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5/10/01 09:19:20
Name 올라이크
Subject [일반] 개미때문에 종의 기원을 다시 쓰게 생겼네요
안녕하세요.

지난 9월 3일에 네이처 지에 그야말로 '골때리는' 아티클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유럽에서 이루어진 수확개미 연구에 대한 논문입니다. 저는 개미를 몹시 좋아합니다. 집에서 키울 정도로요.
네이처에 실린 개미 논문이 반갑기 그지없었는데, 읽고 보니 이거 반갑기만 한 일이 아니라서 한 번 공유해 봅니다.

아티클의 제목은 "One mother for two species via obligate cross-species cloning in ants"입니다.
(논문주소 :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5-09425-w )

제목을 번역해보자면, "한 어미가 두 종을 낳는다: 개미에서 필연적 종간 복제 (cross-species cloning)의 사례" 정도 되겠네요.
내용을 쉽게 요약해볼게요. 좀 힘들긴 할 것 같네요. 복잡하거든요...

이 연구는 수확개미의 한 종류인 Messor ibericus에 대한 연구입니다. 수확개미는 식물의 종자를 먹이로 삼습니다. 그래서 씨앗들을
모아다가 저장하는 귀여운 습성을 지닌 녀석들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일종인 짱구개미가 살고 있습니다.
짱구개미의 학명은 Messor aciculatus라고 하지요. 생긴 것도 귀여워서 키우는 사람도 많아요.

Messor ibericus는 이베리아 수확개미라고 부릅니다. 이름 그대로 이베리아 반도 부근에서 발견된 수확개미의 일종입니다. (이하 이베리아)
개미박사님들이 유럽 전역 여기저기서 수확개미 종류를 채집해서 족보를 한 번 까보셨답니다. 유전적 다양성 분석을 위해서요.
그런데 이 이베리아에서 아주 이상한 현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이형접합성(heterozygosity)이니 뭐니 하는 어려워보이는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만, 차근차근 읽어보면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도 간단하게 요약해보겠습니다.

개미의 군집에는 계급이 있습니다. 가장 단순하게는 생식개미-비생식개미로 나뉩니다. 생식개미는 여왕개미와 수개미가 있고,
비생식개미는 일개미라 불리는 워커, 병정개미라 불리는 솔저가 있습니다. 계급이 다르고 생김새가 다르더라도, 당연히 보통 한 군집의
개미는 죄다 같은 종입니다. 그런데 이베리아의 군집에서는 혼혈개미들이 발견됩니다. 이거부터도 흔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런데 발견된 혼혈 개미는 죄다 일개미였습니다. 이 혼혈 일개미들은 Messor structor(이하 스트럭터)라는 다른 종의 수확개미와의
혼혈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럼 어떤게 의심되시나요? 근연종인 두 개미가 결혼비행에서 삐끗하는 바람에 혼혈이 생겼구나...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먼저겠지요? 그런데 이 혼혈 일개미들은 이베리아의 모든 콜로니에서 다 발견되었습니다. 이게 말이 안되는 것이,
스트럭터는 서식하지 않고 이베리아만 서식하는 지역에서도 혼혈 일개미가 발견되었다는 겁니다.
즉, 이베리아 여왕이 스트럭터 수컷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스트럭터와의 혼혈 일개미를 낳은 겁니다. 신기하죠? 그럼 대체 얘네들의
아빠는 누굴까요? 생물중에는, 곤충중에는 처녀생식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태어나는 종은 순종이어야죠.
부계 유전자 없이 혼혈종이 태어날 수는 없습니다. 그럼 이베리아 여왕은 무슨 정자를 받아서 스트럭터 혼혈을 낳은 걸까요?

'정자기생'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개미들에게서 가끔 보이는 행태인데, 번식을 위해서 다른 종의 정자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여왕개미가 결혼비행때 다른 근연종의 수컷과도 교미를 해서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합니다. 그러다보면 뭐 좀 우수한 혼혈 일개미가
나오기도 하나봐요. 말이나 당나귀보다 이 두 근연종의 혼혈인 노새가 일을 더 잘한다고 하죠? 그런 것처럼요. 그런데 노새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번식을 못한다는 겁니다. 근연종의 혼혈개체는 우리가 많이 알죠. 라이거, 타이곤, 노새, 버새 등등. 하지만 이런 애들은
번식을 못하죠. 노새도 수컷은 생식능력이 없습니다. (암노새는 말, 당나귀 양쪽과 번식 가능합니다.)

