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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01 10:59:29
Name 天飛
Link #1 http://v.media.daum.net/v/20160601092528933?f=m
Subject [일반] 가족과 함께 가던 가장, 자살하던 대학생과 부딪혀 사망...
40대 가장이 마중 나온 아내와 아들과 같이 퇴근하던 길에 아파트 12층에서 투신자살하던 대학셍에 부딪혀 둘 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네요.

아내는 만삭이고 아들은 6살이라는데 눈 앞에서 남편이자 아버지가 죽는 모습을 봤으니 얼마나 충격이 클까요.
아버지 없이 태어날 아기도, 눈 앞에서 가족을 잃은 아내와 아들이 너무 불쌍하네요.
가해자도 같이 죽어버려서 원망할 대상도 없네요.

자살한 대학생도 안타깝고 결국 저 대학생을 자살로 몰고간 이 사회가 너무 원망스럽네요.
엄청난 성장속에 가려진 과도한 경쟁이나 경쟁에서 뒤쳐진 구성원들을 보듬어 줄 수 없는 사회시스템이 결국 이 사건의 가해자라고밖에 할 수 없겠네요.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도 마음의 상처를 잘 다스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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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남편
16/06/01 11:00
수정 아이콘
저 대학생은 사회의 어떤 문제로 인해 자살한건가요?
유스티스
16/06/01 11:03
수정 아이콘
공무원 시험중이었던듯 합니다.
수아남편
16/06/01 11:04
수정 아이콘
참 아이러니 하군요 지나가다 돌아가신분은 공무원이었다는데.. 참
데프톤스
16/06/01 11:10
수정 아이콘
(수정)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진아
16/06/01 11:13
수정 아이콘
;;;;;;;;
읽지 않았으면 싶은 발언이네요;
실례가 안된다면 수정을 부탁드리고 싶을 정도네요.
데프톤스
16/06/01 11:31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불쾌감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스타나라
16/06/01 11:14
수정 아이콘
쌍욕으로 끝내셨다니 보살이시네요.
이게 사람이야 들짐승이야..
태연­
16/06/01 11:19
수정 아이콘
댓글쓰신분 이득인듯..
이쥴레이
16/06/01 11:25
수정 아이콘
하..세상이 정말 웃기네요
수아남편
16/06/01 13:45
수정 아이콘
그러게말입니다. 참...
jjohny=쿠마
16/06/01 11:00
수정 아이콘
아... 안타깝습니다.
16/06/01 11:02
수정 아이콘
자살은 어디에나 있는 문제입니다. 아직 저 대학생의 자살배경이 안나온 상황에서 사회문제 거론은 좀...가족이 안타깝네요..이게 무슨 마른하늘의 날벼락입니까.
유스티스
16/06/01 11:02
수정 아이콘
참사네요...
WhenyouRome....
16/06/01 11:03
수정 아이콘
진짜 미치겠네요. 아 내가 다 답답하네
Finding Joe
16/06/01 11:05
수정 아이콘
"죽을 거면 혼자 죽어"...라고 말하기엔 저 대학생이 자기 자살하는 마당에 그런 거 고려할 이유가 전혀 없었겠죠. 그냥 먹먹합니다.
남겨진 자들에겐 어떻게 보상이 이루어질까요. 대학생이 성인이라면 유가족이 그 부모에게 보상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지...
16/06/01 11:05
수정 아이콘
이런 사건 볼 때마다 화가 납니다. 혼자 죽을 순 없나. 자살을 깔끔하게 할 수 있는 약을 합법화하자고 말하고 싶은 심정.
고민의 명복을 빕니다.
영원한초보
16/06/01 13:18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입니다만 하더라도 약은 살인무기가 되겠네요. 장소 제공 정도가 적당한 듯
아팡차차찻
16/06/01 11:06
수정 아이콘
저곳에 추모하러 가고싶네요...안타깝네요..사회에 문제가 많은거 같습니다 정말로
albatross
16/06/01 11:08
수정 아이콘
참 나쁘네요.
아팡차차찻
16/06/01 11:16
수정 아이콘
무슨 의미로 저한테 나쁘다고 하신지는 알겠는데 저는 그런 의미 아닙니다. 너무하시네요. 사람 그런식으로 몰지마세요 진짜 정말
albatross
16/06/01 11:1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16/06/01 11:24
수정 아이콘
원댓글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많은 댓글 같습니다.
아팡차차찻
16/06/01 11:25
수정 아이콘
오해의 소지가 있다니 일단 수정하였습니다.
16/06/01 11:29
수정 아이콘
저기... 어떤 의미로 하신지 억울하신건 알겠는데 살짝 뜨악하단 느낌을 받습니다.
Galvatron
16/06/01 11:07
수정 아이콘
죽을거면 조용히 사람없는데서 죽으라고.....참......
멍멍멍멍
16/06/01 11:07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6/06/01 14:54
수정 아이콘
자살하는 인간이라니요.. 비하가 심하시네요.
누구도날막지모텔
16/06/01 15:44
수정 아이콘
저렇게 자살하며 한 사람 더 끌고간 이에게 [자살하는 인간]이라고 하는 것은,
주위에 별 피해없이 조용히 [자살하는 인간]에 대한 비하죠.
자살한 X끼, 혹은 놈 정도는 되어야죠.
반복문
16/06/01 11:08
수정 아이콘
자살하는 분도 안타깝지만 에효;; 이건 저분탓 할수밖에 없네요
상자하나
16/06/01 11:08
수정 아이콘
죽을거면 혼자 죽지. 정말 안타깝네요.
공허진
16/06/01 11:10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wish buRn
16/06/01 11:12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살인자죠.
리나시타
16/06/02 00:35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사람 죽이고 죽는거나 죽으면서 사람 죽이는거나 큰 차이 없다고 생각해요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고기반찬주세요
16/06/01 11:12
수정 아이콘
좀 곱게 죽어라 인간아
16/06/01 11:13
수정 아이콘
피해자분이 너무 불쌍합니다.
정말 무슨 죄로...
이진아
16/06/01 11:15
수정 아이콘
정말 기막힌 사건이 연달아 터져나오네요;
강남역 살인사건에, 지하철 안전문 사망사고에,
이번에는 이런 사건이;;;
Daybreak
16/06/01 11:16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도깽이
16/06/01 11:16
수정 아이콘
아직 지방직 서울시 남았는데.. 왜 그런 선택을..
바밥밥바
16/06/01 11:17
수정 아이콘
허 참..... 죽으려면 혼자죽지 드립을 여기서 보네요
맨 땅바닥에 떨어졌으면 명복을 빌어줬을 사람일텐데요.
떨어지면서 땅에 사람이라도 없나 배려까지 필요한건가요.
네. 무고한 희생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본인의 삶이 버거워 스스러 안타까운 선택을 한사람에게
죽으려면 곱게죽으라는 말이 왠말인가요....... 세상 어지간히 팍팍하네요.
그냥 돌아가신 두분과 가족에게 명복과 애도를 보내고 끝냅시다. 뭡니까 이게
16/06/01 11:22
수정 아이콘
고의가 아니더라도 결과적으로 살인이 되는 셈인데 그걸 지적한다고 해서 세상이 팍팍해질 것은 없죠
바밥밥바
16/06/01 11:31
수정 아이콘
살인이요? 사람을 죽였다구요? 사고사입니다. 의도있는 죽음이 아니에요.
죽기직전의 멘탈의 가진 사람에게 남을 죽였다라는 굴레를 씌우는게 팍팍한일이 아닙니까?
우울증에 걸린사람이 제일 힘들어 하는 일이 남들과 동떨어져 있다는 괴리감입니다.
사회적 공감대가 없어서 사회적 우울증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살하는 사람한테까지 책임을 물어야 합니까.
16/06/01 11:37
수정 아이콘
네. 의도 없이 사람을 죽인 것입니다. 참 감정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책임을 저는 묻고 싶습니다. 그 책임으로 평생 비탄과 슬픔을 안고 살아야 할 가족들은 무슨 책임이 있습니까.
바밥밥바
16/06/01 11:42
수정 아이콘
자살한 자에는 자신의 삶을 버린 과정일 뿐입니다.
돌아가신 분은 떨어지는 새에 맞아 죽으나 자살자에게 맞아 죽으나 마찬가집니다.
그 두개는 별개입니다. 대학생이 저 사람 죽이겠다고 타겟하고 떨어졌나요?
세상의 모든 죽음에 책임을 물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그들은 원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열받고 비난해야하죠?
사람을 피해서 죽으면 안타까운 죽음이고 사람을 못피하면 더러운 죽음인가요?
Tyler Durden
16/06/01 13:49
수정 아이콘
[그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같이 원망하는것 또한 사회적 공감대 아닌가요.
[그들]이 비탄하고 슬퍼서 우울증 걸릴것 같은데요. 같이 공감해하고 원망해하는 사람이 없다면요.
16/06/01 14:27
수정 아이콘
집에서 설거지 하다가 무심결에 부엌 창문 밖으로 화분을 떨어 뜨렸는데 사람이 맞아 죽었거나

일부러 베란다 밖으로 벽돌을 던져 사람이 맞아 죽었거나

자살하기 위해 자기 몸을 던졌는데 거기 사람이 맞아 죽었다면

피해자 입장에서는 똑같은 사망이지요.

자기 몸을 던져서 피해자가 죽은거나 벽돌 던져서 죽은거나 피해자 입장에서는 같은 피해를 입은건데 자살한 경우에는 피의자도 죽었으니까 살인에 대한 잘못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죠.

