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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0 16:23
어릴때는 이런거 어떻게 찾아내나 싶었는데.. 좀 커서 제가 testament를 듣고 RATM을 듣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모를거라고 생각했는지 어이가 없더라고요. 별개로 대부분의 서태지 음악들은 레퍼런스가 강하게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게 표절의 범주는 아니라고 보고 서태지라는 가수의 역사적 효용가치(?)가 그런 부분에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25/10/10 16:41
저도 testament는 메탈듣게 되면서 스스로 발견한거였는데 이미 난리가 났었더군요...
서태지의 별명 중 하나가 '문익점'이었죠. 상당한 재능도 있고 곡 퀄리티도 좋긴 한데 커리어 전체에서 몇몇곡 빼고는 강한 레퍼런스가 느껴지긴 합니다.
25/10/10 16:30
Viva la Vida는 처음 알게 되었는데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네요. 저런 글로벌 메가 히트곡도 표절 논란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네요. 좋은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5/10/10 16:42
좀 흔한 코드진행인것도 있긴 합니다. 콜드플레이는 '우연일뿐이다'라고 필사적으로 방어했고 어느정도 받아들여지고 적당한 타협으로 정리된듯 합니다.
25/10/10 16:31
대충 알던건데 보고 자세히 알게된 것도 있네요. 몇마디 말을 보태고 싶기도 한데, 공연윤리위원회에서 내리는 표절 판정에도 논란이 있는데 저같은 필부가 잘 모르면서 누구 까긴 그래서 말은 아끼도록 할게요.. 그냥 글 잘 봤씁니다 흐흐.
25/10/10 16:44
네 글을 보니 단체가 일을 잘 못하는거 같긴 한데, 비전문가 그보다 더 잘할지 의문이더라구요... 잘 몰라도 칭찬 하는건 상관 없는데, 모르면서 까는건 지양하는게 좋다고 봐서요.
25/10/10 16:44
결국 최종 결정은 보통 법원가서 되는듯 합니다. 판결시 전문가 의견이 중요한듯 하구요. 근데 상당히 애매한 측면이많긴합니다.
25/10/10 16:46
표절이라는 게 베꼈다는 건데, 베꼈는지 아닌지는 증명이 필요하죠. 그리고 베낀다는 것도 뭘 베낀다고 할 것인가는 또 다른 이야기라.
장르적 유사성에 대해서 제가 예를 드는 게 좀비물입니다. 좀비영화에서 중요한 건 좀비고, 그 좀비의 외형은 '좀비물'들은 죄다 비슷하거든요. 좀비로 인한 위기와 위기에서 드러나는 군중심리가 대부분의 좀비물이 보여주는 건데 핵심이 똑같은데도 표절이라 볼 수는 없죠. 표절이냐 아니냐를 접어두고, 저작권을 침해했는지 여부가 사실은 중요하죠. 결국 저작권이 인정받을 만큼 독창적인 것에 대해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독창성'이 같은 게 사용되었다면 표절했든 안했든 저작권을 침해한 거라고 볼 수 있겠고요. 그럼 '독창성'에 대한 해석이 남는건데, 그 독창성의 해석은 '음악을 아는 사람들의 합의된 느낌'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25/10/10 16:33
받고 자우림... 이건 한국 노래를 표절했다는게 다르네요
https://youtu.be/igD0tcSqWpQ?si=9NIk36W_vaDsEJdU
25/10/10 19:34
당시 선진 음악시장이었던 영미 음악 혹은 일본문화에 심취해있던 뮤지션들이 불법 수입상인 경우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이건 모르겠지 난 알지롱 하는 느낌..
25/10/10 16:42
열맞춰는 옛날에도 알고 있었지만 막 그렇게 비슷한가 싶어요. 분명히 참고하긴 한 것 같은데 똑같이 베꼈구나 느낌까지는 안 드는? 하여가 기타솔로는 좀 심하긴 하네요. 저 멜로딕하게 변하는 부분도 똑같고 들어가는 구간 길이도 똑같고..
25/10/10 16:43
아니 무슨 개 듣보잡도 아니고 조 새트리아니꺼를 베껴요?
근데 조 새트리아니 앨범 적잖이 가지고있던 저도 처음 듣는 곡인걸 보면 망한 이후의 곡일 것 같긴 하지만...
25/10/10 17:58
저도 조새트리아니 좋아하는데 전성기 이후 앨범이긴합니다. 근데 원래 기타리스트라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는 어렵죠.
