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4/11 14:31:59
Name 모모스2013
Subject [일반] 이부프로펜, Cyclooxygenase, 아스피린 이야기 (수정됨)
이부프로펜

이부프로펜 ( Ibuprofen ) 많이 들어보셨죠? 우리나라에서는 상품명으로 부루펜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애들이 열이 나고  아플 때 부루펜시럽을 사용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미국에 다녀 오신 분들은 다들 아시는 애드빌 (Advill) 이 바로 이부프로펜입니다. 이부프로펜은  아스피린, 나프록센, 디클로페낙, 아세클로페낙 등과 함께 NSAID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 계 소염진통제 약물로 분류되고 이들의 작용 기전은 거의 비슷합니다. 아무튼 이런 NSAID계의 대표적 약물이 이부프로펜이며 오랫동안 써왔고 지금도 가장 먼저 사용되며 가격도 싸고 효과도 좋은 약물입니다.  

체내에서 통증과 염증 반응을 매개하는 과정은 아주 복잡하고 다양한 경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enzyme와 receptor로 매개되는 다른 생체반응과 마찬가지로 이들을 폭포수반응 (cascade) 으로 표현합니다.  통증과 염증 매개하는 과정을 아주 아주 아주 간단하게 많이 많이 많이 생략해서 설명하고자 하면 아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부프로펜은 위 그림 오른쪽 중간 쯤에 보이는 것처럼 다른 NSAID 약물과 마찬가지로  통증과 염증 매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을 합성하는 COX (Cyclooxygenase) 라는 효소를 저해해서 작용을 나타냅니다. (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그렇습니다. 그 밖에 다른 기전이 추가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http://i.imgur.com/dgoH4Rs.gif
하지만 이부프로펜은 위 구조와 같이 입체적으로 2가지 형태가 존재합니다. 화학조성식은 같으나 입체적으로 모양이 다른 화합물을 이성질체라고 부르죠. ( 이성질체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 이부프로펜은 가장 기초적인 광학 이성질체로   R-형 S-형 이성질체가 존재합니다. COX 효소도 당연히 단백질이므로 이들도 3차원 입체적으로 이부프로펜과 결합하여 저해 작용이 일어나는데 COX는 S-형 Ibuprofen만 결합하여 작용을 나타냅니다. R-형 Ibuprofen 잉여네요. 부작용만 더 할 뿐...그래서 S-형 Ibuprofen 만 분리한 Dexibuprofen이 더 낮은 용량  (이론적으로는 Ibuprofen 절반의 용량으로 똑같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체내에서 R-형 S-형 전환이 일어나기도 해서 조금 복잡합니다.) 으로도 높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Dexibuprofen제제로 우리나라에서 맥시부펜이 유명하고 미국에서는 Dexibuprofen으로 된 애드빌 (Advill) 액상 advance 제품이 있을 겁니다.  




COX ( Cyclooxygenase )
실제 COX는 이제까지 알려진 바로는 Cyclooxygenase-1 ( COX-1 ) 과 Cyclooxygenase-2 ( COX-2 ) 두가지 효소가 존재합니다. 통증과 염증을 매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 (Prostaglandin)을 합성시키는 효소는 주로 COX-2로서 염증 반응이 일어날 때 일시적으로 생성됩니다. 반면 COX-1은 우리 몸의 혈관내피세포와 위점막 등에 상시 존재하는데 혈관에서는 출혈이 일어나면 염증 반응을 일으켜서 출혈을 막는 역활을 매개하고  위점막에서는 위산에 의해 공격받는 위를 염증반응을 일으켜서 보호합니다.(위는 공격과 방어가 균형을 이룬 싸움터입니다. 우리 위는 음식물의 오염물질과 세균이나 곰팡이들을 없애기 위해 강한 산성액과 소화액을 분비하는데 이들에 의해 우리 위까지 망가지지 않기 위해서  끊임 없이 위점막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위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  이부프로펜은  일반적인 NSAID와 마찬가지로 COX-1, COX-2를 둘다 저해하므로 이부프로펜을 장기 복용했을 시 COX-1 또한 저해해서 위점막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위산 등에 의해 위가 손상을 입고 속쓰림 부작용을 겪게 됩니다.  

