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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1 22:34:00
Name 아깽
Subject [일반] 요즘 진격의 거인이 정말 재밌습니다.(스포 유)
작가의 극우 논란 이후로 진격의거인에 대한 인기가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그라들었다는것을 느끼고 있고
저 또한 그 논란 이후로 웬지 모르게 진격거에 대한 관심이 좀 떨어지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래도 보던건 마저 봐야겠다는 심리때문에 꾸준히 보고는 있었습니다만.
이 작가, 개인적인 정치성향은 차치하고 스토리 전개는 정말 일품인 것 같습니다.

잘나가다가 마지막에 김새는 수많은 다른 만화들과는 다르게..
게다가 설정은 좋지만 스토리 전개에서 좀 지지부진하거나 지루함을 드러내는 원피스의 단점도 찾아볼 수 없고
처음부터 내세웠던 긴장감을 시종일관 줏대있게 지금까지 잘 끌어오고 있네요.



특히 이번화는 와...

앨빈 ㅠㅠ

다음화 너무 궁금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라 앨빈..죽지 않길 바라는데
죽을 확률이 너무 높아보여 안타깝네요. 마지막장면에서 이미 허리부분에 짐승거인이 던지는 돌덩이 파편을 맞기도 했고..



이번화는 정말 너무 처절하고 영화적이라 가슴이 아팠다는 반응이 많더라고요.
특히 마지막장면 앨빈의 연설은 아...너무 슬픕니다.


"우리는 여기서 죽고! 다음 산자들에게 의미를 맡긴다!!"


하아 ㅠㅠ



그나저나 곧 진격거의 최대 떡밥중 하나였던 지하실이 곧 풀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짐승거인을 죽이거나, 치명상을 입힌채 거인일당을 일단 퇴각시키고
생존자들이 지하실에 진입하여 세계의 진실을 마주하는 것이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앨런과 리바이는 반드시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만.
다음 화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은 필연적일 것 같네요.


최근 진격거를 복습하며 느낀건데,
어쩌면 거인을 구축하고자 하는 조사병단의 이상과, 라이너+베르톨트+짐승거인의 거인일당의 목표가
둘다 같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어떤 계기로 인해서 둘이 갈린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