흔한 코드진행이라 베낀게 아닐 가능성은 있다봅니다. 실제로 합의도 그런방향이구요
25/10/10 16:44
예전에 전영소녀 ost랑 조성모 불멸의 사랑이 너무 비슷해서 이거 표절 아냐? 했는데 다들 비슷하게 보더라고요.
https://youtu.be/q8ObME3y2_g?si=IBdef7JP1AmRW-ir https://youtu.be/3pLmw_eIPF4?si=-rde5FEXz3iwnVNC
25/10/10 19:04
약간 교묘히 튼것도 있어서 막상 법정가면 어찌될지는 모르긴한것도 있습니다. 당사자인 RATM도 그래서 소송 걸려다 말았고 그래서 추가 논란이 없었던듯...
25/10/10 17:08
김원준도 표절 논란이 있었죠.
열맞춰는 당시 듣고선 좀 어의가 없었습니다. 그때 한창 락음악에 빠지고 사춘기 뽕을 채워주던 밴드 중 하나가 RATM 인데 그걸 이렇게 베껴? 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녹색지대는 엑스제팬 노래를 표절했다는 논란도 있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녹색지대는 표절이라 생각하는데 아무리 일본 음악을 듣는게 어려운 시기라고 해도 유명한 곡을 베끼는거에서 참 한심하게 느껴졌었죠.
25/10/10 18:09
김원준, 녹색지대도 표절에 가깝죠 법적으로는 안걸린다 쳐도 베낀거는 확실... 너무 심한사례 대표적인 사례만 가져온거고 제대로 파면 책 집필 가능합니다.
25/10/10 17:09
하여가의 기타리스트는 이태섭인데(k2 1집의 2인데 라디오 광고에선 항상 하여가의 기타리스트로 광로를 했던..) 그이후 리믹스를 하거나 콘서트등에서는 기타솔로없이 곡을 진행 합니다.
25/10/10 17:17
저작권 가치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절이라 그저 팝송을 한국가사와 감성으로 재해석했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이긴 했습니다. 윈앰프나 소리바다등 음악저작권 없이 그냥 mp3통으로 가져다 듣기도 했고.. 아마 한국영화 토렌트 공유단속을 시작으로 점차 전반적인 저작권 가치정립이 된지 정말 얼마 안됐죠
스타관련해서는 공공재 논란도 기억나네요...
25/10/10 18:13
근데 그래도 표절논란터지면 비난은 꽤 받았습니다.
막상 천상지애, 귀천도애는 그 난리 날 수준인지 모르겠는데 욕먹었고 위에 제가 파묘한건 그 시절기준으로도 너무 파렴치한 수준이라 봐요. 적당히 베낀건 다른 회원분들이 말해주신것처럼 논란 아닌경우가 더 드물어서 일일히 다파면 책 한권 나오는 수준이구요.
25/10/10 17:18
90년대와 20년대의 의식 수준은 과장 없이 천지차이죠
지금 보면 표절이라는 게 나쁜 일이지만 저 당시에는 툭 까놓고 말해서 그냥 대놓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만 그런 것도 아니라 문화계 모든 영역을 넘어서 사회 전반이 그랬어요
25/10/10 17:21
특히 일본 대중문화가 수입금지 되던 시기이고 지금보다 해외 문화, 특히 음악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던 시기이니 대놓고 표절해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였겠죠.
25/10/10 18:30
(수정됨) 동의합니다. 근데 제가 '파묘'한곡들은 당시 기준으로도 심한것들입니다. 당시에도 걸리면 욕은 먹었어요. 해외음악이 덜 알려져서 (특히 일본은 금지되있었으니...) 당시에는 넘어간 경우들이 있었을뿐...
25/10/10 17:26
표절의 전설 오브 레전드는 주주클럽입니다.
간만에 초히트친 모던락 밴드였는데, 씁쓸했다는... 거의 앨범 통채로 표절한 수준이고... 특히 돈이 드니와 블론디의 데니스 같은 경우는 누가 들어도 판별 가능한 수준이죠. https://youtu.be/_mnviCTFeoo?si=5QkYSHgF3iK-Q2oL
25/10/10 17:31
(수정됨) 표절이라는 게 경계선이 참 애매한 편이죠. 코드진행을 몇 마디 이상 배끼면 표절이니 어쩌느니 하지만, 사실 코드진행이야말로 수학공식처럼 정형화된 분야라 클래식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안 걸리는 게 없을 지경입니다. 대표적으로 캐논 진행이 있을거고요.