실수로 벽돌 던져서 죽인거나 마찬가지의 잘못을 했고 단지 그 피의자가 죽었기에 피해자와 그 유족은 어디에도 억울함을 호소할 방법이 없어진 것 뿐입니다.
프로아갤러
16/06/01 13:25
수정 아이콘
자살하는 사람은 죽었으니 유족에게 책임을 물어야겠죠 뭐가 팍팍하죠 자살한 사람만 불쌍하신겝니까? 굴레라니요 죽였잖습니까
16/06/01 14:28
수정 아이콘
도의적으로는 자살한 사람 가족이 책임질 수는 있겠지만 법적으로 피의자 유족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을것 같아요.
프로아갤러
16/06/01 14:46
수정 아이콘
정말인가요? 그럼 작정하고 못주겠다고 하면 보상을 전혀 받을수 있는 길이 없는건가봐요?
16/06/01 14:50
수정 아이콘
네, 연좌제가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예를들어 신창원이 사람을 죽였다면 신창원에게 죄를 물어야지. 그 가족들에게 묻지는 못하죠.
프로아갤러
16/06/01 15:1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처음알게됐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무고한 사람이 희생당했군요.
치토스
16/06/01 13:40
수정 아이콘
자동차에 치어 사망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의도치 않게 죽습니다.
도의적이든, 법적으로든 가해자는 가해자 입니다.
젊은나이에 자살이라는 선택을 한 저 사람은 분명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자신으로 인해 피해본 피해자에 대한 책임의 굴레는 벗을수 없습니다. 너무 감성적으로 대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판단해보세요.
수아남편
16/06/01 13:41
수정 아이콘
근데 만약에 저 공시생이 살았다면 과실치사로 기소될거 같은데요 무죄는 아닙니다. 이미사망하였기에 그냥 덮히는거죠
HeavenlySeal
16/06/01 23:52
수정 아이콘
의도가 불분명해 처벌치 아니한다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말인데
Galvatron
16/06/01 11:29
수정 아이콘
최악의 선택이라고는 하나 자신이 결정한 일이니, 안타깝긴합니다만, 그렇다고 남한테 피해를 주면 안되죠.
진짜 무고한 희생은 깔려죽은 사람입니다.
바밥밥바
16/06/01 11:36
수정 아이콘
누가 무고하지 않다고 했나요? 그 무고함을 왜 이미 고인이 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에게 책임을 무냐는 겁니다.
둘다 안타까운 선택입니다. 희생자 가족들에게는 크나큰 상처가 되겠지요. 그들은 저 대학생을 원망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제 삼자인 우리들이 그를 비난하냐는 겁니다. 세상에 불만을 품고 보복성으로 누군가를 살해한것도 아닌데
왜 남을 죽였다라는 꼬리표를 그에게 붙이냐느 거지요.
16/06/01 11:38
수정 아이콘
죽였으니까요. 사고로 죽여도 죽인거죠
바밥밥바
16/06/01 11:39
수정 아이콘
사고로 죽었습니다. 사고로 죽인게 아니구요.
16/06/01 11:45
수정 아이콘
자살한사람의 안타까운 마음을 이해해달라면서 죽임당한 사람과 남은 사람의 심정은 철저히 객관적으로 보시려고하네요.
16/06/01 14:11
수정 아이콘
천재지변 같은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이건 자살자 유가족이 뭔가 배상을 해야죠. 자살한다는것 하나만으로 모든 면죄부를 쥐어주는건 아무리봐도 아닙니다.
16/06/02 12:58
수정 아이콘
저런경우 만약 자살한 사람이 살았어도 정상참작은 될지언정 형벌이 없진 않죠.
16/06/01 11:38
수정 아이콘
어떻게 둘다 안타까운 선택입니까. 한명은 죽을 선택이나 할 수 있었지 피해자는 영락없이 영문도 모르고 가족들 앞에서 사망했는데요.
Galvatron
16/06/01 12:26
수정 아이콘
그럼 누구한테 묻습니까? 누구도 책임이 없습니까? 그냥 운이나빠 죽었다고 생각해라 이얘깁니까?
16/06/01 14:52
수정 아이콘
자살한 사람은 사망자이자 살인자가 맞습니다.

살인자의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밑에 사람이 있나 없나를 보고 떨어졌어야죠.
16/06/01 11:3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충분히 혼자 죽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상황인거 같은데요.
지하철에 뛰어 들어서 자살한 사람으로 인해 기관사와 주위 사람의 정신적 타격받는 정도가 아니라 무고한 사람을 죽게 한건데요.
청년들을 자살로 모는 사회가 너무 싫지만 저는 그래도 자살이라는 선택 자체를 좋게 보지 않고
아무리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다하더라도 그로인해 다른 무고한 피해자까지 발생했는데... 충분히 비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들과는 상관없이 돌아가신 두분에게 명복을 빕니다.
남겨진 가족들도 충격에서 잘 극복하시길 바랄뿐입니다.
바밥밥바
16/06/01 11:38
수정 아이콘
혼돈님이 자살을 어떻게 보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저사람은 자살이라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가 한 선택이 하찮아 보이시니까 남을 죽였다라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목숨을 끊는게 어느 누구에게 하찮은 선택이겠습니까?
자신의 삶을 버리는 와중에까지 타인의 삶을 실수로 건드릴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야 한다는건 정신건강이 정상적인 사람한테도 쉬운 말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를 비난할 수 있는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16/06/01 11:40
수정 아이콘
아니요 비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정신적인 고통으로 인해 무슨짓을 해도 이해해줘야 합니까?
아무리 자신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정신병이 들었든 우울증이 걸렸든 자신의 목숨을 포함해서 누군가의 목숨을 해쳐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불타는밀밭
16/06/01 13:02
수정 아이콘
이건 의도를 가지고 해친 것이 아니라 순전히 운이 나빠서 벌어진 일이라....
연환전신각
16/06/01 15:39
수정 아이콘
님의 어투를 보면 자꾸 자살자가 의도적으로 누군가의 목숨을 해친 것처럼 끌고 가는군요
의도적인건지 무의식적인건지 모르겠지만 가치판단과 사실판단을 가급적 분리해주시길 바랍니다

자살자가 정신적 고통으로 벌인 그 "무슨짓" 이라고 해 봐야 자살자 입장에선 자살하려고 뛰어내린게 전부입니다

확률적으로 볼 때 원래는 이런 경우 압도적으로 높은 확률로 자살자 혼자 죽고 그런 경우였다면 님은 애초에 그 자살자가 뛰어 내린 것 자체를 "무슨짓이라도 하는" 행위로 분류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행위로 인해 벌어진 사고를 마치 그 자살자가 자살의 목적으로 공공 장소에서 폭사라도 한 것처럼 취급하면 그건 결과주의적 시각입니다
16/06/01 16:49
수정 아이콘
아래에도 썼는데 모든 법적 책임은 결과를 가지고 판단하니까요. 물론 고의냐 아니냐를 가지고 죄의 질이 달라지긴 하지만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본인의 행위로 인해 결과를 냈으면 책임이 있는 것이고 비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제 말의 요지입니다.
그리고 저는 의도적으로 해쳤다라는 표현을 쓴적이 없습니다.
제가 이 사고의 가해자에게 쓴 무슨짓은 "자살하려고 뛰어내린거" 입니다. 그로 인해 무고한 사람이 죽은 것이 결과고요.
의도했다고 생각하지도 표현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무리 죽을 만큼 힘들어도 본인을 위해서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자살하려고 뛰어내리면 안되는 거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살할 만큼 힘들지 않았냐가 면죄부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심코 옥상에서 쓰래기를 버려 누군가를 죽게 했다면 그에게 비난을 하는 만큼 가해자에게도 비난하는 것입니다.
마이클조던
16/06/01 13:12
수정 아이콘
단지 자살한 사람이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려있었다고 해서 타인에게 피해를 입힌것까지 이해해줘야 하나요?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이 다른 형태의 자살 방법을 선택했는데 그 과정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줬다면 욕먹을 일이 아닌겁니까.
사악군
16/06/01 15:22
수정 아이콘
자신을 하찮게 만드는 선택을한거죠.
복타르
16/06/01 11:33
수정 아이콘
'곱게' 죽으란 말이 완전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하철자살을 포함해서 투신자살한 분들의 시신상태가 참....
시신 수습하는 분들의 정신적 고통은 말할것도 없고요.
스파이어깨기
16/06/01 11:41
수정 아이콘
본인이 선택해 죽은 사람과 선택의여지없이 죽은 사람을 동등선에서 볼순 없죠.
엄연히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뉩니다.
빅뱅이론
16/06/01 11:46
수정 아이콘
이미 죽은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순 없죠. 이미 사망하셨는데요. 다만 무고한 사람을 죽게했단 점에서 비난 들어도 할말은 없죠. 그리고 돌아가신분이 새에 맞아 죽으나 자살자에게 맞아 죽으나 마찬가지라니요;; 애초에 저 자살자 분 아니면 가족이랑 함께 100세까지 사실수도 있으신 분입니다. 뭐 운명론도 아니고 저 피해자분은 무조건 죽을 운명인가요?
...And justice
16/06/01 13:41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곱게죽지 않아서 한사람 더 데려간거 아닙니까?
'죽으려면 곱게 죽어'라는 말이 충분히 나오는 상황인데요
제 입장에선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한가정에 가장이 훨씬 안타깝지
자살한 사람은 진짜 민폐로 밖엔 안보입니다.
compromise
16/06/01 14:25
수정 아이콘
고의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사람을 죽인 건데 당연히 그에 대해 비판할 수 있죠.
아스날
16/06/01 14:48
수정 아이콘
죽으려면 혼자 죽는게 맞습니다.
16/06/01 15:25
수정 아이콘
떨어지면서 땅에 사람이라도 없나 배려까지 필요한건가요...

???너무나 당연한거 아닌가요
마루하
16/06/01 15:35
수정 아이콘
자살한 사람이라고 그 죄가 없어지지 안잖아요
둘이 충돌한게 사고라고 하고봐도, 그 사고를 유발한 명백한 책임이 뛰어내린 사람에게 있어요
바밥밥바
16/06/01 15:39
수정 아이콘
댓글이 너무 많아서 이글에 대표로 의견 개진합니다.
과실치사니까 죄가 있다라 보시는 의견들이 있는데
불가피하거나 불가항력에 의한 과실치사는 무죄가 원칙입니다.
자유낙하하고있는 몸체를 인간이 제어하는건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기에
법적으로도 그에게 죄를 추궁할수가 없다고 하고 싶습니다만
사람들 반응을 보니..... 그냥 안타까운 죽음에 책임 물을 사람이 하나 필요한거 같아 보이네요.
16/06/01 15:44
수정 아이콘
이건 법을 잘 몰라서 여쭤보는건데 만약 저 대학생이 밑에 깔려죽은 사람 덕에 목숨을 건졌다면 책임을 안물게 된다는 건가요?

본인의지로 투신한게 어째서 불가피한 상황인지 동의가 안되는데요.
치토스
16/06/01 15:57
수정 아이콘
그럼 책임이 아예 없습니까?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도 최소한 도의적인 책임은 있는거죠.
마루하
16/06/01 16:04
수정 아이콘
뭘 어설프게 아시는 것 같은데요.
자살자가 투신한 정황을 불가항력에 의한 과실치사로 볼 수 있다고 보십니까??
강요된 투신이라는 정황도 없고 자의로 뛰어내렸다고 보고 있어요.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서 처리할 수 밖에 없지만, 경찰에서도 과실치사로 송치한다고 하고요.
그리움 그 뒤
16/06/01 16:13
수정 아이콘
반응의 차이일 뿐이고 안타까운 마음이 커서 그런거지 이 상황을 가지고
죄를 추궁할 수 있느냐 없느냐..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밑에 있다가 돌아가신 분과 그 분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부인과 자식의 입장에 더 감정이입하신 분들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자살하신 분에게 감정배설하는 것이나 불가항력에 의한 과실치사니까 죄를 추궁할 수 없다는 말씀이나 다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16/06/01 16:18
수정 아이콘
자유낙하하는 몸체를 제어할 순 없지만
몸을 자유낙하할지 말지는 충분히 결정할 수 있고 당연히 본인 의지로 투신한거죠.

