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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2 19:07
이 책 구하려고 수년간 고생했었는데 나중에 조금 허무하게 구하고 난 뒤 읽고서 다시 멘붕을 했죠.
이토록 암담하고 참혹한 사랑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 고민했는데 사길 잘했다 생각은 했어요. 어린 나이에 읽었기에 그런지 몰라도 여주인공이 중년 남성을 만나는 장면은 불안한 설렘을 느끼게 했었죠. 여러모로 제 청춘에 가장 영향을 끼친 만화였습니다.
13/10/22 19:12
멋진 만화죠. 이 작가가 은근 딥다크한 만화에 정말 잘 맞는것 같습니다. 지옥프리는 뭐 말할것도 없고, 현시연에서도 오기우에가 과거사때문에 괴로워하는 부분 굉장히 퀄리티가 좋고...
13/10/22 19:32
음... 엔하위키에 이런말이 있네요. "10대 입장에선 별 다른 공감없이 그저 그렇게 보이지만, 등장인물들과 같은 20대 입장에선 읽기 괴로울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들을 털어버린 30대 입장에서 보면, 그땐 그랬지란 생각이 들게된다."
기대됩니다. 읽어봐야겠네요. 소개글 감사드립니다.
13/10/22 19:34
아...정말 '원래 다 그런것'은 도대체 뭘까요. 만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내용만 들어도 답답해지고 몸서리가 쳐지네요.
사람이 어디까지 추해질 수 있는지,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만화인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13/10/22 19:38
4년생 5년생 저는 둘 다 크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만, 킬링타임으로는 괜찮았습니다.
지금 다시 읽으면 모르겠네요.. 어떨지. 막장스토리는 참 좋아하는데..;;
13/10/22 20:05
전작인 4년생과는 분위기가 상반된다는 점이 인상깊죠. 판타지를 만들어준 다음 와장창 깨는 느낌이랄까..
근데 사실 작위적인 부분이 많잖나 싶어요. 특히 3권의 섹스 후의 대화 같은 거라든가...아무래도 좀 거슬리죠.
13/10/22 20:38
사실 작위적인 설정이 많은 점도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강하고 이성적인 여성'으로 표현되던, 요시노가 바쁜 일상에도 갑자기 벤치에서 타자를 치는 마른 중년 남성과 불륜을 꿈꾼다는 점은 너무 뜬금없긴 합니다. 오히려 업무상 만나다가 알게된 부유한 남자였다는 설정은 너무 진부해서 그런 건지는 몰라두요. 그리고 아키오 주변의 법대 학생들도 너무 자기 욕망에 충실한 모습만을 보여주죠. 실제로 저렇게 살면 어떠한 곳이든 다 파멸밖엔 없죠 크크
13/10/22 20:26
저는 이 만화 그리 와닿지 않더군요..
제가 싫어하는 유형의 남녀가 집단으로 나오는 느낌? 특히나 남주의 성향은 정말로 제가 몇몇 알고 있는 일본 남자스럽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한국 남자들이 보면 왜 저러고 사나라는 느낌이 들만한 남자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3/10/22 20:29
아무래도 비슷한 처지의 한국남자들이 작중의 일본남자들보다 더 성숙하고, '덜 초식적인' 느낌이 있지요.
이 모든게 다 군대때문인...크크
13/10/22 21:43
어디선가 보니 한국남자들이 일본 남자보다 여자들에게 더 다정다감하게 잘한다더군요..
가만 생각해 보면 한국남자들의 성향이 더 투쟁적이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더 잘해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목적의식이 투철한게 아닐까요? ^^
13/10/22 21:54
이별을 납득못하는 아키오에게 마녀가 그럼 그냥 떠날 것인지 하고 떠날 것인지 선택을 강요하자.
아키오가 그냥 하고마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거칠긴 하지만, 이 만화는 성욕을 매개로 20십대 대학생 남녀의 불안을 잘 그려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컨데, 불안의 몰입보다 리얼리티를 주는 것은 없지요. 그건 진실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그 불안은 똑바로 마주한다면 해소할 수 있는 것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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