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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21 15:07:05
Name 논두렁질럿
Subject [일반] 롯데의 타격부진 이유? 데이터가 보여줍니다
최근 그리고 어제, 오늘 연이어 나오는 양승호감독의 인터뷰에서는 현재 롯데타선의 극심한 부진에 대해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그 이유조차 선수들내에서 찾으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실망감을 주고 있습니다. 선수들도 외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있지만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구요.

자 그럼 이 해답을 한번 찾아 볼까요? 물론 전 일개 팬일 뿐이라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 뿐입니다.
대신에 양승호감독보단 훨씬 더 객관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해보도록 하죠.

1. 밀어치는 것이 능사인가? 그것이 최고의 팀배팅입니까 ? 확실해요 ?

아래의 내용은 스탯티즈에서 검색한 것입니다.  롯데 주축 타자들의 좌측, 중간, 우측 타구비율을 살펴봅시다.
(굳이 안타의 방향이 어디냐를 따지기 보다는 날아가는 타구의 비율이 어느쪽이냐에 따라
그 타자의 특성이나 배팅시의 자세에 대해 알수 있는 더 쉬운 데이터라 판단했습니다)
또한 장타력이 어느정도로 실종됐는지도 알아보죠

이대호
2010년 좌 46.6% 우29.9% 중 23.4% / 장타율 0.667
2011년 좌 48.9% 우 34% 중 17% / 장타율 0.464 (안타수 좌 10 , 우 5, 중 3)

(현재 타율은 0.320으로 작년에 비해 4푼 정도 떨어졌는데 장타율은 무려 2할이 떨어졌습니다. 대호는 몸쪽,바깥쪽을 가리지
않지만 타구비율대비 역시 당겨칠때가 가장 안타확률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정도의 차이지만 우측비율이 조금
올라갔습니다.)

조성환
2010년 좌 48.6% 우 29.2% 중 22.2% / 장타율 0.469
2011년 좌47.8% 우 39.1% 중 13% / 장타율 0.237 (안타수 좌 6, 우 4, 중 0)

(현재 타율은 0.170으로 작년에 비해 무려 1할 6푼이 떨어졌네요 ㅠㅠ. 무려 우측 타구 비율이 10%나 올라갔습니다. 즉, 의도적으로
밀어치려는 경향이 매우 높아졌다는 얘깁니다. 조성환은 전형적으로 당겨치는 타자죠. 몸쪽공에 강점이 있는 선수입니다. 대부분의
선수가 몸쪽공이 취약한 반면 그 반대였단 것이죠)

김주찬
2010년 좌 45% 우 30% 중 25% / 장타율 0.386
2011년 좌 42% 우 38% 중 20% / 장타율 0.255 (안타수 좌6, 우 3, 중 2)

(현재 2할입니다. 주처님역시 밀어치는 비중이 늘었습니다. 타구비율에 비해 역시 당겨치는 쪽이 안타 확률이 높네요. 더구나 3구안에
결판내는 스타일에서 공을 오래보라는 감독의 주문이 들어오면서 헤매고 있는 듯 보입니다. 선구안도 충분히 연습으로 올라갈 수도 있
겠습니다만 10년째 안고쳐지고 있는 선수가 김주찬인 것을 볼때 전 선구안은 타고 나는 것이라고 봅니다. 비록 전형적인 1번타자와는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그래도 김주찬은 2년 연속 3할1푼을 치고 부진했다던 작년도 2할8푼을 쳤습니다)

전준우
2010년 좌 53.3% 우 29.1% 중 17.6% / 장타율 0.503
2011년 좌 37.2% 우 25.6% 중 37.2% / 장타율 0.359 (안타수 좌 7, 우 4, 중 3)

(가장 극명하게 달라진 선수입니다. 풀히터에서 밀어치는 타법으로 변신했네요. 장타율 감소는 덤입니다. 20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가
밀어치기에 눈을 뜬?????이 되면 오른손 김현수가 되는 건데 그렇게 되진 못하고 똑딱이 되었습니다.)

강민호
2010년 좌 50.4% 우 28.7% 중 20.9% / 장타율 0.524
2011년 좌 45.5% 우 40.9% 중 13.6% / 장타율 0.446 (안타수 좌 9, 우 4, 중 3)

(타율은 작년에 비해 2푼 떨어지고 장타율은 8푼 떨어졌네요. 역시 밀어치고 있습니다. 우측 비율 확 올라간 것 보이시죠)

홍성흔
2010년 좌 41.4% 우 37.4% 중 21.2% / 장타율 0.601
2011년 좌 44.9% 우 36.7% 중 18.4% / 장타율 0.310 (안타수 좌 5, 우 7, 중 4)

(그나마 홍성흔의 타구 비율은 작년과 흡사합니다. 원래 3년연속 타격 콩관왕을 한 선수니만큼 홍성흔이 스프레이히터라는건 당연하죠.
그런데 장타율이 무려 3할이나 떨어졌네요. 이건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대호가 2할 떨어졌다고 홍주장은 3할을 내려버렸네요)

물론 전체적인 타격감이 상승해서 타율이 올라가면 장타율도 회복할 것이란 예상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타격스타일
을 버리지 않았을때의 얘기입니다. 이렇게 밀어치는 비율이 높다면 타율은 회복가능해도 장타율은 회복하지 못합니다.

