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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10 15:38:48
Name Calvinus
Subject [일반] 한진 사태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노사 합의안은 무투표 가결되었으며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730524&iid=11987594&oid=001&aid=0005365507&ptype=011

김진숙 지도위원께서 결국 땅을 밟았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730524&iid=11987641&oid=112&aid=0002243935&ptype=011


내용은 어제와 같은 내용이구요..
▲정리해고자 94명 합의한 날로부터 1년 내 재고용
▲정리해고자에 생활지원금 2천만원 지급
▲형사 고소ㆍ고발 취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최소화
▲합의서 효력은 85호 크레인 농성자 4명 전원이 퇴거한 날로부터 발생

어제 경찰이 왕창 등장하면서 문제가 생길뻔했는데 잘 해결되었네요.

뭐 이래저래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는데요
외신과 국제 사회가 주목하는 노동운동이었고..
저는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는, 비극으로 끝나지 않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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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nenbaum
11/11/10 15:42
수정 아이콘
내려오시면 바로 체포하겠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어찌 처리될지도 궁금합니다
하루빨리
11/11/10 15:47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형사고소,고발을 취소하였는데 체포영장이 효력이 있나요?
아르바는버럭
11/11/10 15:53
수정 아이콘
제가 김진숙 씨였더라면 어제 못 내려온게 굉장히 화가 났을거 같아요.

비교 하자면,
군인이 내일 휴가 갈거, 내일 새벽에 담날 가라고 통보 받은 느낌? -_-;
효연짱팬세우실
11/11/10 15:55
수정 아이콘
김진숙님 고생하셨습니다.
흰코뿔소
11/11/10 15:57
수정 아이콘
다행이네요. 이렇게 세상이 또 조금 바뀔려나요.
11/11/10 15:58
수정 아이콘
만세! 해냈군요!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이 계기로 좀더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11/11/10 15:58
수정 아이콘
309일을 버틴게 정말 용하네요. 머리가 하얗게 센게 참...고생하셨습니다.
하늘하늘
11/11/10 16:05
수정 아이콘
가슴 찡한 장면이네요.
얼마나 맘고생 몸고생 심했으면 머리가 저지경이 되었을까요.

모닝님 말씀마따나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1/11/10 16:05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
Mithinza
11/11/10 16:14
수정 아이콘
어떤 병원으로 갈지 옥신각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들었는데, 그래도 어떻게 합의를 봤는지 동아대병원으로 갔군요.
푸른꿈
11/11/10 16:49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습니다. 합의안이 잘 이행되길 바라고 농성에 참가하신 분들도 별탈없길 바라봅니다.
11/11/10 17:06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조사는 조사고 우선 병원에서 치료 좀 잘받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와중에 어제는 또 쌍용자동차 노동자가 자살을 했습니다.
18명이 쌍용자동차 사태로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한번 직장에서 밀려나면 끝일수 밖에 없는 사회를 어디서 어떻게 변화시켜야
될지 짐작조차 못하겠습니다
큰사람
11/11/10 17:28
수정 아이콘
한진중공업에 근무했던 사람으로써 이렇게 김위원의 모든 행동이 미화되는 것이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밖에서 바라보시는 분들이 회사의 내부사정에 대해서
얼마나 자세히 알고 김위원에게 격려와 감사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자신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는 경향이 있지요.
게다가 벌써 오래전에 회사에서 퇴사처리가 되었는데 법적으로 한진중공업 직원이
아닌 분이 이래도 되는 건지.. 1,2년전에 그만뒀으면 이런 말도 안하겠습니다.
그 긴시간동안 한진중공업과 무슨 끈이 이어져있었길래 한 회사를 거의 망할 수준으로
만들어놓는지요..
Mithinza
11/11/11 00:14
수정 아이콘
내부자로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정보제공은 좋습니다만, 마지막 표현은 별로 객관적인 것 같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들은 자신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는 경향이 있'다고 하셨잖아요.

어... 그런데 옛날에 제가 눈팅하던 시절에 건축... 업체 가실 거라고 했던 것 같은데(맞나요?), 한진중공업에도 근무하셨군요.
큰사람
11/11/10 17:34
수정 아이콘
이제 노사합의가 되었다지만 한진중공업은 당장 올해,내년만 해도 계속
휴업해야 하는 상황이며 남아있는 근로자들 또한 손해를 봐야할것이고
지금은 회사가 아직까지 운영이 되고 있어 1년 후 복직시켜준다는 약속을 했지만
정말 어려워져서 정말 불가피하게 정리해고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주들은 절대 노사분규가 많은 조선소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물론 조회장이 칼을 너무 일찍 뺀 감이 있지만..그동안 한진중공업의 노조도
너무한 면이 많지요..
큰사람
11/11/10 17:42
수정 아이콘
청문회때 한 민주당 여성의원이 필리핀 조선소로 수주받은 선박을 영도조선소로
돌리면 되지 않느냐고 했던게 생각이 나네요..말이 되는 소린가요..어이가 없었습니다
참..너무들 모르고 회사를 탓합니다. 서로간의 이해와 양보가 없이 서로 명분만 찾다보니
이렇게 상처만 남기고 끝이 난것 같습니다. 직원이 없으면 회사도 없는것이겠지만
회사가 없으면 직원도 없는 겁니다. 수주감소를 우려하고 노조를 싫어해서 먼저 칼을 뺀 회사가
잘못한 면이 있지만 노조도 참 너무 양보안하고 싸워서 이제 한진중공업은 회복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11/11/10 17:58
수정 아이콘
큰사람 님// 근본적인 얘기는 안하시네요.한진중공업 자체가 진짜로 적자인지 경영 잘하다
어쩔수 없어서 노동자들을 해고하는지 큰사람님은 잘아세요?
한진중공업 자체가 적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청문회때 다 밝혀졌습니다.
한진중공업에서 번돈으로 회장일가가 서울에 땅투기하다 손해를 봤습니다.
그손해의 책임을 왜 한진중공업 노동자만 책임져야 하지요.
한진 노동자들은 경영에 참여못합니다. 한진노동자들은 땀흘려서 일한 죄밖에 없습니다.
얼마나 땀을 많이 흘리는지 한진 자판기에는 땀에 젖은 지폐를 넣지 말라는 문구까지 붙혀놓았습니다
한진중공업이 진짜 적자인지,서울 어느지역에 얼마만큼 땅을 샀는지 궁금하면 KBS <추적60분>
8월10일 저녁11시에 방영된 방송을 보세요
김진숙씨 문제는 그래서 조사 받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조사받으면 결과가 나오겠지요.

