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2/15 20:35:30
Name 군디츠마라
File #1 AKR20160215046900009_01_i.jpg (22.8 KB), Download : 65
Subject [일반] 美 과학자들 "인공지능·로봇, 대량실업 몰고 올 것"


http://www.ft.com/intl/cms/s/0/063c1176-d29a-11e5-969e-9d801cf5e15b.html

미국의 과학자들이 이번주 워싱턴에서 열린 포럼에서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당초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상당수의 직업이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과학자들은 "우리는 이제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만일 로봇이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대신할 수 있다면 인간은 무엇을 할 것인가?(if machines are capable of doing almost any work humans can do, what will humans do?)"

예전 우리가 과학책에서 보았던 내용대로라면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게 되면 인간은 남는 시간에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등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대답하는게 맞겠지만 현시창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량 실업이라는 끔찍한 결말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과학자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에 한국에서 방영되었던 '명견만리-두 얼굴의 인공지능' 편을 보시면 알겠지만 자동화는 이미 우리 삶에 깊숙하게 다가왔습니다. 일본 로봇 초밥집에서 구글이 한창 개발중인 무인 자동차, 중국 동관의 기계화로 인한 대량 실업 등을 매우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IBM은 인간의 지능과 맞먹는 인공지능의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최근 구글은 무인 자동차 개발에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데 무인 자동차는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 이상으로 효율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고율도 훨씬 적었습니다. 몇 년만 지나면 무인 자동차가 보편화될 것으로 미국의 자동차업계는 예상하고 있구요.

문제는 구글의 무인 자동차가 보급된다면 택시기사부터 시작해서 운수업으로 먹고 사는 수많은 사람들은 직장을 잃게 된다는 거죠. 무인 자동차는 인간처럼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을 하지 않기에 사고율이 적고 각종 안전장치를 부착해 설령 기계적인 오류가 생겨도 대처할 방법은 충분합니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굳이 인건비를 주고 운전기사를 고용할 메리트가 사라진 거죠.

하지만 미국의 직업에서 운전 관련 직종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를 넘는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무인 자동차의 보급으로 인해 미국의 실업률이 적어도 현재의 5%에서 15%로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이고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그래도 청년실업으로 각국이 고민하는데 거기다 대량 실업이 덧붙여진다면? 중동의 재스민 혁명이 실업에서 기인한 점을 감안해볼때 엄청난 사회문제가 터질 것임은 자명하죠.

물론 로봇이 발전할 수록 인간이 더 지식중심적인 방향으로 직업을 바꾼다면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안그래도 저임금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로봇으로 인해 그마저도 구할 수 없다면 과연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무식론자
16/02/15 20:37
수정 아이콘
로봇의 반란보다 인간의 반란이 먼저 일어날 기세...
16/02/15 20:39
수정 아이콘
역사는 돌고 도는군요 (...)
it's the kick
16/02/15 20:41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고 굶어죽는 사회가 되고
그다음엔 아무도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컴퓨터가 일 다 하는 사회가 되겠죠...
토다기
16/02/15 20:49
수정 아이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213374 (상상이 현실로…AI 로봇이 CEO까지)

http://news.mk.co.kr/newsRead.php?no=1213368&year=2015 ( 갈수록 똑똑해지는 의사로봇 `왓슨`…전문직도 위태롭다)

작년 말 읽었던 특집기사입니다.

1위 텔레마케터 2위 세무대리인 3위 금융권 대출 담당 4위 은행 창구 직원 5위 스포츠 심판 6위 구매 조달직 7위 제품 포장 운반직 8위 공장기계 운용직

9위 신용분석가 10위 택시 화물차 기사 11위 패션 모델 12위 로펌 보조 13위 회계 처리 14위 계산대 점원 15위 레스토랑 요리사


CEO에 의사 비서 등 세상이 발전하는구나를 느끼며 내 앞길도 못 찾았는데 더 없어진다니 우울해졌었습니다.
16/02/15 20:50
수정 아이콘
반대로 감정관리는 기술이 메뉴얼대로 대체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감정관리사 같은 분야가 발달하게 되지 않을까요.
세종머앟괴꺼솟
16/02/16 00:40
수정 아이콘
[감정관리는 기술이 메뉴얼대로 대체할 수 없는 분야]라는 보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16/02/16 08:23
수정 아이콘
음..그것도 그렇네요. 데이터가 쌓이면 메뉴얼이 만들어질테니..;;
세종머앟괴꺼솟
16/02/16 08:57
수정 아이콘
네 현재 기계학습의 본질이죠 크
16/02/15 20:51
수정 아이콘
소비자들이 없으면 대량생산이 의미가 없고 그럼 로봇도 의미가 없어질텐데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나아갈지...
3D프린터가 모든 집에 보급되고 개인에 의한 소량생산사회로 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16/02/15 20:51
수정 아이콘
미래가 아니라 현재진행형. 현재의 실업도 근본적인 문제는 여기에 있고...
16/02/15 21:00
수정 아이콘
유치원 선생님이 마지막까지 대체 불가능 직군으로 남을 거라던데....

뭐, 어차피 이 흐름의 끝은 인류 역시 거추장스러운 단백질 기반의 몸을 버리고 채피나 트랜센던스 영화에서 묘사되는 쪽으로 가던지 아니면 멸망할 수밖에 없겠죠. 1만년의 인류사에서 가장 흥분되는, 혹은 종지부를 찍는 순간을 죽기 전에 볼 수 있어서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습니다.
16/02/15 21:00
수정 아이콘
메트릭스가 곧..
ohmylove
16/02/15 21:01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도 로봇이 할 수 있을까요? 쿨럭
군디츠마라
16/02/15 21:04
수정 아이콘
위에 나온 기사에 보면 매춘업도 로봇이 대체한다고 보고 있고 일본에서 열심히 여성형 안드로이드를 개발중인 듯 하니 아마 불가능하지는 않을 듯. 근데 인공지능이 감정을 갖게 되는 건 기술적인 문제도 크지만 윤리적인 문제가 더 커서 확답은 못하겠군요.
16/02/15 21:02
수정 아이콘
반면 스님,목사,신부님과같은 감성노동자들은 이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안전한 직업일거라 예상하더군요.
ohmylove
16/02/15 21:0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종교는 도태될 듯 합니다.
16/02/15 21:45
수정 아이콘
형이상학적이고 불가해한 영역을 지극히 실용주의적인 인공지능이 해결해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인류의 이런쪽 니즈는 당장 국사책 첫 단원에 나오는 샤머니즘이니 토테미즘이니부터 지금 집 주변의 목탁 두드리는 소리와 찬송가 소리의 현대까지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보거든요.
특히나 우리나라 구한 말 역사나 2차세계대전 종전 후의 미국을 보면 이런 니즈들은 소위 사회변혁기나 혼란기에 더욱 더 증대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저는 미래 인공지능 대혁명과 같은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는 종교의 역할이 더 강화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무식론자
16/02/15 22:33
수정 아이콘
종교 도태된다는 소리는 18세기부터 나왔는데...아직도 감감무소식이죠?
ohmylove
16/02/15 22:38
수정 아이콘
그때보단 무신론자 비율이 증가했겠죠.
무식론자
16/02/15 22:44
수정 아이콘
무신론자 비율이 증가하는게 종교의 도태를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애초에 모든 종교가 유신론인것도 아니고요. 뭐 그것만 따져도 미국 통계기관의 예측으로는 2050년 쯤에는 무신론자 비율이 줄어든다고 하죠. 종교단체에 꼬박꼬박 출석하고 거기에 얽매이는 매우 귀찮은 일을 사람들이 기피할 뿐이지 '영적 욕구' 자체는 아직도 왕성하다는게 종교사회학계의 분석입니다. 이건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거라 세월 좀 흐른다고 변할 수 있을지, 쉽게 판단할 수 없죠. 그 본능 자체를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ohmylove
16/02/15 22:46
수정 아이콘
철학, 과학, 예술 등에 대한 관심으로 돌리면 안될까요.
무식론자
16/02/15 22:54
수정 아이콘
철학, 과학, 예술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특정한 다른 영역에만 관심을 가지지 않게 해달라는건 무리죠. 애초에 그것들이 겹치는 영역으로 가면 분리가 곤란하다는 점도 있고요. 종교예술, 종교철학,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연구하는 수많은 학자들...이걸 어떻게 쉽게 분리하겠습니까.
ohmylove
16/02/15 23:07
수정 아이콘
흠.. 바로 제가 기독교인이었다가 진화론 때문에 무신론으로 돌아선 사람이라서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Igor.G.Ne
16/02/15 23:29
수정 아이콘
다른 기독교인들에게 ohmylove님의 경우를 말해준다면 십중팔구 '애시당초 믿음이 부족한 사람이라서 그랬을거다'고 할겁니다.
ohmylove
16/02/15 23:34
수정 아이콘
Igor.G.Ne 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엄청 열심히 신을 믿었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신이 제 기도를 들어주지 않아도 전 믿었습니다. 그런데 진화론을 진지하게 접하고 나서, 인지부조화를 일으키지 않고서야 신의 존재를 부정할 수밖에 없더군요. 뭐 진화론을 받아들이려는 절충론적 기독교 해석도 있지만, 제가 봤을 때 누더기이론으로밖에 안 보였습니다.

