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6/09 14:30:59
Name 모모스2013
Subject [일반] 밑에 유전자 드라이브(Gene drive) with TED talk 설명글
TED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나마 좀 짧더군요.



유전자 드라이브 (Gene drive) 는

특정형질 (TED에서는 말라리아 저항성있는 모기의 유전자를 예로 들었습니다.) 의 유전자를 AA라고 하고  그에 대립되는 유전자를 aa라고  한다면

그 자손은 Aa가 나오는데

실제 A유전자는 특정형질의 유전자 + a 유전자의 특정부분을 잘라내는 제한효소 유전자 조합입니다.

Aa개체에서 A유전자에 포함된 "a유전자의 특정부분을 잘라내는 제한효소" 유전자가 발현하여 a유전자를 잘라내고 A유전자가 포함된 염색체를 참고로 하여 잘려진 a유전자가 포함된 염색체를 repair 하게 됩니다. 따라서 Aa개체에서 생식세포는 결국 모두 A만 가지게 되는 이치네요..


Gene drive 기술로 각인을 가진 포유동물에서도 가능할지는 모르겠고 이게 수정단계에서 a유전자를 조각 내는지 아니면 생식세포를 만들어 낼때 조각 내는지 잘 모르겠네요.

엄청나게 많은 유전자들 중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얻어내서 대립되는 유전자를 조각 내는 제한효소유전자를 붙이고 특정 염색체에 붙여 안정화한 생물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작업일 겁니다.  


유전자 조작을 많이 하는 식물의 예를 들자면 원하는 유전자를 가진 DNA조각을 금이나 텅스텐 총알에 붙여 세포 속으로 발사하는 유전자총기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수많은 시도 끝에 우연히 얻어내는 거죠. 우연성을 요하여 끝임없는 반복과 실패의 작업입니다. Gene drive도 설계로 인한 유전자를 집어넣기보단 이렇게 우연의 기법으로 해야 할텐데 라이프사이클이 긴 생물 (인간이나 포유동물) 들에게는 적용하기가 아직 힘들지 않을까하네요. 포유동물은 각인이라는 방패도 있구요.