해설자들은 말합니다. " 밀어쳐야 됩니다. 진루타를 쳐야죠. 저렇게 당겨치는 것은 올바른 팀배팅이 아닙니다"
<<<<<<진짜요 ? 정말요 ? 확실해요 ? 그게 최선입니까 ?
로이스터의 명언을 돌려드리죠 "진정한 팀배팅은 타점을 올리는 배팅입니다"

2. 밀어치기, 팀배팅 다 좋아요. 그럼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

과도기적 상황이라 이해해 달라고 양승호감독은 말했습니다. 어이쿠 이해해 드려야죠. 그런데 과도기라고 쳐도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스탯티즈를 참조하여 2010년과 2011년 롯데의 작전성공율과 팀배팅, 팀주루등을 살펴보죠.

희생번트 성공확률 10년 82.2% / 11년 80.0% (그게 그거네요. 겨울에 번트 연습좀 시키시지 그랬어요)

추가 진루확률 10년 29.4% / 23.9%

무사 2루시 주자 진루 성공율 10년 54.4% / 11년 41.7%

타자아웃시 3루 주자 홈진루 확률 10년 42.9% / 11년 30.4% (팀배팅 되고 있는 거 맞습니까 ? 하긴 서로 밀어치려는데
희생플라이가 잘 나올리가 있나요)

안타시 1루주자 3루진루확률 10년 29.5% / 11년 15.4% (심심하면 힛앤런,런앤힛 거시던데 성공율은 절반으로 뚝딱?
이건 감독눈치 보여서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기피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죽으면 교체당할테니까요)

자, 어떤면이 달라졌고 어떤면이 실종했을까요?

위의 자료에서 보시듯 일단 장타율이 급감하고 짧게 치고 밀어치려는 경향이 드러나면서 희생플라이가 줄었습니다.
또한 과감한 베이스러닝이 실종됐죠. 로이스터의 야구를 초딩야구라고 하신 분이 양승호감독입니다.
작전야구란 짜내는 야구가 아닌 상대의 허를 찌르는 치고달리기,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과감한 주루플레이, 땅볼유도하는 낮은공도
과감히 퍼올려 희생플라이를 생산해 낼 수 있는 플레이 이런것들이 전 차라리 작전야구 같은데요.

스탯티즈보다 더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데이터를 축적하고 연구하는 곳이 자이언츠구단이고 그것을 분명히 참조해야 하는게 감독일텐데
인터뷰 내용을 보면 그저 뜬구름만 잡고 있는것 같습니다. 고집을 피우는 게 뚝심으로 포장될 수도 있지만 아집이 되면 곤란합니다.

모든 야구이론은 정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선수에게 어떤 옷을 입히고 어떤 팀에게 어떤 옷을 입히느냐는 정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선수마다 팀마다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걸그룹에게 모피코트 입히면 좋은 소리 안나옵니다. 코디는 욕먹어야죠.
소희보고 힙합하라고 하면 소희는 열받습니다.
리지보고 사투리 쓰지 말라고 하면 리지는 그냥 예능에 못나옵니다.
김태원옹에게 " 당신은 기타도 잘치고 재능이 뛰어나니 베이스를 한번 쳐보는건 어떨까?'라고 하면 한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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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21 15:14
수정 아이콘
너무 전감독을 의식하는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굳이 차별을 두려면 일단 포스트시즌을 가서 지적받던 부분을 수정해야지, 전감독이 하위권 수렁에서 건져낸 팀을 자기 혼자만의 이상적인 생각으로 이상한 옷을 입히니...
위원장
11/04/21 15:1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가 봤을 땐 그냥 타자들이 못치는 것 같은데....
1년 기록과 10%정도 밖에 안된 기록을 비교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비안
11/04/21 15:17
수정 아이콘
초구는 못건드리게하고.. 조성환 선수가 3구 삼진 당한게.. 3년만에 처음이랬나요?? 하여튼...
대한민국 야구인들중 최고직위가 프로감독일텐데.. 그만큼 뛰어난 사람들 사이에
어설픈 아마추어 감독 낙하산으로 들어오니 한번에 표가나는군요...
11/04/21 15:21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었던 말씀을 자료까지 첨부해서 잘 말씀해주셨네요.
그렇다고 제가 그 자료까지 분석할 만큼 잘 안다는 건 아니고요...^^;;;
타격이 슬럼프인 게 아니라 타자들 자체가 스윙폼이 달라졌다는 게 꽤나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1-3에서도 원하는 공 오면 치고 나갔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1-3되면 무조건 기다리고 있지요.
감독님 주문이 치려면 2-3까지 기다렸다 치거나 웬만하면 걸어나가라고 하니까요.
덕분에 볼넷 출루율은 늘었지만, 어디 볼넷으로 점수가 나던가요?
잘 나가던 타자들 하루 아침에, 그것도 3할 넘게 치던 타자들 폼 바꾸고 다르게 치라고 하니 지금 이 지경이죠.
심지어 홍성흔 외야 수비 한다고 벌크업도 줄였는데, 지금 시즌 시작 하고 8킬로나 빠졌답니다.
이대수 선수는 벌크업하고 지금 장타자로 변신했죠.(이대수 선수 홈런 4개, 김롯데 5개는 이미 유게에도 올라왔고요.)
감독이 타격 자체를 다르게 주문해놓고 선수 탓 하는 거 그닥 보기 좋지 않습니다.
11/04/21 15:33
수정 아이콘
아직 시즌 초인데 작년 통째랑 비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작년 시즌초 홍성흔 삽푸던거 생각하면...

