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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22 07:31:01
Name OrBef
Subject [일반] 클린턴 대 샌더스, 비슷한 듯 전혀 다른.
기본적으로 이 글은
[질문을 그만해야 내가 거짓말을 그만할 거 아냐!]

가장 큰 이유는 클린턴이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이미 미국 대중들 사이에서 너무 많이 퍼져서, 클린턴 반대파와 이야기를 할 때에는 클린턴이 거짓말쟁이라는 것을 전제로 깔고 이야기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클린턴의 정적들은 이 점을 파고들지요.


[트럼프: 힐러리가 이메일 관련해서 거짓말을 하는데, 왜 톰 브래디 (스캔들이 있는 미식축구 선수) 는 진실을 말해야해? 불공평하구만!]


[루비오: 벵가지 관련해서 거짓말만 해대는 힐러리는 군 통수권 자격이 없습니다]

자, 근데 여기서 통계 수치를 좀 봅시다. Politifact 라고, '정치인의 발언 관련해서 팩트 체크만 하는 웹사이트' 가 있습니다. 거기서 클린턴이 얼마나 거짓말을 많이 했는지 좀 보지요.


진실 51%, 거짓말 28%, 반진반위의 스핀 21% 정도를 했네요. 과연 아주 정직한 사람은 아닙니다. 근데 클린턴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같이 보아야 공평한 비교가 되겠지요.


트럼프는 진실 9%, 거짓말 77%, 스핀 17% 입니다. 즉, 트럼프의 말은 기본적으로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루비오는 진실 36%, 거짓말 42%, 스핀 22% 네요. 트럼프보다는 많이 낫지만, 클린턴보다는 거짓말 빈도가 훨씬 높습니다.


진실 51%, 거짓말 31%, 스핀 19%. 사퇴한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다 살펴보아도, 올해의 주요 대통령 후보 중에서 클린턴과 진실도가 비슷한 (더 나은 것이 아님) 사람은 샌더스와 공화당의 존 케이식 두 명 뿐입니다.

2. 성향

보통 클린턴이 샌더스의 정책을 마구잡이로 베껴댔다는 비판을 많이 듣고, 어느 정도 사실이기도 합니다. 근데 그렇다고 둘이 정말로 크게 다르냐? 하면 그렇진 않습니다. 2007~2009 년 사이에 클린턴과 샌더스는 둘 다 상원의원이었는데, 그 기간 동안 둘의 투표 이력을 보면 93% 일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93% 중에는 '머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정답이 뻔한 이슈' 들도 있었겠지만, 그것을 고려하더라도 기본적인 정치 성향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둘이 완전히 같진 않습니다. 그 부분을 조금 살펴보죠. 둘의 투표 이력이 달랐던 7% 를 살펴보겠습니다.

근데 솔직히 개별 이슈별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제가 판단할 깜냥이 안되죠. 하지만 다음과 같은 패턴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상원에서 양당 간에 치열하게 싸운 이슈들은 빼고, 양당이 간만에 뜻을 같이해서 80% 이상의 동의로 통과된 이슈가 7 개 있었습니다. 그중 클린턴은 6 번을 다수와 뜻을 같이했고, 샌더스는 1 번을 다수와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게 옳다 그르다를 따질 수는 없고, 다만 클린턴은 주류 워싱턴 정치인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샌더스는 완전한 소장파라고 볼 수는 있겠습니다.

샌더스의 소장파적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그래프는 다음의 것입니다.

sanders_venn
지난 10년간 경제 정책 관련해서 상원에서 이루어진 아주 중요한 투표가 세 번 있었습니다. i) Audit the Fed (연방 은행도 감사를 받게 하자), ii) Against TARP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은행에 구제 금융을 해주자는 것), iii) Dodd-Frank (금융권에 대한 감시 강화) 가 그것이죠. 위의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방 은행을 감사해야 하며, 구제 금융은 안되고, 금융권을 감시해야 한다라는 세 가지 입장을 모두 가진 사람은 100 명의 상원의원 중 샌더스 단 한 사람뿐입니다.