진통제를 장기 복용시 나타나는 위장장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COX-1, COX-2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약물이 개발되었습니다. 위장관부작용을 초래하는 COX-1를 저해하지 않고 선택적으로 COX-2만 저해하는 기적의 약물인 쎄레브렉스와 바이옥스란 약물이 개발되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 난리 났습니다. 위장관 부작용이 없는 기적의 진통제가 나왔으니까요. 화이자랑 MSD ( 머크 ) 의 제품으로 블럭버스터 신약들이었습니다. 화이자의 쎄레브렉스는 미국에서 1년에 40억달러 (화이자 전체매출이 200억달러 시절에) 정도 팔리는 대단한 제품이었습니다. ( 거대제약회사의 제품들을 잘 아시겠지만 독점이 되고 대체가 불가하면 약값이 무지막지합니다. 자비가 없죠. 판매수량으로 1등이 아닙니다. 하지만 매출이 저렇다는 것은 약값이 어마어마하게 비쌌다는 뜻입니다. )  하지만 머크의 바이옥스가  후발주자로 10억달러정도의 매출을 올리면 널리 사용되고 있을 때 심장부정맥이라는 치명적인 부작용들이 나타나 미국에서 수만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COX-2저해제들은 기본적으로 나이가 많은 환자들은 복용했습니다. 나이 많은 환자들은 각종 염증과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위장관이 약해져서 기존의 NSAID는 위장관 부작용으로 계속 복용하기가 힘들었습니다. COX-2저해제가 약가가 비쌈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대안이 없는 수많은 노인환자들이 복용했고 이들이 심장부정맥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 후에도  그 원인이 약물이 아닌 노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취급되어 초기에는 바로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장기간 약물이 계속 사용되었고 그로 인해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결국 역학 조사로 COX-2저해제 때문이라는 게 밝혀진 후  바이옥스의 개발제조사인 머크는 어마어마한 배상금을 물고 시장에서 자진 철수하였고 화이자의 쎄레브렉스는 제한적으로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 쎄레브렉스가 부정맥부작용이 적은 이유로 바이옥스보다 효과가 떨어져서 부작용도 적은 건 아닌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 바이옥스 사건은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이 바뀔 정도로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이제 신약 개발 초기부터 부작용에 대한 고려를 하기 시작했고 적어도 부정맥에 대해서는  hERG binding assay 방법을 통해서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부정맥을 일으킬만한 위험한 화합물을 초기에 걸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아스피린
아스피린은 COX-1, COX-2 둘 다 저해하며 심지어 이들 효소와 비가역적으로 결합해버립니다. 아스피린은 COX와 비가역적으로 결합해버려 새로운 COX 효소가 생성되기 전까지 염증 반응을 막아버리므로 지속시간도 길고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지만 역시 위장관 부작용과 함께 출혈시 지혈이 힘들어져 수술 받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한 약물입니다. 아스피린이 진통효과로 사용될 때는 주로 500mg이상을 사용하는데 이 정도면 강력한 위장관 부작용과 함께 치과 치료나 수술을 할 때 지혈 또한 매우 힘들어집니다. 치과 치료나 외과 수술 전에 다른 NSAID 뿐 아니라 특히 아스피린 (뒤에 나오는 아스피린 저용량을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도 포함) 복용을 금지시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스피린 용량을 낮춘 아스피린 100mg ( 아스피린프로텍트, 아스트릭스) 은 혈전 ( 혈전 생성과 지혈은 같은 메커니즘입니다. ) 이 자주 생기고 관상동맥이 자주 막히는 사람들에게는 가격도 싸고 효과도 좋은 기적의 약물로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지혈증이나 관상동맥, 뇌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  또는 이와 같은 질환이 가족력으로 존재하는 위험한 군에 속한 사람들에게 아스피린이 계속 처방 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1번만 먹어도 될 만큼 복용도 쉽고 비가역적으로 COX와 결합하여 지속시간도 길고 효과도 매우 좋습니다. 그런데 그런 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심장 좋아진다고 무분별하게 아스피린을 복용하기도 하는데 그냥 위장관만 상합니다. ( 미세하게 진통효과는 있겠네요.)  저용량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시려면 의사와 상담하고 드세요.

