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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02 12:38:41
Name evene
Subject [일반] '프로듀스 101'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줄 '식스틴' 추천

2016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프로듀스 101.. 거의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최고 화제프로그램중 하나 인데요.

어제 마지막 화를 끝으로 최종 멤버 11인이 확정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반응을 보니 그동안의 열기 때문인지 현자 타임에 빠지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날씨도 좋은 이번 주말.. 혹시 집에서 푹 쉴 예정이시라면,  프로듀스 101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줄 걸그룹 서바이벌 '식스틴' 을 추천합니다.



- 식스틴의 배경

식스틴은 걸그룹 명가 JYP의 차세대 걸그룹 데뷔를 위해 JYP소속 연습생 16명의 경쟁을 담은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입니다.

프로듀스 101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전소미양이 출연하여 아쉽게 탈락한 걸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2014년 상반기, JYP에서는  리나(리더), 세실리아, 나연, 정연, 지효, 민영 이렇게 6명으로 '식스 믹스' 란 이름의 걸그룹을 데뷔시킬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데뷔가 미뤄지게 되고, 멤버중 한명인 세실리아가 JYP에서 나가게 됩니다.
(엄격한 JYP의 연습생 규정을 어겨 퇴출되었다는 루머가 있음)

나간 세실리아 대신하여 JYP '일본 걸그룹 팀' 에 속해있던 사나를 영입하고 2014년 하반기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팀의 리더이자 에이스 였던 '리나'가 탈퇴하면서 데뷔를 앞두고 있던 '식스믹스' 프로젝트는 완전히 엎어지게 됩니다.
(리나는 JYP 재계약을 하지않고 탈퇴하여 미국에서 연예활동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2015년엔 미스코리아에 출전..)

거기다 사나, 모모, 미나, 모네, 리호, 시카 이렇게 6명으로 준비중이던 '일본 걸그룹 팀' 도 사나가 중간에 '식스믹스' 로 합류 하게 되고 리호와 시카가 탈퇴하면서 와해되게 됩니다.

결국 JYP는 준비중이던 걸그룹 프로젝트를 모두 백지화 시키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식스믹스' 원년멤버 + '일본 걸그룹 팀' 잔여멤버 + 데뷔조가 아니었던 JYP의 어린 연습생들등을  모두 섞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걸그룹을 데뷔시킨다는 프로젝트가 시작합니다.

부모님의 동의까지 거쳐 서바이벌 최종 참가멤버 16명이 확정되고 '식스틴' 프로젝트는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 서바이벌에 대한 부담감이나, 부모님의 동의를 받지못해 서바이벌에 참가하지 않고 회사를 나와 현재 다른 신인 걸그룹으로 데뷔한 멤버들이 많습니다. 마이비 문희 주경, 에이프릴 나은 등.. 또한 중국인 연습생이었던 공설아는 최근 중국판 프로듀스에 출연하여 높은 인기를 구사중이라고 합니다.)


- '프로듀스 101' 과 '식스틴'

사실 '식스틴' 은 '프로듀스 101' 만큼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시청률 또한 크게 차이가 나구요.

시청률에 맞게, 대체적인 평또한  프로듀스 101이 식스틴보다 더 자극적이고 재밌다는 평이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프로듀스 101과 식스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프로듀스 101' 은 최고의 방송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걸그룹 서바이벌 포멧을 이용한 것이고,
'식스틴' 은 최고의 걸그룹을 만들기 위해 서바이벌 방송 프로그램을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프로듀스 101은 끝까지 방송의 재미를 유지하기 위해 팀원들간의 화합과 케미 보다는 경쟁과 갈등을 계속해서 부각시킵니다.

대표적으로 데뷔가 가장 유력하고 팬덤이 가장 큰 전소미와 김세정은 어차피 둘다 데뷔가 확정이기 때문에 향후 데뷔 후 팬덤의 결집과 융화를 위해서는 둘의 경쟁관계와 함께 케미도 같이 살려줬어야 했었지만,  마지막화까지 케미 보다는 경쟁을 부각시킵니다.

식스틴은 후반부로 갈수록 멤버들간의 갈등과 경쟁보다는 화합과 케미를 강조합니다. 데뷔의 문턱에서 좌절한 식스믹스 원년멤버들의 꼭 같이 데뷔하고 싶은 바람, 그리고 꿈을위해 학교까지 중퇴하고 한국으로 와 몇년간 연습생 생활을한  일본멤버들 간의 서로를 아끼는 마음, 그리고 그런 데뷔조 언니들을 처음에는 어려워 했던 어린 연습생들이 미션을 해나가면서 친해지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하나의 걸그룹이 되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사실... 식스틴 방영때만해도 이 프로그램이 굉장히 자극적인 프로그램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고, 식스틴 갤러리도 현재 프로듀스 101 갤러리 처럼 온갖 어그로들이 판치는 전쟁터였습니다. 다만 후에 프로듀스 101이 나오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식스틴은 덜 자극적이었다는 인식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 프로듀스 101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줄 식스틴을 추천합니다.