그런데 개미에게는 '혼혈은 번식을 못한다'라는 것이 오히려 개미라는 종이 가지는 근본적인 결함을 해결해주는 치트키같은 기능입니다.
개미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우리같은 짭사회적 동물이 아니라 찐사회적 동물입니다. 무슨말이냐면, 태어날때 이미 생물학적 계급이
나뉜 채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개미는 생식을 못하는 개미가 많아야 유지되는 종입니다. 일개미들도 암컷이지만, 그것들이 일은 안하고
감히 알을 낳겠다고 설치게 되면 개미는 멸종할 겁니다. 그래서 개미들은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는 생식의 인자를 환상적으로 제어해서
생식을 못하는 개체들을 다수로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 이베리아 수확개미처럼 아예 일개미는 죄다 혼혈. 그래서 번식못함.
이렇게 못을 박아버리면 콜로니, 나아가 종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이베리아 수확개미가 스트럭터 수확개미라는 근연종의 정자에 기생해서 혼혈 일개미는 생산하는 구조로 진화했다고 하면,
뭐 무지하게 신기하지만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다윈 선생이 말씀하신 '종은 갈라지면 남남이라 재결합은 없다'에 반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얘들은 뭔가 크게 잘못되었습니다. 겁나 막장인데, 이베리아 여왕은 순종 스트럭터 수컷을 낳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베리아 수확개미의 여왕개미는 이베리아 수확개미와 스트럭터 수확개미라는 두 종의 순종을 출산하는 겁니다.
그렇게 출산된 스트럭터 수개미들이 이베리아 공주들과 결혼비행을 하고, 그 공주들은 여왕이 되어 콜로니를 꾸리면서 혼혈을 낳는 거죠.
즉, 이베리아 여왕이 출산할 수 있는 개미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순종 이베리아 여왕개미
2. 순종 이베리아 수개미
3. 순종 스트럭터 수개미
4. 혼혈 일개미

재미있죠? 즉, 이베리아의 콜로니는 순종의 생식개미, 혼혈의 일개미로 이루어진 겁니다. 달리 말하면, 이베리아의 여왕은 상황에 따라서
'생식개미를 낳아야지'하면 이베리아 수개미의 DNA를 사용해서 알을 낳고, '일개미가 필요하네'라면 스트럭터 수개미의 DNA를 사용해서
알을 낳는 겁니다. 이베리아의 콜로니에서 혼혈은 다 일개미, 순종은 다 생식개미니까요. 즉, 순종의 일개미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골때림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이베리아 여왕 한마리가 출산하는 순종 스트럭터 수개미는 전부 DNA가 같습니다. 그러니까
클론인 겁니다. 이게 말이 안되는 건데, 왜냐하면 개미의 생식개미 중 수개미는 수정되지 않은 상태로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닭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무정란에서 깨어난 병아리는 죄다 수탉이고, 유정란에서 깨어난 병아리는 죄다 암탉인 시스템입니다.
무정란이라는 것은 아빠 DNA없이 엄마 DNA로만 태어나는 거겠죠?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베리아 여왕은 순종 스트럭터 수컷도
낳습니다. 얘네는 엄마 DNA만 받았는데 왜 다른 종인 걸까요??? 결론은, 얘네는 엄마 DNA만 받아서 태어난 게 아니라, 아빠 DNA만 받아서
태어난 겁니다. 그래서 형제들이 죄다 똑같은 DNA를 가지고 있는 거고요.

자, 여기까지는 발견된 현상입니다. 그냥 팩트. 그리고 그 원인과 매커니즘 등을 밝혀낼 일이 남아있지요.
저자들은 이러한 특이한 번식형태를 Xenoparity라고 부르길 제안했습니다. 근본도 족보도 없는 듣도 보도 못한 번식방법인거죠.
그리고 대체 어떻게 죄다 클론인 이종의 수컷을 낳을 수 있게 된 것인지 그 매커니즘을 밝혀내야 하는 과제가 생겼습니다.
이베리아 수확개미는 한때 진화의 가지에서 갈라졌던 스트럭터 수확개미라는 근연종을 다시 자신의 종 안으로 끌어들였습니다.
다윈 선생 보고 계신가요? 교과서 죄다 갈아엎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노벨 생물학상은 당분간 개미가 독점할 지도 모릅니다.