그러나저러나 참 양승호감독은 다방면으로 까입니다.
까일 게 없다고 할 건 없지만
심층분석해서 까이는 거 모으면
이미 그 양으로 예전 엘디지 이 모 감독 까인거보다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됐을듯.. [어른폰]
소원을말해봐
11/04/21 15:36
수정 아이콘
내 작전은 완벽한데, 선수들이 작전을 소화 못하네??
선수에 작전을 맞춰나가야지, 작전에 선수를 어거지로 끼워넣는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MaruMaru
11/04/21 15: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감독 성향의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포지션 변화에 따른 수비부담 증가에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김주찬, 홍성흔, 이대호 모두 작년과 다른 수비위치를 소화하면서 수비부담이 늘어났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타석에서의 집중력이 약간 결여된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전준우는 3루에 있다가 중견수로 가면서 타격페이스를 회복해가고 있는 것도 있고, 사실상 작년이 풀타임 첫해이기 때문에 견제가 덜했지만 올해는 전준우 타석때 만만히 공 던지는 투수가 없죠. 당연히 어느 정도 성적이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조성환인데... 보면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는 불운도 좀 있는 편이고 약간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좀 쉬게 하면서 타격폼과 배팅 타이밍을 점검해야 할거 같은데 2루 백업이 마땅치 않은 롯데다보니 못하고 있는 거 같네요.

아마추어는 몰라도 프로에서의 포지션 변화는 대단히 신중해야 할 포지션인데, 이것을 너무 프야매 카드 맞추듯이 쉽게 하는게 양승호 감독의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하다못해 수비 포지션이 있던 선수가 지명타자로 가도 성적이 떨어지는 게 야구인데 말이죠.
여자동대장
11/04/21 15:50
수정 아이콘
타팀팬이라 다른건 모르겠는데.. 언론을 대하는 태도는 좀 바꾸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도 한대화 감독과 같이 있는 자리에서 한 인터뷰가 그게 뭡니까?
감독으로서 스스로 자이언츠라는 팀을 어떻게 찜쪄먹든 그건 제 알 바가 아닌데.. (프로야구 팬으로써 좋은 선수를 망치는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니 그건 제껴두더라도요)
타팀 감독에 대한 말을 너무 막하시더라고요. 넥센 김시진 감독님께도 엄청 실례되는 말을 서슴없이 하시더니..
넥센, 한화가 요즘 약체라고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타팀 감독님들이 오히려 말씀을 삼가는 형편인데..
기자들도 클릭수 올려보겠다고 얼씨구나 덤벼는 것도 있겠지만.. 그런거 같으면 본인이 알아서 좀 피하면 안되나요?
주전자
11/04/21 15:52
수정 아이콘
어제 손아섭 선수가 대타로 나와서
초구부터 다짜고짜 노피어 스윙 작렬했죠.(스윙 무시무시 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1-3에서 바깥쪽으로 빼서 거르더라구요.