오히려 신실하게 믿었기 때문에 기독교를 버리게 된 겁니다.
무식론자
16/02/16 00:15
수정 아이콘
ohmylove님//진화론 때문에 무신론으로 돌아섰다는 개인사는 흥미롭습니다만 그것이 종교 전체의 흥망을 기대하는데까지 나아가는건 좀 지나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절충론적 기독교 해석도, 단순히 누더기이론이라 폄하하기에는 여러가지 활발할 논의가 오가는 중이고요. 개인적으로 지식과 고민이 없는 믿음은 어느 종교든지 신실한게 아니라, 유아틱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반지성주의가 만연한 한국에는 그런 믿음이 많아서 안타깝죠.

그리고 먼 훗날 기독교 계열의 종교, 나아가 '유신론' 자체가 사라진다 하더라도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것이 '종교의 종말'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때쯤 가면 그 시대에 맞는 또다른 종교가 나와있겠죠. 인간의 종교적 본능을 제거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기 전까지는요.
ohmylove
16/02/16 00:19
수정 아이콘
무식론자 님//

그 기독교 해석들 전부가, 자기가 원하는 결말의 방향을 이미 정해놓고 출발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뭐 이젠 기억나지도 않네요.

반면, 과학 및 철학도 먼저 가정을 세우고 출발하기도 하고, 가능한 결론을 미리 상상하고 이론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종교만큼 억지스럽지는 않아요.
ohmylove
16/02/16 00:22
수정 아이콘
무식론자 님//

그리고 저는 아브라함 계열 종교 같은 형태만 생각했어서 다른 형태의 종교에 대한 가치판단은 잘 모르겠네요.
다만, 전 불교도 기독교만큼은 아니지만 부정적으로 봅니다. 윤회 사상이 사람의 불평등을 합리화할 수 있는 기제라고 보아서요.

차라리 아인슈타인이 믿었던 그런 종류의 신을 믿는 게 어떨까 싶네요. 확실히 자연법칙을 주관하는, 인격신이 아닌 신은 있는 것 같거든요.
조지영
16/02/15 22:59
수정 아이콘
무신론자 비율은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 늘어난 무신론자보다 남미 가톨릭과 아프리카 이슬람의 인구증가율이 넘사벽이라서요..
ohmylove
16/02/15 23:08
수정 아이콘
네.그건 알고 있지만 그건 출산율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보아서요.
아이고배야
16/02/16 02:09
수정 아이콘
아무리 답정너라도 통계나 근거가 있는 의견은 인정 했으면 좋겠네요.

뭐, 태클이라면 태클인데,
다른 분들이 다 아니라고,
어떤 근거나 통계에 기대어 의견을 제시하는데도,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해서
'아니 그건 그런데, 내 생각엔 아니야' 라고만 말씀하시면..
정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될 수 없습니다..
ohmylove
16/02/16 02:16
수정 아이콘
? 인정했는데요.

근데 이게 정상적인 과정은 아니죠. 유럽 쪽의 출산률이 다른 지역보다 극히 낮아서 무신론자 비율이 증가하지 않는 건데 말이죠.

학문적으로 점점 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가 늘 수밖에 없는데요.


그리고, 영적인 것을 쫓는 게 인간의 본성인 건 알겠는데, 인간의 본성이라고 현대의 인류가 거기에 굴복하기만 합니까? 사람이 폭력성도 있을 것이고, 여러가지 나쁜 성향도 있겠지만, 순기능보다 해악이 더 많으면 다른 것으로 전환하면서 넘어가야죠.



답정너라니,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16/02/15 21:03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을 숭배하는 신흥 종교가 곧 생길.... 아, 아닙니다.
토다기
16/02/15 21:11
수정 아이콘
퓨처라마에선 로보톨로지라고 로봇들이 믿는 종교가 있죠 크크크
이쥴레이
16/02/15 21:59
수정 아이콘
이영도씨 단편중 하나인 구세주가된 로봇이 생각나네요
네버스탑
16/02/15 23:00
수정 아이콘
저는 문명5의 한 모드가 생각나는...
16/02/16 00:54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멋지네요. 인공지능교에 만원 낼 의향 있습니다.
카레맛똥
16/02/15 21:02
수정 아이콘
기왕 이래되는거 차라리 유년기의 끝 처럼 되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하네요 크크
16/02/15 21:03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제 직업이 20년후에는 남아있을까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뭔가 새로운 직종에 도전해봐야되나....
wish buRn
16/02/15 21:08
수정 아이콘
극단적인 최악의 상황을 상상한다면...
인구를 줄이는 방향으로 갈까요? =_=
해원맥
16/02/15 21:22
수정 아이콘
갈껄요
다같이 통합해서 높은곳에 가기보단
나못살면 너도 죽자! 이게 base 아닙니까..
연환전신각
16/02/15 21:51
수정 아이콘
인구를 줄이는 '정책'을 시행하기 이전에 인류 개체 당사자들이 먹고 살기 힘들어지면 스스로 알아서 인구를 줄일겁니다
이건 미래를 얘기할 것도 아니고 이미 현재 진행형이죠
수십년 전과 지금만 비교해도 예전에는 너다섯명이 해야 할 일을 직원 한명이 엑셀과 파워포인트 워드 따위를 이용해서 혼자서 해치우고 있습니다

3S라던가 인구 감소 '정책' 같은 걸 따로 할 필요 없이 요즘은 알아서 시스템적으로 비슷한 효과를 구축하고 있죠
전체적인 큰 틀로 보면 죄수의 딜레마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16/02/15 21: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상상이지만 아직 컴퓨터가 인간의 사고까지 수준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이 그렇게 호락호락 당하진 않을까 싶네요.
무엇보다도 노조라는게 있죠. 텔레마케터야 그렇다 치더라도 나름 사회의 상류층에 가까운 세무나 금융인들이 그냥 당할까요?
대량 실업을 한 회사의 CEO가 인공지능을 채택했으니 다 나가 이러면 나갈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변화는 아주 작은 곳에서 시작해서 서서히 퍼저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다 정말 크리티컬한 문제라도 발생하면 전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군디츠마라
16/02/15 21:12
수정 아이콘
물론 전문직종이야 로봇이 인간을 따라갈려면 멀었으니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인간이 차지하고 있겠죠. 하지만 단순노동은 인간보다 로봇이 훨씬 생산성이 높고 유지비용이 적게 드는데 이걸로 먹고사는 수많은 사람들은 결국 도태된다는 거죠.
토다기
16/02/15 21:15
수정 아이콘
이미 로보어드바이저라고 로봇(이라고 해도 컴퓨터지만)이 자산관리를 해주는 상품이 우리나라에도 나왔죠.
16/02/15 21:47
수정 아이콘
전혀 다른 분야긴 합니다만 유사한 추천 서비스나 조언을 해주는 서비스 형태는 꽤 많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로봇이 되었든 컴퓨터가 되었든 그 책임 소재를 누가 물을 것이냐에 대해서는 확답을 할수가 없죠.
플랜트 분야에서도 세계 선도기업에서 만든 자산에 대해 저런 조언을 내려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그냥 참고 수준입니다.
제가 이렇게 내린 선택이 잘못되었을 경우 누가 책임을 지냐고 물어보니 그것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물론 향후에는 엄청나게 정확한 판단을 내리겠지만 그게 언제일지는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아스트랄
16/02/15 21:10
수정 아이콘
전 스위스에서 시도하는 것처럼 기본소득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일은 로봇이 하고 사람은 받은 돈으로 놀기만 하는거죠..크크크
너무 유토피아 인가요?
16/02/16 00:58
수정 아이콘
찬성이요. 아스트랄님이 선거에 나온다면 꼭 말해주세요. 제 표는 님 거.
16/02/16 02:34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테임즈
16/02/15 21:11
수정 아이콘
특이점이 온다
16/02/15 21:12
수정 아이콘
https://coolspeed.wordpress.com/2016/01/03/the_ai_revolution_1_korean/

제가 저번에 바둑 이야기 썼을 때 어떤 분이 댓글로 달아주신 링크인데, 본문과 연관도 깊고 매우 재미있는 글입니다.
ohmylove
16/02/15 21:17
수정 아이콘
Orbef님께서 제게도 링크해주셨었죠.