프로듀스 101의 종영의 현자타임을 달래줄 식스틴을 추천합니다.

프로듀스 101에 비해 자극적인 재미는 부족하겠지만 좀 더 훈훈하고 편한마음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듀스 101에서 미쳐 발견하지 못한 전소미양의 매력또한 더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덤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치트키중 하나인 JYP의 남다른 심사평과 리액션을 보는 재미도.........-_-)

끝으로 프로듀스 101 의 컨셉평가와 최종화에서 공개된 신곡과 무대 퀄리티에 아쉬웠을 분들을 위해

식스틴 최종미션 영상을 첨부합니다.



식스틴 최종미션 메이저팀 신곡 '미쳤나봐' - 전소미가 호평받은 무대



식스틴 최종미션 신곡 메이저팀 '다시해줘'  -  미나, 사나 멈출 수 없는 회전문으로 유명

 




식스틴 최종미션 신곡  마이너팀 '다시해줘' -  박진영의 반응이 좋았던 마이너팀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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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돌고래
16/04/02 12:41
수정 아이콘
이 프로그램은 마지막 박진영 모모 추가 합격 이게 너무 어이없어서 김이 샜던
루카와
16/04/02 12:44
수정 아이콘
현자타임 인정합니다 크크크
범일동
16/04/02 13:18
수정 아이콘
목걸이 쥐어 뜯는게 진짜 소름이었는디 크크
영상없나요?
16/04/02 13:24
수정 아이콘
저도 재미있게 봤던 프로였습니다.
참가자 수가 적어서 한 명 한 명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도 길었고요.
여기에서 소미양이 참 괜찮게 느껴졌는데, 아쉽게 탈락하면서 프로듀스에서라도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너참예쁘다
16/04/02 13:29
수정 아이콘
연애하기 조타~
야 노네만 미곤개 나갈꼬냐?
16/04/02 13:43
수정 아이콘
다 좋다가 마지막이 지대로 망쳐버렸죠. 이럴거면 왜 이걸했나...싶은
암튼 그 때 떨어진 소미가 빛을 봐서 좋네요. 트와이스 멤버들이 여전히 응원을 보내주고 있던데
서로서로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유애나
16/04/02 14:08
수정 아이콘
전 진짜 비추천인데.. 솔직히 재미가 너무없어요 ㅠㅠ 그냥 출연자 얼굴보는맛으로 보는거지..
노네임
16/04/02 14:12
수정 아이콘
요즘 win 보고 있는데 이게 진짜 재밌더군요. 한 명씩 떨어뜨리는 것도 아니고 아예 한 팀을 통째로 데뷔시키는 거라서 쫄깃하고 실력들도 좋았구요. 중간에 jyp랑 대결하는 것도 흥미진진 흐흐
16/04/02 14:36
수정 아이콘
저도 윈이 진짜 재밌던거같아요
16/04/02 20:04
수정 아이콘
YG가 윈-믹스앤매치로 재미 엄청 봤죠. 제왑도 아마 그래서 식스틴 했을거고
빵pro점쟁이
16/04/02 14:20
수정 아이콘
JYP가 트와이스의 실제 방향성 및 이상에 가장 가깝게 만들었다는 마지막 미션곡
음알못이지만 마지막 무대 보면서 JYP가 진심 미친 줄 알았습니다
정말 여태껏 들어봤던 아이돌 곡 중에서 최악 중의 최악이었거든요;;

그리고 트와이스 우아하게 처음 나왔을 때도
JYP가 그 때 말한 게 정말이었구나;;
진심 놀랐고
애들 마음 고생 잔뜩 시켜서 식스틴 찍어놓고 쫄딱 망하게 생겼구나
많이 아쉬웠드랬죠

그런데 뚜껑을 열었더니...

음알못 인정합니다ㅠㅠ
JYP 진심 존경해요>_<
16/04/02 14: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트와이스가 정말 역대급 걸그룹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포맷의 프로그램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에프케이
16/04/02 15:02
수정 아이콘
듑다현과 모모링은 사랑입니다
홍승식
16/04/02 16:00
수정 아이콘
이건 프로듀스 관련글인가 트와이스 관련글인가.
고도의 영업글 감사합니다. (꾸벅)
16/04/02 16:25
수정 아이콘
진짜 우아하게 처음들었을때는 제왑이 드디어 미친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차트 순위권에 있는걸 보면.... 제가 음알못이었습니다.
트와이스미나
16/04/02 17:00
수정 아이콘
제가 미나에 빠지게 된 출발점이었습니다... 우리 미나리 많이 사랑해주세요.
16/04/02 18:05
수정 아이콘
야 노네만 미곤게 나갈꼬냐?
16/04/02 18:17
수정 아이콘
근데 식스틴은 사실상 오디션을 빙자한 트와이스 데뷔 방송이었죠....
실력이나 뭐 그런거 다 필요없고 결국은 떡고가 맘에드는 맴버로...

