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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16 19:40
동감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전에 트럼프의 글에 신나하던 축구사이트 야구사이트를 보며 진짜 괴상하단 생각했습니다. 신나하다가 회담 시작하고 쏙 들어간것도요
25/09/16 19:46
(수정됨) 심지어 트럼프 본인이 해당 포스팅의 내용에 대해 "그건 오해였을 것이다."고 공개석상에서 입장정리를 했음에도 "해례본"을 놓지 못하던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래도 본인 말은 믿어주는 것이 맞지 않을런지...
25/09/16 19:41
지금 본인의 생활이 맘에 안들고 힘든 거겠죠.
뭔가 판이 확 엎어졌으면 하는? 근데 나라가 진짜로 망하면 통곡을 하게 될 겁니다.
25/09/16 19:44
나라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행동이 최근에 생긴 기괴한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니가 정부 비판하는 건 나라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행동이고 내가 정부 비판하는 건 나라를 위하는 우국충정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내로남불적 태도가 아닐까요?
25/09/16 19:47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반대파를 처리하기 위해 외국을 끌어들이는건 역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었으니.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태도는 단순한 현실주의로 보기에는 기괴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25/09/16 20:12
실제로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글로벌 호구', '헬조선'이 몇 달 만에 미일중러가 함부로 못 대하는 강대국으로 바뀌기도 하죠. 크크
25/09/16 19:45
요새 상황 보면 진짜 말이 안되죠....
미국이 항공모함을 끌고와서 한국의 대통령을 잡아 가두는 건 아마도 을미사변정도나 비교가능할 역사적 참사일 겁니다. 이거 해 달라고 비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매국노죠..
25/09/16 20:08
이완용이죠
상대 진영이 싫은거와(저도 노란봉투법 차별금지법 싫어합니다) 나라 망하라고 매국노짓하는건 다르죠 듣고 계신지요 전 한국사 강사님?
25/09/16 20:11
(수정됨) 이해하기 어려운 행위는 종교적와 결부된 결과라고 생각하렵니다.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인 개신교인들은 우리나라 보다는 신앙활동이 중요하고, 민주당과 이재명은 신앙활동을 파괴하려는 사탄들이기 때문이죠. (개신교 전체는 아니기에 수정하였습니다.) 이런 내용은 개신교 유튜브에서 꾸준하게 관찰되는 댓글입니다.
25/09/16 20:22
저는 그러한 심리를 뭐랄까, 개화기 즈음 해서 친러 친중 친일 친미 등등으로 세력 끌고와서 한국을 더 좋게 만들려는(일단 본인들 생각으로는) 시도와 맥락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그랬던 사람들의 이유가 뭐겠습니까. '조선 자체로는 이제 뭔가 되기 글렀으니 외세가 와서 어떻게든 해 줘야 한다!'라는 심리였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비슷한 거죠. 그 분들 세계관에는 한국은 이미 망했으니까 외세가 와서 어떻게든 도와줘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세계관이 이제 고착화되고 강화되면 나중에는 '한국을 도와달라'라는 맥락이 탈락되고 '외국이 최고다' 라는 부분만 남는 거고, 더 가면 '한국은 망해라 외국이 최고다'가 되는 거죠.
왜냐하면 그런 세계관이 사실 사람들이 살아가기에는 간편하거든요.
25/09/16 20:23
저도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자기네들 힘만으로는 이제 안 되겠다 싶으니 외국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는 없겠다고 생각하는 거겠지요.
25/09/16 20:40
천국에 해당하는 나라가 있고, 예수에 해당되는 현세에 강림한 메시아에 해당된 사람이 있는 그런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25/09/16 21:27
네. 저도 점차 종교적인 세계관을 갖고 정치 담론을 파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천년왕국론이라던가, 메시아론이라던가, 아포칼립스라던가... 이런 종교적인 발상을 현실로 너무 가져오는 것 같아요.
25/09/16 20:40
(수정됨) 정도의 문제지 양쪽다있는거아닌가요
몇일만에 [강대국이 되버렸다]도 있는데....그놈의 외교참사 타령도 누가 대통령이든 항상 있는거보면 예전에 뭐 오바마 이명박 정상회담할때 오바마가 이명박들으라고 시국선언한거다! 하면서 자기들끼리 통쾌해한적도있었죠 어차피 진영논리에요
25/09/16 21:01
물론 양쪽 다 있습니다만, 이 정도의 문제가 지나치고 있으니깐요
저는 50보와 100보도 명백하게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이건 50보 100보차이로 끝날 수준의 정도 차이가 아니죠. [강대국이 되버렸다]야 그냥 쪽좀 팔리고 끝날 일이지만, [일주일 전 한국에 와 종교 탄압을 목격한 커크가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리겠다고 말한 뒤 바로 3일 전 유타밸리대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는 이게 트럼프 귀에 들어가면 그 파급력이 얼마나 될지 상상이 안 갑니다.