고양이와 톡소포자충  https://pgr21.net/?b=8&n=69756
고양이와 DNA감식 https://pgr21.net/?b=8&n=69707
아르마딜로와 한센병 https://pgr21.net/?b=8&n=68006
가지뿔영양 (Pronghorn) 과 수렴진화   https://pgr21.net/?b=8&n=67930
산호초와 진딧물 (무성생식과 유성생식)  https://pgr21.net/?b=8&n=67905
판다와 비만 https://pgr21.net/?b=8&n=67861
플로레스섬에서의 왜소화 vs 거대화 https://pgr21.net/?b=8&n=67829
모차르트와 돼지선모충 https://pgr21.net/?b=8&n=67766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 - 황금독화살개구리 https://pgr21.net/?b=8&n=65242
유전자조작식물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https://pgr21.net/?b=8&n=66880
천연두 바이러스 https://pgr21.net/?b=8&n=65754
밑에 유전자 드라이브(Gene drive) with TED talk 설명글 https://pgr21.net/?b=8&n=65646
암살자 리신 https://pgr21.net/?b=8&n=65201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 동물들의 신비한 능력 https://pgr21.net/?b=8&n=65189
토마토는 과일인가? 채소인가? https://pgr21.net/?b=8&n=64700
정자왕 침팬지 https://pgr21.net/?b=8&n=64675
가축화된 포유류는 어떤게 있나? https://pgr21.net/?b=8&n=65034
쌀, 보리, 밀 이야기 (자화수분-자웅동주식물) https://pgr21.net/?b=8&n=65012
기생충 이야기 https://pgr21.net/?b=8&n=64765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것으로 유력한 신경가스 - VX가스  https://pgr21.net/?b=8&n=70797
탈모와 프로스카  https://pgr21.net/?b=8&n=69207
약물대사와 글루타치온-백옥주사   https://pgr21.net/?b=8&n=68999
불면증과 잠 못 드는 청와대   https://pgr21.net/?b=8&n=68902
청와대에서 구입한 리도카인은 뭐하는 물건인고? https://pgr21.net/?b=8&n=68862
줄기세포치료와 빈부격차 https://pgr21.net/?b=8&n=68742
대마초, 마리화나 https://pgr21.net/?b=8&n=68718
불안과 향정신성의약품  https://pgr21.net/?b=8&n=68694
프로포폴과 IV infusion  https://pgr21.net/?b=8&n=68654
화병과 우울증 https://pgr21.net/?b=8&n=68591
혈우병과 무당 라스푸틴  https://pgr21.net/?b=8&n=68230
링컨대통령과 파란알약    https://pgr21.net/?b=8&n=68176
신내림 약물과 무당, 주술가, 버서커   https://pgr21.net/?b=8&n=68120
자백약 (나바론 요새, 켈리의 영웅들)  https://pgr21.net/?b=8&n=67987
억울한 인플루엔자와 타미플루  https://pgr21.net/?b=8&n=67948
뱀독과 고혈압치료제 (ACE inhibitor)  https://pgr21.net/?b=8&n=67717
금연과 챔픽스  https://pgr21.net/?b=8&n=67626
엔돌핀 vs 모르핀 https://pgr21.net/?b=8&n=67604
헤로인과 모르핀 이야기  https://pgr21.net/?b=8&n=67598
니코틴과 히로뽕 이야기  https://pgr21.net/?b=8&n=67580
기면증과 Modafinil (왜 감기약을 먹으면 졸릴까?) https://pgr21.net/?b=8&n=67195
과민성방광증후군 (OAB, Overactive Bladder Syndrome) https://pgr21.net/?b=8&n=67062
똥, 설사 이야기 https://pgr21.net/?b=8&n=66727
도핑테스트와 질량분석기 https://pgr21.net/?b=8&n=66674
음주에 대한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접근 https://pgr21.net/?b=8&n=65690
보톡스 (Botox) https://pgr21.net/?b=8&n=65392
조현병, 정신분열증, Schizophrenia 에 사용되는 약물 https://pgr21.net/?b=8&n=65307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 https://pgr21.net/?b=8&n=65264
코카인과 코카콜라 https://pgr21.net/?b=8&n=64989
콜레라와 Cholera toxin 이야기 (설사하면 왜 죽을 먹어야하나?) https://pgr21.net/?b=8&n=64943
커피 이야기 - Caffeine https://pgr21.net/?b=8&n=64908
소주 이야기 https://pgr21.net/?b=8&n=64887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이야기 https://pgr21.net/?b=8&n=64842
타이레놀과 울트라셋 이야기 https://pgr21.net/?b=8&n=64724
판피린 3형제 이야기 https://pgr21.net/?b=8&n=64605
게보린 3형제 이야기 https://pgr21.net/?b=8&n=64581
이부프로펜, Cyclooxygenase, 아스피린 이야기 https://pgr21.net/?b=8&n=64555
적록색맹과 비타민씨 이야기 https://pgr21.net/?b=8&n=64511