역시 개미는 재미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10/01 09:26
수정 아이콘
이야~ 암튼(?)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이 논문 주제로 곧 갈로아나 보다 채널 같은 곳에서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해주겠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25/10/01 09:42
수정 아이콘
안될과학에 나온 이대한 교수의 해당 내용에 대한 소개입니다.
https://youtu.be/HkKSkZpHUFE?si=fbV81zRc1wDASnCx (1부)
https://youtu.be/KAFFaEjJ2Zs?si=Pz5gkaCkr8TzgGeJ (2부)
25/10/01 09:44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썸네일만 보고 지나쳤는데
위 내용이었군요 감사합니다!
액티비아
25/10/01 09:56
수정 아이콘
이거 재미있습니다.
2부 내용 중 개미의 생식(n,2n)을 먼저 알고 봐야 1부가 더 잘 이해되더라고요.
올라이크
25/10/01 09:57
수정 아이콘
당장 보고 있습니다. 이 채널 몰랐는데 너무 재미있네요!!
올라이크
25/10/01 09:53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기쁘네요. 저도 저보다 학식이 높으신 분들이 제대로 해설해주시면 다시 잘 들어보렵니다.
일각여삼추
25/10/01 09:26
수정 아이콘
역시 개미는 재미있어(?)
올라이크
25/10/01 09:53
수정 아이콘
개미는 봐도 봐도 재미있습니다. 개멍...
콘칩콘치즈
25/10/01 09:30
수정 아이콘
대단히 신기하네요. 그래도 생존에 유리한 방식같아요
올라이크
25/10/01 09:58
수정 아이콘
먼 미래에는 가장 안정적이고 번성하는 수확개미가 될 수도 있겠죠. 개미에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는 생식방법입니다.
먼산바라기
25/10/01 09:33
수정 아이콘
그럼... 그냥 여왕개미는 집단이 원하는 특정한 종을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드는건가요...?그럼 사실상 생체 공장..이네요?
올라이크
25/10/01 09:54
수정 아이콘
음 일단 선택지가 두 종이고, 그게 쟤들 입장에서는 두 종이라기 보다는 다른 개미들과 마찬가지로 일개미 찍을래 생식개미 찍을래의 수준이라 겉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지요.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게 무슨 개족보인가싶어집니다만...
친친나트
25/10/01 09:41
수정 아이콘
이거 완전 저그..?
及時雨
25/10/01 09:41
수정 아이콘
와 짱이다 에일리언이다 에일리언
25/10/01 09:41
수정 아이콘
허어... 혼란하네요. 동물에 대한 개인적인 인식 자체가 흔들리는 기분입니다.
올라이크
25/10/01 09:55
수정 아이콘
저도 저 매커니즘이 밝혀지는 것을 엄청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원피스 완결나는 거 기다리듯이...
25/10/01 09:52
수정 아이콘
저그네요 이거
액티비아
25/10/01 09:54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엄청 재미있게 찾아 본 주제네요!
위에 나온 얘기를 종합하면 이베리아 여왕은 자기(종)의 DNA가 전혀 없는 새끼를 낳는다가 되고
응? 그러면 종이라는게 대체 뭔가? 생식의 연속? DNA의 연속? 이 둘이 달라지네라는 지점에서 무서워지죠.

이어서 그러면 누가 좋은거지? 스트럭터가 이용당하는 것 같은데, 생식의 위험 없이 DNA만 유지되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윈윈인가 싶더라고요.
올라이크
25/10/01 09:5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대체 자기 DNA가 없는 개체를 출산한다는 게 자연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일까요? 어떻게 보면 정자기생으로 출발한 저 테크트리가, 종료지점에 와서는 난자기생이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둘 다 아니지만요...
쵸젠뇽밍
25/10/01 10:11
수정 아이콘
세포차원에서는 미토콘트리아의 경우도 있긴 하니까요.
파라슈
25/10/01 10: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유튜브를 겉핥기로 봐서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는데, 여왕 개미의 난자 내 dna 를 스트럭터의 수컷 정자 dna 로 교체하는 방식인거 같더군요. 근데 이런 방식이 종의 기원을 다시 쓸 정도인지는 좀 갸웃하게 되네요
나른한우주인
25/10/01 10:20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내용이라 살짝 조미료를 치신거 같습니다.
종의 기원을 다시 쓰려면 진화론은 틀렸다 정도의 뭐가 나와야 되니까요.
올라이크
25/10/01 10:43
수정 아이콘
종의 기원에서 다윈이 주장한 바 중에 하나는 종은 나뭇가지와 같아서 나눠진 후에 다시 합쳐지지 않는다라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경우는 두 개로 갈라진 종이 다시 하나로 합쳐진 것과 같은 현상이 하나, 그리고 한 종의 암컷이 자신의 종이 아닌 순혈 타종을 출산한다는 전례도 없지요.
25/10/01 10:03
수정 아이콘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인데도 제가 이걸 다양한 경로로 4번째 접하고 있을 정도면 진짜 말도 안되게 놀라운 이야기 같습니다.