즉 실질적으로 데뷔 맴버들은 다 정해져 있었고 그냥 거기에 맞춰서
오디션 형태의 예능한편 찍은 느낌입니다.

이런 비판이 나올수 밖에 없는게 마지막에 진짜 뜬금없이 모모를
포함시켜서 그렇죠.... 결국 그 한 수 때문에 식스틴은 오디션을 빙자한
트와이스 홍보 예능일 수 밖에 없습니다.
16/04/02 19:06
수정 아이콘
식스틴은 애초부터 시청자 투표 참고만해서 박진영이 알아서 뽑겠다고 방식을 발표했기 때문에 박진영 맘대로 뽑아도 사실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데뷔조 멤버였던 식스믹스 멤버들을 중심으로 어느정도 유력한 멤버들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모든멤버가 내정되어 있던건 아닙니다.
특히 모모가 박진영이 원래부터 내정했던 멤버라는 말이 많은데 모모는 박진영에 의해서 탈락자로 직접 선택된 멤버입니다. 당시 탈락 후보였던 채영(랩), 모모(댄스), 지원(보컬) 에서 채영이는 유일한 랩파트라 거의 데뷔 확정이라고 봤었을때 결국 모모, 지원중에 모모를 탈락 시킨건데, 애초에 모모가 내정멤버였다면 모모를 지원 대신 떨어뜨릴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냥 지원이 탈락 시키면 되는건데... 굳이 떨어진 모모를 다시 합격시키는 이상한 짓을 할 필요가 있나요..-_-

여기서 박진영의 선택을 이해해 보자면, 처음부터 식스믹스 멤버들은 모두 다 데뷔시키길 원했던거 같지만 보컬담당이던 민영이 계속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른 보컬 대체후보인 지원이를 계속 데려갈 필요가 있었을 거에요. 그래서 모모를 탈락시키고 지원이를 데려갔지만 지원이도 기대만큼 안나와서 결국 식스틴 막판에 그룹 컨셉을 식스믹스 부터 생각했던 보컬라인 2명을 1명으로 줄이고 좀 더 비주얼과 댄스 중심의 퍼포먼스형 그룹으로 변경을 한거 구요. 그래서 추가 합격자가 쯔위와 모모 인것이 납득이 가죠. 박진영은 투표 내내 상위권이던 쯔위 보면서 계속 자기 생각이랑 다른 멤버 있다고 하면서 쯔위 데뷔에는 계속 회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식스틴이 식스믹스 데뷔조를 중심으로 어느정도 유력멤버가 있던것은 사실이지만, 유력멤버 중에 한명이었던 데뷔조 민영이 떨어지고, 박진영이 얼굴도 몰랐던 연습생 1년차 미나, 1화때 독수리 하나로 박진영 눈에 든 다현, 그리고 비주얼 하나로 시청차 투표 1위한 쯔위 등은 식스틴 덕분에 데뷔하게 된게 맞아요. 그리고 보컬라인 다 떨어뜨리면서 컨셉변경하고 모모 추가 합격시킨 건 결국 트와이스 데뷔 후를 보면 신의 한수가 됩니다.
몽쇌통통
16/04/02 20:04
수정 아이콘
오 듣고보니 상당히 설득력 있네요..
16/04/02 22:31
수정 아이콘
내정설 그런거야 그냥 낭설이지만 그걸 억지로 믿는다고 치면 그렇게 보는게 억지만은 아닙니다. 가령 예전에 일본의 하로프로 오디션 보면 오디션 중간에 새 멤버를 투입하는 등 '이상한 짓'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참가 멤버들에게 강한 자극을 주고 절박함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모모의 경우 다들 실력을 인정하고 있었고 성실하다는 것도 정평이 나있어서 적어도 멤버들 사이에서는 최종도 아닌데서 탈락할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음직한 멤버였으니까요. 내심 설마 나는 꼭 되겠지 했던 멤버들도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서바이벌 오디션 중간에 이러는건 클리셰처럼 느껴져서 처음부터 나중에 다시 합류시킬 생각이었다고해도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았습니다.
다크슈나이더
16/04/03 15:31
수정 아이콘
모모 탈락이 굉장히 컸었죠......거의 내정된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했던 맴버였기때문에 모모 탈락했을때 난리가 났던거구요..
전부 대성통곡이었죠.... 거의 다 맨붕와서..이런식으로 날아가면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라는 분위기도 이때 만들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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