다른선수들은 0-3이나 1-3에서 하나 기다릴게 뻔하니 그냥 스트라잌 넣어버리고 그다음 폭삼........
난다천사
11/04/21 15:5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홍성흔 선수는 본인이 뺀것도 아닌대 외야수비 부담때문에 8kg이 자동감량;;;

일반인도 8kg이 갑자기빠지면 몸이 적신호인대 몸으로 먹고사는 선수야 오죽하겠습니까???
논두렁질럿
11/04/21 16:02
수정 아이콘
볼카운트별 스윙확률도 한번 살펴볼까 했는데 아직 분석된 자료가 없더군요. 작년에 초구타격비율, 0-2, 0-3, 1-3 의 타자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스윙확률이 가장 높은 팀 1위가 롯데였습니다. 2위와의 격차도 꽤 컷구요
11/04/21 16:23
수정 아이콘
롯데의 타격부진은 다른 팀 투수들이 롯데전에 좀더 편하게 던지고 승을 꿀꺽 챙길 수 있으며
그대신 작년까지의 화끈한 불방망이 부재로 좋은 스파링파트너와의 경기로 인한 실력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이는 궁극적으로 한국프로야구 선수들의 경쟁력에 마이너스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닥치고 양XX 다굴 -_-
양정인
11/04/21 16:34
수정 아이콘
주로 KIA 경기를 보다보니 아직 롯데타선의 부진 이유를 뭐라 꼽아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 주에 있을 롯데전까지 롯데타선의 침체가 이어진다면 확실하게 알겠지만...
여러 데이터상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작년 막강타선과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상대팀 에이스가 나와도 쉽게 물러나질 않았던 공격력을 가졌던 팀이... 올 시즌은 너무 무기력합니다.
중심타선은 말할 것도 없고, 테이블세터의 부진, 장타의 고갈...
방망이는 부침이 있다고 하지만... 침체도 10경기를 넘어가고 20경기를 넘어갈때까지 계속해서 침체기를 걷는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고 봐야합니다. 상대팀 투수가 잘 던졌기때문이 아니라... 우리팀 타자들에게서 원인을 찾아야죠.
막연히 언젠가는 돌아올거야.. 하다가 시즌 다 지나갑니다.
lotte_giants
11/04/21 16:42
수정 아이콘
양승호 감독은 아직 문제를 정확히 못보고 있어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20&aid=0002233117
독수리의습격
11/04/21 16:57
수정 아이콘
이대호는 장타는 터지지 않고 있으나 어쨌든 타율 자체는 높은걸로 봐선 언젠가는 올라갈거라고 보고 조성환은 백번 양보해서 그냥 초반 페이스가 안 좋다고 쳐도 홍성흔의 부진이 너무 극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사실 올해 롯데 타선의 기세는 감독의 여부와 관련 없이 약간 하락할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이대호, 조성환, 홍성흔 모두 작년같은 성적을 두 번 다시 찍기는 힘들죠), 그와 별개로 홍성흔의 몸이 작년에 비해 왜소해져서 중장거리 타자에서 똑딱이로 변신했더군요. 오히려 두산시절보다 더 왜소한 것 같습니다. 지명타자로 3년을 뛴 선수가 올해 좌익수로 계속 뛰게 된다면 시즌 중에 체중이나 근육이 계속 빠질 수도 있다는 걸 감안해 볼때 홍성흔은 올해 롯데 온 이후 최악의 성적을 찍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백곰사마
11/04/21 17: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문책성 교체와 팀을 위한 배팅이 발목 잡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3년 동안 롯데, 나름대로 강팀이였습니다.
약점도 많았지만 강점도 많았고 타격은 롯데 역사상 최강이였었죠..그 바탕에는 비판의 여지는 있지만 주전의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타격감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준 것과 경기를 이기든 지든 자기 스윙과 최고의 팀배팅은 타점, 그리고 해결하는 거라는 로이스터 감독의
뚝심이였죠. 아웃을 당하더라도 자기 스윙하면서 배팅하면 칭찬 받고, 해결 했을 때의 쾌감은 쉽게 바꿀 수 없는 선순환의 관성이였다고
봅니다. 쉽게 말해서 분위기 타면 일사천리로 몇점이 우스웠던 거였죠.

양승호 감독은 김성근 감독이 아닙니다. 롯데는 sk가 아니죠. 감독에 대한 신뢰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문책성 교체에 대해서 불만을
가질 수 있고, 잘해왔었던 지난 시간들의 선순환과 맞물려 부진에 대해서 (프로선수지만) 왜? 이렇게 하는지에 대해서 이해 못할 수
있습니다. 양승호 감독이 원컨데 전임감독의 색을 무리하게 지우려하기보다 자기색을 보충하셨으면 좋겠네요.
11/04/21 17:53
수정 아이콘
정녕...롯데에 '양'씨는 죄악인겁니까..ㅠㅠ
11/04/21 18:02
수정 아이콘
원래 야구에서 실패확률까지 다 고려해서 통계내보면 장타자들의 팀공헌도가 단타위주의 발빠른 타자보다 훨씬높고 팀배팅,번트,도루같은게 생각보다 평균팀득점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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