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1/25 13:14:30
Name 불량공돌이
Subject [일반] 지친 남자의 이별 노래
'미안해-뭐가 미안한데  혹은 됏어 헤어져'의 기승전헤어져는 희화화 되다못해 일종의 클리셰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헤어짐의 경우는 매우 드물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에 안나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에 나듯이, 자극적인 설정이라 쉽게 받아들여지는듯합니다.
즉 있을법하긴 한데, 실제로 겪어본 적은 별로 없는 케이스.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케이스 아닐까요?
(실제로 여친이 있어야 기승전헤어져도 가능한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헤어져까지는 아니지만 남녀의 화법아니 사고방식의 차이로 서로 답답함을 느낄때는 많을거고, 그런 답답함을 경험한 남자들에게 기승전 헤어져의 희화화는 꽤나 잘먹히리라 봅니다.
그리고 기승전헤어져의 해결법으로 자주나오는것은 선수치기. 여자가 헤어지자 하기전에 남자가 먼저 헤어지자 하는거지요.
하지만 실제로 서로에 다름에 지쳐있는 남자에게 이별은 해법이기도 합니다.

유게를 보다 생각난김에, 제가 좋아하는 기승전 헤어져에 지친 남자들의 이별노래 세곡 들어봅시다.

1. 왜 - 이승환



왜냐고 물어보는 넌 왜
왜 내게 그랬었는데 왜
그렇게 쉽게 말하고 수없이 야유하더니
왜 내가 필요한건데 왜

사랑이 떠나는 걸 보니 사랑하게 된 거니
먼저 말하지 못한 자존심인거니
너 아닌 다른 사람에게 잘하는게 싫겠지
계속 소유하고픈 집착인거지

믿을 수가 없었겠지 넌
감히 너를 두고 내가 왜
그렇게 참아주더니 보란 듯 돌아설 줄은
꿈에도 몰랐을거야 넌

어떠니 니가 내게 해댄 대가라면 어떠니
근데 내 마음은 왜 편치 않은지
그래 나 너를 사랑한건 사실이었나보다
너도 나와 같았길 바래 보지만

(어떻게든 너는 날 할퀴려고 한거니)
(어떻게 넌 이런걸 즐기듯이 해왔니)

왜 자꾸 물어보는데 왜
왜 그만 두겠다는데 왜
그렇게 쉽게 말하고 수없이 야유하더니
왜 내가 필요한건데 왜

사랑이 떠나는걸 보니 사랑하게 된거니
먼저 말하지 못한 자존심인거니
너 아닌 다른 사람에게 잘하는게 싫겠지
계속 소유하고픈 집착인거지

어떠니 니가 내게 해댄 대가라면 어떠니
근데 내 마음은 왜 편치 않은지
그래 나 너를 사랑한건 사실이었나보다
너도 나와 같았길 바래 보지만


2. 울고있는 너의 모습 보면 - 박명호 (feat. 류주환)



울고 있는 너의 모습 보면 왜 이리 마음이 편안한지
울고 있는 너의 모습 보면 넌 날 사랑하긴 하나 봐
울고 있는 너의 모습 보면 왜 이리 마음이 편안할까
울고 있는 너의 모습 보면 넌 날 사랑하긴 하나 봐

SONG
너는 왜 울고 있는 거야 니가 말한 이별이잖아 그렇게 슬퍼하
지 마 널 떠날 수 없잖아

쇼핑만 갔다 하면 이것도 입고 저것도 입어보고 기본은 세시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넌 마냥 신나서 한참을 날 괴롭히지 너무
힘들어 잠깐 쉬고 있으면 사랑이 식었냐는 듯 내게 말을 하며
삐져서 넌 집에 가지 그리고 난 너에게 전화하지 전화하면 툭
끊고 다시 하면 또 끊고 그렇게 계속 전화하다 내가 지쳐 나 역
시 화가 나면 과연 너의 속이 풀릴까? 왜 툭하면 헤어지자 말하
는 거니 어차피 만남이란 둘 중에 하나는 희생을 할 때도 있는
거지 왜 나만 너만 바라봐야 해 너도 나 좀 바라봐

SONG
너는 왜 울고 있는 거야 니가 말한 이별이잖아 그렇게 슬퍼하
지 마 널 떠날 수 없잖아
그럼 왜 헤어지자 했니 두번 다시 안 볼 것처럼 그렇게 쉽게 말
하면 내가 힘이 들잖아 워~
사랑한다는 말을 꼭 말로 해야지만 그게 사랑일까? 글로 표현
해야지만 그게 정말 사랑일까? 왜 나를 믿지 못하는 거니? 핸드
폰 단축키에 여자 이름 있으면 넌 삐지고 헤어지자 말하고 너
의 친구와 친하게 지내도 넌 삐지고 헤어지자 하잖아 전화했는
데 받지를 않아도 넌 삐지고 헤어지자 하고 같이 놀러 가자 했
을 때 싫다면 넌 삐지고 헤어지자 하잖아 이젠 나도 괜찮아 그
동안 이별연습 정말로 많이 했지 이젠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제
발 내 앞에서 울지마

SONG
내 앞에서 울지마 너를 떠날 수 없잖아 헤어지자 해놓고 왜 눈
물을 보이니
너는 왜 울고 있는 거야 니가 말한 이별이잖아 그렇게 슬퍼하
지 마 널 떠날 수 없잖아 워~
그럼 왜 헤어지자 했니 두번 다시 안 볼 것처럼 그렇게 쉽게 말
하면 내가 힘이 들잖아 워~

