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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9/23 07: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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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베르세르크 '매의 단' 모티브가 된 '백색용병단'을 알아보자


berserk24.jpg 베르세르크 '매의 단' 모티브가 된 '백색용병단'을 알아보자



  지난 글에 이어서 다시, 존 호크우드의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영국인과 독일인의 대용병단'이 19세기의 미학자 존 러스킨이나, 셜록 홈즈 시리즈로 유명한 아서 코난 도일에 의해 낭만화, 우상화된 그 이름, '백색용병단(White Company)'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용병단이 이탈리아에 들어와 선급금을 받은 시기 즈음부터 였습니다. 존 러스킨은 백색용병단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를 나름대로 추측했는데, 용병단원들은 누구나 광이 날 정도로 깨끗하게 닦아, 태양빛을 받아 번쩍이는 판금갑옷을 입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대 이탈리아인들의 묘사는 그와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이탈리아는 당대 판금갑옷의 주요 산지였고, 오히려 영국과 프랑스 등지로 수출을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영국인 용병들은 이탈리아의 병사들에 비해 수수한 갑옷을 입었습니다. 일부는 철제 흉갑도 입지 않고 오로지 가죽으로된 더블릿만 입고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부는 얼굴 가리개도 없는 바시넷 투구를 쓰고 있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머리에 아무것도 안쓰고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막 알프스를 건너온 거지꼴의 시절을 벗어난 이후, 지급받은 선급금으로 현지 이탈리아의 최상급 판금갑옷들로 중무장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번쩍이는 갑옷보다는 갑옷 위에 흰 서코트(surcoat)를 입는 관습에서 그러한 이름이 유래했을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어쩌면, 당대 토스카나에서 활약하던 흑색용병단(Black Company)과 구별하기 위해 그런 대조적인 이름이 붙었을 수도 있습니다.



berserk138.jpg 베르세르크 '매의 단' 모티브가 된 '백색용병단'을 알아보자


 확실한 것은, 백색용병단이 19세기에 낭만화된 용병집단과는 거리가 꽤 멀었다는 사실입니다. 피에몬테 지방에서의 첫 출진은 방화와 약탈, 살육과 고문으로 점철되어 있었습니다. 비전투원인 농민들의 사지를 자르고, 포로로 잡은 병사들을 협박하며, 부녀자를 능욕하던 이들에 대한 당대의 연대기 서술은 비록 과장되었다 하더라도 극히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몸값을 받기 위해 포로를 상자에 가두고 물에 빠뜨려버리겠다는 위협, 손가락부터 시작해서 코와 귀 순서로 차례대로 행하는 신체절단, 그리고 몸통만 남은 시체를 개들에게 먹이는 묘사를 보면, 이들의 악행은 오늘날의 조직범죄자들과 별반 다를 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백색용병단은 전투가 시작되면 말에서 내려 걸어서 싸웠습니다. 이런 방식은 독일인들이 기병 돌격을 선호하고, 헝가리인들이 기병 사격을 선호하는 경향과 특히 대비됐습니다. 둘이나 셋이서 하나의 창을 휘둘렀다는 묘사나, 빽빽하게 모인 원형의 진을 짰다는 서술이 있지만, 그러한 전술적인 특이보다도 이들을 가장 특별하게 만든 요소는 이들의 상무적 기질과 전장에서의 경험이었습니다. 용병단은 전진할 때 큰 전투함성을 내질러 적들을 공포에 빠지게 했고, 하사관들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소규모 분대로 나뉘어 유동적인 움직임을 가졌으며, 무엇보다 한밤 중에 적들을 기습하는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Ritratto_di_Amedeo_VI_di_Savoia.png 베르세르크 '매의 단' 모티브가 된 '백색용병단'을 알아보자


 백색용병단이 처음으로 출진한 피에몬테 지방은 당시 사보이아 백작 아메데오 6세의 통치 하에 있었습니다. 프랑스 손강에서 이탈리아의 포강 유역의 평야 사이에 걸쳐있는 이 자그마한 알프스 국가는 본디 교황과 비스콘티 가문 사이의 전쟁에서 사실상 중립 상태에 놓여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메데오 6세는 이탈리아 방면으로의 팽창을 획책하며 백색용병단의 고용주인 몬페라토 후작의 영토를 여러차례 침략했던 전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몬페라토 후작이 되갚아 줄 차례였습니다.

 몬페라토 후작이 이끄는 백색용병단은 요충지 주변의 민가를 약탈하고 방화했으며, 이브레아의 주교를 납치해 몸값을 뜯어냈습니다. 용병단은 그 후로도 이 지역에 1년간 머물며 앞서 언급했던 악행들을 꾸준히 저질렀습니다. 한때 녹색 깃털을 꽂은 투구를 쓰고 녹색 비단을 휘감은 채로 마상시합에 출전한 바 있었던 낭만의 '녹색 백작' 아마데오 6세는 이러한 악행에 분개했습니다. 기사도 정신으로 무장한 녹색 백작에게 용병단은 하찮은 무뢰배, 인류의 아종쯤이나 다름없게 여겨졌습니다. 