참고로 GMO 즉 유전자조작식물을 만드는 기술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Agrobacterium tumefaciens를 이용한 기술로 원하는 유전자를 가진 DNA조각을 plasmid넣어 유전자 조작을 하는 것은 한계가 많아 앞에 설명한 유전자총기법이 주류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6/09 14:48
수정 아이콘
이거 신기하군요. 근데 저렇게 해버리면 유성 생식의 장점을 일부 포기하는 것 아닌가요?
모모스2013
16/06/09 14:51
수정 아이콘
그쵸... 제한효소라는 것이 DNA의 특정 sequence를 자르는 것이라 꼭 목표 유전자만 자르라는 법이 없어서 안정화 되기 전가지 또 어떤 괴물이 나올지도 모르고...
16/06/09 14:57
수정 아이콘
당연히 타겟 DNA만 자르게 설계했을 겁니다. 기존 제한효소로는 정밀도가 그정도로 높지는 않은데,
크리스퍼라는 새로운 테크닉을 적용하면 정확하게 자를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요.
방민아
16/06/09 14:48
수정 아이콘
헐.. ted가 동일글이 올라오다니...는 아래글의 해석본이군요
모모스2013
16/06/09 14:49
수정 아이콘
밑에 글보고 저도 TED 봤어요.
16/06/09 14:56
수정 아이콘
1. Gene Driving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았지만, 결국 핵심은 AA, Aa, aa 중에 자기가 원하는 형질만 나오게 하는 것입니다.
2. 유전자 드라이빙은 제한효소나, 아그로박테리움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제한효소나 아그로박테리움으로는 저런식의 정교한 유전자 조작이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3. 그러면 어떻게 했냐? (저도 바빠서 논문을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마도 크리스퍼라는 새로운 유전자 가위를 모기에 심어 유전자조작 모기 A를 만든 뒤, 정상인 암컷 B와 수정을 할 때 유전자 조작된 A의 정자가 스스로 B의 난자를 뜯어 고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아마 크리스퍼와 가이드 RNA를 모기 A의 유전자 안에 넣은 거겠죠.
초식성육식동물
16/06/09 15:04
수정 아이콘
오오.. 제 뻘글을 완성시켜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you complete me..[수줍]
난이미살쪄있다
16/06/09 17:33
수정 아이콘
매우 진지하게 읽다가 터졌습니다. 이렇게 다들 게...
달달한고양이
16/06/09 15:46
수정 아이콘
역시 지금은 크리스퍼의 세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655 [일반] [스포] 본 투 비 블루 보고 왔습니다. [3] 王天君4173 16/06/09 4173 1
65654 [일반] 지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55] 낙천v9681 16/06/09 9681 12
65653 [일반] [0.1스포] 와우저가 본 영화 워크래프트 [62] 쌀이없어요7281 16/06/09 7281 1
65652 [일반] 20대 국회 첫 의장에 정세균, 상임위원장 배정 등등 소식입니다. [38] 게롤트7568 16/06/09 7568 2
65651 [일반] 시빌 워를 원합니다. (한 걸그룹 이야기) [53] 토다기6305 16/06/09 6305 0
65650 [일반] 국민의당에게 폭탄이 될 수도 있는 김수민 의원 사태 [43] 어리버리9516 16/06/09 9516 5
65649 [일반] 퀴어문화축제 이틀 전, 서울시청광장은 동성애 반대집회중. [94] jjohny=쿠마10580 16/06/09 10580 0
65648 [일반] 포유동물의 각인 - 애들은 엄마, 아빠 누구 머리를 닮나? [11] 모모스201318024 16/06/09 18024 5
65647 [일반] [스포] 워크래프트 감상기. [24] 상여선인5279 16/06/09 5279 0
65646 [일반] 밑에 유전자 드라이브(Gene drive) with TED talk 설명글 [9] 모모스20138485 16/06/09 8485 4
65645 [일반] 유전자 드라이브(Gene drive) with TED talk [9] 초식성육식동물 4583 16/06/09 4583 2
65644 [일반] 가온차트 5월 걸그룹 앨범판매량...I.O.I 6만장 육박, 트와이스 11만 돌파 [53] pioren6342 16/06/09 6342 0
65643 [일반] 군문제와 20대 남성의 경쟁력에 대한 생각 [91] aurelius9876 16/06/09 9876 21
65642 [일반] [나인뮤지스] 이유애린, 민하 탈퇴 [63] 유나8631 16/06/08 8631 1
65641 [일반] 신뢰의 리더십 박근혜 [67] 어강됴리14553 16/06/09 14553 27
65639 [일반] 미국의 '성별에 따른 교육 현황' [43] OrBef10623 16/06/09 10623 16
65638 [일반] [시] 어느 30대 취준생의 하루 [57] 마스터충달9886 16/06/08 9886 22
65637 [일반] [방송] 어서옵쇼 생방4회 + 본방 까지의 후기.. [23] 솔마5761 16/06/08 5761 1
65636 [일반] 아가씨 다르게 보기 - 죄, 그리고 죄값. [6] 유유히5722 16/06/08 5722 0
65635 [일반] [축구] 2016 시즌 MLS 지정선수 연봉.TXT [8] 비타에듀5356 16/06/08 5356 0
65634 [일반] 최근 남초사이트 걸그룹 인기투표 [72] 달라이라마14270 16/06/08 14270 2
65633 [일반] YG 새 걸그룹과 7과의 관계 [37] 삭제됨7142 16/06/08 7142 3
65632 [일반] 지난 5년간 걸그룹 가온 연간 앨범차트 TOP 5 [18] pioren5965 16/06/08 596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