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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05 00:49:20
Name nickyo
Subject [일반] 대체 왜 웃었니? 난 궁금하다.
왜 웃니?

하고 던진 말은 어디에도 부딫히지 않고 멀리 멀리 사라졌다. 나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웃니? 왜 웃는거야, 웃을 일이 아니잖아. 어떻게 넌 내 앞에서 웃을 수 있어 하고 말이다. 그런데 이상했다. 왜 웃니, 하고 물은 뒤에 이어질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그 사람은 그냥 웃는다. 소리 내어 웃는 것도 아니고 그냥 조용히, 양 입 꼬리가 약간 올라가고 눈매는 약간 쳐진 상냥한 미소로 웃는다. 왜 웃는지 모르겠다. 아니, 그 전에 왜 이 사람이 내 앞에서 웃고 있는 것일까, 이 사람을 만나러 온 과정이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때쯤, 난 이게 꿈이라는 사실을 또 한번 느꼈다.


지난 번 그 사람을 꿈에서 보았을 때 처럼 허무함이나 끔찍함, 아련함 그리움 절망같은게 몰려들어오지는 않았다. 멀뚱히 뚠 눈을 껌뻑껌뻑 거리다 그냥 일어났다. 제대로 못 잤는데도 그럭저럭 졸립다고 느끼지 않았다. 세수를 하고, 동생의 등교에 손을 흔들고, 책상 의자에 앉아서 후우 하고 아무 의미도 없는 한숨을 몰아 내쉬고 나서야 떠올랐다. 오늘 두 번째 만난 누나는 편안히 웃고 있었다. 평소처럼 훗훗훗훗하고 웃은것이 아닌, 우리가 작은 네모난 탁자를 사이에 두고 작은 목소리를 건넬 때의 그 촉촉한 눈빛과, 눈매와 가까워진 반달 모양의 입꼬리를 한 미소로 웃어주었다. 애써 태연한 척 왜 웃니? 하고 물었다. 난 궁금했다. 누난 왜 또 꿈까지 나와서 웃었니. 네가 잠드는 침대와 내가 자는 이부자리는 지하철로 한시간 하고도 반이 걸리는데. 그 먼 거리를 왜 찾아와서 그냥 그렇게 웃기만 하니.


같은 사람이 두 번 꿈에 나온 것은 삶에서 처음인 것 같았다. 며칠 전에 꿨던 꿈 속의 그 사람은 일종의 '행복'으로서 작용했다. 그래서 눈을 뜨고 현실로 돌아왔을 때에는 정말 화가나는 허무함과 필사적으로 기억하고 싶은 그리움이 겹쳐서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오늘 꾼 꿈의 내용은 눈을 뜨는 순간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선명하게 남아 마치 사진을 인화할 수 있을 것 같은 단 한 장면은, 지구 어딘가에서 나와 당신 둘 만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 있는, 그리고 그런 당신은 그냥 웃고 있는 그런 그림이었다. 나는 그 꿈 속에서 '왜 웃니?' 라고 단 한 마디를 물었다. 현실에서 마지막으로 네게 보낸 메일에서도 나는 묻기만 했다. 묻고, 체념하고, 다시 묻고, 다시 체념하고. 당신에게는 그러고 보니 단 한번도 짜증이나 화를 내 보지 못했구나. 당신은 내가 그저 당신을 좋아하는 착하고 명랑한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그래서 별 일 아닌 것처럼 알아서 잘 할거라고 생각할까.



사실 이 사람을 내가 정말로 사랑했던 것인가, 혹은 좋아했던 것인가에 대해서 나는 언제나 갸우뚱 하였다. 불같이 달려들다가도 그렇지 않게되고, 마냥 좋다가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었다. 모든걸 다 감안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 사람을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외롭지 않고 싶은건지가 구별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야 느낀다. 내 그릇은 작은데 담겨진 마음이 너무 커서, 그 일부분밖에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을. 나는 그것이 솔직하다고 느꼈지만 사실은 솔직하지 않았던 것이다. 지나고 나서야 떠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생에 한 번 더없는 설렘인지를.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만큼 커다란 사람이었다는 것을, 짧은 내 삶의 역사속에서 정말 커다랗게 족적을 찍은, 사기를 쓴다면 수십 페이지를 할애해도 모자랄 그런 사람임을.