돌맹이를 던졌는데 사람 머리통에 맞고 죽었어도 무죄겠네요?
이미 손을 떠난 돌맹이를 제어할 방법이 없을텐데.
HeavenlySeal
16/06/01 23:53
수정 아이콘
대체 뭘보고 불가항력이라고 말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대학생을 자살로 몰고간 사회가 불가항력인가요
16/06/02 13:02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죽음자체가 님 생각이라고요.
전 "25살, 공무원시험에 비관한 나머지 자살"
이라면 한심하다고 동정1도 안합니다.
flawless
16/06/01 17:37
수정 아이콘
가해자에게는 관대하고, 피해자에게는 철두철미하게 객관적인 시각... PC가 잘못 발동된 사례라고 보여집니다.

이정도의 사람들이 아니라고 한다면, 원리플자님의 시각을 다시한번 돌아보실 필요가 있다고 보네요.
바밥밥바
16/06/01 18:08
수정 아이콘
가해자, 피해자가 없는 일이라는 겁니다. 그냥 모두가 희생자들입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돌아가신 가장의 가족들은 그 사람을 원망할 수 있습니다. 근데 타인들은 왜 비난을 하냐는 것이죠.
...And justice
16/06/01 19:19
수정 아이콘
예전에도 이런식의 자살로인해 무고한 희생자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이런식의 이기적인 자살로 인해 피해보는 사람이 나올텐데
왜 비난하면 안되나요?
자살하면서까지 남을 배려할 필요가 있냐는 님의 시각이 더 동의하기 힘듭니다.
대문과드래곤
16/06/01 19:34
수정 아이콘
pc의 잘못된 예라는데 동의하는게.. 제 생각에는 오히려 자살로 인한 희생자가 한명이라는 이유로 그분의 목숨을 너무 가벼이 보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제가 도로로 뛰어들어서 자살을 시도해 30중 추돌사고가 났고, 그 과정에서 40명이 사망했다면 그래도 전 가해자가 아닐까요?

자살하는 사람이 나오는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원인을 파악해서 사회적 문제라면 개선하기 위해 힘써야겠구요. 근데 그게 그 자살하는 사람이 무결하다는 뜻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장 성숙한 것은 자살하신 분이나 사고를 당하신 분 모두에게 애도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하지만.. 그걸 주장하시다보니 조금 한쪽으로 치우치게 된 감이 있네요. 원 댓글에는 공감합니다.
시네라스
16/06/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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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21022500005
12년에도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여성이 다른 남성과 부딪혀서 같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더군요
밀집지역에서 투신자살하는게 엄청 위험한것 같습니다. 물론 자살할 사람이 이런거 고려할리가 없으니 이것 참...
유가족들(양쪽모두)의 심정이 어떨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Daybreak
16/06/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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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오전에 남양주 지하철공사현장에서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하는 사고도 일어났네요..

안좋은 소식이 이렇게나 겹겹이 터지다니 한숨만 나옵니다.
Jace Beleren
16/06/01 11:20
수정 아이콘
근데 빌딩 다이브정도면 궁지에 몰려서 죽으려는 사람치고는 곱게 죽은거 같은데요... 9호선 출근 시간에 불지른것도 아니고 내가 살 의지가 없는데 혹시 누가 죽으면 어떡하지 배려까지 하길 바라는건 안타까워하는 방향이 잘못된것 같은데...
에바 그린
16/06/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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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예시가 너무 극단적인거지 빌딩 다이브도 곱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아파트 옥상 등에서 떨어지는 일이 어떻게 보면 자살의 대표적인 예시라고는 하지만, 그 쪽 거주자나, 지나가던 사람 입장에서는....
Jace Beleren
16/06/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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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쁘고 곱게 죽는 방법이 있나요? 거주자는 방에서 목매는거나 손목 긋는것도 피해인건 똑같은데... 안 죽어보셔서 모르시겠지만 목매고 손목긋는건 결정력이 부족해서 안 죽을 확률이 꽤 높거든요 나라에서 죽을 사람 편하고 곱게 죽도록 자살부스 설치해줄것도 아닌데...

억울하게 죽은 가장이 안타깝긴 하지만 옥상에서 자살하려고 뛰어내린 사람탓하는데 그냥 감정의 배설말고 무슨 의미가#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에바 그린
16/06/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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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을 탓하려거나, 이쁘고 곱게 죽는 방법을 알려 드리고 싶어서 단 대댓글은 아니였는데..
별로 논쟁하고 싶은 주제도 아니고, 이 사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자체도 Jace 님과 크게 다르진 않구요.

그냥 개인적으로 별로 좋은 기억으로 다가오지는 않는 방법이기에 그냥 그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뭔가 따지려고 한건 아닌데 기분나쁘셨으면 죄송합니다.
사악군
16/06/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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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매는것과 투신의 성공율엔 큰 차이가 없을겁니다. 손긋는 행위는 자살의도 자체가 좀 의심스럽죠. 자해의도는 명확하지만.
16/06/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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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을 누가 찾아줘야 하는것도 아니고 자살한 것은 안타깝지만 그 행위로 인해 남이 죽었으니 죽었다고 해서 그 책임이 없어지는것은 아니죠.

감정의 배설이라고 말하는게 오히려 감정으로 인해 이성적으로 판단을 못하는거죠.
꿈꾸는사나이
16/06/01 11:20
수정 아이콘
아...
Arya Stark
16/06/01 11:21
수정 아이콘
사회적으로 사람을 벼랑으로 몰고 있으니 여기서 사회문제 얘기가 안나올수 없죠.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그리고 죽은 과정에서 피해를 줬다고는 하지만 모욕하는 말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행운유수
16/06/01 11:22
수정 아이콘
참 사람 목숨이라는 게,
아무 잘못 없이도 어느 순간 갑자기 가버리는 군요. 억울함을 느낄 새도 없이....
인생 참 허망하다....
비둘기야 먹자
16/06/01 11:25
수정 아이콘
이런일이 정말 벌어지긴 하는군요. 명복을 빕니다 두분 모두.
이쥴레이
16/06/01 11:26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뭔가 다른느낌으로 참담하네요
스파이어깨기
16/06/01 11:29
수정 아이콘
자살하려면 남한테 피해라도 안주고 하던가 아이고 참...
가만히 손을 잡으
16/06/01 11:29
수정 아이콘
자살하는 심정은 이해해 줄 수 있는데 피해자는 어떻게 하나요...정말. 남겨진 가족은요.
my immortal
16/06/01 11:31
수정 아이콘
물론 저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이 훨씬 더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린나이에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에게 혼자 죽으라는 말은 잔인하네요..
신동엽
16/06/01 11:34
수정 아이콘
인생 참...
여덟글자가뭐가짧
16/06/01 11:34
수정 아이콘
할말이없으면 그냥 침묵하는게 가장 좋은일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애패는 엄마
16/06/01 12:34
수정 아이콘
+1
Tyler Durden
16/06/01 11:37
수정 아이콘
너무 안타깝네요. 살 사람은 살아야죠... 그리고 살아도 살은게 아니게 된 다른 사람은 어떡하라고..
16/06/01 12:26
수정 아이콘
진짜 그냥 뭐 당황스럽네요..뭐 이리 황당한...

혼자죽든 말든 그것과 상관없이 충돌해서 죽은 저 공무원 가족은 도대체 어떡해야 할까요...

이렇게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게 운명이라면 참 너무 비극적이네요..
16/06/01 12:26
수정 아이콘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결심을 하게될만큼 벼랑끝에 몰렸던 사람에게 죽을거면 혼자 죽으라는 말이 참 잔인하네요.. 그만큼 사회가 각박해져간다는 거겠죠.
막강스매슁
16/06/01 12:29
수정 아이콘
자살하는분 심정이야 이해가 가지만 억울하게 죽은 가장분과 가장이 죽은 모습을 본 아내와 큰아이, 아버지 얼굴을 영원히 볼 수 없는 작은아이, 생각하면 명복을 빌수가 없네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리고또한
16/06/01 12:32
수정 아이콘
다른 곳에서도 난리던데...

분리할 건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실치사의 가해자인데 죄를 묻지 못할 뿐이지요.
그리고 자살에 몰린 상황은 그와 별도로 안타까워 할 일이고요.

무엇보다 아내분과 아이가 충격을 많이 받았을 텐데, 그게 제일 걱정이네요.
16/06/01 12:32
수정 아이콘
정말.. 이건 참.... 와.. 말이 안 나오네요.
16/06/01 12:41
수정 아이콘
다른것보다 애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것 같네요
16/06/01 12:47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Lelouch Lamperouge
16/06/01 12:49
수정 아이콘
참 진짜 뭐라 말도 못하겠네요 답답해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kinnerRules
16/06/01 12:51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프로아갤러
16/06/01 12:55
수정 아이콘
자살하기전에는 꼭 지나가는 행인이 있나 확인하고 뛰어내렸으면 하네요 저게 무슨일이랍니까
16/06/01 13:02
수정 아이콘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죠... 장난으로 던진 벽돌도 아니고 투신하는 몸에 부딫혀 같이 죽다니...
SCV처럼삽니다
16/06/01 13:05
수정 아이콘
참담한 맘에 자살을 선택한게 무슨 면죄부라도 된답디까? 가족들이 보는앞에서 휘말려 죽은건 누구에게 호소하라는거죠? 자살이 본인으로 인해 준 피해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습니다.
SigurRos
16/06/01 13:05
수정 아이콘
죽으려면 곱게 죽어야한다는 말이 맞죠. 밑에 사람 지나가는거 보고 일부러 같이 죽자고 뛰어내렸을지 누가 압니까
단순 자살이 아니라 멀쩡한 가정 하나를 파괴해버린겁니다. 자살이 아니라 살인이에요 이건
쭈구리
16/06/01 13:06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가 자주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저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운나쁘게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사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부끄러운줄알아야지
16/06/01 13:09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곱게 혼자 죽을것이지..라는 분들은 세상을 머리로만 사는 분들같네요.
때로는 가슴으로 판단해야하는일도 있는법인데..
그냥 돌아가신 두분 다 애도를 표할순 없는것인지..

할말이 없으면 그냥 침묵하는게 가장 좋은 일입니다 (3)
SCV처럼삽니다
16/06/01 13:14
수정 아이콘
누가 자살테러 하면 가해자가 자살테러를 하게만든 사회에 대해 가슴으로 판단하고 태러 피해자의 억울한 죽음은 신경쓰지 않나봅니다.

한명은 우리 사회의 피해자임과 동시에 가해자가 되었습니다. 일방적인 피해자와는 다르죠. 제 가슴이 억울한 가장의 죽음이 더 불쌍해 보인다라 판단하네요.
불타는밀밭
16/06/01 13:24
수정 아이콘
이건 자살테러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자살테러는 테러 실행 수단으로 써의 자살을 말하는 건데 이번은 그냥 자살이 목적이었고 피해자는 그냥 휘말린 거잖아요. 불운한 사고입니다. 법적으로 과실치사였나 그런건 물을 수 있겠지만,
사악군
16/06/01 14:01
수정 아이콘
술처먹고 운전하다 사고내서 자기도 죽은거랑 비슷한거죠.
불타는밀밭
16/06/01 14:03
수정 아이콘
음주운전은 자기가 자기행동을 책임질 수 없게 되는 경우에 가중처벌하는 특수한 케이스와 이 경우와는 다른 거 아닌 가 합니다.
부끄러운줄알아야지
16/06/01 13:25
수정 아이콘
지금 누군가를 죽이기위해 작정하고 계획적으로 실행한 자살테러와
저 청년을 동급으로 보시는건가요?
평소 무슨 일이 터졌을때 양측에 입장을 다 들어본 후에 판단한다..라는게
피지알의 기본적인 여론이 아니었나요?