아무튼 재밌습니다. 작가의 성향과는 별개로
이 작가 그림체도 잘그리는건 아닙니다만 스토리전개 하나는 정말 뛰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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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1 22:38
수정 아이콘
애니 기다리다가 죽을 것 같습니다 대체 언제 나오는겨 ㅠㅠ
16/04/11 22:42
수정 아이콘
리바이가 너무 먼치킨으로 나와서 재미가 없더군요.
아무리 봐도 혼자 나가서 거인 열댓명은 썰고 올 것 같은 포스...
처음에 느껴졌던 코즈믹 호러 분위기가 이제는 안 느껴져요.
16/04/11 22:43
수정 아이콘
만약 이번화에서 리바이가 일대일로 짐승거인을 써는걸로 나왔다면 님 말씀이 맞다고 할텐데
리바이가 짐승거인을 썰 타이밍을 벌어주기위해서 조사병단 전체가 뒈질 기세입니다 지금...
충분히 호러틱하게 가고있어요. 특히 담화에서 앨빈 죽으면 하....한동안 진격거 관련 게시판에서 장례식이라도..
Re Marina
16/04/11 22:45
수정 아이콘
거밍아웃(?) 이후로 잘 안 봤는데 이후로 반등에 성공했나 보군요...
16/04/11 22:46
수정 아이콘
진격거 작가가 얼마전에 스스로 스토리가 한 70%정도 왔다고 말한적도 있었고
요새 연재보면 확실히 마지막을 향해 가고있다는게 느껴집니다.
전립선
16/04/11 22:47
수정 아이콘
김치찌개 된장찌개 이후 폭망한줄 알았는데 어째 수습 잘 했나봅니다?
16/04/11 22:47
수정 아이콘
점점 재밌어집니다 꼭 보세요 두번 세번 보세요
iphone5S
16/04/11 23:09
수정 아이콘
최근 일본에 다녀왔는데 인기가 엄청나더군요.
바카스
16/04/11 23:15
수정 아이콘
소프트뱅크 직원들이 조사단 옷을 입고 있더군요 크크
16/04/11 23:17
수정 아이콘
리바이가 붙는다한들 어려워 보이긴합니다
아마 케니에게서 얻은 거인주사가 변수일수도..
16/04/11 23:22
수정 아이콘
너무 대놓고 카미가제가 생각나던데요.
딱총새우
16/04/11 23:41
수정 아이콘
저도 우익논란을 접하고 읽으니, 멋있다고 느껴지기 보단 카미가제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더라구요.
16/04/12 00:30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작가자체는 저도 맘에 안듭니다만 만화자체는 너무 재밌어서요.
딱총새우
16/04/12 00:47
수정 아이콘
예. 세계관과 액션이 훌륭해서 보는 재미가 있는 만화임에는 분명하죠!
세종머앟괴꺼솟
16/04/12 11:07
수정 아이콘
일본을 떠나서 작품에 깔린 사상 자체가 전체주의인게 너무 뚜렷하죠..
메루메루메
16/04/12 00:24
수정 아이콘
혹시 '거인을 구축하다'라는 표현이 번역된 작품에서 그대로 나오는 표현인가요?
16/04/12 00:27
수정 아이콘
네 작품에서도 나옵니다
메루메루메
16/04/12 00:28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제가 최근에는 진격의 거인을 안 봐서요. 정발 번역에서 그렇게 적혀 있나요?
16/04/12 00:29
수정 아이콘
아 정발번역은 아니고요. 그냥 사람들이 번역한것에서 그렇게 나오더군요.
이부키
16/04/12 00:26
수정 아이콘
최신화는 어디서 보시는 건가요? 정식 루트가 있는건지, 아니면 일본에 거주중이신건지 궁금합니다.
16/04/12 00:27
수정 아이콘
아 어둠의 루트가 있습니다..찾으려면 어렵지않죠.
알토이스
16/04/12 03:50
수정 아이콘
진격의 거인 애니는 끝난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피부미남
16/04/12 09:12
수정 아이콘
애니는 애니 스토리 이후의 내용들로 2기가 곧 나온다고 하네요.
코코몽
16/04/12 05:35
수정 아이콘
안본지 오래되서 이 글보고 봤는데 그냥 평범한 반자이정신 돌격이더군요. 일본 만화는 어찌된게 발전들이 없는지
tempo stop
16/04/12 07:46
수정 아이콘
반자이어택 크크크
일본제국이 망한 이유가 그거 아니었나요
왜 아직도 그러고있죠
두번 망하고 싶나
영원한초보
16/04/12 08:03
수정 아이콘
한 때 열광하며 봤는데
우익논란이 확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도
찝찝해서 손이 잘 안가더라고요
완결되고 평가를 기다려 보려고요
세상의빛
16/04/12 09:15
수정 아이콘
반자이 어택 크크 옛날이나 지금이나
현실이나 만화나 한심하긴 마찬가지네요
버스를잡자
16/04/12 09:33
수정 아이콘
진격의 거인 보다가 안본 이유가

윗분이 언급하신대로 호러 분위기인줄 알았던 만화가 그게 아니더라구요..
세츠나
16/04/12 09:57
수정 아이콘
카미카제나 반자이어택은 무익한 짓을 그것도 반강요로 한걸 조롱하는거죠.
자발적인 자살공격은 어느 문화권에나 있고 미군이건 한국군이건 그걸 거룩한 희생으로 추켜세우는건 마찬가지죠.
더불어 일본은 유독 자살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과도한 포장을 하는게 거북한건데 진격의 거인은 둘 중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는 것 같네요.
막 죽어서 영광을 이뤄라! 하고 강요하거나 막 아름답게 산화하는 그런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는데
어떤 점을 보고 반자이어택이라 하시는지 잘 감이 안오네요.