인류는 과연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정보를 몇퍼센트나 알고 있는 걸까요? 인류가 쇠퇴하가 전까지 몇퍼센트나 알수 있을까요?
전기쥐
25/10/01 10:31
수정 아이콘
지구상에는 약 870만 종의 생물이 있을 거라고 추정되는데(물론 이견도 있음), 그 중 인간이 인지하고 명명한 종은 2022년 기준 약 216만 종입니다.

https://ourworldindata.org/how-many-species-are-there
아빠는외계인
+ 25/10/01 12:22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할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정보라는건 애초에 객관적인 원자로써 존재하는게 아니라 여러 개별적인 사실들을 어떻게 조합하고 엮어내느냐에 따라서 무한정 생길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보를 바라보는자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서 기존의 정보가 의미없어지기도 하고, 물체는 변한게 없음에도 새로운 정보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Grateful Days~
25/10/01 10:04
수정 아이콘
순종 이베리아 여왕개미를 순종 시베리아 암사자로 읽었... ㅠ.ㅠ
전기쥐
25/10/01 10:07
수정 아이콘
종이라는 개념 정의를 새로 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이건
쵸젠뇽밍
25/10/01 10:10
수정 아이콘
종이 달라서 감수분열 할 수 없나보네요. 이 감수분열되지 않은 유전자로 태어나면 일개미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여왕개미or병정개미가 된다는 걸텐데, 일개미가 훨씬 많으니 그 쪽이 훨씬 많아야 보통일텐데, 생존적 잇점이 있었을까요?
액티비아
25/10/01 10:32
수정 아이콘
개미나 벌의 생식을 찾아보시면 이해가 더 쉬울 겁니다.
감수분열은 생식세포를 만드는 과정인데 이 경우 여왕(암컷)의 감수분열은 정상이고, 수컷들은 감수분열을 안해서 여전히 다 정상입니다.
쵸젠뇽밍
25/10/01 10:34
수정 아이콘
제가 댓글을 이상하게 썼나봐요. 제 물음은 생존적 잇점이 있었을까 입니다.
액티비아
25/10/01 10:42
수정 아이콘
아.. 그 내용도 언급된 것들이 있는데요
정자 기생의 이점은 본문 처럼 형질적 우수함, DNA보존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이것도 안될과학에서 꽤 자세히 나옵니다.
그리고 이종출산(?)을 완성하면서 스트럭터 개미와 무관하게 지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가설입니다.
Rorschach
25/10/01 10:11
수정 아이콘
와 이건 진짜 혼란한데... 크크크

재밌는 연구 결과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 될 때 (쉽지않겠지만;;) 천천히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타시터스킬고어
25/10/01 10:23
수정 아이콘
안될과학에서 본 내용인데 진짜 신기하더라고요
여수낮바다
25/10/01 10:26
수정 아이콘
와와 진짜 '흥미롭다'는 말을 붙여야 하는 주제네요 정말 흥미롭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25/10/01 10:26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
25/10/01 10:27
수정 아이콘
종이란게 결국 환상인거죠.
유툽에서 본건데 어디서 봤던건지 기억은 안나고
캘리포니아에 말발굽 형태로 산 주위로 사는 생물이 서로 근처에 사는 생물끼리는 생식이 가능하지만 결국 가까이 있는 말발굽 끝과 끝에 있는 생물끼리는 생식이 불가능한 종이 있는데 이것을 하나의 종으로 봐야하는지에 관한 얘기였죠...
쵸젠뇽밍
25/10/01 10:31
수정 아이콘
장르 구분에 가깝다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종이 나뉘어 지는 거죠. 당장도 중간에 있는 생물들이 모조리 멸종하면 명확하게 종이 다른 것만 남는 거니까요.
액티비아
25/10/01 10:48
수정 아이콘
스펙트럼의 특성이죠. 빨강을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빨간색이 없는 건 아니고, 그게 또 적외선과도 확실히 다르니까요. 5G공유기 쓰면 2.4G기기가 안붙기도 하고요.
전기쥐
+ 25/10/01 12:34
수정 아이콘
음 그래도 환상이라고 보긴 그렇지 않을까요 어떻게든 분류를 할 합리적인 근거는 있다고 봅니다.
액티비아
25/10/01 10:37
수정 아이콘
논문에 이베리아 군집에 있는 클론 스트럭터들은 야생 스트럭터와 교배가 불가능하다고 되어 있던 것 같은데
그러면 사실상 이베리아 개미의 생태는 암1수2 구조로 독립되어 있고, 그 수컷들의 기원이 명확하다로 봐야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쵸젠뇽밍
25/10/01 11:00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전자가 포획되어 유전되고 있는 거죠.
맛쭌펌씽경씌워용
25/10/01 10:40
수정 아이콘
저는 펨코(https://www.fmkorea.com/best/8956717529)에서 처음 접했는데 막연하게 생각했던게 실제로 존재하니까 신기하더라고요. 크크
일반상대성이론
25/10/01 10:50
수정 아이콘
뭔가 식물스럽네요 크크
생각해보면 양치식물이나 균류 번식방법 이해하기도 힘들더라구요. 진쩌 별의 별 방식이 다 있긴 하군요
니드호그
25/10/01 11:02
수정 아이콘
개미 중에 이런게 있다면 다른 곤충… 벌 중에도 비슷한게 튀어나올지도 모르겠군요….
농담곰
25/10/01 11:06
수정 아이콘
와.. 당분간은 이거다.. 와우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 개미를 직접 키우실 정도면 크크 대단하십니다 저는 곤충보다 수백배는 크지만 기어다니고 날아다니는거 보면 걍 무서운데