저 지금도 아파트 13층에 삽니다.
약간의 우울증때문에 술마시고 자살해버릴까 생각에 베란다에 매달려본적 여러번이구요
그럼에도 아래를 보고 뛰어내릴 자신이 없어 등돌리고 뛰어내릴 생각 여러번 했는데
저 대학생도 저처럼 아래 누가 지나가는지도 모른채 위를 본채로 뛰어내렸다면
그래도 욕하실건가요?

물론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돌아가신 가장이 저도 더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저 청년이 자살을 선택할수밖에 없었던 환경이 더욱 큰 문제이지
죽으려면 곱게 혼자 죽어라라든지 죽었어도 살인자라는 댓글엔
정말 공감 못하겠네요.
모바일이라 오타도 있을거같고 낮술한잔 하느라 추가로 피드백은 못드릴거같아
미리 사과드립니다.
16/06/01 13:33
수정 아이콘
산 사람은 살아야하는데, 임산부의 정신적인 충격과 6살난 아이의 트라우마에 대한 동정도 못 하나요? 저도 살인자란 소린 공감 못 하지만 곱게 죽어라란 말엔 동의합니다.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아마 의도가 전혀 없었겠지만) 죽인건 죽인거죠.
SCV처럼삽니다
16/06/01 13:42
수정 아이콘
가족을 파괴시킨 결과를 생각하면 별로 동정은 안갑니다. 열심히 살자하던 가족의 희망을 빼앗아버린건 동정할만한 감이 아니란 건가요? 자살로 내몰린게 그거랑 비교도 안되는 고통이랍디까?

테러범과의 비교는 말도 안된다는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님께서 절대 공감못한다하는 그 감정이 제가 님의 자살범이 불쌍하다. 남에게 준 피해까지 뭉그리는 걸 보는 제 심정입니다.

그리고 충분히 본인은 하고싶으신말 다하시고 끝맺음을 할말없음 조용히 애도하라라 붙이신건
부끄러운줄알아야지
16/06/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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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 읽으셨나요?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돌아가신 가장이 저도 더 안타깝습니다'라고
댓글에 썼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일종의 나비효과라 봅니다.
저 고시생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게만든 사회가
일차적인 문제이고 그 자살로 인해 한 가정의 가장이 엄한 죽음에 이르기까지..

저 지금 모든 댓글 3번 읽었는데 어느 누구도 저 대학생이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게만든 이유는 관심도 없어보이네요.그저 살인자네,
곱게죽을것이지..라는 비난만 가득.

가장 큰 피해자는 가장과 그 죽음을 눈앞에서 지켜봤던 가족들이라는걸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자살한 대학생만 비판 또는 비난한다고 해서 이런 사고가 또다시
일어나지 않을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해봤으면 하는 바람인거죠.
SCV처럼삽니다
16/06/01 14:06
수정 아이콘
머리로 생각하면 나비효과를 생각하실법 한데 가슴으로 판단하라면서 나비효과를 따지시니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가슴으로 판단하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은 가정이 불쌍하고 다른 한명은 가해자로 보일 뿐입니다
16/06/01 14:34
수정 아이콘
님이 자살하는데 죽고 싶지 않은 다른 사람이 죽는 걸 욕하지 마라고요?

님 입장에서는 님이 자살하는 건 사회문제나 다른 환경적 영향이 있어서일지 몰라도 피해자 입장에서는 강남역 살인사건과 똑같은 피해를 입는겁니다.

예컨데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 타고 칼치기 하는 사람 피해서 급회전하다가 죽은 것처럼 억울한 경우죠.

그런 경우에 오토바이 라이더한데는 죽으려면 혼자 죽으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파트 자살한 공시생한데는 사연이 있으니까 참작해야한다?

이건 무슨 논리랍니까
16/06/01 14:49
수정 아이콘
네 그런 경우라도 욕하고 비난할겁니다. 모르고 그랬다.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 사람이 죽은 결과가 용서가 될까요?
청년이 처벌 받지 않는 이유는 그가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죽어버렸기 때문에 처벌할 대상이 없어져서 입니다.
만약 자살행위를 했고 가장만 죽고 청년이 살아남았더라면 과실치사든 뭐든 처벌을 받아야 했을 것입니다.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를 했고 결과 또한 최악으로 나왔는데 힘들어서 자살을 한 불쌍한 사람이란 이유로 면죄부를 가질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6/06/01 13:26
수정 아이콘
가슴으로 판단해도 죽을 생각도 없었던 열심히 살아가던 가장이 더 불쌍하게 느껴지네요. 본인이 죽음을 시도 한것도 아닌데 뜬금없이 무슨 봉변입니까?
16/06/01 13:30
수정 아이콘
할말이 없는 사람들은 침묵하면 됩니다. 다들 할말이 있으니 한 마디씩 하는거죠.
리오넬 호날두
16/06/01 13:51
수정 아이콘
자살하려는 사람이 일부러 저 가장 머리위로 떨어졌겠습니까?
전 오히려 머리로는 청년에게 죄가 없다, 사고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아무 죄없이 파탄난 가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청년을 욕하고 싶네요
코비 브라이언트
16/06/01 18:33
수정 아이콘
그냥 침묵하려다가 리플답니다. 가슴으로 판단은 어느쪽 입장으로 해야하나요.
피해자 유가족측 입장으로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런 생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마제카이
16/06/01 13:11
수정 아이콘
청년과.. 가장.. 어찌보면 가장 무거운 짐을 진 두명이 하필.. 그렇게 되버렸네요..
우리는 그냥 명복만 빌어줘야죠...
위원장
16/06/01 13:19
수정 아이콘
과실치사도 죄는 죄인걸요.
Fanatic[Jin]
16/06/01 13:20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전 어이없게 죽은 가장의 죽음에만 애도를 표하겠습니다.

청년은 자살과정에서 살인자가 되었네요.

허...참...
양념반자르반
16/06/01 13:25
수정 아이콘
아...... 눈앞에서 지켜본 아내분, 어린 아들, 뱃속에 있는 아이까지 무슨 날벼락 이랍니까....ㅠㅠㅠㅠ
16/06/01 13:27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할땐 자살하신분은 충분히 비난받아도 할말 없는 상황인거 같은데
제 가슴으로는 눈앞에서 가족을 잃은 아내분과 자녀분에 대한 안타까움만 있네요
제가 머리로만 살아온건지 왜 침묵하라는건지 모르겠네요
16/06/01 13:27
수정 아이콘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게 이거네요...
16/06/01 13:29
수정 아이콘
두사람에게 애도만 하자. 말은 참 좋고, 선한 의도를 가지고 하시는 말씀이겠죠. 그런데 엄연히 죽을 의도로 자살을 한 사람과, 그 사람으로 인해서 죽임을 당한 사람입니다. 두개의 죽음이지만 당연히 다를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운없었다 치고 둘 다 불쌍함. 끝. 하고 넘기기에는 말 그대로 갑작스런 봉변을 당한 사람이 존재하잖습니까? 그 사람이 더 불쌍하고, 피해를 입힌 사람에게 원망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지 않겠습니까..
세츠나
16/06/01 13:34
수정 아이콘
1. 죽을 생각이 없었는데 실족해서 떨어져서 누군가에게 부딪혀 그 사람이 죽었다면?
2. 죽을 생각이 있어서 투신했는데 누군가 부딪혀서 죽지는 않고 다치기만 했다면?
3. 죽을 생각이 있어서 투신해서 죽어있는데 시체가 끔찍해서 지나가던 목격자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면?

여러가지로 변주해서 생각해봤을때 자살자에게 일정 부분 책임은 있겠지만(만약 살았다면 과실치사인지 따져봤겠죠)
이제 자살할 사람이 행인 고려해서 죽고나서 내 시체가 자동으로 은닉되는 트릭까지 만들어놓고 죽어야하나 싶기도 하고
(애초에 죽을 생각을 안하는게 맞는건데 죽을 수 밖에 없는 극한상황에 몰린 것이니...)
그 이상의 도의적인 잘못이나 누가 더 불쌍하냐느니 행인을 왜 고려 안했냐느니 따지긴 애매한 것 같습니다.

그냥 개별적인 두 개의 사건이라고 보는게 보다 공정할 것 같아요. 자살사건과 과실치사사건이 같이 일어난 건데
후자에 고의성이나 불법성이 있느냐는 따져봐야할 일이고 자살이 아니라 실족했거나 그냥 밤길 걷고있는데
누가 나를 보고 놀라서 쓰러져도 법적해석은 필요하죠. 그렇다고 무조건 범죄자 취급할 부분은 아닌 것 같고.
두 피해자 중 누가 더 억울하냐를 따지는건 크게 의미없는 일 같습니다.
16/06/01 14:05
수정 아이콘
사람이 통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신의 몸을 던진 행동은 100% 자신의 선택이니까요. 이미 죽은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더라도 그 행동이 비극을 낳았다는 것 자체는 매우 명확하죠. 본인의 살인 의도가 없었던 것과는 무관하게. 1의 경우에는 본인의 판단과 선택이 개입되지 않은 완전히 순수한 사고이고, 2의 경우에는 같은 경우이나 인명이 개입되느냐 마느냐의 여부에 따라 이야기의 무게감이 다른 것이 당연하고, 3의 경우에는 단순한 변주로 보기에는 애매한 예시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내가 실수로 휘두른 주먹에 사람이 죽은 것과, 내가 실수로 놀라게 해 사람이 죽은 것은 아무래도 결이 좀 다르니까요. 둘 모두 안타까운 죽음이고 경중을 따지는 것은 정말 의미없는 일입니다만, 한 개인의 선택과 판단이 아니었더라면 피할 수 있는 죽음이었기에 사람들이 더욱 아쉽게 여기는 것이겠죠.
Lightsaber
16/06/01 13:47
수정 아이콘
죽을 거면 아파트 화단으로 떨어질 것이지, 왜 사람들 지나다니는 입구 위로 떨어집니까.
스물 다섯 공시생이라는데 (공시 공부를 남의 시선 때문에 하는거라 괴롭다는데) 공시 공부가 하기 싫으면 그만 두든가, 수험 스트레스의 압박이라기엔 30대까지도 그 공부 붙잡고 청춘을 날리는 사람도 많은데... 자살한 사람에 대해서는 일말의 동정심도 들지 않고, 과실치사죄가 성립되었으면 합니다.
수아남편
16/06/01 13:52
수정 아이콘
공소권없음이라 이대로 묻히겠죠. 차마 자살한 사람한테 다른말은 못하겠지만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꽁꽁슈
16/06/01 13:59
수정 아이콘
저는 살면서 죽고 싶다는 감정을 단 한 번도 비슷하게나마 경험해 보지 못했지 때문에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무엇일지 저로서는 그저 머리로만 일부 상상해볼 뿐 마음으로 온전히 공감하기는 힘들 듯합니다. 그러나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가 그 무엇이 되었든 죽음의 방법에는 분명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는 이제 곧 죽을 사람이니 다른 것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나만 생각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죽음에 무고한 타인을 개입시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태도라고 생각됩니다.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본래 자살을 택하려는 자의 심리 상태에서는 도저히 발현 불가능한 것이라면 모를까,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모두 그와 같은 방법을 택하는 것이 아닌데, 심지어 이번에는 그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자까지 발생하였으니 설령 자살을 하게 된 계기에 공감이 간다고 하더라도 이를 좋게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Jace Beleren
16/06/01 14:06
수정 아이콘
한번 자살 직전까지 몰려보시면 이타심이나 책임감이 다 살자는 의지에서 나온다는걸 알게 되실겁니다. 참고로 여기서 불쌍하다는 얘기만 나왔던 엘리베이터에서 우는거 CCTV 찍히고 죽은 대구 중학생도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이 친구도 그때 안타까워할게#아니라 잠재적 살인마로 이타심과 배려가 부족했다고 질타를 들었어야했나요?????
16/06/01 14:17
수정 아이콘
자살한 사람도 문제이지만, 그럼 길가다 부딪혀 죽은 가장과 그 아내, 아이들은 뭔가요?
진짜로 [그냥 재수가 없었던거다] 한마디로 끝나는걸로 보시는건가요?
Jace Beleren
16/06/01 14:38
수정 아이콘
불운한 사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은 사람이 떨어져서 죽었기 때문에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애초에 몇달전에 초등학생이이 옥상에서 벽돌 던져서 여자 한분 돌아가신 사건도 있었는데 고층 아파트 보도에서는 낙하물이 슬슬 심각한 위협임을 인정하고 안전 설비를 갖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셧업말포이
16/06/01 14:25
수정 아이콘
이런 댓글이 목적이 뭐죠?

