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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5 01:43:42
Name Atman
Subject [일반] 삼성 대 애플
안녕하세요? 지난번에도 한 차례 글을 올렸는데요.

그때까지는 '애플이 유리하다'는 말 꺼내는 것조차가 부담스러운 분위기였지요. 국내 여론 전반이 그랬구요. 그런데 Florian Muller나 외국 신문/방송들 보면, 그냥 거의 기계적이다 싶을 정도의 중립으로 사태를 기술하면서도 애플이 점수를 따고 있다고 쓰는 게 보통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삼성이 자신있게(?) 유럽 법원에 3G 관련 특허로 판금 신청했던 것 또한 기각당한 것 같네요.

이전에 썼듯이 애플은 3G 특허를 피해갈 수 없고, 삼성이 같은 주장을 하고 있지요. 애플 목표는 '3G 특허 표준이니까 로열티 무거우면 시장 진입에 방해돼!'라는 근거로 낮은 로열티를 강제하는 것으로 보이구요. 반면 애플이 가진 특허는 별 게 없어 보인다지만, 바로 그것 때문에 판금 조치까지 나갈 수 있는 내용들이구요. 실제로 몇몇 법원에서 갤탭의 판금 조치가 내려졌죠.

이제야 비로소 pgr에서도 애플이 유리한 것 아니냐, 국내에서 아는  정보와 실제 정보의 간극이 있는 것 아니냐는 말씀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비슷한 다른 사례도 있습니다.

며칠째 점심 시간마다 글을 쓸까 말까, 지웠다 또 썼다 했는데요. 한국은 스마트폰 평가할 때 너무 하드웨어 스펙 얘기를 많이 하지요. 이 프레임이 삼성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건 사실이구요. 거칠게 설명하면, 인텔 빼고는 하드웨어를 HDL이라는 소스 코드(C나 JAVA 같은 거요)를 써서 컴파일(?, 합성)해서 만드는데요, 이 합성 결과물은 공정이 좋으면 더 좋을 수밖에 없고 삼성은 이 부분에 장점이 있지요. (수정: 또한 공정 기술이 좋으면, 체력이 좋으면 공부 더 많이 할 수 있는 거랑 비슷해서, 소스 코드 레벨에서도 자유도가 조금 더 높구요.)

하드웨어 스펙은 pc 시장에선 어느 정도 통하지만,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는 다른 얘기거든요. pc는 gpu + cpu입니다. 연결 구조도 비슷하구요. 소프트웨어도 비슷하니, 성능 차이가 그야말로 '하드웨어'에서 나오는 게 맞거든요. 그런데 임베디드 시스템은 다르지요.

여기는 저전력(배터리로 가니)/저발열(큰 공냉식 쿨러가 없죠) 설계해야 되는데, 클락 주파수를 낮춰야 됩니다. 강력한 cpu/gpu는 못 쓰거든요. 그래서 크게 "여러 대를 쓰는 것"과 "cpu 대신 제한된 일(만)을 잘 하는 특수 하드웨어를 쓰는 것"으로 극복하고 있구요.

"여러 대를 쓰는 것"은 쉬워 보이지만, 극도로 어렵습니다. 제가 여러 대로 언급한 건, 프로그래밍 모델부터 병렬성을 활용할 수 있게 쓰여져서 어플리케이션 단위로 특수 하드웨어/다른 cpu/gpu를 고루 활용하는 걸 말하는데, 여기까지 오지 않았구요.

주로는 특수 하드웨어를 추가, cpu가 할 일의 일부를 맡기는데, 이를테면 동영상 코덱 같은 걸 맡깁니다. cpu는 뭐든 해내지만 천천히, 전기를 많이 쓰며 하구요. 이런 하드웨어는 고성능/저전력이 가능하지요. 설계 관건은 제가 보기에 이 하드웨어를 얼마나 잘 쓰냐입니다. (이건 이 분야 대가이신 저의 지도교수님 말씀이기도 하구요.) 삼성 칩에서도 cpu, gpu 물론 중요하지만, 코덱이 들어있는 하드웨어 영역이 더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구요.

한데 이 하드웨어는 대충 얼마나 좁은 범위의 일을 하느냐에 따라 범주가 많습니다. cpu가 하는 그 엄청나게 많은 일 중 어디를 어느 하드웨어한테 시킬 거냐, 이건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거든요. 각각의 선택에 따라 시스템 특성이 달라지는데, 여기에서의 최적화는 공정 기술의
개선보다, 그러니까 '스펙'보다 효과가 더 큽니다.