과부제조기 V-22 오스프리       https://pgr21.net/?b=8&n=69848
세월호와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https://pgr21.net/?b=8&n=68302
미군과 대한민국 공군의 대레이더 미사일 (Anti-Radiation Missile)  https://pgr21.net/?b=8&n=67746
미군의 제공권 장악 시나리오 https://pgr21.net/?b=8&n=67695
미군의 전략폭격기 (B-1, B-2, B-52)  https://pgr21.net/?b=8&n=67649
베트남전 최고의 에이스  https://pgr21.net/?b=8&n=67479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는 프로파간다 - 나폴레옹  https://pgr21.net/?b=8&n=67118
후장식 드라이제 소총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https://pgr21.net/?b=8&n=67088
"국왕" 대신 "국가와 조국" 위해 싸운 나폴레옹의 프랑스군 https://pgr21.net/?b=8&n=67042
페라리와 프란체스코 바라카 https://pgr21.net/?b=8&n=66992
2차대전 이탈리아 전투차량은 전부 병맛? https://pgr21.net/?b=8&n=66979
괴물폭탄 (블록버스터, 톨보이, 그랜드슬램, MOP) https://pgr21.net/?b=8&n=66954
세상에서 가장 큰 대포 https://pgr21.net/?b=8&n=66917
배틀크루저와 자연선택 https://pgr21.net/?b=8&n=65055
지헬슈니트 (낫질) 작전 - 1940년 독일-프랑스 전투 https://pgr21.net/?b=8&n=64736

(쇼생크 탈출을 보고 필 받아 작성한) 모차르트의 독일어 오페라  https://pgr21.net/?b=8&n=67916
고대 그리스를 오마쥬한 로마  https://pgr21.net/?b=8&n=67813
스트라디바리우스 (Stradivarius) 와 소빙하기 (Little Ice Age)  https://pgr21.net/?b=8&n=67731
1497년 바스코다가마의 인도항로  https://pgr21.net/?b=8&n=67385
보스턴홍차사건 (Boston Tea Party) https://pgr21.net/?b=8&n=66148
흑인 최초 근대 독립국 아이티 https://pgr21.net/?b=8&n=65470
절해의 고도 - 이스터섬 https://pgr21.net/?b=8&n=65421
지구에 복잡한 생명체가 살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요소들 https://pgr21.net/?b=8&n=65336
외계로부터의 생명 전달 https://pgr21.net/?b=8&n=65333
지구의 온난화와 빙하기 https://pgr21.net/?b=8&n=65221
육두구 이야기 https://pgr21.net/?b=8&n=64818

제노사이드 (Genocide) https://pgr21.net/?b=8&n=68764
솔뤼트레인 (Solutrean) 와 말타 (Mal'ta) 의 소년  https://pgr21.net/?b=8&n=68071
클로비스 화살촉과 발사무기 https://pgr21.net/?b=8&n=68051
나이아의 소녀와 자연계의 덫 https://pgr21.net/?b=8&n=68040
어린 데니소바인 (Denisovan) 소녀의 치아 2개  https://pgr21.net/?b=8&n=67975
오메가3/오메가6 균형 https://pgr21.net/?b=8&n=67884
오스트로네시아어와 피부색 https://pgr21.net/?b=8&n=67842
혼외 정사 (Extramarital Sex, EMS) 의 과학  https://pgr21.net/?b=8&n=67675
핸디캡 이론 (흡연과 음주의 이유)  https://pgr21.net/?b=8&n=67559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 재레드 다이아몬드 https://pgr21.net/?b=8&n=66511
불멸의 세포 - 우리는 영생할 수 있을까? https://pgr21.net/?b=8&n=65724
쓰레기 유전자 (Noncoding DNA) 와 유전자 감식 https://pgr21.net/?b=8&n=65679
기생충에 대한 또다른 인간의 방어법 IgE https://pgr21.net/?b=8&n=65672
X염색체 - 인간의 기본형은 여성? https://pgr21.net/?b=8&n=65668
포유동물의 각인 - 애들은 엄마, 아빠 누구 머리를 닮나? https://pgr21.net/?b=8&n=65648
생명체의 과밀화로 인한 폭력성 https://pgr21.net/?b=8&n=65295
섹스의 진화 - 인간의 배란신호와 일부일처제 https://pgr21.net/?b=8&n=65128
보쌈, 면사포, 결혼반지 https://pgr21.net/?b=8&n=65080
미토콘드리아 (Mitochondria) 와 인류의 여정  https://pgr21.net/?b=8&n=64967