누가 보기에는 진정한 이상주의자로 보일 것이고, 제가 보기에는 위험한 면이 있습니다 (당장 나라가 망하게 생겼는데 구제 금융을 해주면 안된다?). 워싱턴 정치판을 '기본적으로 썩어서 악이 창궐하는 곳' 으로 보는 사람은 샌더스의 정치 혁명을 원할 것이고, 워싱턴을 '더러운 곳이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나음' 이라고 보는 사람은 혁명까지는 원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클린턴은 반대입니다. 이 사람은 구제 금융을 찬성했죠. 근데 Dodd-Frank 도 찬성합니다 (당시에는 상원의원이 아니어서 투표권은 없었고, 하여튼 지금은 찬성합니다). 그리고 High-Frequency-Trading 에 세금을 매기자고 하고 있죠.

누가 보기에는 월가에서 돈을 받아먹은 주제에 당선되기 위해서 거짓말을 쏟아내는 사람일 것이고, 제가 보기에는 현실주의자입니다.

3. 경력

1에서 말씀드린 실제 통계 수치에도 불구하고 클린턴은 거짓말쟁이이자 타락한 워싱턴의 화신이라는 이미지가 있죠. 개인적인 생각에는, 클린턴이 현재 후보들 중 공직에 제일 오래 있었기 때문이 가장 큽니다. 그동안 한 일이 많으니 당연히 쌓인 약점이 많고, 여러 정책을 시행했으니 미워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공직에서 아무런 일을 하지 않은 트럼프나, 초선의 상원 의원인 루비오에게 그런 약점은 없습니다.

트럼프랑 루비오는 이제 치우고, 샌더스와 클린턴에 집중해보죠.

우선 클린턴의 나쁜 행적을 돌이켜봅시다.

벵가지 사건에서의 후진 대처로 미국 대사가 죽었죠. 슬픈 일이고 클린턴은 좀 까여야 합니다.
영부인 시절에 의료 보험을 개혁하려다가 대실패로 끝났죠. 미숙한 클린턴은 좀 까여야 합니다.
국무장관 시절에 이메일 서버를 자기가 사설로 돌렸다네요. 할머니 좀 까여야 합니다.

다 까여야 하는 것 맞습니다. 근데,

오사마 빈 라덴을 숨겨주던 파키스탄 정부를 설득해서 빈 라덴의 거처를 알아냈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이끌어내서 지금 미국-이란 관계 개선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영부인 시절에 전 국민 의료 보험은 실패했지만, 적어도 어린이 의료 보험은 시작했습니다.
상원에 있던 시절에는 공화당의 린제이 그레이엄 (극우에 가까운...) 과 협력해서 예비군에 대한 의료 보험을 확대했습니다.


[2003년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클린턴과 그레이엄..... 은 그 때는 친구였다능]

즉, 이 분은 그냥 일을 많이 한 것에 가깝습니다. 일을 워낙에 많이 하다보니 실패도 많은 거죠. 하지만 실패 이상으로 성공이 더 많습니다. 상원에 있던 8년만 보아도 409 개의 법안을 발의해서 3 개를 통과시켰습니다. 일 중독도 이 정도면 병인 수준입니다.

반면에 샌더스는 국회에서 일한 25년 동안 353 개의 법안을 발의해서 3 개를 통과시켰습니다. 개수는 대충 비슷하지만 기간이 3 배 이상 차이가 나죠.

이것은 클린턴은 성실하고 샌더스는 게으르다는 그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클린턴은 필요하다면 공화당이든 파키스탄이든 악마든 누구와도 손을 잡고 본인이 하려는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모르긴 해도 '너 바람 핀 거 내가 알거든? 이 법안에 찬성 안 해주면 와이프한테 이른다?' 라는 협박도 할 수 있는 사람일 것 같습니다. 반면에 샌더스는 이상주의자고, 그러다 보니 반쪽짜리 성공을 하는 능력이 좀 모자라지 않나 하는 겁니다.

이것도 보기에 따라서, '더러운 딜을 해서 일을 하느니 깨끗하게 실패하는 것이 낫다' 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죠.


4. 근데 넌 여자잖아? 트럼프와 싸우면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


[트럼프: 힐러리는 남편도 만족시키지 못하는데 미국인을 어떻게 만족시키겠냐?]

사실, 클린턴에 대한 반감의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여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클린턴이 공항에서 이런 모습으로 눈에 띄면 이런 트윗이 올라옵니다.

A reporter with the liberal news outlet Vox tweeted a photo of Clinton toting her own luggage on Thursday in Omaha
[저거 가방 셀프 캐리하기엔 너무 큰 거 아냐?]

