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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4 17:25:55
Name kimbilly
File #1 s.jpg (338.7 KB), Download : 72
Subject [일반] 어제 세월호 희생자 임시합동분향소를 갔었습니다.


안산에 사는 한 시민으로서 일주일 넘게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임시합동분향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퇴근하고 밤에 잠시 들렸는데요.
안산과 타지에서 오신 많은 분께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해 주셨습니다.

저녁 7시 45분쯤 방문해서 40여 분 정도 기다린 후 분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국화꽃 한 송이 건네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참 안타까웠습니다.
올림픽기념관을 가리키는 도로 표지판에 '세월호 사고희생자 임시분향소' 라고 걸려있는 게 그렇게 슬프더군요.

안산시에서는 지하철 4호선 고잔역 1번 출구에 하차하시면 10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현장 상황에 따라 운행 상황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어 안산시청 홈페이지를 링크합니다.
https://www.iansan.net/yellowPage/Circumstance.jsp?menuId=01006021

방문 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휴대폰으로 추모 문자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보내신 문자는 분향소의 스크린에 표시됩니다.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4/04/24/141042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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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마요
14/04/24 17:39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청춘을 미처 펼치기 전 떠난 그들의 명복을 빕니다.
패닉상태
14/04/24 17:4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주말 와이프와 함께 갈 예정입니다만...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죽음의 경중이 있겠냐만은 그래도 장례식장에서 보면 젊은친구들 죽음은 정말 비통하던데 말이죠..휴..
엔하위키
14/04/24 17:44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좋은일 하셨네요.
기아트윈스
14/04/24 17:54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니시키노 마키
14/04/24 17:56
수정 아이콘
언제쯤 전국적으로 설치가 될 수 있을까요...
2주 연속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가 애매하다보니...
君臨天下
14/04/24 18:00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FastVulture
14/04/24 18:10
수정 아이콘
저도 내일 오후에 갈까하네요....
하... 참... 안타깝습니다.
마토이류코
14/04/24 18:27
수정 아이콘
다들 대단하시네요. 저도 가볼까 고민하다가 솔직히 제 감정이 못버틸것 같아서, 차마 두눈으로 직접볼 자신이 없어서 갈 엄두가 안나네요..
내일은
14/04/24 18:31
수정 아이콘
서울에 생긴다면 한 번 가볼까... 안산에 학생들 사진 있는 곳은 차마 못갈 것 같습니다.
애패는 엄마
14/04/24 18:43
수정 아이콘
주말에 가봐야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Yi_JiHwan
14/04/24 19:09
수정 아이콘
저도 토요일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무거운 걸음 하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요들레이히
14/04/24 19:29
수정 아이콘
저도 못가겠습니다. 진짜 못가겠습니다.
14/04/24 19:30
수정 아이콘
저도 내일쯤 한번 들릴까합니다..
영원이란
14/04/24 19:35
수정 아이콘
저도 지방에 생기면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R.Oswalt
14/04/24 20:11
수정 아이콘
아침에 운동으로 화정천 구간 자전거길을 쭉 가는데, 호수공원쪽은 별로 없던 추모 플래카드가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많이 보이는 게 참 먹먹합니다.
올림픽공원이 또 단원고 바로 앞이라 발걸음 옮기기가 더 힘들어요... 단원고와 올림픽공원을 사이에 둔 길로 내려오면 또 안산 고대병원이 있고...
14/04/24 20:35
수정 아이콘
다녀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마음이 아프네요..
adagietto
14/04/24 21:30
수정 아이콘
주말에 다녀올까 싶어서 알아보고 있었는데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혼자 가면 많이 힘들것같아 친구 몇명에게 물어보니 물어보는 애들마다 같이 가자 하더군요..
가서 꽃이라도 올려야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질것 같아요...
우주모함
14/04/24 21:49
수정 아이콘
가서 조의금 내는곳도 혹시 있는지요.
해피빈모금같은 것보다는 가서 애들 사진도보고 그리고 조의금을 내고싶은데 그런게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kimbilly
14/04/24 22:12
수정 아이콘
저는 일단 현장에서 못봤습니다. 혹시 모르니 현장에 자원봉사자에게 확인은 한번 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토이류코
14/04/25 01:56
수정 아이콘
공통된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분향소는 장례식장이 아닌관계로 조의금을 받지 않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또한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장례식장을 찾아가 조의금을 내려해도 받지않는분들이 꽤 계셨다고 들었어요.
14/04/24 22:18
수정 아이콘
가서 눈물이 나더라도.. 가고자 합니다.
어른이 되서 미안해서.. 정부가 반성하길 바라면서..
FastVulture
14/04/25 15:19
수정 아이콘
방금 다녀왔습니다....
진짜... 하....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

교복입은 학생들 사진이 나란히 있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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