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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26 22:01:21
Name 아르바는버럭
Subject [일반] 대한민국에 도덕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황우석 박사 기사에 대해)
순기능도 있지만, 여러 역기능이 있는 디씨질을 가장 열정적으로 했던 때는 두번이었습니다.
한번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때와, 한번은 황우석 박사 연구논문 조작 사건이었습니다.
전자는 패스하고, 후자 건에 대해서 얘기할때 네이트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기사를 봤습니다.

http://news.nate.com/view/20110926n03793

황우석 "염치 없지만…마지막 연구 기회줬으면"
이라는 제목입니다.

그리고 댓글을 보자마자, 능력을 보고, 국가에 기여할 수 있기에 면죄부를 주고, 다시 믿어보자.
연구할 기회를 주자. 라고 말하는 인터넷 여론에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올 지경입니다.

언제까지 능력이 도덕성보다 위에 있는 잣대가 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덕성은 능력에서 가장 최상위에 있는 기준이어야 합니다.

이미 그는 논문 조작으로 많은 부분에 해를 주었습니다.

피땀이 녹아있는 엄청난 세금을 순식간에 허공으로 증발시켰으며,
불치병 환자에게 당장 완치할 수 있을거 같은 희망을 거짓말로 바꾸었습니다. (여기에는 언론도 한 몫 했지만)
그리고, 양심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생명공학 종사자들의 국제적 신뢰를 실추 시켰습니다.

기회를 더 주자구요? 국제적으로 이런 사람은 이미 학계에서 매장되어 있습니다.
기회를 한번 더 줌으로써, 얻는 국내 생명공학계에 대한 불신임은 어떻게 생각하시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도덕적 불신임을 능력으로 커버하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황우석 박사의 능력을 인정하고서 얻는 과학적 이득보다 도덕적인 사회의 기회비용이 제가 보기엔 훨씬 큽니다.

다수가 반발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댓글을 보자마자 한숨부터 튀어나와 (이런 기사엔 알바도 모도 업기에) 글을 올립니다.



황우석 박사의 반성이 충분한 것만 보지 말고,
대한민국 생명공학과 거기에 종사하는 사람들 전체와 대한민국 사회의 도덕적 인식을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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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1/09/26 22:02
수정 아이콘
도덕성이 능력의 최상위에 있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황우석씨의 사례에 한정해서는 부도덕과 무능력이 같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황우석씨는 돈 무지하게 끌어모아서, 날려먹고, 본인과 관련업계를 작살냈죠. 이거야말로 최대의 무능력 아니겠습니까.
11/09/26 22:05
수정 아이콘
사건에 대해서 아직도 궁금한게, 정말로 황우석 박사가 논문을 조작한 것입니까?
황우석 박사 자신의 주도하에 모든 조작이 이루어졌다면 더이상 일고의 가치도 없겠습니다만,
아랫사람들이 속인걸 황우석 박사도 속고 있었다는 설도 있던데, 어느것이 진실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황우석 박사 자신도 아랫사람들에게 속은 것이 진실이라면, 황우석 박사님 개인은 얼마나 안타까울까요.
저는 그저 팩트를 알고 싶네요.
왜자꾸시비네
11/09/26 22:06
수정 아이콘
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여기에서 그에 관해 논쟁하고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위원장
11/09/26 22:07
수정 아이콘
황우석 박사건은 아직도 잘모르겠어요. 내용 자체도 어려운데 황우석 찬반하는 사람들도 말은 많고
그래서 패쓰... 쩝
절름발이이리
11/09/26 22:08
수정 아이콘
그냥 사기업 가서 계속 연구하면 되지, 뭘 국민에게 기회를 달라고 하는지 원.
11/09/26 22:08
수정 아이콘
네이트 베플은 뜬금없이 황우석 두둔이네요. 참 인터넷 생리는 신기해요. ^^;
swflying
11/09/26 22:10
수정 아이콘
왜 황우석 박사 조작사건때 디씨질을 열심히 하신건가요? 디씨에서 활발한 논쟁이 이루어졌던 건가요? 아니면 욕하기 위해?
디씨에 글남겨본적이 없어서 그냥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릴리러쉬^^
11/09/26 22:17
수정 아이콘
저도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 하나 있어서 기대 많이 했었는데 안타깝네요.
초록추억
11/09/26 22:23
수정 아이콘
황우석이 예전에 우리한테 이러이러한 피해를 줬으니까 안돼! 보다는
'높은 확률로 연구실패할것 같으니 안준다'가 옳은 논리인거 같습니다.
막말로, 100% 성공률이라면 돈주고 시켜야죠.