그럼 공화당 정치인이 이어받지요.

[란드 폴: 힐러리가 여행 다닐 때는 비행기가 두 대 필요합니다. 하나는 자기랑 수행원이 탈 비행기, 다른 하나는 짐을 실을 비행기]

클린턴이 연설장에서 이런 식으로 터프한 연설을 하면


정치 평론가들이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막 깝니다.


[NBC (리버럴): 좀 웃어라. 이겼잖아?]
[FOX (보수): 힐러리는 맨날 소리 지름. 좀 조곤조곤하게 말하면 안 되나?]

그렇다고 해서 좀 웃으면,



이런 짤이 나오죠. (웃는 거 가지고 까는 짤방은 유력 정치인 중 클린턴 대상으로 독보적으로 많습니다) 물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내가 힐러리가 여자라서 싫어하는 게 아님' 이라고 말하는 것은 거의 항상 따라 나옵니다. 예를 들어서


[여러분, 여성 대통령이 하나 나올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응, 근데 너 같은 거짓말쟁이는 빼고]

이런 짤이 돌죠.

5. 결론(?)

제가 뭐 정치 관련해서 결론 씩이나 내릴 깜냥은 안되죠. 하여튼 뭐랄까, 해서 제 사견으로는,

이 사람 괜찮다.
샌더스는 더 괜찮은 사람이다.
하지만 이 사람 정도만 돼도 충분히 괜찮고 일은 더 잘할 것 같다.
근데 트럼프의 무한 도발에 걸리면 망할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클린턴이 삐끗해서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걸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미국에 1억 명은 있으니까.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 그렇다고요. 샌더스도 좋아한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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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pool
16/03/22 07:3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
눈물고기
16/03/22 08:29
수정 아이콘
저도 힐러리 지지자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샌더스는 너무 이상주의자같아서요.

정치는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된다고 봅니다.
16/03/22 08:34
수정 아이콘
근데 다른 건 몰라도 주립대 무료 등록금은 어떻게 좀 도입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가난한 사람들이 교육도 받지 못하는 건 너무 불공평해요.
16/03/22 09:14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좋은 사람인건 알겠는데, 솔직히 샌더스의 공약들은 의회에 탱크를 몰고가서 국회의원들 대가리를 날려버리고 독재를 펼치지 않는 이상 통과되지 않을게 거의 다 라고 봐요.
국민의 입장에서도 다 이상적이고 좋긴 한데 당장 내가 내야 할 세금이 늘잖아? 라고 생각하면 투표하기 망설여집니다. 빅 픽쳐를 못 보는 근시안적인 생각이라고 까이겠지만 대중의 속성이 그런걸요.
저 신경쓰여요
16/03/22 08:44
수정 아이콘
자료를 보니 클린턴의 거짓말 비율은 오히려 주요 대권주자 중에서는 제일 클린한 편인데 심각한 거짓말쟁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이유가 무엇인가요? 제가 아는 건 이메일에 관련해서 논란이 있다는 정도인데 그 이외에 이런 이미지가 박힐 만한 큰 거짓말이 있었나요?
16/03/22 08:47
수정 아이콘
벵가지 사건때, 처음에는 '순진한 무슬림 비디오 때문에 폭동이 난 것 같다' 라고 말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조직적 테러였습니다. 근데 이것을 클린턴이 알고도 거짓말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었지요. 해당 이야기를 유가족에게도 해줬었기 때문에, '알고도 거짓말 한 것이라면, 인간의 탈을 쓴 짐승같은 사람이다!' 라는 비판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 일 관련해서 청문회까지 진행한 결과, 클린턴이 알고도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의혹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고요.

또 하나는, 예전에 변호사로 일하던 무렵에, 12살짜리 어린이에 대한 강간 사건을 맡은 적이 있었습니다. 강간범을 변호했죠. 이 당시 사건 관련해서 (디테일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어떤 사실을 알면서도 강간범을 이기게 해주려고 그것을 은폐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이건 진짜일 겁니다.
알리타
16/03/22 09:00
수정 아이콘
빌클린턴 대통령시절부터 오바마밑에서부터 일할때까지 큰건들이 많죠. 일단 이메일건은 왠만한 인간이면 대역죄로 감옥에 들어가야 하는 큰 죄죠. 잘못이 아니라 엄연히 법을 어긴것이고 그걸 숨길려까지 했으니까요. 그외에도 클린턴재단 돈 세탁, 워터게이트, 보즈니아 스나이퍼, 빈스 포스터의 죽음, 화이트워터 등 스캔들이 이만큼 끝없이 나오는 사람도 보기 드물죠. 그것도 20년에 걸쳐서 말에요. 클린턴 바디 카운트라고 클린턴의 스캐들과 관련된 사람들의 죽음이라는 음모론도 있는걸요.