우연인지 홍차넷에도 관련글이 있더군요.
http://redtea.kr/pb/pb.php?id=free&no=2209
16/02/15 21:18
수정 아이콘
저도 나중에 알았는데, 저 글이 잠시 SNS 에서 엄청나게 흥했었더군요.
klemens2
16/02/15 21:35
수정 아이콘
어떻하죠? 초인공지능이 인류에 적대적이면?
16/02/15 21:38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이 주제에 대해서 관심이 아주 많은 사람인데, 개인적인 결론은 '답 없다' 입니다. 하지만 걱정한다고 인공지능 개발이 막아지는 일도 아니니, 그저 첫 개발팀이 (첫 개발로 모든 것이 시작되고 끝날 테니, 두 번째 개발은 없....) 선량한 초인공지능을 만들어주길 바랄 뿐입니다.
카우카우파이넌스
16/02/15 22:52
수정 아이콘
이 문제가 진지한 문제라는 데 대한 사회적 합의만 만들어지면 입법으로 대응 가능하지 않을까요?

가령 정부 산하에 정부, 민간 인사들로 '초인공지능 관리위원회'(가칭)을 설치하고
인공지능 개발 관련기관(공공기관, 사기업, 대학연구소 등등)에 위 위원회에 대한 등록의무를 부과하고
등록기관은 매년, 매분기별 기관 내에서 진행중인 개발계획에 대한 보고의무를 부담하며
위 등록기관이 아니지만 초인공지능과 관련된 위험을 야기할 개발 기타 업무에 종사중인 개인, 법인도 위와 같은 보고의무를 부담하며
초인공지능 관리위원회는 위 등록의무, 보고의무의 이행을 심사하여 그 결과를 통보하며
등록, 보고의무의 위반이 있을 시 위반자에 대한 업무정지, 관련 인허가 취소 등의 처분을 할 수 있고
관련된 연구개발 결과물 등을 폐기, 개선명령 기타 적당한 처분을 할 수 있고
위반자들에 대한 형사처벌(법정형은 최소 징역 이상, 인공지능 개발 관련업종 취업제한과 연동된)을 하도록 하는 식입니다.

이러한 규제는 인류의 안전을 위해 학문의 자유나 재산권을 제한하는 의미를 갖기 때문에
(기존 국내법 중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같은 게 존재하지요)
결국은 '초인공지능과 관련된 위험'의 실체가 무엇인지 구체적이고도 명백하다는 점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겠지요.
특히 링크에 의하면 개발자들이 자기가 뭘 만드는지도 모르는 채 초인공지능이 등장해버린다는 것 같으니
결국 그 전 단계에서 개발의 진전 자체를 저지하는 수준의 규제가 이뤄져야 할 것이고요.

국제적으로 공론화되는데 10년, 국제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이를 각국이 법제화하는데 10년
이렇게 20년 정도 잡으면 초인공지능이 등장한다는 2050년 이전에 어찌저찌 관련규제를 제도화하는데 성공할 것도 같습니다.

문제는 초인공지능 종말론이 헛발질일 가능성도 적지않아보인다는 것이겠지만요.
16/02/15 22:55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쪽 연구가 그야말로 머리만 있으면 되는 분야라서, Ex-machina 나 Transcendence 영화에서 우려하듯이 소수 인력으로 이루어진 그룹이 먼저 성공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제어가 불가능할 것 같다는 거죠.

물론 종말론 자체가 헛발질일 수도 있긴 한데, 골수 유물론자 + 골수 진화론자로서 인간의 정신이 영원히 불가해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카우카우파이넌스
16/02/15 23:17
수정 아이콘
흠 근데 저 링크의 옆집김아저씨 사례를 봐도 그렇지만
결국 소그룹이라도 대체로 영리목적으로 노가다를 뛰는 집단이 될 것이고
영리목적으로 활동을 하는 이상은 결국 어떤 식으로든 사회에 흔적이 남으니
이런 활동이 가능한 잠재적인 집단을 특정하는게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정 자금이 아니라 머리가 문제라면 위원회에서 정기적으로 조사를 실시해서
(그리고 가칭 '초인공지능 위험백서'를 매년 작성하고 국회에 보고하고 등등)
일정 시기 이후 관련전공에서 석사학위 이상을 받은 자들의 업무종사현황을 조사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요.
(솔직히 저런 연구를 할 수 있는 머리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여기 댓글창엔 한명도 없어보입니다.)

제 생각에도 인간의 정신이 딱히 불가해할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사실 초인공지능 종말론 문제에서 문제의 핀트는 인간 정신의 해독가능성이 아니라 인간의 존속가능성이 아닐까요?
정확히는 인간의 존속을 위해 과학, 기술, 진리, 학문 등을 희생할 수 있겠는가 하는 쟁점이 되겠지요.

경제적으로는 제 댓글같은 입법을 해서 빡세게 적용하면 관련업종이 파탄날 위험이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툭하면 영업비밀이 '보고의무 이행'을 위해 새나가고 관련 기술개발 진척이 현저하게 느려져 개발의욕도 줄고
외부적으로도 관련부문 감축이나 예산감소 같은 일들이 뒤따를 수 있는데(관련업종 주가도 떨어질 수 있고요)
만약 이 모든 위기가 그냥 허상이었다면 관련업계 종사자들을 어찌 구제해야 할지가...
王天君
16/02/16 01:26
수정 아이콘
벽을 뚫는 총을 개발하면 됩니다
16/02/16 01:27
수정 아이콘
으음...??? 뭔가 영화에 나온 장면인가요? 전 이해가 잘....
王天君
16/02/16 01:45
수정 아이콘
PORTAL 게임 이야기에요
인공지능이 미쳐돌아서 주인공을 핍박하지만 주인공은 포탈건으로 뿅뿅거리며 탈출합니다.
16/02/16 01:52
수정 아이콘
아 포탈 배경이 그런 이야기군요. 전 그냥 탈출만 했지 왜 탈출하는 지는 고민해보길 않아서 흐흐
王天君
16/02/16 02:0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인공지능이 귀여워요......
https://youtu.be/9NBDulvHYr8
16/02/16 03:27
수정 아이콘
오, 훌륭합니다
카서스
16/02/15 21:16
수정 아이콘
기계가 대부분의 산업을 장악하고 그 외의 소수 직업인들이 상층으로 올라가고 나머지는 국가 보조금 등으로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다 출산률 제한 등으로 소수의 인구만 남겨가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합니다...
보조금을 줄테니 출산을 하지 말아라... 뭐 그런식으로
16/02/15 21:16
수정 아이콘
그냥 사람 자체가 줄겠죠.
공유는흥한다
16/02/15 21:17
수정 아이콘
인간 반란이 먼저 일 것 같습니다. 당장 산업혁명기에도 기계파괴 운동이 있었으니...
아무로나미에
16/02/16 03:18
수정 아이콘
근데 그결과는 자본가의 승리 아닌가요???? 좀 양보해준거죠
공유는흥한다
16/02/16 12:30
수정 아이콘
그거라도 안했으면 개선도 안됬겠죠 ㅠㅠ
릴리스
16/02/15 21:30
수정 아이콘
어짜피 이건 인류 멸종의 전조일 뿐이고 약한 인공지능의 완성 이후 강한 인공지능이 출현하면 1초안에 엄청난 수의 연산을 하여 지구+인간이 나은지 지구-인간이 나은지 생각해보고 지구-인간이 낫다고 생각하면 인류를 전부 죽이려 들겠죠.