25/09/16 21:03
전한길은 진지하게 병원좀 다녀야겠던데요 걍 논외로 놓고 생각해야할수준인데 스피커가 쓸데없이큼
그거랑 별개로 본문은 스피커큰사람들말고 일반국민들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댓글썼습니다
25/09/16 21:10
전한길을 논외로 하시면 좀 곤란합니다... 문재인을 평가할때 부동산은 논외로 하고 평가하던가 윤석열에게서 계엄을 논외로 하면 이상하잖아요.
일반인도 마찬가지죠 [강대국이 되버렸다]고 생각하는 일반인 vs [일주일 전 한국에 와 종교 탄압을 목격한 커크가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리겠다고 말한 뒤 바로 3일 전 유타밸리대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생각하는 일반인이 정도의 차이지 같은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 잖아요...
25/09/16 21:12
(수정됨) 같은 문제라고 생각안합니다 본문내에서 스피커들 말고 일반 네티즌들 양태지적한거라고 파악해서 그렇게 얘기한겁니다
말씀하신대로 강대국이 되버렸다랑 전한길 비교는 정도의 차이수준이 아니죠 당연 아니....댓글바꾸신거같은데 그런식이면 미국 잠수함 세월호 충돌 진실을 밝히라고 미국에 요구하는 일반인 vs 전한길발언하는 일반인이랑 비교하셔야죠 강대국발언이랑 전한길 수준발언은 당연히 급이 다른거죠
25/09/16 21:43
음... 너무 공격적으로 보였다면 사과 드립니다. 좀 무난하게 끝 부분 표현을 바꿨습니다.
제가 약간 공격적으로 보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정치에서 과격한 누군가를 '논외로'하는 건 지극히 위험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게 토론에 있어서 편리함을 제공하기는 합니다만, 결국 우리는 말이 아닌 현실에 살거든요. 일반 네티즌을 예로 드셨는데, 사실 전한길의 추종자들은 단순히 숫자가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실 정치에서 (동수의) 일반 네티즌보다 오히려 영향력이 훨씬 더 큽니다. 더 적극적으로 정치적인 활동을 하거든요. 이런 '논외인 소수'가 결국 전체를 집어삼키는 건 나치부터 시작해서 트럼프에 이르기 까지 역사적으로 여러번 반복되어 왔습니다. 이런 존재는 지속적으로 인식하고 경계해야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님께서 세월호 음모론자를 예로 드셨는데, 물론 과거에 그런 사람들이 있었고 심지어 일부 정치인들이 거기에 포함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들은 비판받았고 그들의 주장의 반론이 계속해서 나왔고 결국 그들의 조직력은 와해되었고 정치인에게는 흑역사가 되었죠. 민주당 내에 당연히 음모론자들, 종북들 등등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더더욱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감시를 해야 한다고 보구요. 이런 존재들을 그냥 논외로 두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25/09/16 21:33
실제로 비슷한 짓을 3년 전에 MBC가 했었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7731 ['날리면 美문의' 결정타…방문진 물갈이에 쏠린 尹·MBC 악연] [MBC 워싱턴 특파원이 미 국무부에 자신의 욕설 논란을 질의한 것...] 윤석열이 모지리 짓을 한 것과 별개로 美국무부에 [우리 대통령이 너희 대통령 욕한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라고 문의한 것은 내가 미워하는 진영에 타격을 줄 수만 있다면 아무 상관 없으니 나라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짓에 다름 아니었죠. 저는 양쪽 극단은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더구나 MBC는 무려 공영방송인데요.
25/09/16 21:50
음..... 아무리 국익을 위해서 행동해야 한다지만,
애시당초 바이든 앞에서 쌍욕을 해놓구선 그걸 보도한 방송국을 탄압하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문의 할 수 밖에 없잖아요... 위에도 썼는데 이런 걸 좀 '별개'로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윤석열이 한 짓은 '모지리 짓'이고 MBC가 한 건 '나라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짓'이 되면 이상하잖아요....
25/09/16 21:56
윤석열이 바이든 앞에서 대놓고 욕했으면 '나라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짓'이 되겠죠.
(그리고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 이걸 쌍욕이라고 하기도 좀..?) 그런데 일행이랑 '한국말'로 얘기한 걸 MBC가 美국무부에 일종의 고자질 한 거잖아요. 국익에 손해가 가든 말든 정권 엿 먹이려는 목적으로요. 윤석열의 모지리짓에 묻어갔지만 MBC의 저런 행태가 정상은 아니죠.
25/09/16 22:10
...... 윤석열 발언에서 욕설은 그 앞입니다.