그렇다면 멜로디를 배끼면 표절이냐 싶지만, 멜로디라는 것도 사람이 따라부르기 쉬운 곡조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그걸 다 피해서 멜로디를 만들려다 보면 너무 난해하고 괴랄한 곡조가 되어버리게 됩니다. 12음계라고는 하지만, 코드 안에서 써먹을 수 있는 멜로디는 "스케일"안에서 움직이는 게 보통이라 굉장히 제한돼죠. 그래서 보통 도입부의 멜로디 진행이 유사한 정도는 용인하고 넘어가기도 하죠. 그럼 뭐가 표절이냐? 개인적으로는 그 곡의 "모티브"가 되는 부분을 그대로 가져다가 자기 곡의 모티브로 붙혀넣기 하면 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위에 나온 저런 곡들일거고요. 그리고 그걸 의도하고 했느냐 아니냐가 가장 큰 논점이 될텐데, 이게 참 애매한게, 그건 진짜 본인의 양심에 맡겨야 할 문제가 되어버리거든요. 세상에는 수많은 음악이 있고, "난 원곡을 전혀 모르고 작곡했는데 우연히 같았던거다"라고 우기면 그걸 제3자가 증명하기란 쉽지 않아요.
25/10/10 18:20
(수정됨) 그래서 저도 과도한 표절 몰이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릴때는 비난하기도 했는데 나름 음악 좀 파보니까 코드진행 같아서 비슷하게 느껴지는경우도 많고 어차피 대중음악에서 코드진행 뻔하고 쓸만한 멜로디도 한정적이죠.
+ 25/10/10 20:28
게다가 반주 같은 경우도 거의 세션들이 자기 손가는 대로 치는 경우가 많고, 요즘은 샘플링도 많이 써서, 다 거기서 거기인 것도 있고요.
+ 25/10/10 20:56
(수정됨) 근데 본문에 있는 몇몆 곡들 수준이면 티 나긴 합니다.
마지막 승부같은 건 "난 원곡을 전혀 모르고 작곡했는데 우연히 같았던거다"라고 빠져나갈 수준이 아니에요. 사람들이 멜로디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이건 우연히 몇부분 겹치기 쉽고 편곡이랑 리듬, 진행방식이 판박이인건 우연이 아니라 봅니다.
+ 25/10/10 20:58
도입부 반주 같은 것 자체가 모티브에 가까운 곡들도 있으니까요. 언급하신 Van halen의 Jump 같은 곡이 대표적이죠. 솔직히 Jump의 노래가 생각납니까? 그 신디사이저 반주만 생각나지..
+ 25/10/10 21:02
(수정됨) 내일은 향해랑 van halen jump는 좀 억지라고봅니다. 모티브는 따왔을수 있지만 그걸 표절로 역는건 과하죠.
개인적으로는 본문에서 콜드 플레이 정도는 님 댓글처럼 "난 원곡을 전혀 모르고 작곡했는데 우연히 같았던거다"라고 할 수 있다 보지만 나머지는 다분히 고의성이 보이긴 합니다. 사랑할꺼야 정도가 좀 논란이 될수 있는 케이스인데 멜로디는 좀 달라서 표절은 아닐 수 있어도 편곡,리듬,곡 진행 방식이 완전 판박이라 고의성은 보인다고 보구요.
25/10/10 17:33
서태지는 당시 음악들을 잘 수입해온 사람에 가깝긴 합니다. 특히 아이들을 떼고 나서 나온 노래는 레퍼런스가 항상 있는 느낌이라 밴드 음악을 이미 듣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굳이 들을 이유가 없더라고요.
25/10/10 18:22
네 그렇긴 합니다. 그래도 퀄리티는 좋았고 몇몇곡은 평가받을 만한것도 있다봐요. 어릴땐 싫어 했었는데 음악 수준은 괜찮았죠.
전 크리스말로윈을 높게 평가합니다. 뽕짝을 절묘하게 섞었죠.
25/10/10 19:10
저도 어릴적 아이들 시절에는 열광했는데 이후에 밴드 음악들을 듣기 시작하면서 컴백 후의 서태지는 멀어지게 되었죠.
모를 때는 오~ 했는데 다른 음악들을 접하고 나니 아 유행 따라가는 구나 라는 느낌이였죠.