그래서 다시 꿈에서 만나지 않기를 빌었다. 무서워 어제도 잠을 못 자다 4시에나 잠들었다. 7시에 눈을 뜨고 일어났으니 고작 3시간이었다. 3시간 동안 그 사람은 기어코 또 내 꿈안에 나타나 가만히 웃었다. 멍청한 나는 꿈에서라도 화를 내던지 하소연을 하던지 치맛자락에 매달려 울던지 가지 말라고 못 다한 그 한마디를 하던지 그것도 안되면 그냥 끌어 안던지 혹은 뺨을 올려치던지 이마저도 못하겠으면 그냥 고개 숙인 채 그 사람 옆에 난 길로 지나가던지. 왜 웃니 하고 멍청한 물음 한 마디에 가만히 서 있다. 멍청하게. 두 번 다시 또 오지 않을 것 같이 좋은 사람. 마냥 설레임과 두근거림도 아니었고, 동경과 존경만이있는 사람도 아니었고, 편안함과 따스함만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가끔은 그게 사랑인지 우정인지 외로움인지 알 수 없게 했던 그 사람. 왜 꿈에서도 난 멍하니 바라만 보고 서 있나 이 답답한 화상아.



하루가 흘러 저녁이 되어도 그 웃음이 선명하다. 유독 그 표정 하나만 잊혀지지 않는다. 오히려 요 며칠간 괴롭혔던 그 사람에 대한 갈증은 줄어들어 더 이상 새벽에 핸드폰을 쥐고 수 없는 고민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도.. 새벽 세시에는 트위터도 네이트온도 문자메세지도 카톡도 그리고 인터넷도 조용하다. 그래도 그 사람을 찾아가지는 않는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 이렇게 내가 당신을 조금씩, 어쩌면 좀 빠르다고 느낄 정도로 열심히 잊어가고 있는데 당신은 왜 웃어준건지. 내가 당신의 치맛자락을 잡지 않고 멍 하니 서있는 것이 그렇게 좋았는지. 당신은 나에게서 이제 지난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데 왜 그렇게 편안히 웃은건지. 그 웃음 뒤에 당신에게 내가 화를 내야 하는지, 당신이 내게 화를 내야 하는지 잘 모르게 된 지금은 대체 뭔지.


당신이나 나나 즐거울 리 없는 일인데.
나도 너도 분명 무언가 응어리 져서 혼자 풀어내야 할 것이 있을텐데.
내게서 당신이 그저 남으로서 남겨지는게 즐거울 리 없을텐데.

우리는 우는 게 맞는데.
우리는 화내는 게 맞는데.
우리 처음으로 싸우고, 화해해야 맞는건데.


나는 여전히 답답함에 웃지 못하는데

당신은 꿈에서 마저 어른스럽게
그런 꿋꿋하게 웃으며 어떻게 그렇게 편안한 모습을 할 수 있는지.
아무런 억울함도 화도 답답함도 슬픔도 그런것도 없이
마치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처럼
그렇게 편안히 웃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대체 왜 웃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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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함 글 속편입니다.
아무일 없으면 안 쓸려고 했는데..
신기하게 오늘 새벽에 꾼 꿈에 바로 등장할 줄이야..

오늘 저녁에 거리에서 산책하다가 토사물을 밟았습니다. 철퍽-하고 경쾌하고 끈적한 스킨십이 이뤄졌죠. 비둘기들에게 반성합니다. 일용할 양식을 2년된 병장급 운동화가 밟아버렸네요. 노래 듣는데 정신이 팔린 나머지 그만.. 미안합니다 둘기여러분.

왼발에 신은 운동화에서 토사물로부터 집까지 30여분 거리를 쉰내 브레스를 쏘며 왔습니다. 온 몸에 패기를 두른 , 혹은 디지즈 클라우드를 뿌리며 지나가는 도살자마냥..

욱 하는 화를 잠재워 보려고 함부로 토사물 밟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따스한 안주였느냐, 밟을 때는 마음대로 밟았지만 뗄 때는 아니란다- 찰지구나 같은 드립을 열심히 쳤지만... 아 집까지 오는데 힘들었습니다. 운동화 빨래 하자마자 글을 쓰네요.


오늘 밤 꿈에 나타나면 꼭 물어봐야겠습니다.
이유를 안 다음에는, 토사물을 밟은 이야기를 해줘야 겠습니다.
푸하하 웃겠죠. 그 뒤에는 아마 잠에서 깨겠지만.