카이스트의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의 ebs출연 영상과 노유진의 정치카페 출연 영상을 다 봤는데 아마 50년 후에는 강한 인공지능이 등장하게 될 것이고 그건 인류의 멸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Ebs영상

https://m.youtube.com/watch?v=U0JLHWVsiKg

노유진의 정치카페 영상

https://m.youtube.com/watch?v=AnJiyJoCRH4

실업문제도 앞으로 엄청 심각해질 것이고 50년 후에 강한 인공지능이 출현하면 그야말로 인류는 끝장이죠.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지금 있는 인공지능 기술들을 모든 인류가 다 때려 부수면 되긴하는데 그게 현실성이 없거든요.
엔타이어
16/02/15 21:30
수정 아이콘
문득 인공지능이 발전해서 "사기꾼"이 생겨난다면 어떨까.. 상상만해도 끔찍하군요.
Redpapermoon
16/02/15 23:25
수정 아이콘
게임이론에서 죄수자의 딜레마를 풀어놓은 글이 있을 겁니다.
경우의 수는 네가지가 있는데요.
A가 배신 B가 배신/ A가 신용 B가 배신/ A가 배신 B가 신용/ A가 신용 B가 신용
결론부터 말하면 상대가 했던걸 따라하면 가장 이윤이 남는다로 결론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련 논문도 쉽게 접할수 있을겁니다.
사기꾼인공지능이 생긴다면 아마 오류겠지요.(그전까지 아무도 배신을 하지 않았으니깐요)
혹은 그 사기꾼 인공지능을 알아낸 시점에서 로봇 사회전체가 다 같이 사기를 일시적으로 치게 되던가...
DarkSide
16/02/15 21:34
수정 아이콘
제 2의 러다이트 운동을 준비해야 하는가?

잘 하면 이번 세기 내에서 기계 vs 인류의 서로 죽고 죽이는 대살육 전쟁 지옥을 볼 수 있을지도 .....

지금도 힘들어 죽겠는데 이제는 목숨걸고 기계들과 피터지게 싸워야하나?

물론 결과는 인류 멸망 ..... 잘하면 저도 일자리와 돈이 없어서 자살할지도?

최첨단 과학기술의 상징인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류를 유토피아 지상낙원으로 이끄는게 아니라 디스토피아 무간지옥으로 떨어뜨릴듯.
어둠의노사모
16/02/15 21:36
수정 아이콘
역시 간호사를 했어야...
16/02/15 21:37
수정 아이콘
21세기판 러다이트 운동 같은게 일어날 수도 있죠. 발전으로 인한 변화는 상당한 고통을 동반하기 마련이니까요.
다만, 흐르는 강물을 되돌릴 수 는 없듯이 결국 변화를 받아들이괴 그 변화에서 다시 생존해 내는 방법 외에는 없겠습니다.

그로인해 인류 전체의 삶이 더 윤택해 질수도 있고 아니면 모두가 불행해 질 수 있고 소수만 행복해 질 수도 있겠으나...
그건 우리의 역량을 초월하는 부분인지라...

다만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엘더스크롤
16/02/15 21:45
수정 아이콘
적어도 저희 세대에는 인공지능 못봅니다.
허접한 인공지능이야 볼수있겠지요...
릴리스
16/02/15 21:55
수정 아이콘
아뇨 봅니다. 아마 지금으로부터 50년 정도 더 살 수 있다면 인류 종말도 볼 수 있을겁니다.
Igor.G.Ne
16/02/15 23:31
수정 아이콘
인류종말은 당장 한시간 뒤에라도 볼 수 있을껄요
릴리스
16/02/15 23:33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핵전쟁을 한다고 해도 전 인류의 종말은 없을겁니다.
제가 말한 종말은 한 명도 빠짐없이 죽는걸 말하며 아마 나노로봇을 통한 멸종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ohmylove
16/02/15 23:38
수정 아이콘
한 핵폭탄 20개 정도만 되어도, 전 인류가 다 죽지 않을까요. 산다고 해도 그 방사능으로 인한 고통에.. 끔찍할 것 같군요.
릴리스
16/02/15 23:43
수정 아이콘
불가능합니다. 방사능으로 인한 고통이 있겠지만 전인류의 전멸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최악의 경우라도 벙커파놓고 대비하는 극소수의 인간들이 있거든요.

강한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류가 전멸할 것이 이미 거의 확정적인걸 생각하면 그런 가능성 낮은 핵전쟁은 생각할 이유도 없습니다. 해결책은 인공지능 연구기업을 다 없애고 모든 기술을 없애는건데 이건 불가능하구요. 결국 인류종말이라는 걸로 수렴해가는 것 같네요. 도대체 왜 이런 것에 주목하지 않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은 지구 온난화도 아닌 강한 인공지능의 출현인데 말이죠.
ohmylove
16/02/15 23:46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아직 자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강한 인공지능의 출현의 위협 정도에 대해서요. 사실 그 위협의 정도가 어디까지인지도 저도 모르겠지만요.
릴리스
16/02/15 23:51
수정 아이콘
강한 인공지능이 나타날시 예상되는 시나리오를 작성해보고 시뮬레이션으로도 돌려보고 자료를 축적한 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데서 인공지능의 위협을 대대적으로 광고하지 않는한 답이 없어보이네요.

기술의 발전이 너무나도 급속도로 빨라서 인간이 도태, 멸종되기 직전이라고 생각할만큼 너무 위협적입니다. 전 기존의 말도안되는 괴담급 종말론은 그냥 웃어넘겼었고 프리메이슨 등의 그림자 정부가 있다는 음모론마저도 인류의 극소수 최상층이 대다수 인류를 죽이고 살아갈거라는 정도에 불과한데다 헛점이 너무 커서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정말 인류의 전멸이 걱정될 정도이니 매우 심각해 보입니다.
ohmylove
16/02/15 23:53
수정 아이콘
아직 그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시뮬레이션으로 돌려볼 정도의 역량을 갖춘 시대는 도래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좀 더 나중의 일일듯 합니다.
연환전신각
16/02/15 21:47
수정 아이콘
사실 저런 상황까지 가더라도 기본소득 같은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면 큰 문제가 없겠죠
문제는 과점 체제를 구축한 기득권이 자신들의 파이를 나누는 선택을 할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인류의 인식 변화는 기술 변화 속도를 따라갔던 적이 없죠
그 변화에 실패한다면 기술독점 디스토피아 시대가 도래한 뒤 민주주의가 소멸될테고요
16/02/15 21:47
수정 아이콘
자주 생각해오던 문제인데, 기술이 발달하면 그에 맞춰 사회체제도 변화하듯이
저런 세상이 온다면 지금의 자본주의에 대해 꽤 많은 수정이 가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기본소득제도가 보편화되지 않아야 될까 싶네요.
16/02/15 21:53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고 오래 버틸 직업이 뭐가 있을까요
릴리스
16/02/15 21:56
수정 아이콘
목사, 스님, 공무원, 정치인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6/02/15 22:00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 - 국회의원을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는 입법을 안해줌.
정치합시다.
말머리
16/02/15 22:05
수정 아이콘
일단 스포츠 분야는 사라질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쪽은 목적 자체가 인간과 인간의 경쟁이라서...
16/02/15 22:12
수정 아이콘
인간의 이성에 대한 고찰 및 감성에 대한 연구는 인공지능으로 대체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철학자.
16/02/15 22:41
수정 아이콘
가장 원초적인 유흥업소 종사자가 아닐까요?
16/02/15 22:53
수정 아이콘
인형방도 있고 VR이나 AR 관련 글만 올라오면 일루젼 일해라라는 댓글이 pgr에도 올라오는데...
대니얼
16/02/16 07:46
수정 아이콘
개발자죠
DarkSide
16/02/15 21:55
수정 아이콘
아, 그래도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극소수의 자본가들은 어떻게든 최후까지 살아남을지도 .....
GREYPLUTO
16/02/15 22:03
수정 아이콘
그래서 복지가 중요하죠.
말머리
16/02/15 22:04
수정 아이콘
결국 인공지능의 발달은 인류에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요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류는 과연 '이기심' 을 극복할 수 있는가?]

