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용인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을 저지른건 10대 남학생이었습니다.
사건의 잔인성은 둘째치고 어째 언론이 몰아가는게
이전에는 게임보고 모방범죄했다는 식으로 가는게
지금은 영화보고 모방범죄했다는 식으로 가는거 같네요.
그 중 하나의 타겟이 호스텔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여론호도과정이 좀 웃기네요.
용의자가 "난 호스텔을 즐겨봤다" 라고 한것도 아니고
기자가 잔인한 공포영화를 즐겨보냐 라고 질문에 본다라고 하고 제목은 기억안난다고 하는데
어느 한기자가 그럼 호스텔 봤냐 라고 해서 봤다라고 한게
어느순간 용의자는 호스텔을 보고 모방범죄를 했다 라는식으로 조작되어 있더군요.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307102117282341
용의자가 직접 내가 호스텔을 봤다라고 한것도 아니고 그냥 기자가 호스텔 봤냐 라고 하길래 그렇다 라고 한마디 한건데
이게 어느순간 호스텔을 보고 모방범죄를 저지른 용의자가 되어버리고 호스텔은 용인 살인사건 용의자가 즐겨본 영화로 되어있네요
그 결과 나온 기사가 이겁니다.
http://sports.donga.com/3/all/20130710/56393087/2
‘호스텔’ 무슨 내용이길래… 용인 살인사건 범인 “따라해보고 싶었다”
그래도 윗기사는 어떻게 용의자가 호스텔을 본걸 언급했는지 설명이나마 나와있지만 이 기사는 그런거 다 무시하고
용의자가 호스텔 보고 따라해보고 싶었다 라고 진술했다라고 써버리네요 .
마치 예전에 살인자가 이스 게임 하고 모방범죄를 저질렀다라는 식의 기사를 쓴것이 생각나네요.
호스텔 저도 엄청 잔인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감히 볼 엄두도 못내고 있는 영화지만
뜬금없는 영화 죽이기도 아니고 자기들이 말을 만들어내서 어처구니없는 기사를 쏟아내는 기자들은 문제가 많은거 같네요.
제가보기엔 용의자가 가장 즐겁게 본 영화가 호스텔이 아니라 기자가 공포영화중 가장 쇼킹하고 인상깊었던 영화가 호스텔이었던거 같습니다만
p.s 두번째 사진은 용의자가 본인 sns 에 올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