 아마데오 6세는 친히 군대를 이끌고 사악한 용병단(prava societa)을 격파하기 위해 행차했지만, 전형적이고 사악한 형태의 기습을 예상하진 못했는지 작은 요새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백색용병단은 그런 백작을 가둬두고 부지런하게 주변의 민가를 약탈하고는 막대한 양의 전리품을 챙기고 떠났습니다. 용병단이 대승을 거두자, 몬페라토 후작은 계약서의 기간을 연장하는데 동의하게 됩니다. 이 계약서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영국인들로 구성된 단체나 영국 국왕의 신민들과 적대하는 것'을 '거부'한다는 구절입니다. 이는 백색용병단이 스스로 영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굴욕당한 사보이 백작은 교황과 비스콘티 가문 사이에서 유지하고 있던 중립을 파기하고는, 비스콘티 가문과 동맹을 맺고 독일인 용병단을 불러들였습니다. 그러나 백색용병단을 추격해 격파하는 데는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백색용병단은 이제 비스콘티 가문이 지배하는 대도시, 토르토나와 파비아를 향해 진격했습니다. 


The_Black_Prince's_March_Through_Roncevalles.jpg 베르세르크 '매의 단' 모티브가 된 '백색용병단'을 알아보자

 두 도시 모두 전략적, 경제적 요충지였습니다. 창궐하는 역병으로 인해 식량이 부족하던 시기였습니다. 백색용병단은 토르토나 외곽의 카스트로노보 마을을 공격했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내통자들의 협력을 얻어 밤중에 기습했습니다. 여기에서 또한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잔학 행위가 이뤄졌고, 용병단은 근방의 마을 여럿을 불태워가며 곧장 파비아 근교로 진격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이른바 교황에 의한 밀라노 포위망이 구축됐습니다. 페라라, 베로나, 파도바가 이 동맹에 참가했고, 대대적인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색용병단은 호적수를 만났습니다. 불과 2년 전, 비스콘티 가문을 위해 파비아를 점령한 것으로도 유명했던 이탈리아의 명성 드높은 용병대장 루키노 달 베르메(Luchino Dal Verme)가 그들을 맞이했던 것입니다. 백색용병단은 후퇴를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후퇴 과정은 당연히 약탈로 점철돼있었으나, 현지에선 흑사병이 창궐하고 있었기에 수없이 많은 용병단원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때 백색용병단의 기병 숫자는 겨우 오백 남짓으로 줄어들어 있었습니다. 루키노 달 베르메 또한 역병에 걸려 병상에 누웠습니다. 그 틈을 타 백색용병단은 다시 기습적인 약탈작전을 감행했습니다. 교황과 비스콘티 가문 사이의 평화 협상이 시작된 것은 바로 이 때, 도처에 죽음이 널려있을 때였습니다.


berserk111.jpg 베르세르크 '매의 단' 모티브가 된 '백색용병단'을 알아보자


 바로 이 협상에서, 존 호크우드는 역사의 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내걸게 됩니다. 알브레히트 슈테르츠를 비롯한 용병단의 여러 유력한 지도자들과 함께 존 호크우드도 교황 대표단의 일원으로 협상에 참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회담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은 채 파토났고, 백색용병단은 다시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도시와 마을들이 약탈됐습니다. 이 때에 대한 당대 연대기의 생생한 묘사에 따르면, 용병들은 아녀자들의 보석 장신구들을 빼앗았고, 나중에 몸값을 받을 요량으로 살아남은 주민들을 밧줄로 줄줄이 묶어 끌고 갔는데, 그렇게 묶인 주민들이 하도 많아 밧줄이 모자랄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1363년, 칸투리노 마을 근처에서 백색용병단은 비스콘티 가문을 위해 일하던 콘라트 폰 란다우의 군대와 맞닥뜨렸습니다. 양측의 병사들은 전투를 위해 모두 말에서 내렸고, 본격적으로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란다우 측에 있던 헝가리 기사들이 전장을 이탈하기 시작했습니다. 백색용병단에 있던 헝가리 동포들과 도저히 칼을 겨눌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절박한 심정의 란다우는 독일어로 멈추라고(Alt!) 외쳤지만, 헝가리 기사들은 그 말을 알아들을 수도, 그리고 받아들일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멈추라는 말과 동시에 란다우의 잘생긴 얼굴로 돌이 날아들었습니다. 투구의 코가리개가 박살났고, 입이 찢겼으며, 결국 오른쪽 팔 아래를 다친 뒤, 포로로 잡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줌의 썩어가는 고깃덩이가 되었습니다. 지휘관과 우군을 잃은 란다우의 병사들은 패주했고, 백색용병단은 처음으로 야전에서 의미있는 승전을 거뒀습니다.