25/10/10 17:54
https://youtu.be/eDVq_hQjSMA?si=l4nRrKgzZwCj_VYf
해변으로가요 이노래는 그냥 최소한의 편곡조차 없는 수준입니다
25/10/10 18:06
https://namu.wiki/w/%ED%95%B4%EB%B3%80%EC%9C%BC%EB%A1%9C%20%EA%B0%80%EC%9A%94#s-3.1
처음엔 허락 받고 썼다가 나중에 저작자 표기문제가 생긴 경우 같네요
25/10/10 18:03
(수정됨) 표절이 올바르다는게 아니고 그냥 어떻게 보면 인류역사상(?) 자연스러운 현상 아닐까 합니다
한국이 90~00년대에..아니 그 이전에도(과거에는 더했겠죠) 예술문화계 전반에 걸쳐 어마어마하게 많이 베낀 것처럼 지금도 한국이 아니라서 관심이 없을 뿐 다른 어느 나라들에서 한국 포함해서 또 무지막지하게 베끼고 있겠죠
25/10/10 18:13
(수정됨) 그렇죠. 찾아보면 한국곡 베낀 사례도 많은데 (특히 중화권에서 클리어 시도나 통보도 없이 아예 통카피 한 사럐도 많고)) 일본도 영국 미국 무지하게 레퍼런스+우라까이 ...(..) 했고...
물론 그렇다고 어쩔 수 없다거나 면죄부를 주잖 건 아니지만 문화란게 원래 그런면이 있죠
25/10/10 18:15
맞아요. 70~80년대에는 일본이, 최근에는 중화권이 신나게 베끼죠. 근데 본문에서 지적한것들은 너무 심하다는 생각입니다.
25/10/10 18:37
(수정됨) 지금 들어보고 비교할 상황이 아니긴 한데 본문 1번카테고리(열맞춰는 복붙까지는 아니니 제외한다 치고...) + 마지막 승부는 그냥 복붙수준이라 아무리 그곡이 심하게 베꼈어도 '동등'수준일겁니다.
25/10/10 18:16
R.ef, 정확히 말하면 거의 전담 작곡가인 홍재선 이 양반도 레전드죠. 특히 가장 히트한, 3곡이 1위를 한 1집은 대놓고 당시 일본 DJ들이 자주 플레이하던 노래들의 짜집기 수준이라.
25/10/10 18:29
(수정됨) 너무 미화되는감은 있습니다. 현 케이팝보다 더 좋다느니 더 수준 높다느니 이런 얘기도 다른 곳에서는 종종 나오는데 좀 반발심이 들어서 글 쓴것도 있네요.
25/10/10 18:55
저도 한국 대증음악 수준은 몇몇 아웃라이어를 제외하고 평균적으로는 꾸준히 우상향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귀에 좋고 나쁜거는 당연히 주관적이지만 이건 부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예외는 2000년대 중후반 미디움템포 열풍은 과감히 제외하는걸로..
25/10/10 18:56
(수정됨) 솔직히 90년대 음악 장르 안가리고 너무 뽕끼 심해서 해외에는 통하지도 않죠. 투입된 자본으로 보나 질적으로 보나 현 k팝과 차이가 크고요.
그래도 k팝의 태동기이니 중요한 시기는 맞습니다.
25/10/10 18:30
(수정됨) 작곡가가 만드는 시점에는 비슷한곡이 없다고 인식했는데 표절이라고 해버리면 억울한 부분도 있어보입니다. 작곡가가 세상에 나온 모든 곡의 멜로디나 코드를 다 알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쓰고 보니까 안군시대님 댓글을 복붙한거같은데 거기 동의하는걸로..
25/10/10 18:33
본문에서 콜드플레이정도는 그런얘기할수 있는데 나머지는 고의성이 보입니다. 사랑할꺼야도 표절은 아니지만 곡진행리듬이 판박이라 빼박이죠. 그냥 원곡 가져다놓고 이리저리 바꾼거에요. 나머지는 말할것도 없고...
25/10/10 18:47
(수정됨) 어차피 12음계가지고 대중음악에서 쓸만한 멜로디 뽑는게 한계가 있어서 유사성으로 보면 살아남는곡이 사실상 없습니다. 아니면 실험적인 음악이거나... 본문에서 비판한곡은 그냥 원곡 들고와서 살짝만 바꾸고 발표했거나 거의 그대로 가져다 썼거나한거구요.