그냥 나는 너희와 시선이 달라 인가요?
Jace Beleren
16/06/01 14:40
수정 아이콘
[저는 살면서 죽고 싶다는 감정을 단 한 번도 비슷하게나마 경험해 보지 못했지 때문에] 애초에 잘 모른다고 이야기하고 이야기 하셨는데 [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가 그 무엇이 되었든 죽음의 방법에는 분명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는 이제 곧 죽을 사람이니 다른 것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나만 생각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죽음에 무고한 타인을 개입시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태도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는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함부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냥 말씀드린거에요. 애초에 나는 니들 심리가 뭔지 모르겠어. 근데 그건 좀 너무한거 아냐? 라니... 겪어보고 얘기하던가 단언하지 말던가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서요.

나는 너희와 시선이 달라라니... 이런 의견을 내는 사람이 여기 저 혼자도 아니고.
꽁꽁슈
16/06/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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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록 그러한 심리상태를 경험해 보지는 않았지만 자살로 인한 여러 죽음들을 보았을 때 자살자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모습이 불가항력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한 모든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사연이 있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하여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해당 행위의 부정적 측면이 사실이 아니게 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이 죽음을 택하는 개인의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일일 수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특히 이번과 같이 그로 인해 또 다른 죽음이 야기되었을 때는 큰 문제가 되는데 그 죽음이 안타깝다고 하여 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안 가질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그것이 불가항력적인 것이라면 문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부득이하게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겠지만 그렇게 생각할만한 또는 생각해야만 하는 근거를 저로서는 아직 모르겠네요.
꽁꽁슈
16/06/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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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의 어떠한 죽음이든 죽음 그 자체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죽음의 이유에 공감을 한다면 그 안타까움은 더 클 테죠. 그러나 설령 공감이 가는 누군가의 안타까운 죽음이라 할지라도 죽음과 무관한 제3의 무고한 피해자를 발생시키는 것이 정당화 될 수는 없으므로 죽음의 방법에 따라 아쉬움을 느낄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이는 저 개인적으로는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본래 자살을 택하려는 자의 심리 상태에서는 도저히 발현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기 때문인데, 다만 이는 제가 그러한 심리를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하는 생각일 수도 있겠습니다.

잠재성이 단순히 존재하는 상황과 이를 근거로 누군가를 잠재적인 무엇으로 명명하는 것에는 그것이 가져다주는 느낌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회적으로는 함부로 특정인 혹은 특정 집단을 잠재적인 대상으로 명명하는 일이 웬만해서는 잘 발생하지 않고, 단지 잠재성이 존재하는 상황에 대해 문제의식만을 갖고 대처법을 이야기할 따름입니다. 투신 자살 역시 투신 자살 시도자를 두고 굳이 잠재적 살인마라고 이름 붙이지는 않지만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투신 자살 행위는 무고한 피해자를 야기할 잠재성이 명백히 높기 때문에 누가 어떠한 이유로 투신 자살을 하든 그 행위가 갖는 잠재적 위험성은 늘 거론 되고 있습니다.
Jace Beleren
16/06/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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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5435294

이 중학생이 밑에 지나가는 사람 죽어라하고 뛰어내린게 아니듯 대학생 입장에서도 행인이랑 충돌할것까지 생각하고 뛰어내린게 아닐텐데

안전장치에 대한 설비 문제가 이슈가 되면 모를까 착한 자살방법 나쁜자살방법으로 몰고갈 일인지 여전히 이해가 안되네요.
16/06/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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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판이하게 다른데 방법만 같다고 똑같이 생각하는게 더 이상한데요...
Jace Beleren
16/06/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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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피해를 줄 의도를 가지고 뛰어내린게 아니라 그냥 내가 죽으려고 뛰어내린건 저 중학생이나 청년이나 똑같죠. 단지 그 밑에 행인이 지나갔냐 지나가지 않았냐의 차이만 있을뿐이고, 애초에 행위자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변수가 전혀 아니었는데요. 묻고 싶은데 '곱게 죽지' 라는 표현이 '밑에 사람 안 지나갈때 뛰어내리지' 라는 표현이었나요? 그렇다면 제가 잘못 생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지 말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지' 로 읽혔거든요.
16/06/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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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자살이야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용된 방법이고 저 중학생과 저 사람한테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도 아닙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나가는 행인은 컨트롤 할수 있는 변수가 아닌데요. 다만 결과만 놓고 보면 무고한 사람이 죽었다는 매우 큰 차이가 있는데 둘다 사회적 압박의 희생자니 똑같다 라고 치부할 수가 없네요.
Jace Beleren
16/06/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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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댓글에도 달았지만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는것은 무고한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다는것을 충분히 예상가능하다 : 뛰어내린것만으로도 큰 잘못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는것만으로는 이런 피해자가 나올거라는 예상을 하기 어렵다 : 뛰어내려서 사람이 죽었다고 해도 뛰어내린 사람에게 책임을 전부 전가하는것은 어렵다고 생각함

이게 제 생각입니다. Mosby님 말씀은 맞다고 생각해요. 똑같지는 않죠. 근데 그 똑같지 않음에 대한 책임을 묻는것은 제가 볼때 법적 책임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건 죽으면서 증발한거 아닐까요.

저는 똑같이 옥상에서 몸을 던졌는데 한명은 행인과 부딪히고 한명은 안부딪혔다고 둘이 도덕적 책임이 다르다는 주장은 잘 납득이 안갑니다. 물론 제가 납득 못하는거고 제가 틀린걸수도 있겠죠. 좀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싸구려인간
16/06/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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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자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변수 맞습니다.
사람이 안지나갈때 뛰어내리는 것은 힘들수도 있지만, 사람이 안지나가는 곳으로 뛰어내릴수 있죠.

아래 제가 적었던 댓글에서처럼 '곱게 죽지'라는 말의 강도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주지 않고 자살해야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서 순화되지 않은 어조로 말씀을 하신게 '곱게 죽지'라고 생각됩니다.

Jace님께서는 동일한 행동은 동일한 책임을 갖는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동일한 행동은 항상 동일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으며, 그 결과에 따라서 책임이 달라지게 되므로
동일한 행동은 다른 책임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타는밀밭
16/06/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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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안지나가는 곳의 대표적인 예가 한강다리 같은 곳인데

그런 곳에는 이미 감시의 눈이 번뜩이고 있고 뛰어내릴려 하면 수갑채워서 끌고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할 데가 없어요.
16/06/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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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그런것 따문에 지나가던 사람 죽이면서까지 자살하는 행위가 정당화된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시죠?
사악군
16/06/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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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뛰어내리는것 자체가 잘못인게 맞습니다. 도덕적책임도 비슷하죠. 다만 결과가 발생하지 않았을때는 현재 투신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굳이 그점을 끄집어내 비난하지 않는겁니다.
다단계에 빠져 가족을 빚의 구렁텅이로 끌어들이면 사기피해자라도 욕을 먹죠.
가족도 끌어들이려했지만 가족은 끌려들어가지 않았다면 굳이 나중에 그걸 끄집어 욕하진 않습니다.

행위책임은 같은게 맞아요. 결과책임이다른거지.
이진아
16/06/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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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너무다르죠...
고의가 아니더라도 멀쩡한 사람을 죽여서 가정을 파탄냈는데 나쁜 자살소리가 안나올수없죠.
이세상 모든일이 고의가 아니었다고 용서되는것도 아니고...
Jace Beleren
16/06/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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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 중학생과 이 청년의 자살은 착한 자살 나쁜 자살 차이가 아니라 운 불운의 차이라고밖에 안 느껴져서요. 저 청년이 착한 자살을 했다는게 아니라, 아파트에서 뛰어내린거 자체가 잘못이라면 모든 아파트 투신의 경우 다 같은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감정적으로 저 기사에 나온 중학생에게도 '그래도 뛰어내린건 나쁜 자살방법이었지..' 라고 말하는게 정말 맞는 방법입니까?
compromise
16/06/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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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뛰어내린 건 잘못이 아니지만 아파트에서 뛰어내려서 다른 사람을 죽였으면 잘못이죠.
Jace Beleren
16/06/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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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전자레인지에 돌릴때마다 5% 확률로 모르는 사람이 한명 죽는 팝콘이 있으면 저는 그걸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자체가 잘못인거 같은데요. 돌렸을때 5% 확률에 당첨되어 죽어야 잘못이 아니라요.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는것은 무고한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다는것을 충분히 예상가능하다 : 뛰어내린것만으로도 큰 잘못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는것만으로는 이런 피해자가 나올거라는 예상을 하기 어렵다 : 뛰어내려서 사람이 죽었다고 해도 뛰어내린 사람에게 책임을 전부 전가하는것은 어렵다고 생각함