Condottieri_37_inquadrat.jpg 베르세르크 '매의 단' 모티브가 된 '백색용병단'을 알아보자


 이 전투의 승리는 새로운 용병단과 계약 맺기를 원하던 피사 스카우터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들은 피렌체와의 전쟁으로 더 많은 군대를 필요로 했던 것입니다. 용병단을 원하는 것은 피렌체인들도 마찬가지였고, 그들 또한 계약을 위한 사절단을 보내왔습니다. 피렌체인들은 용병들의 고국인 영국과 양모 무역 및 은행업으로 오랜 유대 관계를 맺고 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피렌체에 소속돼있던 한 이탈리아 용병은 "카이사르의 군대 외에는 영국인들보다 더 나은 병사들을 찾을 수 없을 것이며, 그들은 전장에서 태어나 자랐고, 교활하고 두려움 없어 너무 길지만 않게 계약한다면 틀림없이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언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협상 단계에서 승리한 것은 피사 측이었습니다. 반년이 채 안되는 계약기간에 피렌체인들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양의 계약금이 지불됐는데, 이는 피사시 한 해 수입의 최소 절반 이상 가격이었을 겁니다. 

 용병단이 계약서에 서명할 때에는 엄숙한 의식이 동반됐습니다. 마치 미국 대통령이 취임을 하듯, 용병들은 한 손을 성경에 얹고 다른 손을 든 채로 큰 소리로 맹세해야했습니다. 계약서는 라틴어로 작성됐는데, 용병단 소속 통역가들이 모국어로 번역해서 말해주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인장을 찍었는데, 존 호크우드의 매 무늬 인장도 오늘날까지 남아있습니다. 고용기간은 대체로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의 아주 짧은 기간이었는데, 계속해서 갱신되어 10년 이상을 한 고용주 아래에서 복무하는 용병단도 드물지 않았습니다.

 용병들은 대체로 그럭저럭 입에 풀칠이나 할 수 있을 정도의 임금을 받았는데, 석궁병들은 막노동을 하는 노동자들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받았고, 기병들은 그의 10배까지도 받았지만, 말과 시종을 먹여살려야했다는 점에서 사치를 부릴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을 겁니다. 그러나 용병단장의 수입은 대체로 용병단의 규모, 그리고 명성에 따라 달라졌으며, 하급 지휘관들도 상당한 수준의 월급을, 이를테면 기병의 몇 배나 수십 배에 달하는 수준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The_Army_of_Priest_Volkmar_and_Count_Emicio_Attacks_Mersbourg.jpg 베르세르크 '매의 단' 모티브가 된 '백색용병단'을 알아보자


 공식적인 계약금 이외에도 부수적인 보너스, 금실 박힌 비단이나 벨벳, 그리고 각종 보석이나 금은 식기들과 같은 각종 선물이 따라오기도 했습니다. 복무하는 도시국가의 주택이나 토지, 그리고 시민권도 수여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용주와 용병단 사이에는 언제나 견고한 불신의 벽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고용주들은 용병에게 기만당하지 않기 위해서 갖가지 조약으로 그들의 재산을 지키려 했고, 보통 한 달에 한번에는 용병단을 사열하는 권리를 가졌습니다. 

 적성을 탈취했을 때의 전리품 분배는 전통적으로, 용병단은 '동산(갑옷, 무기, 금화, 가축 등)' 일체를, 그리고 고용주는 성채, 도시, 그리고 토지와 같은 '부동산'을 나눠 갖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계약에 따라 성문을 돌파하기 이전에 상대 측에서 자발적으로 항복하는 경우에는 용병단이 마구잡이로 약탈할 수 없도록 되어있기도 했습니다. 일부 기사도 정신이 투철한 귀족 고용주들은 현지 여성에 대해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을 계약서에 명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성문이 열렸을 때 고용주가 미쳐날뛰는 용병단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제지할 수 있는 수단이란 전무했습니다. 

적군을 포로로 잡는 일 또한 갈등으로 가득했습니다. 용병들에게 몸 값이란 아주 중요한 부수입이었기에, 때론 고용주에게 있어서 정치적으로 아주 중요한 요인들도 몸 값을 대신 받고 풀어줘 버리는 일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특히 용병단의 구성원들은 이역만리에서 재회한 동포들을 아주 손쉽게 풀어줬습니다. 심지어는 같은 나라 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손을 들고 얼굴가리개를 올려 항복하기만하면 즉각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지켜보는 고용주 입장에서는 아마 속이 터질 일이었을 겁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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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나
25/09/23 08:37
수정 아이콘
아마 저러한 점을 보고 마키아벨리가 용병은 믿을 수가 없으니 상비군을 조직해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었을 거 같네요.
25/09/23 12:22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임전즉퇴
25/09/23 19:09
수정 아이콘
흔히 르네상스로만 대충 아는 시대의 지옥.. 별 관계는 없지만 동아시아도 격동기였던 듯하네요.
손꾸랔
25/09/24 03:36
수정 아이콘
땅은 이탈리아인데 영국 독일 용병단에 헝가리 기사들까지 모여있는게 흥미롭네요. 길도 험하고 말도 안 통하는데 먼거리를 돌아다니는거 보면
노르만 게르만 이동부터 신대륙까지.. 이네들은 유전자에 역마살 같은게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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