25/10/10 19:51
표절 상당히 나쁜 일이라 생각합니다만 비틀즈의 예스터데이만 해도 폴메카트니가 이 곡이 자신의 창작이 맞는지 혹시 어딘가 들은 멜로디로 만들게 된 노래인지 확인하려고 한달여간 물어보고 다녔다니 의도적이 아닌 표절도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25/10/10 20:01
(수정됨) 멜로디 한 두소절 유사한건 충분히 있을수 있습니다. 12음계로 대중이 들을만한 멜로디 조합이라는게 뻔하거든요.
다만 본문의 몇몇곡은 '작곡하다보니 우연히 그리된게 아니라' 원곡 통째로 가져와서 베낀티가 너무 나서 문제인거죠. 마지막 승부는 논란되니 멜로디 살짝 틀어서 심의만 비껴갔을뿐 그냥 노래진행 처음부터 끝까지 원곡 그대로 들고와서 작업한티가 너무 납니다. 본문에 있는 곡중에 정말 우연히 재수없게 걸렸을 가능성이 있는건 콜드플레이 곡 하나입니다. 나머지는 고의성이 있어요. 표절은 아닌걸로 보이는 '사랑을 할꺼야'도...
25/10/10 19:55
당시 유행하던 단어중에 '반짝가수'가 있었죠. 지금으로 생각하면 원히트원더 정도 되겠네요.
하여간 당시에는 곡 하나 내고 인기 좀 끌더라도 2집 활동을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가수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들에게 곡을 써줘야할 인재풀이 한정되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내실을 다질 시간에 곡 하나라도 더 써내야 했을테니 (특히 당시에는 싱글이란 개념 없이 무조건 정규 앨범이었죠. 거의 대부분 10곡 내외) 표절이 필연적이었지 않을까 합니다. 생각해본 적은 없었지만, 음악의 디지털화 및 싱글 앨범의 활성화가 표절이 필요한 환경을 완화시킨 것인가란 생각도 드네요
25/10/10 19:58
(수정됨) 좋은 의견이신거 같습니다. 작곡수요에 비해 작곡자 풀이 좁았던듯 싶습니다. 게다가 그 작곡가들도 대부분 트로트,포크에 익숙하지 현대 서구권 대중음악에 익숙한 사람은 적었으니 그냥 베끼기 바빴던듯 싶습니다. 서태지가 갑자기 대중음악 장르의 폭을 대폭 넓혔는데 작곡가들은 준비가 안되어있었겠죠.
요즘윽 한곡에 수십명이 달라붙어서 만들더군요. 사운드 퀄리티나 여러면에서 질적으로 다른게 느껴집니다. 음악 스타일에 적응하기 어려워서 그렇지...
+ 25/10/10 20:25
(수정됨) 일본에는 칸노 요코가 있죠.. 정말 좋아했는데 제가 알정도로 베낀게 있을 정도니 ... 워낙 많이 하기도 했고....
https://youtu.be/Bj-j8dmHB6U?si=wSjAZ-YCXdcbYTnF 두번째 비밥은 인생 애니인데 저거 들었을때 어 왜 매트릭스 음악이 나오지? 했죠 ;;;
+ 25/10/10 20:40
전 이런 논란나올때마다 항상 드는 생각이..
곡을 만들고 난 후에 '이게 어느어느 곡과 유사합니다' 라는 것을 사전에 판정할 수 있는 수단이 있나요..? 그런게 있다면 이런 논란도 적을텐데.. 물론 전세계적인 빅데이터가 있어도 구현해내기 힘들것 같은데..
+ 25/10/10 20:46
(수정됨) 요새는 ai가 있죠.
계속 얘기하지만 멜로디라는게 한정적이라 우연히 좀 겹치는걸로 뭐라하는건 반대입니다. 근데 본문 몇몇곡들은 만들고 나니 우연히 겹친곡이 있었던 케이스들이 아닙니다. 그냥 곡 만들테부터 옆에 가져다 놓고 베낀 곡들이에요. 그런 케이스와 만들다보니 멜로디 일부 겹치는 건 구분할 필요가 있다 봅니다.
+ 25/10/10 20:43
제가 음악을 장르 국가 안 가리고 이것저것 듣는 편인데 저 때 한국음악은 진짜 심하긴 했어요.