진료비통계지표 - 국민건강보험 (보험진료 통계) https://pgr21.net/?b=8&n=64863
각국의 의료보험 https://pgr21.net/?b=8&n=64650

정치인들 다 나빠..   https://pgr21.net/?b=8&n=68282
미르+K = 미륵?     https://pgr21.net/?b=8&n=68200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6/04/11 14:39
수정 아이콘
어릴때 라이증후군때문에 죽을뻔해서 아스피린은 안먹고 타이레놀만 먹게되네요. 다 커서는 아무런 상관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꺼리게 되네요.
지드래곤
16/04/11 14:58
수정 아이콘
참고로 미국에서 ibuprofen 찾을실때에는 "아이부프로펜"이라고 하셔야 알아듣습니다. 제 친구가 처음으로 미국와서 얼굴이 화끈해졌다는 일화가...
다크나이트
16/04/11 21:15
수정 아이콘
애플에서 만든 약 같네요:D
켈로그김
16/04/11 15:29
수정 아이콘
아스피린 500mg 는 효과는 우수하나 본문에 말씀하신것처럼 비가역적 결합으로 인해 사용하기 좋지 않지요.
아직도 간간히 찾으시는 분 계시긴 한데, 근시일 내에 진통/해열제로서는 그 수명을 다하지 싶습니다.

저용량(80~100mg) 복용 역시 위장관계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으나 장용캡슐/장용정으로 위내pH에서 용출되지 않는 설계로
부작용을 회피할 수 있는게 원론적인 이야기이긴 한데,
그렇기 때문에 제산제류와 동시복용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게 부작용은 예측이 되나, 아마 DUR시스템에서 걸러지지 않는걸로 알고 있는데
복약상담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지요.
비슷한 예로 제산제와 하제(둘코락스, 메이퀸, 비코그린류)도 동시에 복용하지 않아야 하는 약물입니다.
16/04/11 16:19
수정 아이콘
이부프로펜 계열은 간에서 대사되지 않아서 음주후 두통에 먹어도 된다고 들었는데 사실인지요? 되도록 안먹으려고는 합니다만...
켈로그김
16/04/11 16:32
수정 아이콘
만성적으로 알콜섭취를 하시는 분이라면 타이레놀(AAP)보다 이부프로펜이 나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긴 합니다.
다만, 이쪽 계열 약물들 역시 신장독성 관련해서 타 약물과 상호작용은 있으니 사실 그때그때 다르다고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음주후 두통은 해장술과 냉면육수만한게 없어서 ㅡㅡ;;
세츠나
16/04/11 17:1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말씀하시면 믿는 사람이 나올거 같은데...의학적으로 근거있는 얘기인지 궁금해지잖아요; 적어도 저는 숙취를 술로 푼다는 말은 당장은 못믿겠네요. 진짜 죽어버릴 것 같더라고요...육수고 뭐고 그냥 맹물만 죽어라 마셔대는게 제일 나은 방법 같았어요...
켈로그김
16/04/11 17:26
수정 아이콘
맹물 + 식염포도당 조합이 가장 확실하죠 흐흐..
물론 위에 리플로 드린 말씀은 술쟁이의 속설일 뿐이고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몽키매직
16/04/11 22:23
수정 아이콘
관련업계 종사자로서 경험해본 가장 좋은 방법은 수액 빨리 맞기 입니다.
세츠나
16/04/12 09:28
수정 아이콘
의료관련업계인가 주류관련업계인가 고민중...
16/04/11 15:41
수정 아이콘
평소에 관심있던거라 재밌게 읽었습니다
혹시 다른 약물(?) 관한 글도 시간되시면 부탁드릴게요!
덧붙여 궁금했던 것 질문드릴게요!!!!