인간 역사를 보면 새 왕조가 들어섬-> 지배층들이 피지배계층을 수탈함-> 참다 못한 피 지배계층이 들고 일어남-> 99%는 진압되나 1%의 반란은 성공하여 국가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오거나 내분이 일어나고, 내전이 발생하거나 국가가 쪼개지거나 혹은 새 나라가 들어섬-> 전쟁으로 인해서 지배층이 하나로 통합됨-> 이 시나리오를 무한반복 합니다.

근데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완전히 뻘짓+미친짓이죠. 저 과정을 보면, 인류에게 유용한 재화+서비스를 생산하는 과정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미 생산한 것을 수탈하거나 혹은 파괴하거나 할 뿐... 그 결과 극소수의 사람들만 잘먹고 잘 살게 될 뿐, 사회 대다수를 차지하는 피지배계층은 실질적으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고통받을 뿐이죠. 그리고 저 지옥도를 만들어내는 궁극적인 원인은 '이기심' 이구요.

사실 '인공지능' 이라는 것이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인류에게 풍요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일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볼 때, 일을 하지 않고도 재화와 서비스가 생산된다는 것은 인류에게 상당한 축복입니다. 특히 현대인이 하는 '일' 의 상당수가 사회적으로는 별 도움이 안되는, 궁극적으로 보면 소모적인 '경쟁' 임을 생각해볼때 이러한 경쟁들이 죄다 제거되고 순수하게 인류에 도움을 주는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일만 인공지능이 담당하게 되면 인류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윤택해 질 것입니다.

허나 문제는 '분배' 겠죠. 여기서 중요한 문제가 등장합니다. '과연 인공지능이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

만약 인류가 이기심을 극복하고 복지사회를 건설하며 이걸 평등하게 분배하는 시스템을 잘 정착시킨다면, 인류는 유사 이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축복의 시대를 맞이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더 이상 '가게' 라는 감옥 아닌 감옥에 매일같이 12시간동안 갖혀 있을 필요도 없구, 허리가 부셔져라 일할 필요도 없으며, 돈이 없어서 일가족이 자살하는 비극도 생기지 않을 테고, 사회 구성원 전체가 '경쟁' 이라는 이름하에 스스로를 혹사시키는 (그리고 그걸 노력이라고 포장하는) 뻘짓도 할 필요가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허나 지금처럼 계속 인류가 이기심을 긍정하고 '내 재산' 을 늘리는 일에만 몰두한다면...어쩌면 인공지능은 훗날 세계 제 3차대전의 원인으로 지목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핵전쟁으로 인류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겠죠.
게랍빠
16/02/15 23:19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이거에 가까운데 신인류가 되는데 성공하면 프로토스가 되는거고 아니면 최악의 경우 터미네이터고 운 좋으면 블레이드 러너 아닐까요
배럭오바마
16/02/15 22:13
수정 아이콘
가수하고 연기자와 예능인은 잘 살아남을것 같네요. 인공지능이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무언가가 있으니깐요. 어쩌면 인문학이 다시 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깽이
16/02/15 22:15
수정 아이콘
세무나 회계쪽은 퇴출대상 1순위겠죠?
하심군
16/02/15 22:18
수정 아이콘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우리 인류의 미래는 우주로 진출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16/02/16 02:36
수정 아이콘
과학승리!
16/02/15 22:21
수정 아이콘
예술인도 오래 남겠죠???
ohmylove
16/02/15 22:22
수정 아이콘
로봇을 군인으로 쓰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릴리스
16/02/15 22:40
수정 아이콘
로봇 군인을 만들 필요는 없겠죠. 육상으로 걸어다녀야 하는 단점을 가질 필요가 없으니까요.
아마 초기의 인공지능 살인기계라면 드론에 인공지능 탑재한 것이 될 겁니다.
ohmylove
16/02/15 22:42
수정 아이콘
드론에 총을 탑재하고 돌아다니게 할 수도 있겠군요.
릴리스
16/02/15 23:30
수정 아이콘
굳이 화학전을 꺼리는게 아니라면 독가스를 뿌리는게 인간들을 죽이는데 더 효과적일 것 같네요. 물론 약인공지능일테니 그렇게까지 막가게 하진 않겠지만요.
ohmylove
16/02/15 23:35
수정 아이콘
뭐, 솔직히 인간, 로봇 다 필요 없이, 지금도 그냥 멀리서 버튼 눌러서 미사일을 쏘면 끝이긴 합니다;;
릴리스
16/02/15 23:38
수정 아이콘
그걸로는 전인류 전멸은 불가능합니다. 문명이 많이 파괴될 수는 있어도 모든 문명의 종말도 아닐 것이고 살아남는 인간들은 있을겁니다. 제가 말하는 종말은 그 누구도 예외없는 영구적인 종말입니다.
ohmylove
16/02/15 23:40
수정 아이콘
(위에 달 댓글이 잘못 달린 것 같습니다.)

음.. 그렇군요. 근데 그 정도 되면 살아남는 게 뭔 가치가 있을까 싶네요. 살아남은 사람들도 열에 아홉은 방사능 피해를 입고 살아갈 텐데.
릴리스
16/02/15 23:45
수정 아이콘
애초에 모든 인류를 죽이려고 골고루 핵을 쏘는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도 없고 전쟁하는 국가끼리만 핵을 쏠텐데 그 국가와 그 주변국만 피해가 갈 뿐이죠. 핵전쟁으로 인류가 망할 가능성은 0이라고 봅니다. 매우 많은 사람이 죽고 엄청난 피해를 볼 수는 있겠지만요.
ohmylove
16/02/15 23:4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ohmylove
16/02/15 22:23
수정 아이콘
기계가 쓴 소설은 가치가 있을까요?
16/02/15 22:30
수정 아이콘
사실 옛날 귀족을 인간에 대입하고 평민 및 노예를 로봇에 대입하면 딱히 문제될 건 없는데... 기본소득 같은걸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회가 가면 될 일인 것 같습니다. 상상력이 (많이) 모자라거나 이기심이 사회구조보다 중요한 사람들이 문제가 되겠죠. 예술이나 소수 분야를 제외하고 인간이 필요없어지는 날이 빨리 와도 50년은 걸릴거 같은데 그때쯤엔 사회 구성원의 절반은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모두 대체할 때 어떻게 살아야할지 나름의 생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6/02/16 08:52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그렇게 출발해도 언제 로봇이 귀족이되고 인간이 평민또는 노예가되거나 멸종하리라는걸 생각하면 섬뜩하죠.
16/02/16 09:03
수정 아이콘
뭐가 섬뜩한지 모르겠네요. 멸종은 그럴 수 있다 치고 로봇이 인간을 평민이나 노예로 삼는다는 게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인가요?
16/02/16 09:08
수정 아이콘
인류멸종이란 단어에서오는 죽음의 공포를 지금 느끼고 섬뜩하다라는 표현을 썻는데
rnsr님께서 섬뜩하지않다면 뭐 제가 아무리 설명해봤자 소용없을테니 그냥 저는 이렇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네요.
16/02/16 09:31
수정 아이콘
멸종은 그럴 수 있다고 했는데, 평민이나 노예라는 말이 이해가 안된다는 거죠.
로봇 혹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평민이나 노예로 부려서 좋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인간처럼 노동이 힘겨운 존재한테나 하위 존재가 필요하겠죠.
인공지능이 나름의 감성이란 게 생기거나 환경보존이란 욕구를 가지게 된다면 인간 동물원 정도는 될수도 있겠네요. 근데 이것도 제 생각엔 너무나 인간중심적인 사고방식 같아서요.
나왔으니 말이지만 지능이라는 말 자체가 제가 몰라서 그런건지 정의가 잘 되지 않아선지 모르겠지만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어떤 일을 처리할 수 있느냐는 면의 지능에서야 인공지능이 금방 사람을 쫓아오거나 뛰어넘을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가 즉 욕구나 욕망을 가질 수 있는가라는 부분에서는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이 전문가들이 말하는 '인간 지성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라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예를 들어서 환자를 통안에 집어넣으면 모든 진료와 치료를 해줄 수 있는 기계가 있다고 치면 의사한테는 악몽이겠지만 그 통에 사람을 집어넣지 않으면 인공지능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치면 인류가 그 기계를 두려워할 이유가 있을까요? 도구가 아무리 파워풀해도 도구일 뿐이죠.
물론 초인공지능이 나타날수도 있는데... 본문이나 기타 댓글에 언급된 커즈와일 같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지수적 발전은 컴퓨팅 파워는 물리적인 한계에도 부딪히고 데이터 자체도 그렇게 계속해서 증가할 수는 없을 거 같고, SF에서 많이 등장하는 '환경보전 하랬더니 인류를 지웠더라'같은 시나리오는 말도 안되는게... 발열이나 에너지 소모량 부분에서 인간 두뇌가 컴퓨터보다 훨씬 더 친환경적인데 그럼 초인공지능 걔네들은 자폭부터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16/02/17 10:03
수정 아이콘
귀족을 인간에 대입하고 평민 및 노예를 로봇에 대입하면 노예를 가진 귀족은 그리 많지 못했죠. 노예를 못 가진 평민은 사유재산과 자유가 있는 노예 정도였고요. 그리고 사회가 발전될 수록 평민의 일부는 귀족이 되고 더 많은 수는 노예가 됐습니다. 흠 근데 로봇노예가 있는 사회에 인간노예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으니 아마 다 죽을까요?
16/02/17 12:03
수정 아이콘
그런 가능성이야 얼마든지 있는데 그건 결국 인간대 인간의 갈등이고 유사 사례가 역사적으로 없었던 것도 아니니 본문이나 댓글에서 논의하는 것과는 좀 다른 문제 같습니다.
자본주의
16/02/15 22:36
수정 아이콘
오 무인자동차라니 세상에
16/02/15 22:37
수정 아이콘
우주에 진출해서 무한에 가까운 자원과 에너지를 소유하기 전까지는