듣다 보면 이거 어디서 들어봤는데? 싶은 게 쏟아져 나왔죠. 기억나는 게 박기영의 시작이란 노래가 있네요. 더 브릴리언트 그린을 엄청나게 좋아했던 터라 듣자마자 응? 번안인가? 싶었던...
+ 25/10/10 20:51
(수정됨) 힙합은 샘플링 클리어만 제대로 하면 그냥 '응 샘플링임'이라고 하면 거기서 끝인데 (난널원해는 샘플링 클리어 했다고 쳐도 너무 복붙이라 좀그렇만...), 다듀는 그걸 제대로 안했나보군요.
+ 25/10/10 20:58
90년대 음악을 다시 알아볼수록
와 서태지는 선구자네 -> 와 서태지는 죄다 표절인가 -> 와 서태지 정도면 그래도 창조적 모방인가 로 인식이 변하게 되더라구요 https://youtu.be/EeHWqaFVZpA?si=X6bJ5q6ifAkGUx5w
+ 25/10/10 21:05
저도 서태지 정도면 A급 수준의 창조적 모방자라고 봅니다. 프레디 더스트가 빈말같은거 잘 안하는 인간인데 (그렇다 쳐도 당시 서태지한테 빈말 해줄 이유도 없음) 울트라매니아 음반 듣고 꽤 호평 했었죠.
+ 25/10/10 21:29
JYP를 그래서 안 좋게 생각합니다. 걸리면 넘기거나 합의하면 되지. 이런 마인드로 보여서(안 걸리면?)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안 좋게 생각한게 된 계기가 조규찬씨 사건.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61828
+ 25/10/10 21:38
(수정됨) JYP 언플 많이해서 포장된면이 있다고 보지만 그래도 뒤늦게나마 책잡힐거리 안만드는 JYP가 선녀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 25/10/10 21:30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7465174
예전 유희열 표절사태때 안알남 이라는 팟캐스터에서 관련 내용을 방송한 것을 링크 올립니다. 많이 길지만 내용이 재미있고 생각할거리가 많아 추천 드립니다. 요약하자면 국민소득 만불시대 예술가의 시대적 한계와, 대한민국의 너무 빠른 경제적 성장으로 인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할 만불시절 예술가가 여전한 현역 또는 큰어른으로 대접받고 있는 현상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결론내립니다.
+ 25/10/10 21:41
전 유희열 좀 마녀사냥당한면이 있다는 생각은 있지만 '만불시대' 예술가이고 뒷선으로 물러나야한다는 링크의 논지에는 동의 합니다. '천재 작곡가'라는 칭호도 과하구요...
+ 25/10/10 21:49
중국은 한국을 베끼고
한국은 일본을 베끼고 일본은 미국을 베끼고 미국은 영국을 베끼고 영국은 중국을 베껴서 사이클 완성... (그리고 영국은 저작권 해적질 이전에 진짜 해적질로 돈을 모았죠...) 일본은 70~80년대에 서구권 노래 표절한 게 많아서 아예 '도둑가요'라는 책이 나오기도 했다고... 이건 여러분야의 한국의 표절 건을 일본인이 열심히 모은 페이지입니다. 어렸을 때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 전집 같은 것도 삽화까지 일본 걸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도 많고... 어떻게 보면 어렸을 적 접한 문화 중의 반 정도는 일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http://chihojichi.web.fc2.com/koreanfake2.html
+ 25/10/10 21:52
빨리 발전하려면 베끼는게 가장 빠르고 사실 대부분 국가들이 선두주자들 열심히 베껴대긴 했습니다.
그리고 90년대 한국의 전분야에서 열심히 베꼈는데 독창성을 중시하는 음악의 특성상 이게 좀더 두드러져 보인면은 있습니다. 근데 그래도 본문에 있는 사례들은 좀 너무 지나친것들이 있습니다.
+ 25/10/10 21:50
그시절 가수는 다 반쯤 보따리상에 가깝긴한데
그 보따리상 텍갈이 잘하는것도 급이 있고 재능이 있는 거긴 합니다. 사실 음악이든 뭐든 다 그렇긴 하구요
+ 25/10/10 21:54
네 저도 다 싸잡아 말할수는 없다봅니다. 서태지가 그시대에서 최고의 보따리상중 하나였죠.
그리고 이들이 현 K팝이 세계 무대에서 선전하게 만든 자양분을 만들었으니 그거더로의 평가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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