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1/28 17:37:29
Name 요정 칼괴기
Subject [일반] 남북전쟁 직전에 미국 정치에서 골때리는 사건 중 하나

남북 전쟁 직전 섬너 의원 구타 사건.

미국 상원의원 찰스 섬너이 남부의 노예제도를 비난하자 이에 열받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하원 의회 의원
프레스턴 브룩스가 공격한 사건.

연설 중이던 섬너를 브룩스는 지팡이로 두들겨 팼습니다.

이를 구하기 위해 북부 출신 상원 의원들이 나서려 했으니 남부 출신 의원들이 이를 방했고
심지어 버지니아 출신 민주당 상원의원 키잇(Keitt)은 권총으로 북부의원들을 협박하며 '놔둬'라고
외치기 까지 했습니다.


-섬너를 팬 지팡이(박물관에 있습니다.)-

더 골때리는 건 브룩스는 그 후 자기 지역구로 돌아 가서 일약 영웅이 되었고, 하원에서는 브룩스 퇴출안을 내놓았지만
부결....

벌은 겨우 300달러 벌금에 구류 없음 판결이 났죠.

반면 섬너는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2년간 상원에 나가지 못해야 했습니다.

재미 있는 건 돌아온 섬너는 초강경파가 되어 남북전쟁 이후 남부를 박살낼 의욕에 불타는 공화당 지도자가 되었다는 것.
결국 자업자득으로 사건 자체는 끝나게 됩니다.

뭐 민주주의가 미성숙일 때 이런 일도 발생하고 하는 법이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쿨 그레이
13/11/28 17:38
수정 아이콘
브룩스는 아마 남북전쟁이 터지기 전에 죽었죠. 찰스 섬너는 훗날 앤드류 존슨의 탄핵 문제에 앞장섰던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건 아주 막장이었죠. 섬너 의원은 이 때문에 평생 불구가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13/11/28 18:27
수정 아이콘
지금 듣는 수업 중 아메리카 지역사라는 과목이 있는데 대충 미국사라 생각하면 되는데 재미있는 부분이 많더군요.
이 당시의 공화당과 민주당이 언뜻 지금 보기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이라는 점도 그렇고
가만히 손을 잡으
13/11/28 19:20
수정 아이콘
그래도 두환이 성이 똥물 뿌린거에는 못 따라 오네요.
사티레브
13/11/28 20:37
수정 아이콘
두한..
가만히 손을 잡으
13/11/28 21:59
수정 아이콘
크크크, 임요한...
계속 창피하게 수정하지 말아야지.
치탄다 에루
13/11/28 19:30
수정 아이콘
총이요? ....
진짜 무섭네요...
무슨 국회에서 총가지고 협박을...;;;
13/11/28 21:00
수정 아이콘
섬너가 섬녀로 자꾸 보였는데 유게가 아니라는 점에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13/11/28 22:12
수정 아이콘
미국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막장국가인 면이 많죠. 크크

20세기 전에는 더더욱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8072 [일반] 일베를 유해사이트로 지정해야 하는 이유 [110] Duvet8541 13/11/28 8541 6
48070 [일반] 남북전쟁 직전에 미국 정치에서 골때리는 사건 중 하나 [8] 요정 칼괴기4866 13/11/28 4866 0
48068 [일반] 이제 pgr의 회계업무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245] 홍승식8826 13/11/28 8826 0
48067 [일반] 카드깡의 추억 [23] 삭제됨5388 13/11/28 5388 1
48066 [일반] 스타일링과 퍼스널 컬러.avi [8] 파란만장10657 13/11/28 10657 0
48065 [일반] 1달째 같이살고 있는 제 동거녀(?)를 소개합니다. [58] 응답하라19947472 13/11/28 7472 8
48064 [일반] pgr의 정체성과 방침에 대하여. [142] 삭제됨5260 13/11/28 5260 9
48062 [일반] 운영진에 대해서 작은 토론을 하나 하고 싶습니다. [82] 마빠이4806 13/11/28 4806 4
48061 [일반] 김진욱 경질에 얽힌 비화 [54] Duvet9003 13/11/28 9003 2
48060 [일반] 두산이 보상선수로 김수완을 지목했습니다. [35] 노틸러스5152 13/11/28 5152 0
48059 [일반]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384] homy11486 13/11/28 11486 35
48058 [일반] 미국의 중국 견제 옛날에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2] Albion3221 13/11/28 3221 0
48057 [일반] 실업률 문제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41] porory3688 13/11/28 3688 0
48056 [일반] homy님 운영진 복귀 관련 [192] Toby9839 13/11/28 9839 11
48055 [일반] 중국 역사상 희대의 황제 [27] 삭제됨6430 13/11/28 6430 10
48054 [일반]  "진정 박원순을 이길 자가 그리도 없단 말이오?..." [127] 紫雨10041 13/11/28 10041 0
48053 [일반] 축첩,스폰서,현지처등 특정인 성매매는 왜 처벌 안하는 합법(?)인가? [19] 삭제됨8938 13/11/28 8938 0
48051 [일반] 운전중 사이렌소리를 들는다면? [53] 하정우5616 13/11/28 5616 0
48049 [일반] [야구] 2013시즌 최후의 떡밥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20] Wil Myers4626 13/11/28 4626 0
48046 [일반] [진링의 13소녀] 창녀들과 소녀들.jpg(스포有) [7] 김치찌개9515 13/11/28 9515 0
48045 [일반] [우주이야기] 현 시각 태양에 접근하고 있는 혜성 아이손 [40] AraTa_Higgs5890 13/11/28 5890 0
48044 [일반] 손석희의 뉴스룸, 중징계위기 [98] 곰주11314 13/11/27 11314 8
48043 댓글잠금 [일반] [논의] 옛 지혜에 다시 기대어 [515] 항즐이12156 13/11/27 12156 2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