게다가 소프트웨어도,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는 시스템 성능을 고려해서 잘 쓰여져야 되구요. 단순히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말하는 게 아니라, OS/앱을 포함한 전체 소프트웨어 동작을 말하는데, 애플은 IOS에 대한 컨트를은 갖고 있지만, 안드로이드는 아니죠. 게다가 안드로이드는 가상 머신 위에서 앱이 돕니다. 물론 바이너리로 컴파일해서 네이티브로 수행하겠지만, 언제 컴파일할 거냐, 최적화는 누가 언제 얼마냐 할 거냐 등등의 이슈만 갖고도 가상머신이 결코 네이티브 코드보다 성능이 좋거나 같을 수도 없거든요. 또 안드로이드는 '표준적인' 플랫폼에 대응해야 되지만, 애플은 '정해진' 플랫폼에 대응하게 소프트웨어(IOS)를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구요.

따라서 하드웨어 스펙이 동일하고 설계자의 설계 기술이 동일하면, 애플이 더 (많이) 유리합니다. 게다가 안드로이드 OS에 비해 애플 IOS가 낫다는 얘기를 지인의 지인인 구글 엔지니어와 애플 엔지니어에게서 각각 들은 상태구요.

요컨대 하드웨어, 그것도 cpu/gpu 성능이 꼭 반드시 시스템 성능을 말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근본적으론 이런 것들은 다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겠지요.

이번에 아이폰 4s 출시 때 국내에는 특히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죠. 그런데, siri만 해도 엄청난 물건이더군요. 이 분야에서 스탠포드는 탑 스쿨이라서, 기업한테 "야, 펀딩 좀 줘봐"하면 기업이 "네, 여기 있습니다" 하는 몇 안 되는 학교죠. siri 프로젝트에 7백만에서 1천만 달러가 투입됐다고 보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컴퓨터가 자연언어 인식하고 맥락 인식하는 게 핵심이구요. 삼성도 04년에 대학과 비슷한 프로젝트 하다가 소식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한국에야 영어로 되니까 무용지물이지만, 말귀 알아듣는 지능형 로봇의 시발점이 될만큼 대단한 기술로 보이고, 최소한 거진 1천만 달러가 들어간 미국의 초대형 프로젝트 산물이거든요. 하드웨어 스펙과 비견될 만한 게 아니구요.

제가 아는 한, 아직 안드로이드에는 이 급이 되는 응용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아니, 애플 쪽에도 없구요. 그럼에도 iphone 새 모델에 대한 평가는 하드웨어 스펙에 머물렀고 박하게 나왔죠.

임베디드 시스템은 태생적으로 제한된 범위의 응용 프로그램(만)을 잘 돌리기 위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2-3년간 킬러 어플리케이션을 잘 수행시킬 정도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설계(이때 하드웨어 설계의 상당 부분은 선택과 배치입니다)만 되면 충분하고, 문제는 어떤 앱을 쓸 수 있느냐, 내가 쓰기에 편리하냐, 하는 문제죠.

국내는 아이튠즈가 불편하지요. "음악 하나 넣자고 컴 켜고 아이튠즈 켜야 되느냐", "웹 브라우저가 갤 S2가 훨씬 빠른 거 같다, 아이폰 느려서 못 쓰겠다", "USB 메모리처럼 심플하게 쓸 수 없다", 혹은 그밖의 것들은 안드로이드를 쓸 좋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드웨어 스펙은, 글쎄요.

국내 여론이 이 삼성 대 애플 대결에서만 해도 상당히 삼성에 유리하게 조성되어 있는 건 사실 같아요. 왜일까요?
저는 사실상 한국은 '삼성공화국'이고, 여론이 삼성에 의해서, 혹은 삼성을 의식해서 삼성 우호적으로 유도되는 측면이 있다고 보거든요. 삼성 대 애플은 그 작은 사례의 하나고요. 그래서 이 문제를 정확히 보면서,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혹시 그런 것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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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D.루피
11/10/15 01:48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에서 삼성 위주의 기사가 있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다만 사실 관계만 잘 밝혀주길, 그리고 좀 손발 안오그라들게 수위조절 잘해하면서 기사 써주길 바랄 뿐이죠.
절름발이이리
11/10/15 01:5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김첼시
11/10/15 01:57
수정 아이콘
큰 그림으로 본다면 멀지않은 시기에 삼성이 애플을 잡을거라고 봅니다. 누군가가 이미 개척해놓은 시장을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장악하는건 세계에서 삼성을 따라갈 기업이 없다고 봅니다. 애플이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 내면서 차이를 유지하다가 그 혁신이 한번 삐끗하는 순간 삼성이 애플을 넘을거같은데. 다만 삼성이 시장을 장악하면 혁신적인 제품들은 좀 기대하기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굽네시대
11/10/15 01:58
수정 아이콘
뭐 국내 언론 수준 낮은거야 다들 아는거 아닌가요. 결국 그런 수준낮은 정보의 쓰레기장에서 제대로된 정보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한 거죠.
레필리아
11/10/15 02:03
수정 아이콘
글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모르겠습니다.
삼성 애플 소송 얘기를 하다 갑자기 임베디드 스템의 성능 얘기를 하다 다시 소송얘기로 돌아오는군요.