울고 있는 너의 모습 보면 왜 이리 마음이 편안한지
울고 있는 너의 모습 보면 넌 날 사랑하긴 하나 봐
울고 있는 너의 모습 보면 왜 이리 마음이 편안할까
울고 있는 너의 모습 보면 넌 날 사랑하긴 하나 봐


3. 참을만큼 참았어 - 장미여관


미안
오빤 뭘 잘못했는데 잘못한게 뭔지나 알아?
내가 다 잘못했다

오빤 그게 문제야 뭘 잘못한지도 모르고 미안하다고 하면 그게 사과야?
그럼 나보고 우짜라고 미안하다고 했잖아
왜 화를 내? 아 진짜 지친다 말이 안 통해 우리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
뭐 당분간? 됐다 그냥 우리 헤어져

너는 지금도 내가 장난 치는 걸로만 생각하고 있나 (웃음이 나오지 지금)
나는 절대로 너에게 헤어지자고 말 못 할 바본 줄 알았나 (나 진짜 많이 참았다)
내가 하는 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어 장난 아냐
오늘이 지나면 우리는 정말 끝난 줄 알아 장난 아냐

HOT! HOT! HOT! HOT!

열두시가 땡 하고 나면 나는 저 문을 차고 나가
내가 하고 싶었던 일 가고 싶은 곳을 갈꺼야
니가 무슨 말들을 하던 니가 눈물을 또 흘리던
꼬여 버린 내 인생을 너에게서 구해줄거야|

HOT! HOT! HOT! HOT!

지금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다음에 다시 걸어 주십시오
오빠 왜 전화 안 받어? 혹시 화 아직 안 풀린거야?
미안해 잘못했어 그리고 그때 걔는 친구라니까
왜 내 말 안믿어 전화 할꺼지? 사랑해

친구 웃기지마 그때 봤던 그 사람은 절대 니 친구가 아냐 (웃기지마)
남자 여자는 절대로 친구가 될 수 없어 헛소리 하지마 (내가 바보야)
내가 하는 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어 장난 아냐
오늘이 지나면 우리는 정말 끝난 줄 알아 장난 아냐

HOT! HOT! HOT! HOT!



덧) 세곡 다 CD로 가지고 있습니다. ㅡ_-v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VinnyDaddy
14/01/25 13:22
수정 아이콘
서문 보고 장미여관 노래가 생각났는데 딱! 크크
14/01/26 16:49
수정 아이콘
이런 노래 중 가장 유명한건 다이나믹듀오의 죽일 놈 아닐까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9521 [일반] 대한민국 소셜댄스의 고질적 병폐, 그것의 제도화 : 국민대 소셜댄스스포츠학부 개설 [31] 바밥밥바7104 14/01/28 7104 0
49519 [일반] 겨울왕국 보고 왔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34] 王天君6266 14/01/28 6266 0
49517 [일반] 배드민턴 국가대표 사태 관련해서... [188] 자전거도둑15133 14/01/28 15133 0
49516 [일반] 디즈니 프린세스 [34] Duvet10161 14/01/28 10161 0
49515 [일반] 삼성 공화국. 총장 추천제 유보 [163] Leeka9120 14/01/28 9120 2
49514 [일반] 타국에 비치는 한국의 모습은 무엇일까? [38] 끙끙6582 14/01/28 6582 0
49513 [일반] '겨울왕국'을 비롯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3편을 보고(약간 스포?) [56] 비연회상6789 14/01/28 6789 1
49512 [일반] 2014.01.18 가온차트 누적/조정 Top 100 [5] 홍승식5717 14/01/27 5717 1
49511 [일반] 보령 여중생 실종사건의 진실.jpg [37] Manchester United14370 14/01/27 14370 2
49510 [일반] 배구 예찬... [37] Neandertal6155 14/01/27 6155 2
49509 [일반] 스피카와 리듬파워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13] 효연광팬세우실4658 14/01/27 4658 0
49508 [일반] [KBL] 서울 삼성 김동광 감독 자진사퇴…김상식 대행체제. [19] G.G4559 14/01/27 4559 0
49507 [일반] 요즘 빠져사는 조지 마이클.avi [11] 리콜한방4296 14/01/27 4296 0
49506 [일반] 우리 집 도둑맞은 이야기. [3] GrabTheHip4211 14/01/27 4211 0
49505 [일반] PGRer에게 유용한 정보II [18] 불량공돌이6183 14/01/27 6183 13
49504 [일반] 56회 그래미 시상식이 끝났습니다. [21] 삭제됨5062 14/01/27 5062 1
49503 [일반] 하마터면 집에 도둑이 들어올뻔 했네요 [42] 루베트7800 14/01/27 7800 1
49502 [일반] 월요일부터 어이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37] 레알로얄7571 14/01/27 7571 2
49501 [일반] PGRer에게 유용한 정보 [24] 소금인형5138 14/01/27 5138 14
49500 [일반] 짝퉁이 명품보다 70배 초고가명품 대접받는 기이한일이? [29] 짤툴라8608 14/01/27 8608 0
49499 [일반] [축구] 러시아월드컵부터는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기가 힘들어질것 같습니다. [49] 광개토태왕9290 14/01/27 9290 0
49498 [일반] 히어로즈 용병 잡설 [14] 삭제됨6280 14/01/27 6280 2
49497 [일반] 여초사이트에서 홍진호의 인기의 원인은? [52] Duvet11290 14/01/26 11290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