이렇게 생각합니다.
compromise
16/06/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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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것만으로는 이런 피해자가 나올거라는 예상을 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뛰어내린 것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고 했죠. 5퍼센트 확률로 사람이 죽는 팝콘인 줄 모르고 전자레인지에 돌린 거죠.
하지만 실제로 피해자가 생긴 경우에는 뛰어내린 사람이 전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봅니다. 5퍼센트 확률로 사람이 죽는 팝콘인 줄 모르고 돌렸지만 실제로 그 팝콘으로 인해 사람이 죽었다면 책임을 져야죠. 다행히 안 죽었으면 책임질 필요는 없구요.
Jace Beleren
16/06/01 14:56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런 치사의 책임은 법적으로 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죽었으니까요. 남한테 곱게 죽지 그러냐~ 라는 말을 듣는게 책임을 지는 행위가 되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compromise
16/06/01 15:02
수정 아이콘
이미 사망했으니 법적으로는 책임을 물을 순 없겠죠. 하지만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이상 그에 대해 비판받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곱게 죽지 그러냐는 말이 표현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죠. 차라리 앞댓글에서 책임이라는 말 대신 비판받을 만하다고 할 걸 그랬네요.
16/06/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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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중요하죠. 모든 법적 책임과 죄는 결과에서 나오니까요. 예를 들어 이전의 사건처럼 누군가 벽돌을 옥상에서 던졌을 경우 누군가가 맞아서 죽었다면 과실치사 또는 미필적 고의의 의한 살인죄로 처벌 받겠지만 아무도 맞지 않아서 그냥 떨어졌을 경우 발각되더라도 훈계나 벌금형 정도로 끝나겠죠.
이경우는 결과가 누군가의 죽음이 되었으니 과실치사 이상의 처벌을 받아야할 범죄자인 것이죠. 다만 처벌할 대상 또한 죽어버렸기 때문에 공소권없음 으로 끝나는 것이고요.
어쨌든 잘못된 행위를 한 가해자에게 비난이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Jace Beleren
16/06/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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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Anthony Martial
16/06/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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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나나덕후인데

바나나를 먹고 인도에 버리면서 다닙니다

쓰레기통도 아니고 구석도 아니고
한 가운데요

근데 누가 그걸 밟아 미끄러져 뇌진탕으로 사망했습니다

법으로는 잘 모르겠으나 살인죄는 아니겠죠. 하지만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자살이 누구나 하고 좋은 행위도 아닌데요

곱게 집에서 죽어도 그거 치우는 사람도 스트레스인데요

자살자가 살인범이다 라고 까지 가는건
오버지만 충분히 도의적인 비판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6/06/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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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을 투하해도 범죄인데, 벽돌보다 훨씬 무겁고 부피마저커서 사람을 죽일 확률이 훨씬 더 높은 투하한 사건입니다.

수백미터 하늘에서 떨어지는것도 아니고 12층 정도라면 밑에 사람이 아닌지 정도는 떨어지기 전에 눈으로도 볼 수 있으며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었다면 떨어지면서 비명이라도 질러서 피할 가능성을 주었을지 모르죠

죽여야 한다고 뛰어내린것은 아닐지언정 죽여도 좋다라고 뛰어내린 것마저 부정할 순 없다봅니다.
꽁꽁슈
16/06/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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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 드신 중학생의 경우 중학생의 자살에 대한 공감이 충분히 이루어진 상황에서 투신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응이 다르게 나왔던 것일 뿐 본질적으로 투신 행위가 갖는 위험성은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고 사람들이 투신 행위에 대해 갖는 생각 역시 동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에 투신 자살한 청년의 투신 이유가 현재로서는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대략적인 짐작은 가능하고 이에 비추어 보면 많은 사람들이 청년의 죽음 그 자체에는 공감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런 점에서 만약 이번에도 중학생 때와 같이 투신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다면 여론의 흐름은 지난 번과 동일 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진아
16/06/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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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방식의 정당화에 왜이리 집착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아파트에서 뛰어내려서 나쁜 자살이 아니라 사람을 죽여서 나쁜 자살이라는겁니다
운 불운의 차이밖에 없으니까 책임을 묻지 말라는건가요?

지금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건 나쁜 자살방법이니 책임이 있다/아니다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방법자체는 나쁜방법이 아니다
이런 아무 소득도없고 가치도없는 논쟁이 뭐가 쓸모있다고 집착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자살과정에서 결론적으로 사람이 죽었고 그러니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라는겁니다. 이게 어렵나요?
투신행위에 고의성이 없음을 옹호하기 위해 괜찮겠다 싶은 사례로 한 중학생의 투신자살까지 계속해서 끌어다가 대는건 너무하다고까지 느껴지네요. 지금 모든 투신을 비난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기물을 파손하거나 해서 손해를 입힌것도 아니고 가정을 가족 눈앞에서 죽여버렸는데 자살자에게는 책임이 없다하면서 그럼 이 중학생 투신도 잘못인가요? 를 반복하시는 모습에서 대체 뭐하시는건가 싶습니다.
Jace Beleren
16/06/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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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죽었어야지' 라는 비난의 정당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방식 얘기를 안하는게 이상한거 아닙니까? 선후관계가 잘못인거 같은데요. 빌딩 위에서 점프한 사람한테 곱게 죽어야지 하고 이야기하는게 맞는가를 따지는데 자살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안하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제가 볼땐 아무 소득도 가치도 없는건 '곱게 죽었어야지' 라는 댓글이거든요. 이 논쟁은 적어도 그 댓글이 가치없으니 그만 달면 안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는거니까 저 댓글보다는 가치있다고 생각하구요.

모든 투신을 비난하는게 아니라는건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래서 저는 더 곱게 죽어야지라는 댓글이 우습게 느껴지는데요. 제가 역으로 되묻고 싶은데요. 곱게 죽었어야지라고 말씀하시는분들이야 말로 대체 뭐하시는건지;
compromise
16/06/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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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하고 싶으신 게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비판하는 게 잘못이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아니면 비판은 충분히 할 수 있는데 곱게 죽었어야지라는 말이 지나치다는 말을 하고 싶으신 건지요.
Jace Beleren
16/06/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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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빌딩 다이브정도면 궁지에 몰려서 죽으려는 사람치고는 곱게 죽은거 같은데요... 9호선 출근 시간에 불지른것도 아니고 내가 살 의지가 없는데 혹시 누가 죽으면 어떡하지 배려까지 하길 바라는건 안타까워하는 방향이 잘못된것 같은데...]

그렇게 거창한게 아니라 그냥 곱게 죽어야지라는 표현을 하는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거에요.
compromise
16/06/01 15:23
수정 아이콘
곱게 죽지라는 표현이 옳은지 그른지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선 사람마다 의견이 달라서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봅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jace님께 사람들이 댓글달고 반박하는 건 자살한 사람을 비판하는 게 잘못이라는 투로 말씀하시기 때문이죠.
싸구려인간
16/06/01 15:18
수정 아이콘
'곱게 죽지'를 너무 방식으로 보시는것 같은데
'곱게 죽지'를 '다른 사람한테 피해주지 말고 죽지'를 표현한 멘트라고 생각해 보세요.

제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저는 '곱게 죽지'를 사용한 분들은 '다른 사람한테 피해주지 말고 죽지'를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Jace Beleren
16/06/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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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싶은데 '곱게 죽지' 라는 표현이 '밑에 사람 안 지나갈때 뛰어내리지' 라는 표현이었나요? 그렇다면 제가 잘못 생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지 말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지' 로 읽혔거든요.
싸구려인간
16/06/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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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말이 그렇게 다른 의미일까요?

'곱게 죽지' = '다른 사람한테 피해주지 말고 죽지' =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지 말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지'
이진아
16/06/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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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핵심은 교묘하게 자꾸 피하시네요
뛰어내린게 아니라 사람을 죽인 결과때문에 사람들이 안타까움 속에서도 분개해하는데
사람을 죽인건 불운으로 쳐버리고 투신행위가 곱냐 안곱냐로 몰고가시니까요
사람을 죽여서 문제라니까요. 그부분을 얼렁뚱땅 넘어가면서 모든 투신이 곱지 않은 자살방법이냐? 하는건 너무 황당하지 않습니까?

곱게 죽으라는 표현이 기분나쁘다? 표현이 잘못됐다고 하면 될일입니다. 저또한 너무 과하다 생각해요.
하지만 누군가는 분개해하고 더 크게 화가나고 곱게 죽으라는 표현이 심하지 않다고 생각할수도 있지요.

사람을 죽여버린 이 크나큰 상황에서 정말 '불운'이라는 단어로 자살자에 대한 모든 비난을 막고싶으신건지 다시한번 묻고싶네요. 한번더 강조하지만 투신이 아니라 사람을 죽인 결과에 대해서요.
Jace Beleren
16/06/01 15:25
수정 아이콘
모든 비난을 막으려는것은 아니었습니다. 뭔가 대화 흐름이 그쪽으로 가게 된건 제 불찰이니 죄송한데, 저는 그냥 일관적으로 곱게 죽지라는 표현이 싫었을뿐입니다. 계속 방법 얘기를 한것도 핵심을 피해간게 아니라 그냥 그 표현 자체에 집중하다 보니 그렇게 된거구요.

[묻고 싶은데 '곱게 죽지' 라는 표현이 '밑에 사람 안 지나갈때 뛰어내리지' 라는 표현이었나요?] 윗 댓글
[착한 자살방법 나쁜자살방법으로 몰고갈 일인지 여전히 이해가 안되네요.] 아래 댓글

두 댓글의 발제 자체가 그냥 저는 방법에 집중해서 한 얘기엿어요.쓸데없이 논쟁을 길어지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이진아
16/06/01 15:30
수정 아이콘
알겠습니다. 곱게 죽으라는 표현은 저도 부적절하다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곱게 죽으라고 말하는 다른 사람에게 그런말은 하지 말라고 할수 없을 정도로 사망한 가장의 사연이 안타깝긴 합니다.
격해진 표현이 있었다면 저도 죄송합니다.
스프레차투라
16/06/01 20:55
수정 아이콘
그냥 변을 당한 가장 쪽에 보다 이입한 분들의 안타까움+분노 표현이잖아요.
뭔 토론을 꾀해 대책 대안을 마련하자는 것도, 거슬러올라가 따져보자는 것도 아닌 단순 감정 표현이요.

댓글창에 꼭 생산적 논의만 적어내야 할 의무도 없는 마당에, 논쟁의 의도 없이 달린 감정적 댓글들을
찍어다가 '논리로서의 가치'를 매기는 건 헛다리 짚기뿐이 더 됩니까.
그냥 이런 댓글 쓴 것 자체가 진 기분이네요 다 알면서 일부러 이러시는 느낌이라..
그리움 그 뒤
16/06/01 16:33
수정 아이콘
이게 굳이 이해할 문제인가요...
그냥 그렇게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라고 받아들여도 크게 문제될 것 없을 것 같은데요.
타짜장
16/06/01 14:22
수정 아이콘
만화에서 보았던 장면이 현실로...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감독의저주인가요...
황해때부터....
compromise
16/06/01 14:23
수정 아이콘
자살을 택한 건 안타깝지만 그로 인한 피해자가 생겼으니 당연히 그에 대해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싸구려인간
16/06/01 14:30
수정 아이콘
'죽을거면 곱게 죽지'라는 말은 좀 순화시킬 필요성이 있어보이지만
자살하신 분은 비판받아서는 안된다! 라는 입장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자살한 대학생 입장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40대 가장의 입장은 어떤가요... 그 가족의 입장은요...