선거중에 한 거짓말은 많이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언행들이 그런 이미지를 만든거죠.
저 신경쓰여요
16/03/22 09:04
수정 아이콘
두 분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긴 있었군요...
윤하홀릭
16/03/22 09:52
수정 아이콘
거짓말쟁이라는게 스캔들을 덮으려는 건들이 너무 많아서죠. 뭐 위에서도 몇개 있지만 예를 더 들자면:

화이트워터 사건: 힐러리가 일했던 Rose Water 회사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달안에 보내라는 소환장을 받음. 클린턴 부부는 서류들이 행방불명이라 잡아땜. 2년후 부채서류가 클린턴 주거에서 발견됨. 관련인물들은 클린턴 부부 상대로 증언하기 거부하고 따로 구속됨. 하지만 클린턴 임기 끝에 다 특별사면 해줌.

트레블게이트: 백악관의 여행 관련 부서를 해고하고 지인의 사업으로 메꿈. 의혹이 불거져 조사가 시작되고 힐러리는 여행부서 해고에 아무 관련없다고 증언함. 3년후 떠오른 메모에 힐러리가 해고를 지시했고 안따를 경우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있음.

이런게 다 음모론이 아니라 공식 조사에서 나온거구요, 위키피디아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뭐 안 그런 정치인이 몇명이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클린턴 부부는 감옥에 몇번을 들어갔어야...
16/03/22 11:22
수정 아이콘
음? 트래블게이트는 처음 들어봅니다.

그나저나 윤하홀릭님한테 저번에 댓글로 실례를 범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윤하홀릭
16/03/22 11:47
수정 아이콘
검색하셨겠지만 읽으시고 싶으시면 링크 달겠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White_House_travel_office_controversy

저도 울컥해서 비아냥거렸으니 사과드릴게요.
16/03/22 12:26
수정 아이콘
호오... 이런 일이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근데 결론이 참.... 힐러리스럽네요.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한 정황은 인정되나 의도적 거짓말이라고 볼 증거는 없다라니, 벵가지도 그렇고 이메일도 그렇고, 항상 끝이 저렇군요.
페마나도
16/03/22 10:42
수정 아이콘
그냥 너무 정치가 같아서 그래요.

인터뷰 보시면 "나 정치가임" 하는게 다 보여요.
그리고 본문에 미소 얘기가 나오지만
클린턴 미소 짓는 것 보시면 상당히 작위적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미소와 웃음에 거짓이 많습니다. 솔직히 클린턴의 미소는 섬뜻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차라리 샌더스옹의 엄격진지한 얼굴이 더 편해요.

아 그렇다고 안티 클린턴은 아닙니다. 정치가가 정치가스럽다는게 나쁜 것은 아니잖아요.
아마 투표를 하더라도 이상을 위해서라면 샌더스 실리를 위해서라면 클린턴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나쁘게 보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는 이 느낌을 많은 미국인 특히 젊은이들이 느낄 겁니다.
16/03/22 12:28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런 위선을 못 견디겠으면 샌더스를 지지하는 거고, '정치가가 원래 그렇지 뭐' 하는 쪽이면 클린턴을 지지하는 것 같습니다.
16/03/22 08:49
수정 아이콘
미 대선도 참 재미있네요. 남의 집 잔치라 그런가...
우리 집 잔치도 좀 재밌게 보고싶지만...
매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밀물썰물
16/03/22 09:43
수정 아이콘
선거권이 없으시군요. 영주권자에게 선거권 주는 나라도 있는데.
외국에 처음 이사 왔을 때 오자마자 얼마 안있어 선거가 있었는데 저와 가족에게 선거권을 주었습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외국으로 이사갔다고 선거권을 안주던 때 였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국적이 있는 나라는 선거권을 안주고 국적은 없지만 살고 있는 나라는 선거권을 주고 그래서 여러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윗글 참으로 연구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정성을 많이 들이시는 군요. 논문도 이렇게 쓰실 것같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요즘, 그래 트럼프 그렇게 좋으면 그가 대통령 돼서 한번 다 팍 망하자... 뭐 망하면 얼마나 망하겠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보다 더 망하겠나.
어쩌면 지금 잘해보려고 애쓰면서 점점더 나빠지는 것같기도 하고 뭐가 정말로 잘하는 것인지 모르겠는 등등의 생각이 듭니다.
16/03/22 11:24
수정 아이콘
트럼프는 진짜 안됩니다! 진짜 망합니다!!!
-안군-
16/03/22 12:08
수정 아이콘
미국의 마지막 대통령.... 세계 역사를 바꾸는 큰 인물이 나오겠군요?!
그나저나, 지나가는 뉴스로...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 낙마 100일작전에 들어갔다는걸 봤는데, 그건 뭔가요?
아.. 그리고 Pants On Fire 는 무슨뜻이죠?;;; 어마어마한 거짓말.. 뭐 이런건가..;;
16/03/22 12:11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1 등이 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대의원 과반수 확보는 조금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전당 대회에서 1 차 투표시 트럼프가 뽑히질 않죠.