좋은 저녁이네요.
왼 발에서 쉰 내가 올라오는 것 같아요.



아 발을 안 씻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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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
11/04/05 01:18
수정 아이콘
여기 묻어가도 되나요? 얼마전에 다이어리에 썼던 글인데 자꾸 꿈얘기가 나오니 저도 괜히 옮겨보고 싶네요.

어제는 달이 몇십년만에 가장 크게 보이는, 소위 '슈퍼문'이 떴다고 한다. 나는 하늘 가득 얇고 넓게 깔린 구름을 뚫고 밝게 빛나고 있는 -하지만 사실 여느때와 비교하여 그다지 커보이지는 않는- 달을 한참동안 바라보며, 여느 때와 같은 소원을 빌었다.
그러는 중에 황사를 너무 들이마신 탓일까, 그날밤에는 목이 따끔거리기도 하고, 또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하여 밤새 깨어났다 다시 잠들다를 반복하며 고생을 했었더랬다.
그러던 중, 갑자기 눈앞이 새하얗게 빛나며 귀에서는 굉음에 가까운 이명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짜증과 약간의 공포가 섞인 그 순간, 문득 어디선가 보았던 '자각몽' -마음대로 꿈을 조종할 수 있다는- 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고, 그동안 무력했던 수백개의 달들과는 달리 이번의 달은 과연 '슈퍼문' 이라 이런식으로라도 네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인가 하는 기대로, 나는 필사적으로 하얀 빛 속에 네 모습을 그려 보았다.
하지만 미술 시간을 몰래 만화책이나 보며 허비하던 벌을 이제야 받는 것일까, 러프하게 그어지는듯한 몇개의 선들은 도무지 네 형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고, 나는 다시 숨이막혀오며 굉음과 빛속에 다시금 정신을 잃어버렸다.
나는 꿈에서도 너를 만날 수 없었다.

이제와 소용없는 일이겠지만, 이날 니쿄님과 예의 '누나'의 관계에 대한 소원도 덧으로 잠깐 빌었었답니다. 스마트폰으로 니쿄님 글을 보며 집에 가는 길이었거든요. 슈퍼맨은 프라임이니 뭐니 하며 우주도 창조한다던데, 슈퍼문은 왜이렇게 무력한 걸까요. 똑같이 태양의 힘으로 빛나는 주제에.
지옥염소
11/04/05 01:46
수정 아이콘
네번째 문단이 공감가면서도, 한편으로는 물음표를 던지고 싶게 만드네요- 누구나 한번쯤은 '누군가를 매우 사랑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심취하여 그 사람을 사랑하는지 아니면 나의 그런 모습을 사랑하는지 헷갈려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재미있는 것은 절대 그 순간 본인이 그것을 구분할 수가 없다는 거죠..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르고, 비로소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깨달을 수 있을까요? 사실 저도 그게 참 궁금합니다.. 결론은 nickyo님 글이 참 반갑네요 :)
11/04/05 06:56
수정 아이콘
니쿄님의 찌질한^^;; 글을 읽다보면, 늘 이삼년 전쯤의 제가 떠올라요. 겨우 반 년 만나고 헤어진 사람을 첫사랑이랍시고 일년 반 가까이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던 제 모습. 못난 모습. 그래서 니쿄님의 글을 볼땐 항상 저의 치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지죠. 그럼 사실 안봐야하는 건데, 저는 족족 클릭해서 다 읽고 있었지요.

그냥 뭐랄까, 그때의 제 심정이랑 많이 비슷한데, 그보다 더 많이 부러워요. 저는 그 긴긴 시간동안 울기만 했거든요. 아침에 눈뜨면 울고 밥먹으면서 울고 노래들으면서 울고 잠들면서 울고 그렇게 빠짐없이 울었던 한 달, 사흘에 한 번, 일주일에 한 번 하더니 울음은 곧 멎더군요.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매일을 울었어요 꼬박 일 년을. 매일매일 생각하고 원망도 해보고 그리워도 하고 행복을 빌기도 하고. 그땐 이런 아픔들이 하루라도 빨리 지나가기를 바랐어요. 눈을 뜨면 모든 걸 망각한 내가 되어있길, 아니면 한 삼사년쯤 흘러가 있길, 아니면 차라리 내가 사라져있길. 그런데 지금의 나는 생각합니다. 그때의 아팠던 나를 더 촘촘히 꿰어서 뭘로든 남겨둘 걸하고요. 이거이거, 정말 소중한 경험이거든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간혹 정말 견딜수 없을때 썼던-다시는 절대로 읽고 싶지 않은- 편지나 일기 나부랭이들 말고, 정말 이런 '글' 같은거요. 나중에 들여다봤을 때 그때 내가 이랬구나. 하고 헛헛한 웃음 한 번 짓게 할 수 있는 이런 글들. 참 그땐 왜 이런 글 쓸 생각을 못했을까 몰라요. 그런데 니쿄님은 실연 직후에 이미 이것을 실행하고 계시니 저보다는 훨씬 부러운 상황인 겁니다.^^