분명 대학생분께서 의도하지 않으셨겠지만 자신의 행동에 의해 한 무고한 목숨이 사라졌습니다.
의도만 없으면, 살인이 용서되나요?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에 법적인 처벌은 피하셨지만, 비판받을만한 행동을 하신건 맞지 않나요?

대학생분께서 왜 죽음을 택하셨는지는 저 기사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대학생분을 죽음으로 가게 한 사회시스템에 분노하실거면
40대 가장분을 죽게 한 대학생분의 '무책임함'과 '무계획성'에 똑같이 분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06/01 14:34
수정 아이콘
과실치사에 대한 법적책임이 없다고 도덕적책임까지 없어지는건 아니죠
16/06/01 14:36
수정 아이콘
죽을거면 곱게 죽지
16/06/01 14:57
수정 아이콘
너무 안타깝네요.... 자살하신 분에게도 너무 감정이입이되요.... 죽어서까지 비난을 받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일일까요.... 뜬금없이 감성 터지네요.....

명복을 빕니다...
16/06/01 15:07
수정 아이콘
아직 스물다섯데요.. 시험을 봐도 몇번을 더 볼 수 있는 나이인데..
휘말려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남겨진 아내분과 아이들이 걱정이네요.
고기반찬주세요
16/06/01 15:07
수정 아이콘
살아남았으면 과실치사로 죄인이고 처벌받을 일이죠. 그러니 나쁜 사람이고.
죽었다고 죄는 용서되는 건 아니죠. 그게 자살이든 사고사든 간에. 자살한 사람은 불쌍한 사람이지만 동시에 나쁜 사람이죠.
싸구려인간
16/06/01 15:11
수정 아이콘
이게 가장 맞는 말 같네요. 간단하면서도...

'자살한 사람은 불쌍한 사람이지만 동시에 나쁜 사람이다...'
바밥밥바
16/06/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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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항력에 의한 과실치사는 무죄가 원칙입니다.
과실치사라고 봅니다만 자유낙하를 인간이 제어하는게 불가능하다고 볼때 전 무죄라 봐야하는 입장입니다.
compromise
16/06/01 15:39
수정 아이콘
같은 논리라면 위에서 실수로 모니터를 떨어뜨려서 길가던 행인이 죽어도 과실치사가 아니겠군요. 자유낙하는 제어할 수 없으니까요.
바밥밥바
16/06/01 15:41
수정 아이콘
실수로라면 그러겠죠. 의도했다면 아니겠구요.
compromise
16/06/01 15:45
수정 아이콘
의도했다면 과실치사가 아니라 이미 살인입니다.
그리고 모니터를 떨어뜨린 게 실수라고 해도 과실치사죄가 성립하구요.
애초에 과실치사죄가 의도 없이 실수나 잘못으로 사람을 죽인 경우에 적용되는 거구요.
과실치사라는 개념을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계십니다.
16/06/01 16:01
수정 아이콘
실수로 떨어뜨려 사람을 죽였는데 무죄입니까???
대문과드래곤
16/06/01 21:09
수정 아이콘
누가 몸을 묶어서 집어던진게 아니라면 불가항력이라는 말은 아무데나 쓸게 아닌데요.. 세월호는 뭐 의도적으로 침몰시켰답니까. 다 불가항력이지
고기반찬주세요
16/06/01 15:43
수정 아이콘
제가 3층에서 뛰어내리다가 아래에 있는 아이를 깔고 앉아서 죽여도 무죄라는 건가요?
뭐 바람에 의해서 건물에 떨어지다 사람 위로 떨어진것이 불가항력이지 이게 불가항력은 아닌데요.
애초에 자유낙하를 시작한게 죄인거지, 자유낙하를 제어하지 못한게 죄라는 거는 아니죠.
수아남편
16/06/01 15:45
수정 아이콘
전혀요 불가항력이라면 남이 밀거나 실수로 떨어진걸 말하는거구요. 본인이 뛰어내린거면 그건 불가항력이 아닙니다.
과실치사는 고의는 아니더라도 그 행위로 인해 누군가가 죽을수도 있다는 사실만 인지하고 있으면 유죄입니다.
바밥밥바
16/06/01 15:50
수정 아이콘
기차가 브레이크가 망가져서 멈출 수 없는데 사람을 쳤다면 그거는 불가항력이겠지요.
아래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떨어지면 누구든 다치겠다 싶은 상황도 아니었는데
뛰어내린게 본인 의지였다고 그게 과실로 봐야한다고는 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아남편
16/06/01 16:12
수정 아이콘
전혀요 기차가 자동차 브레이크처럼 하나만 달린것도 아니고 비상정지도 가능한데 그 두가지의 브레이크가 모두 망가져서 사람을 칠정도면 그건 관리자의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까지 검토해봐야 됩니다.
그리움 그 뒤
16/06/01 16:47
수정 아이콘
무죄가 원칙이 아니라 죄가 면책되는 것이죠.
무죄와 면책은 천지차이입니다.
어쩔 수 없는 상태이니 죄를 면책시켜주는 것이지 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리스키
16/06/01 19:59
수정 아이콘
불가항력에 의한 과실치사로 무죄가 되기 위해서는


자살자가 누군가에게 떠밀려 죽거나, 강풍으로 날아서 떨어지는 등의 상황에 해당되는 말이에요. 본인이 본인의 몸을 던지기로 결정한 상황은 법적으로 불가항력으로 안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눈물고기
16/06/01 15:11
수정 아이콘
다들 근데, 고의가 아니라는걸 확신하시고 말씀하시네요.
솔직히, 저 청년이
'빌어먹을 세상, 나만 죽을 순 없지." 하면서 사람 지나가던 타이밍에 투신해서 같이 죽자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 않나요?
꽁꽁슈
16/06/01 15:23
수정 아이콘
현재로서는 밝혀진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동시에 그럴 것이라고 볼만한 이유도 딱히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때에 그렇게까지, 어찌보면 일반적으로 납득되기 어려운 일을 가정함으로써 굳이 망자를 욕되게 하고 스스로 분노를 높여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타인과 사회에 대한 개인의 신뢰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까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고 생각되지도 않네요.
16/06/01 15:24
수정 아이콘
그럴거면 그냥 칼로 찌르고 자살하지 타이밍을 어떻게 맞춰야할지 감도 안오는 투신을 선택했을거 같진 않네요.
이진아
16/06/01 15:25
수정 아이콘
사실상 그건 아무도 모를일이고
가령 그렇다고는 해도 죄를 물을수도 없으니...
차라리 배제하는게 남은 모두를 위해서 낫겠죠.
그런 가정을 해봤자 너무 끔찍하고 달라질것도 없으니...
16/06/01 15:27
수정 아이콘
반드시 누굴 노려서 타이밍을 맞춘다는것은...물리적으로 어려울거 같고 에이 누구 다치든 죽든 뭔상관이야 정도까지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과실치사급이라 굳이 그렇게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compromise
16/06/01 15:28
수정 아이콘
그에 대해선 알 방법이 없으니까 굳이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 거겠죠.
Galvatron
16/06/01 15:36
수정 아이콘
죽을거면 곱게 죽어라고 한 1인인데 모르긴 몰라도 자살까지 할때면 그런 특정적인 모티베이션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살인을 고의로 하겠다는건 상당히 강한 욕망을 필요로 할것이고 자살이라는건 모든 의욕을 상실한것일테니까요.
묻지마살인은 나죽고 너죽자가 아니라 너를 죽이고 그대신 내가 죽어도 된다이고,
자살테러같은건 애초부터 다량살인을 통한 목적달성이니까요.
단순한 자살자가 누가 지다가다 깔려죽어라라고 생각할 가능성은 없어보이네요.
불운한 사고일뿐이지만, 비난은 받아야죠.
연환전신각
16/06/01 15:57
수정 아이콘
그런 의도였다면 무척이나 낮은 확률에 승부를 건 것이네요
의도를 충족시킬만한 더 높은 확률의 다른 선택지들이 많은데 굳이 그런 의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건 누구랑 같이 죽을 목적으로 투신자살하는 것만큼이나 비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수아남편
16/06/01 16:29
수정 아이콘
그렇게까지야 하겠습니까 사실 운이 안좋았던거죠. 굳이 저 청년이 잘못이 하나도 없다는 분이계셔서 그건 아니라고 말하는것일뿐 심약하고 불쌍한 사람인건 사실이죠 자살한 청년도..
Anastasia
16/06/01 22:43
수정 아이콘
자살하는 사람은 최대한, "가장 확실하게 그리고 가장 적은 고통"으로 죽는 방향을 고민하지 않나요? 그러면 최대한 빨리 혹은 즉사할 수 있도록 머리쪽을 콘크리트에 투하하는 방법을 택할텐데 사람위에 떨어졌다가 만에하나 사람이 쿠션역할이라도 해서 즉사 실패라도 된다면 자살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거만큼 끔찍한 것도 없을텐데...무조건 바닥에 떨어지려고 하겠죠.
16/06/01 15:33
수정 아이콘
40대 가장분이야 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고..

투신대학생은 안타까운 자살+과실치사죠..
내가 죽을만큼 힘든 상황이여서 남의 생명을 신경쓰지 못했다는 별로 핑계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도도갓
16/06/01 15:47
수정 아이콘
아이고야..
청학동
16/06/01 16:03
수정 아이콘
지나 죽지 남까지 죽이냐...
16/06/01 16:05
수정 아이콘
사망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저 청년은 잘못죽은게 맞습니다.
사상최악
16/06/01 16:08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일이네요.
자신의 행동 때문에 자신이 원하지 않은 비극적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어떠한 변명이나 사과조차 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에게 합당한 책임과 비난을 돌려줌으로써 최소한의 도의를 지켜주는 것이죠.
그에게서 합당한 책임과 비난까지 모두 앗아가는 것은 내 논리를 지키고, 논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잡는 것 말고는 의미가 없죠.
16/06/01 16:12
수정 아이콘
20대 대학생이 왜 죽었는지, 그의 죽음이 과실치사인지 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

저 남은 가족 어떡하나요 만삭의 부인과 6살난 아들의 그 충격은 정말 씻을 수 없을텐데
그걸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자기 눈앞에서 남편과 아빠가 그렇게 충격적으로 죽는장면을 본다는건 정말 생각만 해도....