여기서부터가 정치질의 시작인데, 2 차 투표부터는 데려온 대의원들이 처음에 서약한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 안군님이라면 나머지는 설명해드리지 않아도 되겠죠?
밀물썰물
16/03/23 07:29
수정 아이콘
2차 투표부터는 대의원이 자기맘대로 투표가 되나요?
완전히 가망이 없는 것은 아니군요.

어쩌다 공화당은 아주 인기있는 후보 절대적으로 인기있는 후보가 하나 생겼는데, 그 후보가 맘에 들지 않다니.
16/03/23 07:31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2차 투표부터는 완전한 혼돈의 카오스가 되는 거지요. 웰컴 투 미쿡 정치입니다 :)
밀물썰물
16/03/23 08:44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미국 대통령 선거제를 배울 때 좀 복잡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 때 전부 배운 것을 아니고 맛만 본 것이지만.

그후 계속 지나면서 계속 조금씩 배워가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제를 보면서 왜 이렇게 복잡한 선거제를 만들었는지, 물론 과거에는 땅떵어리가 커서 그렇게 했겠지만. 아주 독특한 선거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웰컴 투 미국정치, 저도 약간 비웃는 듯한 이런 표현 가끔 듣는데. 정말로 웰컴 투 입니다.
16/03/22 12:12
수정 아이콘
Pants on fire 는 말씀하신 그런 뉘앙스 맞습니다
긍정_감사_겸손
16/03/22 11:05
수정 아이콘
이상주의자는 선거에서 이길 수가 없는게 현실세계 아니겠습니까.
저는 힐러리를 보면 하우스오브카드의 주인공이 생각납니다. (살인자라는 말은아님)
착한역의 샌더슨 나쁜역의 루비오,트럼프
하지만 주인공은 힐러리
16/03/22 11:07
수정 아이콘
막짤은 그 분에게 대입해도 맞는말이겠네요.
FreeAsWind
16/03/22 12:32
수정 아이콘
정성들인 글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유권자로써 올해 제 생애 첫 투표권 행사가 될거같네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전 개인적으로 케이식 후보에게도 정감이 갑니다만, 현실은 어렵겠죠?
16/03/22 12:38
수정 아이콘
케이식은 자력 승리는 어렵고 경선 2,3 차 투표에서 어부지리로 이기는 것을 바라는 건데, 공화당 지도부가 경선 룰 자체를 바꿔서 폴 라이언이나 롬니를 밀 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되면 케이식은 좀 힘들겠죠. 트럼프랑 케이식이 지도부의 룰 변경 음모 관련해서는 한 뜻으로 뭉쳐야....
16/03/22 12:42
수정 아이콘
댓글 달고 생각해보니 freeaswind 님께서 케이식 관련해서 저보다 훨씬 더 잘 아실 듯...
FreeAsWind
16/03/22 12:49
수정 아이콘
아니에요;; 선거관련 소식들 아주 가끔 접하는 편이고, 오히려 정리된 orbef 님의 글들이 많이 참고가 됩니다.
16/03/23 01:14
수정 아이콘
엄청난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샌더스가 워낙 신선해서 그렇지 힐러리도 그냥 부패정치인 꺼져! 이런 인물은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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