실제로 인류가 좀비나 거인 등으로 인한 거대한 재해가 닥친다면 강요된 희생, 자발적인 희생은 넘쳐나겠죠.
강요된 희생은 추악하고 자발적인 희생은 숭고하다는 인간이 판단하는 가치적 차이가 있을 뿐. 충분히 사실적인 그림이라고 봅니다.
첨부터 후방으로 빠졌으면 모를까 이미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데 도망치던가 죽음이 예정된 공격이라도 하던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지겠죠.
아니면 어떤 선택지가 있을까요. 능숙하게 잘 죽이고 살아남는다? 이런건 그냥 비판을 위한 비판이랄까 무의미한 말장난 같습니다.
16/04/12 10:1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저도 사실 이번화를 보면서 카미카제를 떠올리는건 너무 나갔다 싶어요.
작가가 극우라서 그런건지..
그냥 만화는 만화로 재밌게 보면 되지 않을지요..
피부미남
16/04/12 11:45
수정 아이콘
저도 매달 7일 전후로 어둠의 경로를 탐색합니다.
너무 재미잇네요. 나무위키도 캐릭터별로 다 읽어보고잇네요.
16/04/12 12:09
수정 아이콘
제가 살면서 가장 재밌게 본 만화중에 하나로 손꼽힐 것 같습니다.
작가가 긴장감 놓지 않고 잘 끌고나가고 있는게 너무 맘에드네요. 작가가 극우든 좌빨이든 무슨 상관있겠습니까
재미만 있으면 되지 헤헤헤.
16/04/12 18:57
수정 아이콘
윗대가리가 열심히 싸우는 동안 아랫놈들은 미끼가 되어서 죽으라는 작전을 아주 대놓고 미화하고 있네요.
일본이 어이없는 자살공격을 작전으로 밀어붙일 수 있던 이유 중 하나는 그 전부터 꾸준히 자결을 미화하고 세뇌시켜왔기 때문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카미카제 이전에도 각지에서 꾸준히 자살돌격이 이루어졌고, 카미카제 같은 작전에도 자발적으로 나서는 이들이 있던 겁니다.
꾸준한 학습과 세뇌에 의한 자발적 희생이 과연 진정한 자발적 희생일까요?
이 작품에 극우 의혹이 꾸준히 있어왔던 걸로 압니다만 이번 내용도 의혹을 증폭시키네요.
마음속의빛
16/04/12 19: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매우 재미있게 보고 있고, 어서 다음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극우, 극우 반발도 심하고, 까는 사람도 많지만 전쟁 관련해서 이런 부분 없는 건 어디있나 싶습니다.

그 유명한 라이언일병구하기 조차 거점 사수를 위해 아름다운 자살을 하는 것과 진배없고,
군 훈련 때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빗발치는 총탄 앞에서도 '돌격 앞으로'를 명령하면 달려나가야하는 군대 특성상
이런 게 자살을 미화시킨다라고 하면 수긍하는 한 편, 반박할 내용도 만들려면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극우적인 내용이 있지만, 전쟁물이기 때문에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츠나
16/04/12 20:31
수정 아이콘
일본식의 과장된 미화나 찬양이 들어갔는가를 본다면 저는 딱히 그런 느낌 못받았다는 쪽이고, 전쟁을 다룬 한국 소설이나 미국 영화 드라마 등에서도 나오는 수준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유독 색안경을 끼고 보는건 아닌가 싶네요. 물론 각자 보는 시각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순 있겠습니다만...유독 왜색 극우적인 색체가 느껴진게 어떤 부분이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구밀복검
16/04/12 20:50
수정 아이콘
전쟁에서 절대적 약세에 놓인 경우, 전술적으로 이득이 된다든가 아니면 막막한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타개책을 찾는다든가 하는 이유로 자살 공격에 가까운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죠. 당장 한국만 해도 625 때 수류탄 육탄 돌격을 통해 전차를 세운 이들의 영웅담이 다수 존재하고...반자이어택이나 카미카제 같은 것은 사전에, 혹은 반복 학습을 통해 그것이 전술적으로 무용하며 병력만 잃는 일(특히 카미카제는 조종사라는 고급 인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군/국가 수뇌부 단위에서 계획적/조직적으로 실행했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지, 단순히 병력을 희생시키는 전술이라서 까이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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