그리고 그게 쌍욕이 아니면 MBC가 미국무부에 문의한 건 별 문제 없지 않나요? 그리고 위에도 썼듯이, MBC입장에서 안 물어 볼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 놓구선 왜 물어봤냐고 하면 곤란합니다. 생각해보니 애시당초 처음에 욕설을 해 놓구선(그것도 공동취재단 카메라 앞에서)그걸 미국이 모르길 바랬다는 것도 이상한 이야기구요 MBC가 고자질 안한다고 몰랐을 일이 되는 게 아니잖아요.
25/09/16 22:20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
여기서 이 새끼들은 美의회.. 직접적으로 공화당이 반대해서 부결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니 바이든에게 욕한 것이 아니죠? MBC가 美국무부에 문의한 의도를 정말 몰라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지, 안 물어볼 수 없는 상황은 또 뭔가요? 우리가 탄압받고 있으니 미국이 개입해달라, 우리 대통령이 너희들 욕한 것 같으니 확인해줘. 이게 내정간섭 요청 아닌가요?
25/09/16 22:34
O.Marseille 님//
일단 무엇보다 이 장면은 공동취재단이 취재한 내용입니다. 이걸 MBC가 고자질(?)안 했다고 미국이 모르는 일이 되기가 어려워요. 왜 이게 MBC잘못이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이 알고 있는 일을 다시 물어봐서??? 그리고 바이든에게 욕한 것이 아니라서 문제가 없으면... 그걸 물어본 MBC도 문제가 없죠. 문제가 있는 지 없는 지 하나로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미 의회는 욕 먹어도 되는 건가.....싶네요)
25/09/16 22:37
O.Marseille 님// 미국이 바보가 아닌 이상 엠비씨가 문의를 하든 안 하든 알수밖에 없는 일인데 고자질을 했다느니 내정간섭이라느니 이상한 논리를 갖고 오시네요.
25/09/16 22:58
아이군 님//
님이 바이든 앞에서 쌍욕을 했다고 해서, 그 앞에서 한 것도 아니고 쌍욕은 바이든에게 한 것도 아니라고 팩트체크 해드린 겁니다. 바이든 면전에서 직접 욕한 것과, 일행들과 있는 자리에서 한국어로 공화당 의회를 욕한 것은 천지차이니까요. 이재명이 유세에서 쎼쎼 거리는 것도 다 파악하고 있던 美대사관이니 MBC 아니었어도 해당 발언을 알았을 수는 있죠. 그런데 (마치 외교 문제로 비화하길 바라는 듯이) 그걸 구태여 美국무부에 문의 메일까지 보내는 행태는 어떻게 이해할까요? 美국무부는 당연히 답변을 거부했는데, MBC가 미국인들의 한국어 청음력이 더 뛰어나서 답을 얻을 수 있었을 거라고 기대한 것도 아닐 테고 이것도 일종의 외교망신입니다. 사실 공영방송으로서 정말 성숙했다면 외교적 트러블을 우려해 보도 자체를 처음부터 자제했겠지만, 진영논리로 죽고 사는 한국 언론 현실에서 그것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고 윤석열의 언행도 비판받을 요소가 다분하니 보도 후 이슈화까지는 그럴 수 있다 치는데 메일 보내서 美국무부까지 끌어들이려 한 것은 선 넘었죠. 님 말씀대로면 [일주일 전 한국에 와 종교 탄압을 목격한 커크가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리겠다고 말한 뒤 바로 3일 전 유타밸리대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이건 뭐 대단한 정보라서 트럼프 귀에 들어가면 파급력이 상상이 안 되는 건가요. 미국 대통령 정보력이 그 정도 썰에 놀라 자빠질 정도는 아니잖아요.
25/09/16 22:01
그래서 날리면입니까 바이든입니까?
[[단독] 외교부, MBC에 소송…‘날리면 vs 바이든’ 법정으로] https://v.daum.net/v/20230115113507831 이건 안쪽팔리십니까?
25/09/16 20:45
(수정됨) 양비론은 좀.. 윤석열이랑 이재명이랑 같다라고 하면 솔직히 그 분의 정치적 안목이 낮거나 아니면 일부러 흐린눈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차마 윤석열이 더 낫다고 할 수는 없고 본인 진영이 우위를 점한다고 말하기엔 민망하니 딴소리를 하는 것이죠. 국힘 대통령 목록을 보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자들만 뽑았는지 궁금할 정도로 아주 끔찍하거든요. 김영삼, 이명박 빼고는 전부 쿠데타 모의 혹은 실행이 있다는 게 참..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3연속 감옥에 2연속 탄핵이고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있는 데다가 인구 구도를 봤을 때 한쪽 진영이 명백히 몰락했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런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물론 "무승부로 하지 않을래?" 이상의 생산적인 논의를 하고 싶지 않다면 양비론으로 대충 덮어도 됩니다.