개인적으로 일반 사용들이 알 수 있으면서 성능의 객관적인 지표는 cpu/gpu 등과 같은 일반적인 스펙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주목해서 본다고 생각하구요. [m]
11/10/15 02:16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그대로 올려 주셨네요. 이런 얘기를 언젠가 하고 싶었는데 이러면 자꾸 애플 팬보이로 몰리는 분위기라..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갤스2가 1.2GHz고 아이폰4S가 1.0GHz니까 삼성 승! 이건 데스크탑 PC에서나 통하는 다나와식 논리죠.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각각의 부품이 최대한의 성능을 내도록 하는 하드웨어 최적화 역시 삼성이 많이 뒤쳐져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애플 vs 하드웨어의 삼성이라는 구도는 허상입니다. 마치 표현의 김연아 vs 기술의 아사다마오 같이요.
Physiallergy
11/10/15 02:24
수정 아이콘
4s에 실망한 건 하드웨어 스팩 때문이 아니라
18개월 동안 한 거라곤 CPU 갈아끼우기에 무료 앱 하나 편입시켜서 어메이징 어썸, (게다가 대기시간은 오히려 줄어듬)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2차 출시국에서조차 빠진 한국 홀대 때문이죠.

아직까지 애플스토어 하나 안 세우는 작태를 보면
얘네들은 잘 팔리니까 그거 믿고 기고만장하는 거라보밖에 안 보입니다.
밀당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프
11/10/15 02:34
수정 아이콘
사실 독일같은경우는 긴급한조치는 좀 의외였습니다. 독일 법원이 중간에 청문회 한번없이 판금조치를 내릴줄은 몰랐습니다.
네덜란드건같은경우는 삼성이 밀어부치긴 했습니다만 표준특허라는 점이 크게 작용해서 판금이 내려질가능성은 55%정도로 다소유리하다고는 판단했는데 결국은 안되는군요. 뭐 이전 표준특허 판금조치를 보니까 사례자체가 얼마안되는데다가 표준특허라는게 애초에 악의적인 시장진입 방해를 막기위한것이라 다만 로열티가 비싸긴 비쌋나봅니다 개당 2.4% 칩셋값의 총 9.6% 칩셋이 보통 10달러정도 하니 총가격이 표준특허 4개에 1달러 수준인데
이게 좀비쌋나봅니다. 네덜란드야 판금먹긴했으나 실제로 판매자체가 중지된적은없고 독일의경우 판금 호주의경우 10.1만 판금중인데 독일의경우 항소할경우 판금의 풀릴여지는 있습니다만 호주의경우는 본안소송가야될듯싶더군요....
가처분에서는 애플의 다소득점으로 끝날듯싶습니다 미법원의경우는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을 침해했다고 하긴했는데 디자인의 원조여부나 독창성을 근본적인 문제로 삼고있더군요. 디자인을 사유로 판금확률은 40~45%정도로 예상됩니다.
뭐.... 애플도 그렇고 삼성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조금 싱겁습니다.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게없는느낌
파이어 될만한 주제였던 디자인에관해서는 독일을 제외하곤 가처분 사유로 되진 않았으니...... 게다가 그독일조차도 너무 성급한 판결때문에 이야기좀 있으니....
11/10/15 02:37
수정 아이콘
애플의 진짜 힘은 바로 OS 개발 및 운영 능력이죠. 회사가 죽을똥말똥한 상황에서도 맥의 OS를 꾸준히 개선해온 그들인데요.
거북거북
11/10/15 02:48
수정 아이콘
관련 학계에 있습니다만... Siri는 과대평가 되고 있다에 한 표 던지고 싶네요.
과열된 분위기 좀 식고 나서 평들을 접하게 되면 알 수 있겠죠.
11/10/15 03:30
수정 아이콘
삼성 화이팅!
Kurenai25
11/10/15 03: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폰은 삼성 태블릿은 애플 조합이 좋은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갤투랑 아이패드 쓰고 있는데 아주 좋네요. 다만 애플 제품은 폐쇄적인 시스템 때문에 많이 불편합니다.. 사실 최적화고 뭐고 두 제품 다 안 끊기고 잘 되는 제품이고.. 근데 한 폴더에 워드 한글 pdf ppt 자료들 잘 분류해서 놓았는데 이걸 안드로이드는 전체 탐색기로 옮기면 끝인데 아이패드는 아이튠즈 켜서 어플 마다 따로 분류해서 넣고.. 이것만 개선하면 불만이 없어질텐데..
11/10/15 03:51
수정 아이콘
한국 언론에서는 애플이 "봐주세요..." 하는 식으로 보도했지만, 실제로는 애플이 상당한 공세를 취하고 있어서 삼성이 밀리는 판국이라고 하네요.
표준특허만 해도 삼성측에서 일반특허인 양 이야기했다가 들켜서 인정하게된 흐름이라 삼성이 뭔가 숙이고 들어가는 분위기였던 듯...
11/10/15 03:53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 불판? 마지막 뎃글로, 판사의 "표준특허에 대해 알아보겠다, 양측은 일단 있어봐라" 라는
판사의 마지막 멘트를 보고, 뒤집힐수도 있다는 뎃글을 달았다 지웠습니다만.. 흠...
허저비
11/10/15 08:10
수정 아이콘
국내 언론만 듣고 있어서 삼성이 네덜란드에서 애플 무릎 꿇리기 일보 직전인줄 알았습니다.
불과 어제도 기사를 봤습니다. 삼성이 '극도로 유리'한 상태라고. 비록 1무 2패 지만(???)
아 그런가? 싶었는데 오늘 판결문을 보니 참...
11/10/15 09:29
수정 아이콘
하드웨어적으로는 삼성의 강점이 분명합니다.
다만 전통적으로 삼전은 하드웨어가 주도한 회사라 내부에서 소프트웨어 쪽 인력들이 상대적으로 무시당해왔죠.
최근에 소프트웨어쪽에 대해서 이것저것 변화를 주고 있지만, 과연 회사 내의 패러다임이 그렇게 쉽게 바뀔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습니다.