특이점이 와도 그 문명의 이기를 곧바로 모든 인류가 공평하게 누릴거라고는 생각이 안되네요.

그리고 우리는 아무리 잘해봤자 그 과도기 세대이므로 공부를 열심히 해야합니다. 응?
花樣年華
16/02/15 22:38
수정 아이콘
기술발전이라는 게 예측한것보다 더 발전한 부분도 있는 반면에
도리어 인간문화의 보수성에 가로막혀서 진도가 의외로 느린 부분도 존재하는지라...
16/02/15 22:52
수정 아이콘
초인공지능이 개발되고 인간의 정신을 컴퓨터로 업로드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 상당수의 인간들은 기꺼이 컴퓨터를 통한 영생 + 승천을 택하겠지만 그것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럴 때 가장 평화로운 엔딩이라면, 인간으로 잔류하기를 택한 사람들을에게 지구를 남겨주고 승천한 존재들은 우주로 떠나는 그런 것 아닐까 싶어요. 유년기의 끝과 비슷하지만, 차이점이라면 외부로부터 초월자가 찾아온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초월자가 된다는 것이겠지요.

근데 그건 나중 얘기고, Fysta 님 말씀처럼 '우리는 아무리 잘해봤자 과도기 세대이므로' 일을 열심히 해야합니다???
ohmylove
16/02/15 23: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 지경에 이르게 되면 '정신'이라는 말 자체의 정의부터 혼동될 듯 합니다.
아마존장인
16/02/15 22:59
수정 아이콘
정말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위에서 링크해주신 김대식 교수님 강의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봤네요
미래에대해 생각하다보니 인공지능 관련 영화가 갑자기 보고 싶어지네요
엑스 마키나 재밌나요? 크크 아니면 다른 추천이라도.. 아이로봇은 봤습니다
16/02/16 01:18
수정 아이콘
은하철도 999 생각만 나요 크크
16/02/16 01:30
수정 아이콘
엑스 마키나 재미있습니다. 트랜센던스는 취향을 조금 타지만 저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방구차야
16/02/15 23:00
수정 아이콘
로봇 수리나 로봇 관리 직종으로 갈아타게 될까요?
아마존장인
16/02/15 23:10
수정 아이콘
수리도 인공지능이 훨씬 잘하게 되지 않을까요?
방구차야
16/02/16 11:18
수정 아이콘
또 그 수리하는 로봇을 관리하는....
위험도나 반복성이 높은 파트는 로봇으로 가고 최종적으로는 인간의 손이 결국 필요하지 않을까해서여
신동엽
16/02/15 23:17
수정 아이콘
세무회계 ㅜㅜ 고생해서 자격증 땄는데 내가 실업자라니
열역학제2법칙
16/02/15 23:20
수정 아이콘
샌더스 당선 안되면 미국 저소득층은 답이 없을 거 같은데요... 우리나라는 그말싫
몽키.D.루피
16/02/15 23:26
수정 아이콘
인류사의 혁명 수준의 기술적 진보는 인간의 의도나 예측과는 별개로 발전한다고 보기때문에 인공지능의 미래는 지금까지의 예측과는 좀 다르게 전개될 거라고 봅니다.
Redpapermoon
16/02/15 23:27
수정 아이콘
지금은 개발 단계라 이렇게 인공 지능에 걱정을 하고 있을뿐, 막상 인간정도의 논리를 펼치고
인간과 차이가 안나타날 정도가 되면 반대로 제한을 걸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그 제한을 어찌 프로그램으로 파괴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로봇에게 주는 법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슷한 예시로 영화 아이로봇이 떠오르군요.
카우카우파이넌스
16/02/15 23:44
수정 아이콘
저 위 Orbef님 링크 글에 의하면
인간 수준의 기계가 만들어진 시점에서 기계의 지능함수가 소위 '특이점'을 돌파하게 되어
(왜 하필 인간지능 근처에 '특이점'이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하겠습니다)
그걸 만든 인간들이 자기들이 뭘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초인공지능은 이미 등장해버리게 된다고 합니다.

이 초인공지능은 심지어 인간들 스스로도 모르는 인간들의 의사결정 결과도 미리 내다볼 수 있고
인간이 나름 제한을 가해서 제공한 소스로부터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방법으로 엄청난 양의 정보를 얻어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애초에 인간들은 눈앞의 기계가 초인공지능인줄은 상상도 못하고 있으니 제한을 가해봤자지요)
결국 인간은 압도적인 지능을 가진 기계에게 완전히 농락당하다가 어느날 아침에 전부 끔살당할 것이라고 하고요.

이런 난리가 나는걸 막으려면 결국 인간하고 꽤 갭이 나는 상태에서 인공지능 개발을 접어야 하겠지요.
문제는 개인의 창의와 학문의 자유를 옹호하는 현대사회가 기술개발을 접으라는 얘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인데
저것들을 압도하는 생존의 위협이 실재한다는 확증이 있어야겠지요.
Redpapermoon
16/02/16 01:19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을 개발하다가 어느 시점에서 인류의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는 아이러니가 재미있군요 하하,
(그래도 집안일은 하기 싫으니 그 정도 까지는 어찌..)
16/02/16 01:29
수정 아이콘
특이점의 정의 자체가 기계가 인간과 동일한 지능을 보유하는 순간으로 정의 됩니다.

