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5/12 19:32:33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이 헐크가 아닙니다. 저 헐크도 아닙니다.
루 페리노는 1951년 뉴욕 브로클린에서 태어납니다. 그의 아버지는 경찰관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귀에 감염이 발생하여 청력의 대부분을 잃고 말지요. 그는 13살이 되었을 때부터 보디빌딩을 시작하게 됩니다. 루 페리노는 헤라클레스 영화에 단골로 출연하곤 했던 보디빌더 스티브 리브스의 팬이었는데 그를 역할모델로 삼아 그처럼 훌륭한 보디빌더가 되고자 했습니다.

196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 그는 처음으로 IFBB 미스터 아메리카 타이틀을 차지하게 됩니다. 4년 뒤에는 IFBB 미스터 유니버스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지요. 그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같이 훈련하기도 했으며 1974년 아놀드에 이어 보디빌딩 최고 권위의 대회인 미스터 올림피아드에서 2위를 차지합니다, 다음해에 다시 정상에 도전했으나 이번에는 3위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아놀드를 꺾기 위한 그의 시도는 1975년 다큐멘터리영화 Pumping Iron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페리노는 1977년 CBS의 TV 시리즈 “The Incredible Hulk”에 헐크 역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는 거기서 베너 박사 역을 맡았던 Billy Bixby와 친분을 맺게 되는데 페리노는 빌리를 “맨토”라고 부르며 따랐다고 합니다. 페리노는 2003년 영화 Hulk와 2007년 영화 The Incredible Hulk에도 모두 카메오로 출연을 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녔을 때 루 페리노가 출연했던 헐크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저희 집에는 TV가 없었기에 친구네 집에서 눈치를 보면서 봤었는데요 아쉽게 흑백 TV여서 헐크는 초록색이 아니었지만 변신할 때 솔기를 따라서 셔츠와 바지가 찢어지는 장면만큼은 배경음과 함께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 장면이 나온다는 것은 이제 나쁜 놈들이 볼 장 다 봤다는 예고였으니까요. 통쾌한 복수의 시간이 다가왔다는 신호였습니다. 그리고 친구들끼리 다른 부분의 옷들은 다 찢어지는데 왜 헐크의 바지 주요 부분은 뜯어지지 않을까 궁금해 하기도 했었습니다. 헐크의 물건 크기(?)를 가지고 실없는 농담도 많이 했었는데...

오늘 어벤져스를 봤는데 헐크의 활약이 대단하더군요...물론 CG로 구현된 헐크의 모습도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제가 어렸을 때 보았던 그 헐크와는 또 느낌이 달랐습니다. 날 것의 느낌이 없다고나 할까요? 기술의 발전이 항상 좋기만 한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새삼 들고요. 영화를 보고 나니 왠지 그 때 투박했지만 왠지 모르게 정감 있었던 그 옛날 헐크가 갑자기 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니 어쩌면 헐크 자체가 그립다기 보다는 그때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픈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느낌 말고...


이런 느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5/12 19:55
수정 아이콘
아랫쪽 사진 헐크에 길들여져 있어서, 윗쪽 영화판 헐크가 나왔을 때는 적응이 안되었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너무 늙은티 내는건가...^^;;;
12/05/12 20:29
수정 아이콘
아래쪽 헐크에 익숙한 정도는 아니지만,

이번에 헐크가 나왔을때 '이런 이미지였나?'하고 깜짝 놀라긴 했어요.
기억속에 헐크는, 그냥 힘 쎈 일반인 수준에 가까운 이미지였어서...
네오크로우
12/05/12 21:13
수정 아이콘
이 배우 단독 주연한 영화도 있었죠. 제목이 케이지 였던가? 나름 B급 영화기는 했지만 저런 특수 분장이 아니라서
무척 인간답게(?) 봤었죠.
hm5117340
12/05/13 01:37
수정 아이콘
어벤저스에도 짧게 나마 깨알같은 목소리 출연 하셨죠. 이전 헐크 무비들에서도 까메오 출연하시기도 했구요.
3시26분
12/05/13 11:50
수정 아이콘
저는 capcom 의 마벨관련 격투게임으로 헐크를 접해서 그런지..
CG 헐크를 보고 이제야 헐크답게 구현했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328 [일반] 검찰의 언론플레이... [16] rossa5592 12/05/21 5592 2
37327 [일반] 통진당 압수수색.. 일이 고약하게 돌아가는듯.. [95] 마바라6965 12/05/21 6965 0
37326 [일반] [스포츠] 한 주간 스포츠 뉴스 올립니다.. [26] k`5986 12/05/21 5986 0
37324 [일반] 전반기 운명을 가를 2012 엘넥라시코 제3차 잠실대전 (SBS ESPN 생중계) [53] 처음느낌4733 12/05/21 4733 0
37323 [일반] [야구]유니콘을 탄 턱돌이. [42] FReeNskY8113 12/05/21 8113 1
37322 [일반] 태평양 전쟁 - 28. 펠렐류 전투 [6] 삭제됨5300 12/05/21 5300 2
37321 [일반] DO IT FOR HER [9] 김치찌개5147 12/05/21 5147 6
37320 [일반] 아버지의 복수.jpg [12] 김치찌개7923 12/05/21 7923 0
37319 [일반]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의 깽판의 결정체 당원비대위 [16] 타테시4460 12/05/21 4460 0
37318 [일반] 두산베어스 총체적 난국. [68] Ace of Base7565 12/05/20 7565 0
37317 [일반] 박명수씨 때문에 나가수 보기가 싫네요. [135] 윤하파이아!12995 12/05/20 12995 0
37315 [일반] [야구] 압도적 꼴지예상팀의 5할 본능 [54] 낭천9760 12/05/20 9760 0
37314 [일반] 다비치의 불후의 명곡 스페셜! [7] 최희5843 12/05/20 5843 0
37312 [일반] 불후의 명곡2 박진영편 1,2,3등 무대 [42] 타나토노트9212 12/05/19 9212 0
37311 [일반] 개인적으로 나가수에서 볼 수 있으면 좋을것 같은 가수.. [26] 삭제됨6513 12/05/19 6513 0
37310 [일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간략 프리뷰 [30] KID A8125 12/05/19 8125 0
37309 [일반] 30대에 이제와서 직업을 바꿀까 고민입니다... [37] C.K19198 12/05/19 19198 0
37308 [일반] 장염, 참 무섭다.. [32] Ss.7324 12/05/19 7324 0
37307 [일반] Excuse me, where is the toilet? [20] Neandertal5636 12/05/19 5636 1
37306 [일반] 에픽하이 노래 같이 들어요 ~ (2) [11] rApi3722 12/05/19 3722 0
37305 [일반] 종교는 정말로 과학 발전을 방해해왔나? [135] OrBef11504 12/05/19 11504 6
37304 [일반] [리버풀] 차기 감독 선택과정이 흥미롭네요 (부제: AVB 를 안필드로!) [40] 리신OP4894 12/05/19 4894 0
37303 [일반] 에픽하이 노래 같이 들어요~ [22] 눈시BBver.26038 12/05/19 60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