다른분들도 언급하셨지만, 현재 상황에서 애플의 최대 강점은 머신에 특화된 iOS입니다. 아직 사용자의 needs에 비해 머신의 파워가 떨어지는 모바일 환경에서는 범용형 os인 안드로이드는 각각의 머신에서 보면 불필요한 리소스 낭비가 적지 않죠. 거기에다 java 가상 머신이라는 점도 최적화 측면에서 상당한 약점이구요.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는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범용성은 개발측면에서는 장점이기도 합니다. 정해진 표준을 따르면 다른 머신에 특화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현재는 머신 파워의 부족으로 기기마다 최적화가 필요하기에 다양한 환경에 대한 추가적인 개발 및 최적화가 필요하고, 그래서 안드로이드가 더 개발하기 불편하다고 합니다만, 머신 성능이 병목지점이 아니게 되는 순간부터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장을 요원해 보입니다만, 임베디드쪽은 PC에 비해서는 역사가 짧기에 아직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저는 siri를 상당히 높게 평가합니다. 따라잡힐지도 모르는 기존의 길에서 벗어나는 제 3의 길이거든요. 이게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면서 충분히 편리하다고 판단하게 되면 다시 한동안은 애플이 주도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중요한 건 완성도겠죠.)

요약하자면 아직은 주도권은 애플쪽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추후의 흐름에 따라 넘어갈 수 있고, 한번 넘어가면 되돌리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이 계속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려면, 지금까지처럼 꾸준히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어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m]
ZergInfantry
11/10/15 12:25
수정 아이콘
Siri도 개념자체는 그다지 혁신적인 서비스는 아닙니다. 이를테면 예전에 SK의 윤송이 상무가 진행했던 1mm 프로젝트도 있죠.

애플의 능력은 남이 개발한 것+알파를 더해서 정말 세상 사람들이 감탄할 만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대규모로 진행한다는 것인데,
Siri는 실험적인 알파버전의 제품을 급조한 것으로 보이고 아직은 미지수인 프로젝트라고 생각됩니다.
SK는 좀 안타까운 것이 만약 서비스에 대한 특허라도 걸어놓았으면 지금 돈방석에 올라앉았을텐데, 아마도 안 해놓았겠죠.
차사마
11/10/15 14:09
수정 아이콘
3패인가요? 다 이길 것처럼 말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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