이미 오래전에, 아무렇지 않아져버린 제가 씁쓸합니다. 까맣게 잊어버린 그때의 마음을 다른 이의 글이나 매체로 환기시키는 게 새삼스럽고, 씁쓸합니다. 어느 날은 한밤에 기억나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이 사람의 전화번호를 일년이 넘도록 기억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아무렇지 않았어요. 그저 술먹고 전화하지 말지, 저는 다른척하더니 댁도 똑같으시네.하고 말았죠. 그때의 숨막혔던 사랑과 기억과 추억은 거짓말처럼 흩어져버렸어요. 일년전만 해도 그사람은 나의 태양이었고 우주였는데. 심지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조차 그때의 추억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때의 나를 생각할 뿐이에요. 그때의 환한 내 모습을 생각하고, 가슴 아팠던 감정을 주워담지요. '그'는 없고 '그'를 통해 경험했던 '나'만 고스란히 남아버렸죠.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사랑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사랑한 것 같아요. 왜, 연애하거나 짝사랑을 하거나 실연을 해도 자기가 (무)의식적으로 스토리와 플롯을 생산해내잖아요. 그럼 거기에 또 사정없이 마음이 베이죠. 사랑했던 사람의 눈빛하나 말투하나 몸짓하나는 일종의 각본이 되구요. 나는 대단한 사랑을 하고 있다.라는 결론을 도출하고 싶으니까요. 뒤이어 생각해보면 그런데에다 감정을 소모하며 참 많이 마음 아파했던 것 같아요. 상사병 걸린 사람마냥 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다가 갑자기 받은 고백, 짧은 연애, 긴 이별.. 이거 대충 엮으면 단편 인터넷 소설은 나오잖아요 하하. 전 그때 같은 감정이 나오질 않아서 도리어 걱정이어요. 책으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서.

지나가버린 마음은 돌아오지 않아요. 감정도 언제나 순간이지요. 나중에는 이런 뜨거운 감정, 억지로라도 떠올리고 싶은 날이 올겁니다. 지금의 저처럼요.^^
11/04/05 10:44
수정 아이콘
니쿄님 글 모아서 수필집 하나 내도 뭇 남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킬 수 있을 듯 해요.
남자들의 고민: 난 정말로 그녀를 사랑하는걸까 / 여자들의 고민: 저 남자가 날 정말로 사랑하는걸까.. 먼저 확신을 보여주는 사람이 결론을 내주는 거 아닐까 싶어요. 다만 확신 역시 믿음일 뿐..
기습의 샤아
11/04/05 22:42
수정 아이콘
좀 뒤늦은 댓글이지만 ^^;;

그간 니쿄님 글 보면서 그래도 참 부럽다-고 생각했던 1인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남자치고는 감수성 많고 눈물 많고 생각 많던 제가 사회생활이란 걸 시작하면서부터는 스스로도 믿어지지 않을만큼 현실적이 되어가고 있었거든요.
상대방이 얼굴은 예쁜지, 몸매가 어떤지, 성격은 좋은지, 직업은 뭔지, 부모님은 뭐하시는지, 맞벌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성친구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종교가 뭔지, 정치관은 어떤지, 술을 좋아하는지, 내 사투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우리회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따위의 것들만 생각하다가,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 니쿄님의 글을 볼때면 꼭 지나버린 옛사랑과 연락이 닿은 것 마냥 가슴이 두근거렸습죠.

니쿄님이 지금의 감정들을 어떻게 갈무리하시고,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실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지금처럼 감수성 가득한 글들을 많이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츄츄호랑이
11/04/05 23:26
수정 아이콘
저도 뒤늦은 댓글인데 니쿄님의 글을 아릿하면서도 왠지 귀여워요.
니쿄님 글을 많이 많이 기대하고 좋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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