도덕성얘기는 사회전체비용으로 논의를 확장시킬때 의미있는것 같습니다.
11/09/26 22:25
수정 아이콘
도대체 저 사기꾼을 왜 계속 옹호하는지... 저사람때문에 한동안 국제 논문심사할때 한국에서 제출한 자료는 2~3배 더 빡세게 검사하고 난리났었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저런 사람을 아직까지 믿고 지지할 수 있는지 이해를 할 수 없네요.
거기에 황구라사건은 능력vs도덕의 문제도 아닌게 이룬게 하나도 없습니다. 다 조작에 줄기세포는 커녕 복제소라고 하던 영롱이도 논문도, 증거노트도 전혀 없었죠. 그냥 사기꾼입니다. 속지마세요 제발
11/09/26 22:35
수정 아이콘
전 경우에 따라 능력이 도덕성보다 충분히 우위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학에서 자기 논문에 대해 필요한만큼의 검증을 거치지 않는것은 도덕성의 영역만이 아닙니다. 그것도 능력이죠. 부정배트 들고 4할을 쳐봤자 그걸 능력이라고 여기진 않습니다. 과학자로서는 살인이나 강간 전력이 있는 자가 황우석보다 훨씬 낫습니다.
자유수호애국연대
11/09/26 22:41
수정 아이콘
황 모씨 "염치없지만...마지막 연구 기회 줬으면"
마 모씨 "염치없지만...마지막 선수 기회 줬으면"
11/09/26 22:42
수정 아이콘
심플한 건데...
(1) 논문을 직접 조작한 게 황우석 박사라면 여지없이 그의 책임입니다.
(2) 논문을 직접적으로 조작한 게 아니라 방관만 했어도 그의 책임입니다.
(3) 자기 논문이 조작된 줄도 몰랐다면, 그건 다른 의미로 '여론에 대고 사기 친'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자기 것이 아닌 것을 자기 것이라고 했으니까요.
(논문이 조작된 줄도 몰랐다면 얼마나 자기 논문에 대해 무지했다는 뜻일까요? 관리자 및 책임자로서의 자격 미달입니다. 과학자로서는 말할 것도 없구요.)
게다가 나중에 기자회견 때도 보면 과학자로서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하며 자신의(혹은 자신의 팀의) 잘못을 축소하려 들었습니다.

요는...
황박사는 대국민 사기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면할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11/09/26 22:43
수정 아이콘
사기꾼에게.... 그것도 온국민에게 희망을 품게했던 사기꾼에게 무슨기회를.....
11/09/26 22:44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결재 문서에 부서장이 서명을 할 때는 '문제 발생 시 내게도 책임이 있음' 에 대해서 동의한다는 의미입니다. 마찬가지로 문제가 된 논문 작성 시 황우석 교수을 주 저자로 해서 출간됐는데, 책임 소재가 없다는 이야기는 어불 성설입니다. 자기가 그라운드에서 직접 공 차는 것도 아닌데 국대 축구 감독들이 왜 성적이 나쁘면 온 국민에게 욕을 먹고, 꾸준히 경질될까요?
11/09/26 22:44
수정 아이콘
리비아에서 연구 후원 받는다고 갔더니 내전나서 망하는 걸 보면 은근히 운도 안 따르는 양반인 거 같네요 허허
이아슬
11/09/26 22:53
수정 아이콘
뻘플이기는 하지만
현 정권에서는 부도덕해도 능력되고 줄 잘 되면 자리 하나씩 차지하고 있으므로 현실 가능성이 있네요.
황우석씨 관련해서는 관심 없습니다. 아직도 얘기가 나오는거 자체도 신기하네요.저에겐 이 글 자체가 으잉(?)입니다.
11/09/26 22:58
수정 아이콘
황우석씨가 몰랐다는 주장이 왜 나오는지.....
무슨 증명하는 과정에서 한두군데 조작한것도 아니고
논문에 있는 11개의 줄기세포가 실제로는 한개도 없는 그냥 사기입니다.
Americanpsycho
11/09/26 23:18
수정 아이콘
잠깐만요. 황우석 박사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
알파스
11/09/26 23:19
수정 아이콘
도덕성이 떨어져도 확실한 능력이 있으면 투자를 해서 이득을 창출하는게 맞지만 저 사람이 확실한 능력이 있는가의 의문이 드네요 [m]
석본좌
11/09/26 23:23
수정 아이콘
황우석 만큼 모든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준 사람이 또 있을까 봅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논문에서 사기를 친거죠.
다시한번 기회?? 절대 없습니다. 저런 댓글에 일일이 걸고 넘어지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무시하는게 답입니다.