필리핀 조선소는 필리핀 국회에서도 말이 많아서 감사중입니다.조선소 담당자를 불러놓고
장관이 물어도 나는 모른다 모른다 답변뿐입니다.
담배피는씨
11/11/10 18:12
수정 아이콘
큰사람 님// 맞습니다.. 저희는 외부 사람입니다..
그 안에 있으신 분들이 알려 주시는 내용만 들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지만..
그런 마음을 바꾸는 방법은 계속해서 또 다른 진실을 계속해서 제시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알고 있으신게 있으시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려 오셨다니 다행이군요..
큰사람
11/11/10 18:28
수정 아이콘
아즐 님// 한진중공업이 땅투기해서 손해본 돈을 근로자 정리해고로 막으려 한다는
것이 팩트인지는 누가 알고 있겠습니까? 회장님은 알고 있겠으나 그게 팩트일거라
확신하십니까? 그마저 언론의 추측이고 제 생각에는 한진중공업은 그렇게 작은 회사는 아닙니다.
자판기에 땀에 젖은 지폐를 넣지 말라는 문구의 예는 너무 감성적 접근아닌가요?
우리나라에 모든 조선소 근로자가 그렇게 일하고 한진중공업의 사무직도 다른 방식으로
그들만큼 열심히 일합니다.

노동자가 경영 결과에 책임질 의무는 없지요.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노조에서 주장하는 영업담당 상무인
회장 아들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가슴으로 분노한다고 해서
너무 현실을 무시하진 말고 대안을 찾아야지요. 회장 아들을 제외한 다른 임원들은 분명 자리를
보존하기 힘들 것이며 직원들도 책임을 질겁니다.

필리핀 조선소는요 제가 회장이라도 그쪽 노동자들 전부 정규직할거였으면 거기에 짓지도 않았습니다.
안타깝지만 현실적인 경제논리이고 일단은 마땅한 일자리도 없던 그 지역 노동자에게 현재까진
나쁘지 않을겁니다. 사망사고 많다는건 조선소 건설 중에 일어난 일이고 실제 조선소 운영 중에
재해율은 국내 조선소와 비교해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쌈등마잉
11/11/10 18:48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 부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참된깨달음
11/11/10 20:27
수정 아이콘
비극으로 끝날까봐 걱정 많았는데, 무사히 내려 오셔서 다행입니다.
애패는 엄마
11/11/10 23:44
수정 아이콘
한진중공업 자체가 적자가 아닌데 단지 노조 때문에 해고했다면
이것이 무리한 경영의 시작임을 무시할 수는 없겠죠 그렇다면 김진숙씨 때문에 망하기 이르렀다는 건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거 같습니다. 내부인이 아니라 자세한 내부사정은 모르겠지만
Mithinza
11/11/11 00:09
수정 아이콘
큰사람님 // 뭐... 이런 노조의 강경대응이 늘 순기능만 가지고 오는 건 아니죠. 다만 김진숙씨가 회사 망하게 했다는 건 좀 이상한 표현 같구요.

주식배당금 문제는 편향된 보도 때문에 문제가 되긴 했지만 그건 문제가 아니라고 쳐도, 그걸 제외하고서라도 회장님이 이 와중에 이득 챙겨가실 건 다 챙겨가신 터라(한진홀딩스에서 50억 넘게 챙기셨는데, 이번에 노사 합의안에서 지출할 돈은 그 절반도 안 됩니다. 임원수를 줄여서 회장님이랑 아드님 보수도 늘어났구요. 호황때 엄청난 이득 본 거 생각하면 이번에 좀 성의라도 보탰어야지요. 좋을땐 다 내꺼, 나쁠땐 다 니네들꺼 하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회사 경영이 어려워 해고를 했다... 라는 변명이 안 먹히는 감도 있습니다. 국가 입장에서는 이런 현장에서의 비인간적 해고에 대해 조율할 필요가 있구요. 원래 회사가 법대로 한다고 해서 노동쟁의가 발생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사실 이 노동과 해고에 대한 법이 좀 기준이 두리뭉실한 감이 있어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만...

적당히 냉정하게 보아야 할 면도 있긴 합니다만(언론보도 중 옥석을 가려야 할 부분이 많았죠. 프레시안에서는 이례적으로 양측의 주장을 다 싣기도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파업쪽에 과도한 책임을 전가하는 건 내부자든 외부자든 간에 별로 공감이 안 되고, 이해도 안 됩니다... 아니, 이해는 되는군요.

그런데 동의는 못 하겠습니다. 소위 내부자라는 분들한테 하도 많이 마음이 흔들려봐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이건 내부자가 거짓말을 한다는 게 아니라, 내부자의 시각이 늘 객관적이지는 않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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