지금 필요한 건 그의 죽임이 잘못된 죽음이냐 잘된 죽음이냐보다는 남은 유가족들에게 대한 위로
(위로가 될 수 있을것 같지는 않지만)가 먼저일 것 같네요...ㅠㅠ
서건창
16/06/01 16:15
수정 아이콘
일반인에게 요구되는 통상의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은 건 사실이죠. 아마 과실치사는 성립될 겁니다(자살할 정도의 상태면 심신미약이라 책임이 조각될 수도 있겠지만, 인정되긴 어려워 보이고, 그렇다 하더라도 나쁜 행위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니까요). 다만, 해당하는만큼만 비판 하시면 됩니다. 고의로 사람을 죽인 건 아니잖아요. 자살하신 분의 죽음이 비극이 아닌 것도 아니고요.

안타깝네요. 두 분 모두의 명복을 빕니다.
미카엘
16/06/01 16:18
수정 아이콘
사망한 가장의 아내와 아들은 도대체 누굴 원망해야 하나요 ㅠㅠ
연환전신각
16/06/01 16:21
수정 아이콘
과실치사인데 가해자가 죽어 버렸으니 오갈데 없는 분노가 표적을 잃은 미사일처럼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법정 영화에서 배심원들은 법리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죄를 묻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댓글들 보다보니 그 대사가 불현듯 떠오릅니다
이 비극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죄를 묻고 싶은데 마땅한 대상이 없으니 자살자를 비난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 결과가 이렇게 나왔으니 그 결과를 야기했을 법한 희박한 확률들에 대해서 끄집어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결과주의적인 시각입니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들을 하나하나 다 따지고 본다면 비난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종류의 가능성들을 갖다 붙여 봐야 어차피 이 사람이 살인 의도가 없었으리라는 확률은 압도적으로 높고 당사자는 이미 시체가 돼버린지라 뭐라고 해 봐야 속이 시원하지도 않겠죠

결과의 원인을 한 개인에게 책임지우는건 가장 쉽고 편한 일이라서 동서고금 막론하고 가장 널리 쓰여온 방법이었지만 사실 이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서는 별로 효력이 없습니다
자살은 특히 개인적인 사안이라 더더욱 그렇죠
하지만 그렇다고 편한 방식으로 가는건 대부분 문제를 외면하거나 해결을 뒤로 미루는 것입니다
근데 뭐 이걸 뭐라고 하기도 뭐한게 알아도 실천하기가 어려운 거라서
당장 저도 뭐가 편한 길이고 뭐가 진짜 문제를 해결 하는 방법인지 알지만 엄두가 안 나서 손 댈 생각조차 안 나는게 많거든요
저 개인의 문제도 그런데 사회 문제라면 말할 것도 없죠
애패는 엄마
16/06/01 16:58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댓글입니다
16/06/01 20:13
수정 아이콘
살인의도가 없었으니 '과실'치사겠죠.

오갈데 없는게 아니라 가해자인 투신대학생에게 착실하게 잘 향하고 있는걸로 보이는데요.
다만 그 대학생도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으니 날선비난등으로까지 안가는것 뿐이죠.

개인에게 책임지우는 방식이 편해서가 아니라 이건 어떻게 봐도 개인에게서 발생한 결과물입니다. 모든 자살이라는게 사회구조의 탓이 가능하긴 하지만 투신자살자와 충돌해 사망한 사람은 결국 투신자살자의 과실로 인한 사망일뿐이지 뭐 다른게 있나요?

결과적으로 가해자도 사망했으니 뭐 그렇게까지 말할필요없지 않냐 정도가 반박의 최대치 정도로 보이는데요.

사실 관계에서 별로 다른 해석이 붙을게 없지 싶은데 뭘 말하고 싶으신건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헤르젠
16/06/01 16:22
수정 아이콘
죽을려면 곱게죽어야지 하는 맘이 들수밖에 없네요
만약 혼자 투신해서 죽었다면 저 청년이 자살하게만든 사회의 문제점들이 화두가 되었겠지만
아무런 죄 없는 한 가장이 아이와 아내가 보는 앞에서 죽어버렸습니다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드네요

얼마전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같이 자살했던 세모녀가 생각나네요
마지막까지 집주인분에게 월세라고 돈이랑 편지를 써놨던..

내가 자살하는데 남들이야 어찌되던말던 이러면서 자살하는 사람들은 동정받지못하는게 맞는듯합니다

남은 아내와 아이,태어날 아이가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눈물이 납니다
Outstanding
16/06/01 17:00
수정 아이콘
만 나이라 해도 25살에 자살을 선택하다니 너무 이른 결정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제일 먼저 드네요. 참 힘든 세상이에요~
16/06/01 17:12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08444085&date=20160601&type=1&rankingSeq=3&rankingSectionId=102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중이라네요.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되겠지만 보험이나 보상 처리 과정에서 도움이 될 거라고...
PolarBear
16/06/01 17:39
수정 아이콘
저 어린나이에 공무원 시험 떨어진게.. 힘들겠지만... 하 모르겠습니다. 명복을 비는수밖에..
수아남편
16/06/01 17:48
수정 아이콘
위에 기사 읽어보니 떨어져서 투신한건 아니고 목표가 없는 사람이 주변시선땜에 그냥 공무원 시험 본것뿐인거 같네요.
피아노
16/06/01 18:16
수정 아이콘
자살을 선택하게된 환경이 안타까울지언정, 자신의 선택으로 의도한 죽음과 의도하지 않은 죽임을 당한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원하지도 않은 죽임을 당한 가장과 남편, 아빠의 죽음을 현장에서 목격한 가족의 안타까움과 억울함이 저에게는 훨씬 큽니다.
16/06/01 18:37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심정이네요
16/06/01 18:26
수정 아이콘
안타깝습니다. 저 40대 가장분도, 청년도.
16/06/01 18:58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답이 안나오는 기가막힌 상황이네요.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만.

자살한분보다 사고당하신 분의 명복을 10배정도 더 빌고 싶네요.
재물조사
16/06/01 19:37
수정 아이콘
정말 억울하게 돌아가신 가장분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지 없이 자랄 6세 아이와 뱃속의 아기가 정말 안타깝네요..하아..
Quarterback
16/06/01 20:41
수정 아이콘
왜 자살한 청년을 비판하면 안되죠? 이건은 길에 지나가다가 낙석을 맞은게 아닌데 말이죠. 물론 자살은 사회문제지만 이미 행해진 행동에는 책임도 따르는 법이죠.
왜이래요진짜
16/06/01 21:30
수정 아이콘
피지알도 10년 넘게 해서 왠만하면 댓글 안달지만 쿨한척 하시는분들 많네요
생명의 중함이 차이가 없다지만 결과론적으로 한명이 다른 한명을 그리고 세명 이상에게 끔직한 고통을 안겨줬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보호받아야 할 약자들입니다
노린게 아니라고요? 과실치사일뿐이라고요?
부디 그런 이성적인 판단을 자기가 동일 혹은 비슷한 상황에도 똑같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시길 빌겠습니다

힘들겠지만 엄마는 강하니 한명의 아이와 다른 한명의 생명을 잘 이끌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잉크부스
16/06/02 00:4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쿨한척 할때가 있고 감정적으로 먹먹한 분노를 느낄때가 있는거죠..

연쇄살인마 TV에 얼굴나올때 인권 운운하는 사람들 보면 비슷한 생각이 듭니다.
Anastasia
16/06/01 22:34
수정 아이콘
문득 궁금증이 생겼는데, 길가다가 번개 맞아서 죽을 확률이 높을까요, 자살하는 사람에 맞아서 죽을 확률이 높을까요?
16/06/01 23:16
수정 아이콘
아... ㅜ
HeavenlySeal
16/06/01 23:55
수정 아이콘
조용히 안죽고 투신하는것도 민폐지만 그걸로인해 사람이 죽은것도 모자라서 만삭인 부인과 6살짜리 자식이 그걸 바로 옆에서 목격을 했습니다.
근데도 자살한사람을 옹호할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한 정신력인 것 같네요
일반 투신자살한 사람을 그냥 목격해도 제정신 유지하기 힘들 것 같은데 가족의 시체랑 같이 마주해야한다니
Jupiter_sunny
16/06/02 00:25
수정 아이콘
분명 자살한 분이 어떤 심정이었을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100%는 아니지만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의 잘못된 행동으로인해 아무 상관없는 선량한 한분이 사망했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도 이해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살한 분도 힘들고 안타까운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불행을 주는 행동을 했다는것 자체는 용서할 수 없다고 봅니다.
푸밀턴
16/06/02 00:27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누가 잘못했냐를 200플이 넘게 토론하는게 가장 한심한 일 아닙니까?
재판관들도 아니고 자살한사람 잘못이 있다 없다 이걸로 따지고 싸우는게게 솔직한 말로 우스워 보입니다.

그냥 자살한사람을 편들고자 하면 죽는 마당에 그거까지 신경써야하냐? 하는 생각이 들고
무고하게 죽은 가장을 편들고자 하면 가정을 파괴한 나쁜놈이죠.

그게 도대체 뭐가 중요합니까? 이런 논쟁은 왜 하는겁니까?
혼자 죽을거면 곱게 죽어라~ 꼭 이런 말이 필요합니까?

제 3자들이 나와 관계 없는 두 사람의 죽음을 의미없는 논쟁꺼리로 소모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StayAway
16/06/02 02:19
수정 아이콘
사건은 일어났는데 책임질 사람이 없으니 뭐라도 희생양을 만들고 싶은거겠죠.
대다수의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게 더 납득하기 쉬우니까요.

이번 사건은 그저 무고한 희생자를 추모하는 걸로 충분합니다.
희생자가 둘인거구요. 가해자 피해자가 나뉘는 사건이 아니에요.
투신의 고의성을 운운하는 말 나오는걸 보니 가관입니다. 정말..
스프레차투라
16/06/02 02:29
수정 아이콘
자살자를 탓하는 코멘트들이 많다.
그만큼 밑에 깔린 가장의 참변에 감정이입한 사람들이 더 많았던 걸로 해석하면 되지 않겠어요?
16/06/02 08:57
수정 아이콘
PGR은 아재 사이트 이거든요.
저도 딸아이를 가진 아빠로서 가장의 참변에 감정이입이 많이 되네요.

고인 두분의 명복을 빕니다.
16/06/02 07:21
수정 아이콘
40대 가장은 가해자(자살자) 가족에게서 민사로 보상 받을 수 없는건가요?
파크리오
16/06/02 08:13
수정 아이콘
메갈은 이건 조용히 있겠죠??
다리기
16/06/02 13:26
수정 아이콘
남자 두 명 죽었으니 신나서 낄낄대지 않을까요. 이런 상상을 하게 한다는 자체로 끔찍한 존재들이에요 야주.
Jace Beleren
16/06/02 14:08
수정 아이콘
어제 접속을 못해서 일일히 피드백을 못했는데 댓글이 많이 달려서 한꺼번에 피드백합니다. 제가 경솔하게 남긴 댓글로 인해 신경쓰신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제가 컨텍스트를 못보고 단편적으로 텍스트만 보고 괜히 엉뚱한 부분에서 흥분한점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신중히 댓글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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