ps.예전 황우석씨 한테 장애인분들이 제발 부탁드립니다. 성공하셔서 저희들에게
희망을 주게 해주세요. 하던 장애인분들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아..황우석..
11/09/26 23:43
수정 아이콘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황우석이 연구를 못하게 되서 나 너무 슬프단 말이야!!
에휴존슨이무슨죄
11/09/27 00:03
수정 아이콘
그렇게 하고싶으면 자기가 개인적으로 돈 끌어모아서 자기가 개인적으로 해서 성공하고 결과 및 과정은 국가에 반납하고 버로우타면 되겠네요.

이사람도 마모씨와 마찬가지로 최악이죠. 뭐 적어도 저희가 알고있는게 맞다면요.
블루마린
11/09/27 00:25
수정 아이콘
음, 저에게 '황우석'이란 제가 가고 싶었던 길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한 사람입니다.
저 분 덕분에 국내 모든 생명과학 관련 분야는(줄기세포와의 관련성과는 관계 없이) 크던 작던 타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황우석 사건이 터질 때(06년 맞나요?) 대학에 입학했고요.. 지금은 일단 원래 가졌던 꿈을 접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사정도 있고 그랬지만 저 분이 하신 일이 제 진로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군요. 하긴, 저보다야 05년도에 저 분만 바라보고 그 학교 수의대에 입학했던 고등학교 선배 누나가 더 큰 타격을 받았겠지만요.

아무튼 황우석 박사는 그 분만 바라봤던 사람들, 그리고 묵묵히 자기 연구를 진행하던 사람들에게도 엄청난 피해를 입혔고,
그런 면에서 도저히 용서가 불가능하군요. 과학자로써는 살인이나 강간 전력이 있는 사람이 저 분보다 더 낫다는 윗분 의견에 심정적으로 동의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11/09/27 00:38
수정 아이콘
이공계 논문의 관례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 듯해서 설명해둡니다.

논문 저자 중에서도 공동저자들은 (특히나 뭐 5저자쯤 되면 논문에 기여한 시간이 10시간 미만이죠) '1저자가 조작한 것 같은데, 진짜로 난 몰랐어' 라고 말할 여지가 있긴 합니다. 근데 황우석씨는 1저자죠 (이름이 리스트 맨 앞에 있습니다). 자기 이름을 1저자로 넣는다는 의미는, '이 논문의 아이디어도 내꺼고, 실험 계획도 내가 했고, 실험의 절반 이상을 내가 직접 했고, 논문도 내가 절반 이상 썼다' 는 뜻입니다.

그래서 원래 1저자는 박사과정 학생이나 포스닥 등의 실제 연구 수행자가 가지는 것이 관례입니다. 반면에 교수나 연구 팀장들은 논문 리스트에서 맨 뒤로 놓고, 대신 이름에 별표등을 쳐둡니다. 그러면 관례적으로 그 사람이 연구 책임자라는 뜻이 됩니다. 즉 이공계에서 연구를 직접 수행한 사람과 연구의 총 책임자는 다른 개념입니다. 그런데 황우석씨는 자기 이름을 1저자로 놓고 거기에 별표도 쳤죠. 이 뭐......