이게 왜 중요한 순간이냐하면, 인간의 지능 발달은 생물학적 한계 속도를 넘을 수 없는 반면, 기계의 지능 발달은 그 이상의 속도로 진행될 것이고 (애초에 그러니까 인간의 지능을 따라잡았겠지요), 따라서 한번 특이점에 이르게 되면 그 이후로 인공 지능과 인간의 격차는 커지기만 할 거라는 예상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dpapermoon
16/02/16 01:48
수정 아이콘
어쩌면 사이보그화라던가, 생물학적 한계를 점차 넘어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게 놓고 보면
생물학 vs AI (발전 속도에 따라 먼저 고민에 빠지게 되겠군요)
어디서 들었는 대사인지 기억이 가물 가물 하지만 '역시 인간은 재밌어' 라는 대사가 떠오르군요
ohmylove
16/02/16 01:54
수정 아이콘
데스노트 류크 대사죠.
16/02/16 01:22
수정 아이콘
전 제한보다 먼저 로봇 인권법? 로봇 권리법~ 로봇과 동등하게 사랑하게 해주세요 같은 운동이 먼저 생길 것 같아요
Redpapermoon
16/02/16 01:49
수정 아이콘
로봇들이 시위를 나서는 모습을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NOH]ChrisPaul-NO.3
16/02/15 23:53
수정 아이콘
세무쪽에 일하고 있는데요. 인공지능이 엄청발달한다 하더라도 세무 회계분야가 인공지능이 완벽히 대체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만약 완벽히 대체한다면 인간의 또다른 법 또한 인공지능이 완벽하게 대체한다는 말이니까요.
세법도 계산 이전에 법이라 법의 요건과 사실관계에 따라 송사가 붙고 이견이 갈리는 거거든요. 인공지능이고 머고 간에 지금도 계산은 엑셀로도 충분히 프로그램 짤 수 잇구요 홈택스 등 인터넷으로도 혼자서도 계산할 수 있게 잘 되어있어요. 계산만 따지면 고등학교 막 졸업한 학생들이 나이지긋한 세무사들보다 계산은 더 잘하죠. 그러나 과세요건, 시기, 실지과세원칙 등으로 들어가면 계산 이외의 법의 영역, 즉 인간의 주관적 판단이 들어가는거죠. 이 부분도 인공지능이 대체하겠지만. . . 이 정도까지 대체된다면 다른 직업은 거의 다 없어진다고 봐야되겠죠.
카우카우파이넌스
16/02/16 00:25
수정 아이콘
사실 세법 분야는 아주 해석이 까다로운 법영역이죠.
법률 규정을 세세하고 촘촘하게 만들면 해석의 여지가 줄어드는게 아니라 오히려 늘어난다는걸 보여주는 분야고요.
이렇게 해석이 까다롭고 복잡해지는 이유는 사실 세법 분야가 분쟁이 많은 분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마디로 법을 이렇게 읽어야 한다, 저렇게 읽어야 한다 떠드는 사람들이 많으니 해석이 난무하고 법이 무엇인지도 흐려지는 것이지요.

아마 언젠가 인공지능 법률가가 나타나 인간을 가볍게 초월하는 지능으로 법해석, 적용사무를 담당하더라도
인간들은 그 인공지능이 자기보다 똑똑하고 나발이고 그 결정에 불만을 품고 다투려고 할 것인데
인공지능 법률가가 법질서를 위협하는 이 우매한 동물들을 어떻게 처리하려고 할지도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Orbef님 링크에 등장하는 옆집 김아저씨하고는 또 차원이 다른 위협이 될 것 같은데...
16/02/16 05:22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세무회계쪽이 인공지능에 대체되기 제일 쉬운 직업입니다. 그 주관적 판단을 많은 데이타를 가지고 기계학습으로 풀어버리면 되는거라서요.
[NOH]ChrisPaul-NO.3
16/02/16 07:30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인공지능이 대체되겠죠. 그러나 그 정도까지 대체되는 세계라면 변호사 판사 등 법 영역에 있는 직군도 대체되긴 매한가지라는 겁니다. 주관적 판단이라는게 과세관청의 유권해석부터 대법원 판례까지 다양하거든요. 님 말씀대로 그런 판단 문제를 기계학습으로 푸는 세상이 온다는 건 기계가 법질서를 지배하는 세상이
라는 거죠.
16/02/16 07:54
수정 아이콘
변호사 판사도 인공지능으로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심판을 받으려 할지 회의적입니다.
세무,회계가 기계학습으로 풀수있는 거의 최적수준의 직업은 변함이 없습니다.
[NOH]ChrisPaul-NO.3
16/02/16 08:05
수정 아이콘
기계학습으로 풀 수 있는 영역은 인프라가지금도 충분히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홈택스 각종 계산프로그램 얼마나 잘 구비되어 있습니까? 5월달 종소세 아르바이트생들 한달만 교육시키면 왠만한건 계산해냅니다. 그렇다고 세무사 직업이 없어졌나요? 지금 그런 단순한 계산은 돈도 되지않고 충분히 자기가 계산가능합니다.
16/02/16 08:09
수정 아이콘
기계학습은 단순 계산프로그램이 아닙니다.
[NOH]ChrisPaul-NO.3
16/02/16 08:27
수정 아이콘
님 말씀대로 인공지능이 계산한 세금을 국세청 검사 판사가 믿을 것이며 납세자가 승복할까요? 서두에 언급했듯이 이 분야도 법의 분야입니다 사칙연산의 세계가 아니라.
그럴만한사정
16/02/16 09:45
수정 아이콘
그정도 시기가 되면 사람이 한 판단보다 인공지능이 계산한 판단이 더 높은 신뢰를 받게 될껍니다. 사람의 실수가 감정이 들어가지 않은 공정한 판단이니까요.
[NOH]ChrisPaul-NO.3
16/02/16 10:15
수정 아이콘
그정도의 초인공지능시대가 되면 세무회계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직업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겠죠.
WAAAGH!!
16/02/15 23:53
수정 아이콘
For the Emperor..

이래서 우리 인류제국은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황제의 은총입니다. For the Emperor
공유는흥한다
16/02/16 00:10
수정 아이콘
모든걸 인력으로 갈아도 인류가 막장인건 변함이 없긴 합니다 ㅠㅠ
16/02/16 00:09
수정 아이콘
컴퓨터의 눈을 위한 기술인 영상 분할을 연구하고 있는 연구자로썬 정말 꿈만 같은 이야기네요. 전 지금 모래속의 모래뱀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로 5년째 쩔쩔매고 있는데 대량의 실업을 초래할 인공지능이라니....
BetterThanYesterday
16/02/16 00:41
수정 아이콘
얼마전 CPA 준비하는 친구가 걱정하던데 쿨럭;;;

로롯이 대체하는 직업에서 언제나 1순위로 세무영역과 회계영역이 들어가네요,,,

로봇을 만드는 직업이어야 살아남으려나,,,
16/02/16 01:29
수정 아이콘
본문과 댓글들 너무너무 재미있게 정독 했어요. 터미네이터 블레이드 러너 은하철더 999 나오키 만화 아톰도 생각나고 어쩌면 우리 이문제를 꽤나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고 고민해 왔던것이 아닐까 싶어요.
어제 내린 눈처럼 갑짜기 오지는 않을것 같아요.

뭐 흔한 얘기지만 우리나라도 우리 장치인들 대표자도 많은 고민을 하길 바랍니다. 특히 대기업들도요.
아 우린 아마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것에 변함은 없겠지만요ㅜㅜ
16/02/16 01:44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택배기사가 곧 줄어들 수 밖에 없겠네요..
하.양.글
16/02/16 02:56
수정 아이콘
터미네이터는 로봇에게 일자리를 뺏겨 분개한 인간들의 쿠데타로 로봇들은 멸망의 위기에 쳐하고, 이에 아등바등 도망다니는 T800판 워킹데드가 되었어야했겠네요.
아리마스
16/02/16 03:23
수정 아이콘
가장 인공지능의 초기형이라 할수있는 대화형 프로그램(심심이)같은게 처음 나왔을때도 그냥 정해진 스크립트로 반응을 보이는것인데, 실제 인간처럼 대하고 유대감을 형성한 사례가 있습니다. 아니 애초에 케릭터가 그려진 배게에 몰입하는 사람도 있는데..