관련 정보 수집 잘해서 곤충에 관심 많은 첫째딸한테 쉽게쉽게 설명해줘야 겠네요
파프리카
25/10/01 11:17
수정 아이콘
뭔가 저그스럽네요.. 덜덜..
+ 25/10/01 12:1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신창섭
+ 25/10/01 12:22
수정 아이콘
떼잉...이게 키메라 앤트인가 그거냐..?
산산조각
+ 25/10/01 12:32
수정 아이콘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느낌일까요?
짭뇨띠
+ 25/10/01 13:29
수정 아이콘
순종들을 골라서 숨풍 하다니
새롭고 재미있는 발견입니다
역시 저그는 곤충이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자게 운영위 현황 및 정치카테고리 관련 안내 드립니다. + 선거게시판 오픈 안내 [30] jjohny=쿠마 25/03/16 36409 18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7] 오호 20/12/30 313988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68066 10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74124 4
105110 [일반] 대LLM의 시대 – 대학원생과 교수의 생존법 [17] 여왕의심복1182 25/10/01 1182 5
105108 [일반] 개미때문에 종의 기원을 다시 쓰게 생겼네요 [51] 올라이크3939 25/10/01 3939 25
105104 [일반]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이 나왔습니다. [21] BitSae3780 25/09/30 3780 2
105103 [일반] <어쩔수가 없다> 후기(노스포) [4] 라이징패스트볼2757 25/09/30 2757 0
105100 [일반] 왜 이리 허망한 감정이 오랬동안 유지되는가. [24] 영호충4669 25/09/30 4669 30
105098 [일반] 9월 극장 상영 일본 애니메이션 감상평(스포X) [15] 왕립해군3639 25/09/29 3639 1
105097 [일반] 99년 후반기 나스닥 blow off top은 왜 생겼을까? [20] 기다리다4404 25/09/29 4404 0
105096 [일반] 어쩔수가없다 후기 (강스포) [51] theo6422 25/09/29 6422 7
105095 [일반] 내 생애에 즐겨온 아웃도어 활동들 (소개 / 자랑글) [26] 건방진고양이4252 25/09/29 4252 24
105094 [일반] [영화] (스포) 체인소맨 극장판 : 레제편 - 전부 너였다. [32] Anti-MAGE3413 25/09/29 3413 1
105092 [일반] 교황의 용병 [3] 식별4028 25/09/28 4028 11
105090 [일반] [팝송] 에이바 맥스 새 앨범 "Don't Click Play" [1] 김치찌개4010 25/09/28 4010 0
105089 [일반] 올해도 불꽃놀이를 보고 왔습니다 [14] 及時雨5933 25/09/27 5933 10
105087 [일반] 중세 용병들의 일상생활을 알아보자 [10] 식별3112 25/09/27 3112 7
105086 [일반] 그래서 XXX는 영포티 브랜드인가요? [70] 카레맛똥7884 25/09/27 7884 5
105084 [일반] 국가 전산망이 멈추었습니다. [58] 군림천하6945 25/09/27 6945 7
105083 [일반] 겪어보기 전엔 모르는 세계 – 부모되기 [18] 굄성1799 25/09/27 1799 18
105079 [일반] 간짜장 썰 [19] singularian6447 25/09/26 6447 15
105077 [일반] 한국인은 왜 영어를 잘 못할까? [119] Quantumwk6957 25/09/26 6957 2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