고로, 연구원이 정말로 실험을 다 하고 조작도 하고 논문도 썼고 황우석씨가 그 사실을 몰랐다면, 조작을 직접 한 것과 동일한 수준의 사기꾼입니다. 남의 논문을 가로챈 거니까요.
강가딘
11/09/27 00:42
수정 아이콘
한창 이 사람 연구 성공으로 난리첬을때 장애인들, 특히 척수장애인분들과 장애인 본인보다도 부모분들이 잔뜩 희망에 부풀은 모습이었는데(뇌병변 장애인인 전 별 느끔 없었고 뭐 그냥 잘됐네... 이정도?.) 조작인게 드러났을때에 그 실망감이란.... 옆에서 봤을때 참 암이 아프더라고요.
해서 전 이렇게 단 하나의 희망을 무참히 짓밟아버린 사기꾼에겐 더이상 기회를 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m]
내일은
11/09/27 00:47
수정 아이콘
황구라도 그렇고 심구라도 그렇고 제대로 된 비판에 반박하지 못하고 민족이니 애국이니 하는 드립 치는 사람들은 그냥 무시하는게 정답입니다.
날아랏 용새
11/09/27 00:54
수정 아이콘
위에서 OrBef님이 말씀하셨듯이...
이 사람은 그동안 밝혀진 것을 봤을 때 사기꾼에 능력 제로인 사람인데....
무슨 기회를 줘야한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11/09/27 01:32
수정 아이콘
연구부정의 종결자, 연구부정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불렸던 사건의 주인공이군요.
외국에서 연구부정에 대해 배울 때 한 가지 사건으로 모든 연구부정을 설명할 수 있게 해준 아주 좋은 예시라고 하더군요.
참여연대 시민강사분의 과학사회학 교양수업을 들으면서 이분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됬죠.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골드스타인
11/09/27 02:08
수정 아이콘
아는게 없어서 연구가 아니라 얼굴과 말빨(또는 정치적인 힘)로 먹고사는 교수로 알고 있습니다.
새로 기회 줘봤자 논문 1저자 자리나 떡하게 차지하고 다른 사람들 부리는 깡패짓 하고 있겠죠.
무슨 기회를 줘야한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11/09/27 03:48
수정 아이콘
한 연구의 PI(그냥 그 연구 대빵)가 제1저자이면서 corresponder인 논문이 잘못됬다라.....
라스베가스에서는 상상도 못할일이죠. ^^;

논문 조작 사건당시 미국의 모처에서 석사과정중이었는데, 대만(왜 하필이면....)교수가 제 레포트만 다시해오라고 하더군요.
그 이유인 즉슨, "넌 한국인이라서 못믿겠다. 다른 주제로 써와라" 라고....

박사과정중인 현재학교에서는 research ethics (연구자의 윤리) 과목을 한학기동안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데요.
석사과정중에는 그냥 한 강의만 들어도 됬었지만,항상 표절/조작의 예시에 나오는 Science지의 H모 박사의 stem cell 어쩌구 저쩌구.....
못해도 두번째정도에는 나오더군요. 화...황신!!!

그냥 정치인이예요. 라고 생각하렵니다.
Yesterdays wishes
11/09/27 08:34
수정 아이콘
중간중간 능려과 도덕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보이는데... 참 애매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리해서 보자면.. 평가대상이 되는 도덕성이 일적인 능력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경우(황우석씨같이) 능력보다 도덕성이 우선되야한다고 봅니다(장기적으로 사회적 비용 및 사회정의 측면 모두에서)
도덕성이 위 댓글들에서 처럼 전문분야 외적인 윤리, 도덕이라면.. 개인의 판단 문제인것 같구요...(성범죄 폭력 등)
켈로그김
11/09/27 10:06
수정 아이콘
집안일 안하기, 있는거 없다고 하기, 패스트푸드에 가서 감자부터 먹기, 주은돈 꿀꺽하기, 등.. 부도덕의 범주는 넓은데,
하필이면 자신의 직능의 핵심적인 부분에서 무능을 숨기려 속임수를 썼죠.