1. 덱시부프로펜이 부작용이 적다고 해서
진통제는 이걸로만 먹는데 괜찮은건가요???
2. 생리통은 덱시부프로펜 말고 이부프로펜을 먹으래서 먹는데 맞나요???
모모스2013
16/04/14 11:19
수정 아이콘
1. 기본적으로 부작용도 약물의 용량에 비례하는데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에 비해 용량이 적음에도 효과는 동등하고 오히려 용량이 적이 부작용은 덜 할 것 같습니다.

2. 생리통은 신속한 효과가 가장 중요함으로 액상제제 제일 좋습니다. 덱시부프로펜액상제제나 나프록센액상제제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생리통이란게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통증이라서 본인이 사용해왔던 진통제의 브랜드와의 상관 관계도 많습니다. 또 본인에게 맞는 성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부프로펜이 잘 맞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본인에게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생리통에 꼭 이부프로펜을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생리통은 신속한효과...다시 한번 액상제제 추천합니다.
Neanderthal
16/04/11 15:4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제약회사에서 일할 때 이부프로펜 한 50톤 정도는 수입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16/04/11 16:19
수정 아이콘
아세트아미노펜과 다른 점은 뭐가 있을까요
블리츠크랭크
16/04/11 17:04
수정 아이콘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정확한 기전이 밝혀진 것이 아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COX 를 억제하는 원리가 약간 다릅니다. 본문에는 1, 2 만 소개를 하였지만 실제로는 1, 2, 3 까지 있으며, 아세트아미노펜은 COX-3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동작하게 됩니다.
리리릭하
16/04/11 22:42
수정 아이콘
아세트아미노펜은 기본적으로 진통작용이 강하고, 항염증 작용이 적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세츠나
16/04/11 16:22
수정 아이콘
열이 심해서 덱시부프로펜 한알이면 직빵인데 오늘부터 결핵약 먹기 시작해서 간이 무슨 꼴날지 걱정되서 못먹고있네요...결핵인지 몰랐을땐 해열제먹고 룰루랄라 잘 놀았는데 안먹고 버틸려니 목 등 턱 이 머리 온몸이 다 아프고 미치겠네요 ㅠㅠ 기침도 싫지만 열나는게 최악인듯...
우파루파
16/04/11 16:33
수정 아이콘
저도 요새 블로그 하면서 약물리뷰 하고있는데. 쉽게 풀어쓴다는게 참 어렵더군요. 잘 읽고갑니다.
16/04/11 16:37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제 선택지는 항상 아스피린 vs 타이레놀 구도였던 것 같은데, 제가 나와 있는 유럽 모 동네는 타이레놀이 없더군요. 요즘은 항상 아스피린 vs 이부프로펜으로 선택을 하고 있어요. 하나 궁금한 건, 아스피린+커피 조합이 숙취에 좋다는 보고를 작년 이맘 때 접하고는 종종 쓰고 있는데... 이거 효과 있는 건 맞나요?
몽키매직
16/04/11 22:24
수정 아이콘
근거 없습니다.
(근거 없다 = 효과 없다 인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일치합니다.)
블리츠크랭크
16/04/11 17:06
수정 아이콘
암생물학 수강할때, 자유주제로 발표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이 NSAID 관련하여서 발표를 하였었습니다.

다시 내용을 보니 반갑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16/04/11 17:19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땐 그냥 무조건 아스피린 먹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진통제 하면 아스피린으로 통했고 아스피린만 집 안에 상비 되어 있었죠.
연고는 후시딘..
IRENE_ADLER.
16/04/11 19:02
수정 아이콘
음? 다시 글쓰시는가보네요. 이번에는 부디 멘탈보전 잘 하시길..
사상최악
16/04/11 20:02
수정 아이콘
저 링크들은 광고를 위한 것인가요?
웃어른공격
16/04/11 20:43
수정 아이콘
타이레놀하고 펜잘은 뭔차이가 있을까요.....

펜잘 먹으면 온몸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데 타이레놀은 괜찮고...

무슨 알레르기가 있다는데....펜잘엔 카페인이 있는거 말곤 큰차이 없어 보이는데....

