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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27 11:22:58
Name 로렌스
Subject [일반] 개인주의에 대한 소고
최근 삭막해져가는 사회 분위기속에서 사회의 ‘개인주의’화를 비판하며 과거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던 ‘공동체 사회’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마 이는 ‘개인주의’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다.


# 이기주의

보편적 윤리적 이기주의 : ‘각자’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
개인적 윤리적 이기주의 : ‘모든 개인’은 나의 개인적 이익을 가장 많이 증진시키기 위해 행동
고립적 윤리적 이기주의 : ‘나’는 오직 나의 개인적 이익을 가장 많이 증진시키기 위해 행동


흔히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혼동하며 ‘개인적 윤리적 이기주의’만을 이기주의라 생각하며 ‘고립적 윤리적 이기주의’와 ‘보편적 윤리적 이기주의’는 개인주의로 착각한다.

개인주의는 타인에 대한 ‘무관심’을 요구하지 않는다.
개인주의는 자기희생을 통한 이타적 행동보다 개인의 이익을 좇는 행동을 우위에 두지 않는다. 단지 이타적 행동을 강요하지 않을 뿐 이타적 행동 자체는 높게 평가한다.

개인주의는 나 자신이라는 개인에 대해 존중과 배려를 요구한다.
하지만 내가 요구하는 존중과 배려에 비례하여 타인 또한 존중하고 배려한다.

이기주의를 개인주의로 둔갑시켜 이기적 행동을 일삼으며 ‘개인주의’를 외치는 이들은 파렴치한 기회주의자들이다.



ps. 모솔 24주년 D-5일 기념, 본격 '개인'주의 옹호하는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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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icWolf
11/12/27 11:25
수정 아이콘
개인주의랑 이기주의랑... 사실 실천에 있어서는 많이 헷갈리는 게 사실이더라구요. 제가 덜 성숙한건지... ㅜㅜ
11/12/27 11:50
수정 아이콘
나 자신이 소중한 만큼 나와는 다른 타인도 그만큼 동일하게 중요하다.<--요게 개인주의의 핵심 아닐까요?

이기주의는 그저 나 자신만 소중한거죠.

'라이언 일병 구하기' 라는 영화에서 개인주의의 핵심이 잘 드러났다고 봅니다.
차사마
11/12/27 20:22
수정 아이콘
공동체 사회에는 개개인을 보호하는 시스템 정착이 잘 안 되죠.
대부분의 공동체를 강조하는 사회는 관용이 미덕입니다.
개개인이 피해를 봐도 전체를 위해서 용서하는 게 도덕관념처럼 되어 있죠.
한국이 그래서 민주주의가 정착이 잘 안 됩니다.
피해를 당하면 거기에 대한 항의나 견제를 해야, 다수의 폭력으로 부터 개인이 안 당하죠.
그래서 보통은 자기랑 같은 편을 많이 만들죠. 그러면 자신이 보호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왕따나 다수에 의한 린치에 안 당할려면 개인주의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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