연구야 자기가 알아서 하는건데,
(그 결과가 설득력을 얻기는 힘들겠지만..)
왜 안그래도 피곤한 국민들에게 여론을 호소하는 것부터.. 좀 짜증납니다.
황우석때문에 디씨질 하면서 심신이 황폐해졌었거든요..
귀여운호랑이
11/09/27 10:18
수정 아이콘
주제와는 다른 얘기지만 팩트 말고 그냥 '사실'이라고 쓰면 안 되나요? 최근 몇 년간 인터넷 게시판에서 '사실' 대신 '팩트'라고 쓰지 않으면 안 되는 무슨 법이라도 생긴 듯 합니다. 특히 여기가 그런 경향이 심하네요.

그리고 황우석 씨 관련 얘기는 이미 끝난 거 아닌가요. 대표적인 인지부조화 현상의 실증 사례죠. [m]
OvertheTop
11/09/27 11:44
수정 아이콘
몰랐는데, 김선종연구원이 조작데이터를 올린 그 논문의 1저자랑 교신저자 둘다 황우석박사가 먹었었군요. 왜 굳이 1저자까지 먹을려고 했을까요. 교수까지도 된분이....... 노벨상까지 생각한것인가.......아 뭐 사이언스급이라면 욕심이 날 수도 있겠네요.
피로링
11/09/27 13:26
수정 아이콘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무려 결과를 조작한거니까 가타부타 말할것 없이 기회를 줄 필요가 없다는거지만. 뭐 무능력자한데 돈을 줄 필요가;

전공자 입장에서는 천하의 개쌍놈이겠죠.
어떤날
11/09/27 14:05
수정 아이콘
다음은 이미 막장이라 더 말할 필요를 못 느끼겠는데 네이트는 그래도 약간 유연한 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러니저러니 안 좋은 평도 있지만 '그나마' 포털 사이트 중에서는 중도에 가까운 편이랄까, 그렇게 생각했는데 황우석 박사 기사 보고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습니다.

능력만 있으면 도덕성은 논외로 해도 된다? 기회 한 번 더 주자? 거 참... 빈약하기 짝이 없는 논리인 게, 인터넷에서 그렇게 공공의 적 취급을 받는 이명박 대통령이 바로 저런 평가를 받으며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 사실에 대해서 인터넷에서는 비아냥이 넘쳐났구요. 근데 황우석 박사에게만은 이런 이중잣대라니.. 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도덕성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둘 다 '능력 있어 보이지만 사실은 무능력'이라는 점도 공통사항인데 말이죠.

그리고, 과학 연구라는 게 만화나 애니에서처럼 한 사람이 쿵짝쿵짝 해서 나올 수 있는 게 절대로 아니죠. 더구나 실험으로 검증이 필요한 바이오 분야라면 더더욱이요. 황우석에게 몰빵할 자금이 있다면 기초과학 분야의 젊고 유능한 과학도들에게 몰아 주는 것이 훨씬 가치 있다고 보입니다.

제가 일반 대중에 비해 특별히 수준이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매한 대중들'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을 때가 가끔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황우석 사건을 접할 때에요. 아오 생각만 하면 짜증 게이지가...
월산명박
11/09/27 17:34
수정 아이콘
"도덕적 불신임을 능력으로 커버하는 사회적 풍토", 가카!
Angel Di Maria
11/09/27 19:15
수정 아이콘
정말 몰라서 묻습니다.

황우석 저 사람 무능력자 맞아요??

솔직하게 가족 중 한명이 경추 환자라서.. 황우석의 줄기세포만을 믿었던 사람이라서..
능력이 정말있다면 도덕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거든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줄기세포로 척추환자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줄만한 능력만 가지고 있다면,
도덕적으로 아니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라고 해도 기회를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루크레티아
11/09/27 20:17
수정 아이콘
연구하고 싶으면 대통령 선거에서도 줄기세포 들먹거리는 광신도들에게 돈 좀 걷어다가 연구하면 그만이지 뭘 저렇게 징징거리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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