카페인 알러지라기엔 커피는 무쟈게 많이 먹고...의료용 카페인은 다른건가...
블리츠크랭크
16/04/11 21:33
수정 아이콘
카페인과 아세트아미노펜의 조합이 몸에 안좋은거일지도...
적울린 네마리
16/04/11 21:52
수정 아이콘
펜잘이나 게보린은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팬)+NSAID복합진통제입니다.
이전엔 NSAID 계열의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을 쓰다 금지된 이후 아스피린계의 에텐자마이드를 넣은 복합제입니다.

에텐자마이드 부작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16/04/11 22:49
수정 아이콘
저는 머리 아플 때 항상 덱시부프로펜(또는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면 금방 낫는데요,
신기하게도 나프록센 제재를 복용했을 때는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10번 중에 10번 모두 나프록센은 아무 효과가 없었는데요, 저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주실 수 있는 약물 고수분 계시면 덧글 부탁드립니다.
유유자적
16/04/12 11:38
수정 아이콘
저는 이상하게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진통제 먹으면 몸이 간지럽고, 피부가 붉어지는 알러지 반응이 오더라구요.
머리아픈건 금방 좋아지는데 말이죠.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561 [일반] 금융자산 3000만 달러 이상 보유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국가 Top10 [6] 김치찌개3865 16/04/11 3865 2
64560 [일반] "이러다 죽는 거 아닐까" [16] RedSkai6145 16/04/11 6145 3
64559 [일반] 종류별로 분류해 본 인공지능들... [9] Neanderthal6070 16/04/11 6070 1
64557 [일반] [특별기고] "김성근 감독님, 야구 똑바로 하시오" [194] 피아니시모15752 16/04/11 15752 4
64556 [일반] 과제 제출 시 이메일 예절이란 무엇일까? [229] 다크나이트22317 16/04/11 22317 2
64555 [일반] 이부프로펜, Cyclooxygenase, 아스피린 이야기 [29] 모모스201318446 16/04/11 18446 9
64554 [일반] 사직서를 두번 내며 그만둘까 합니다. [19] 팔랑스7622 16/04/11 7622 2
64553 [일반] NCT U/박진영/블락비/유성은/히스토리/샘킴의 MV, 슬리피/러블리즈/정은지의 티저 공개. [14] 효연덕후세우실5021 16/04/11 5021 1
64552 [일반] 폐결핵 조심하세요. [19] 세츠나6824 16/04/11 6824 2
64551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40 (7. 불타오르는 적벽, 뒤흔들리는 형주) [21] 글곰4317 16/04/11 4317 36
64550 [일반] [야구] 2016프로야구 2주차 감상 [44] 이홍기7067 16/04/11 7067 0
64549 [일반] [K팝스타] 결승전이 끝이 났습니다. [18] 공룡7135 16/04/11 7135 3
64548 [일반] [I.O.I] 주간 떡밥들.. [32] Leeka7492 16/04/11 7492 0
64546 [일반] 고기 잘 굽는 남자 [18] Eternity10297 16/04/10 10297 48
64545 [일반] 그리운건 그대인지, 그때인지 [14] 김긍정쌤4980 16/04/10 4980 8
64544 [일반]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의 비교... [49] Neanderthal11284 16/04/10 11284 6
64543 [일반] 남미를 뒤흔든 어떤 전쟁 이야기: 루쏘에서 니체의 여동생까지 [16] santacroce8584 16/04/10 8584 29
64542 [일반] 드라이브나 갈까? [39] 영혼의공원7465 16/04/10 7465 30
64540 [일반] 김성근 감독 이대로 괜찮을까요? [174] 달콤한인생16969 16/04/10 16969 10
64539 [일반] 한달간 세계증시 이야기 - 미국 금리와 영국의 Brexit [6] Elvenblood5417 16/04/10 5417 10
64537 [일반] 가온 월간 스트리밍차트 탑 3 정리 및 이야기 [7] Leeka4570 16/04/10 4570 0
64536 [일반] [4.9]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박병호,이대호 MLB 데뷔 시즌 1호 솔로 홈런) [4] 김치찌개5171 16/04/09 5171 0
64535 [일반] [스포츠] 오승택 부상 소식/프랭크 미어 도핑 양성 반응 소식 [9] The xian6001 16/04/09 60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