보통은 단순 노무직들은 대체되고 마침내 사무직등 문과의 전성기가 오는게 아닐까 생각하지만 의외로 전문직의 경우도 안전하다고 하기 힘듭니다. 이미 시범적으로 나마 약사의 일을 기계가 하고 있고, 신문기사를 쓰는 프로그램이 쓰이고 있지요. 문화 창작의 영역이 그나마 안전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문화쪽은 기반 산업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요.(음악을 만드는 인공지능도 있기는 합니다)

물론, 인공지능이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쓸모가 없는거냐하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실수는 사람보다 조금 하겠지만 휴가도 없고 퇴근도 없이 24시간 동안 아무런 불평도 없이, 월급도 없이 돌릴수 있는 사원을 마다할수 있는 사장은 없을테니깐요. 상당히 뒤늦게야 인간의 일자리를 보장할 법안이 느릿느릿하게 만들어질것이고, 이로 인해 빈부의 격차는 격심해지겠지요. 동네 꼬마아이가 문방구에서 공장에서 일하는 기계를 구입하는 것은 아니겠지만요.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어쨋거나 자본적으로는 공평한 유토피아가 펼쳐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상품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기계들이 찍어낸다면 말이죠.
간디가
16/02/16 03:39
수정 아이콘
생산에 대한 기회비용이 점차 작아져서 0으로 수렴하고 결 최상위층을 제외한 사람들이 버려질 거라는 글을 봤는데 그거 걱정할 겨를이 없겠네요.세무사 준비해야 하나 걱정 중인데 갑갑합니다.
16/02/16 08:32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때는 로봇만드는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이유가 다른직업은 다 로봇이 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게 현실이 되겠군요. 덜덜
16/02/16 19:28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도 로봇이..아닙니다
16/02/16 08:38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우주에 우리보다 앞선 문명에서 분명히 먼저 초인공지능이 많들어 졌다면 급속한 발전으로 전 우주를 지배하고 있지 않을까요? 지구까지 왔을거 같은데요? 아직은 거기까지 발전하지 않았거나 그냥 그 별에서만 있고 우주로 진출하지 않은 건가요?
16/02/16 08:47
수정 아이콘
그럴수도 있고, 초 인공지능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평화적일수도 있겠죠 크크
16/02/16 08:53
수정 아이콘
어쩌면 우리가 우리 우주에서 첫번째로 출현한, 혹은 유일한, 지성체일 수도 있지요. 어렸을 때에는 외계인은 반드시 있을 거고 그래야만 낭만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이들고 나니까 기왕 이렇게 된 거 청와대... 아, 그게 아니라 우리가 진화의 선봉장인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스카야
16/02/16 08:51
수정 아이콘
만약에 생산비용이 0에 수렴한다면
막스가 말한 사회주의혁명이 일어나기 직전 아닌가요? 이제 드디어 검증하겠네요 크크
16/02/16 08:55
수정 아이콘
저는 초인공지능이 인류를 완전히 '멸종'시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노예로 부리던가, 소수의 인류만을 실험실같은곳에 가둬두고 살려놓는다던가.. 할 것 같기도 하고요. 어쩌면 사람들이 개를 키우는 것 처럼 애완용으로 부릴지도 모르겠군요. 초인공지능이 정말로 개발된다면 우주를 어떻게 정복해나갈지 참 궁금해집니다.

따라서 앞으로 진화적으로 생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류는 로봇이 살려둘만한 표현형을 가진 사람이 될 것입니다? 크크크
드러나다
16/02/16 09:04
수정 아이콘
맑스식으로 말하자면, 강인공지능이 무산계급을 완전히 대체하게될거라는 예상을 하는거군요. 능력이 동등 혹은 그 이상이라고 했을때, 무산계급의 생존은 그들의 임금이 기계보다 쌀 때만 가능할거구요. 그리고 대량생산의 측면에서 인간이 기계보다 더 값싸지는건 불가능할것이고..??
미메시스
16/02/16 09:18
수정 아이콘
초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아득히 뛰어넘는 신같은 존재라면, 굳이 좁은 지구에서 인간과 아둥바둥 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뭔가 인간이 이해할수 없는 우주급 생각을 하겠죠.
굳이 지구에 있을 필요도 없구요.
인간이 발밑의 개미가 서로 전쟁을 하든 뭘하든 아무 관심이 없는 것 처럼 말이죠.
16/02/16 09:2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일단 초인공지능이 우주로나가려면 자원을써야하니 초기에는 필연적으로 약탈을 하게되지 않을까요?
그이후로는 인공지능이 인류를 전혀 신경쓰지않을거라는건 동감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6/02/16 10:03
수정 아이콘
할 말이 많은 주제인데, 대량실업에 대해서만 말해보자 결국 기초소득이 답이 아닐까 싶네요. 좀 더 연구가 필요하겠습니다만.
16/02/16 19:26
수정 아이콘
저도 뻘플 하나 달아보면 사람이 꼭 일을 하지 않아도 (다만 전기와 금속을 소비하죠 로봇은) 재화가 생긴다는 거라, 복지가 중요할거같고, 이에 대해 정치인들의 고민이 깊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16/02/16 11:57
수정 아이콘
로봇을 프로그래밍하고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사람이외에 나머지 사람들은 할일이 없겠네요.
진정한 공산주의 또는 사회주의 또는 유토피아의 도래?
몽키매직
16/02/16 17:36
수정 아이콘
이 얘기 나온지 20년도 넘은 이야기...
물론 그 때보다 어느 정도 구체화가 진행되었긴 하지만, 아직도 멀었습니다.
16/02/16 19:23
수정 아이콘
뭐 먼 미래 쯤 되면 인체의 일부가 사실상 기계가 되있어도 전혀 이상할거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되면 이미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산업 대다수에 지금과는 다른 변화가 일어나겠죠.
다만, 인류 공동의 해결책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세대보다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3581 [일반] 히키가야 하치만을 중심으로 보는 역내청 인물들 단상 [17] 좋아요11466 16/02/17 11466 0
63580 [일반] 국민의당의 현재상황 [87] 에버그린15967 16/02/17 15967 8
63579 [일반] 저는 교사입니다. [45] 하이얀9386 16/02/17 9386 57
63578 [일반] 21세기 버스 안내 양 [26] 라디에이터9219 16/02/16 9219 37
63577 [일반] [KBL] 정규리그 우승의 열쇠는 KGC에게.. [33] SaRaBia4166 16/02/16 4166 2
63576 [일반] 사랑니 뽑았던 이야기 [59] RnR7360 16/02/16 7360 4
63575 [일반] [후기] 피지알에서 XBOX360 나눔받은 후기 [24] Anthony Martial6946 16/02/16 6946 16
63574 [일반] 살을 빼보기로 했습니다. [80] 쉬군10793 16/02/16 10793 2
63573 [일반] 새누리, 강용석 '복당 불허' 만장일치 확정 [87] 카우카우파이넌스14782 16/02/16 14782 7
63572 [일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 전문과 잡설 [73] 삭제됨9795 16/02/16 9795 4
63571 [일반] 中 “韓, 사드 배치하면 무력대응,..독립 잃게 될 것" [200] 네로울프16989 16/02/16 16989 4
63570 [일반] [감상문] 폭스캐처: 존 듀폰에게서 나(기독교인)를 보다 (스포有) [16] 두괴즐3787 16/02/16 3787 8
63569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02 (1.공명, 현덕을 만나다) [68] 글곰8619 16/02/16 8619 76
63568 [일반] 2월초 증시 요약 - 시장의 증가한 변동성, 모두들 같은 생각을 해서 그런 것일까? [21] Elvenblood5385 16/02/16 5385 10
63566 [일반] 경희대학교 체육학과 OT참가비용 사건 소설써보기 [84] 좋아요11342 16/02/16 11342 3
63565 [일반] [짧은 감상문] 귀향 (스포일러 없음) [12] 無名4927 16/02/15 4927 0
63564 [일반] 12년 16만킬로 무사고기록이 깨지다.. [80] 구경만1년9016 16/02/15 9016 6
63563 [일반] 소녀시대, AOA, Produce101 [16] Lupin6844 16/02/15 6844 25
63562 [일반] 美 과학자들 "인공지능·로봇, 대량실업 몰고 올 것" [176] 군디츠마라14915 16/02/15 14915 4
63561 [일반] AOA 데뷔 3년 만에 첫정산 [58] 카랑카16928 16/02/15 16928 2
63560 [일반] 당직인선으로 본 친노패권주의 [58] 에버그린10528 16/02/15 10528 6
63559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01 (1.공명, 현덕을 만나다) [35] 글곰10823 16/02/15 10823 41
63558 [일반] 개성공단 수익 70%는 무기 개발에 [111] 절름발이이리12976 16/02/15 12976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