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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14 12:20:14
Name 연휘가람
Subject [일반]  그녀가 나를 싫어하네요


오빠 오빤 좋은 사람이에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영원히 내 편이 되 주세요
오빠 오빤 편해서 좋아요
우리 영원히 이렇게 좋은 친구로 지내요
그러니까 방금 그 얘긴 못 들은 걸로 할게요

그녀가 나를 싫어하네요 나를 잃고 싶지 않데요
커피가 너무나 쓰네요 하지만 잘도 넘어가네요
그녀가 나를 싫어하네요 세상의 반은 여자라네요
그 중에 내 여자는 없네요 밥은 잘도 넘어가네요

도대체 이게 무슨 꼴이야 혼자 착각한 내가 바보야
가슴이 찢어지고 있어도 니 앞에선 웃고 있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꼴이야 첨부터 그저 친구일뿐야
세상이 엉망징창 되어도 경제만 살리면 됐지 뭐

이 어색한 공기는 어쩔래
시덥잖은 농담만 해대고 있네
우리들의 의미없는 얘기들
쓰디 쓴 커피보다 더 맛이 없네
편안한 소파가 가시방석이네
시간은 정말로 천천히 흐르네
난 그저 수 많은 너의 친구

도대체 이게 무슨 꼴이야 혼자 착각한 내가 바보야
가슴이 찢어지고 있어도 니 앞에선 웃고 있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꼴이야 첨부터 그저 친구일뿐야
세상이 엉망징창 되어도 경제만 살리면 됐지 뭐

그녀가 웃으며 얘길하네
(넌 그저 소중한 나의 친한 친구)
그녀가 웃으며 얘길하네
(넌 그저 소중한 나의 친한 친구)
그녀가 웃으며 얘길하네
(넌 이제 불편한 나의 친한 친구)
난 이제 불편한 너의 친구
(넌 이제 어색한 나의 친구)

영원토록 니 곁에 있어달라고 언제까지나 너의 친구로
웃기지마 그딴 개소리 그딴 친구 개나 줘라
이젠 어색해지겠지 (우리 사이)
나를 멀리하겠지 (벌레보듯)
무시하겠지 친구는 개뿔 그딴 친구 개나 줘라
친구는 개뿔 개나 줘라 친구는 개뿔 개나 줘라
웃기지마 그딴 거짓말 친구는 개뿔 그딴 친구
개나 줘라 개나 줘라 개나 줘라 개나 줘라

---------------------------------------------------------------------------------------------------------------------------

요즘 제 심정과 너무나 같은 노래입니다.
정말 잘 되고 있었어요..
매일 밤 전화하고.. 처음엔 장난으로 사랑한다고도 하고...

그러다 그 친구가 먼저 그러더군요. 전 오빠 진짜 좋아해요..
그런데 오빠는 학교 사람이고 , 집이 멀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그래서 전 그냥 제가 먼저 답을 내주면 되겠다 싶어서  이틀 뒤에 급하게 고백을 하게됬죠.

그리고서 들은 대답은... 위의 노래 가사와 같네요.

좋아서 잃기 싫어서 사귀기 싫어.. 으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저 노래 가사가 정말 귀신 같은게 정말로 우리 둘 사이도 어색해져 버렸다는거죠.
문자를 하면 귀찮다는 부담스럽다는 티가 팍팍나는 단답형..
학교에서 절 보면 일단 한 번 놀라고 하는 인사..

열흘 쯤 지나고 있는데 괜히 고백했나 하는 심경이네요.
시간이 약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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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4 12:25
수정 아이콘
좋다는 말 자체가 쓰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힘내시길... [m]
사티레브
11/11/14 12:30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볼수잇는데 집멀다는건핑계같네요 [m]
11/11/14 12:33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먼저 고백을 했는데 (여자사람이 보기에 저건 정말 큰 용기를 낸 고백 같아 보입니다.)
이틀이나 지난 뒤에 움직이신게 나쁘게 작용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연애의 타이밍이라는 것이 너무 어려워요.
Calvinus
11/11/14 12:57
수정 아이콘
한때 동아리에서 나이많은 오비들 몇명이 이 노래를 들으면 울부짖으며 굴렀던 기억이 있네요...
슬픈 노래에요 ㅜㅜ
ReadyMade
11/11/14 13:02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먼저 고백한게 아니라.. 연휘가람님이 여자분을 좋아한다는걸 그 여자분은 이미 확신하고 있는 상태에서
'저 오빠 좋아해요.. 근데~' 요런 식의 말이면 이미 거절의 의미가 내포된게 아닐까요;; 물론 어감에 따라 틀리겠지만요~
Love&Hate
11/11/14 13:3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아직 접으실때가 아닙니다.


이런 노래는 한참뒤에 들으셔도 된다고 봐요.
SNIPER-SOUND
11/11/14 13:42
수정 아이콘
말로만 사귀자고 하시면 안되요.

말로는 내곡동 금싸라기 땅도 사줄 수 있죠.

사회인이시면 금은 보화를.
학생이시면 그에 맞는 작은 설물이라도.

손에 쥐여주며 다시 도전 해보세요.
아케론
11/11/14 21:37
수정 아이콘
저는요?
먼저 좋다고해서 고백했더니 받아줬습니다. 정확히 5일사귀고...
오빠는 좋은데... 자기는 혼자가좋답니다. 누군가와 사귀는건 싫다네요.
그러면서 좋은 오빠동생으로 지내자고....
그러고 아플때 찾아가고 빼빼로도주고했으나....
아직은...
11/11/14 21:53
수정 아이콘
크크..저도 이 노래 전여친이랑 헤어지고 많이 들었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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