25/09/17 00:39
뭐 당장 위에만 봐도 이래저래 이야기해도 결국 날리면 같은 부분에서 나오는 논리를 보면 그 글타래 지켜보는 여러 사람을 상대편으로 돌려버리는 효과가 있죠.
다만 그러면서 본인은 틀리지 않았다는 신념은 강해지고 더 극단으로 갈 가능성이 생기죠.
25/09/16 21:11
제가 최근에 네이버에 있는 부동산 카페에 가입했는데요. 회원수가 백만쯤 되는 곳인데 올라오는 글들 보면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나라가 망하라고 고사를 지내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집값은 오를거라고 하는 게 아이러니하지요.
25/09/16 21:16
총리 형이 나서서 반미시위 하고,
광복절에 위안부 등쳐먹은 사기꾼은 풀어줘서 반미시위 같이 하게 하고, 같이 풀어준 권력형 비리 정치인은 당내 성폭력 모르쇠하다가 비대위 하고, 대통령은 합의문도 없이 미국에 돈 갖다준다하고, 본인한테 불리한 재판 했다고 대법원장 사퇴요구에 공감하고, 왜 미국 협상 잘 못했냐고 따지니까, 나라 망하라고 고사지내냐구요? 크크. 불리한 수사하면, 검찰 악마화하고 불리한 판결 나면, 판사도 악마화하고 불리한 협상하고 나니 이제 우방국도 악마화하고 이제 냅다 모르겠고 국민까지 악마화하는 거 재밌네요.
25/09/16 22:28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합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 행위를 금한다. 5.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에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6.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2024.12.3.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박안수 국민 중 일부를 반국가세력이라고 하거나 처단한다는걸 실행하거나 옹호하는 사람들보단 낫지 않을까요?
25/09/16 21:35
그리고 말을 더 정확히 하자면, 국힘은 나라 망하라고 고사를 지낸 게 아니죠. 군사반란을 일으켜서 문자 그대로 실제로 나라를 망하게 할 뻔했죠.
통진당처럼 해산되어야 마땅한 정당을 마치 무슨 정당성있는 한쪽 진영인 것마냥 두고 양비론을 펼치면 안됩니다. 몇 달 전 일이라고 대충 없던 일로 묻고 넘어가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25/09/16 21:45
자꾸 쿠데타 군사반란을 없던 일 취급하고 딴소리 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군사반란 쿠데타 내란우두머리죄는 옛날 조선시대 같으면 삼족을 멸할 대역죄이고, 현재 대한민국 법 상으로도 굉장히 무거운 중벌을 내리는 대죄입니다. 그리고 그 군사반란은 윤석열 혼자 주도한 것이 아닌, 추경호 등이 협조했고 계엄 해제에 대부분의 국힘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반역자들을 같은 선상에 놓고 양비론을 놓는 것 자체가 그들을 옹호하는 행위임을 아셔야 합니다.
25/09/16 21:54
이미 꽤 많은 분들이 2024년 12월 3일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까먹어가는 상황이죠.
누가 보면 이재명&민주당이 쿠데타 일으켜서 나라 탈취한줄
25/09/16 21:49
이 지경이 돼서도 양비론 펴는 분들은 사실 꽤 편향된 분들인데, 그런 분들 조차도 차마 '좌파가 더 문제임' 이 얘긴 못 해서 양쪽 다 똑같다고 하는 것만 봐도 말 다했죠.
25/09/16 22:45
(수정됨) 저도 양비론 얘기 많이 들으면서 욕먹긴 합니다만 양쪽이 똑같다곤 안합니다. 양쪽이 둘다 잘못하고 있다고는 해도 말이죠. 지금 이재명 정부가 딱히 못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별로 좋아하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정치 시사 유튜브 중에서는 장르만 여의도가 가장 중도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이쪽을 가장 많이 봅니다. 매불쇼는 재미위주로 보는 편이고요. 김어준 뉴스공장은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거같아서 안봅니다. 문제는 보수쪽은..... 아예 볼만한게 없다는게 문제긴 합니다. 중도보수 가까운 느낌조차도 없어요. 그리고 이게 현재 보수를 표방한다는 정치인들이 저렇게 막장 짓을 하는 이유같다고 봅니다. 김어준과 전한길은 보수와 진보의 가장 양극단에 있는 유튜버들인데 전한길에 비하면 김어준은 순한맛이거둔요. 그런데 보수유튜브 중에 가장 흥하는게 전한길같은 사람들이 하는 유튜브죠. 그러니까 저 당이 저모양 저꼴인거에요. 정치인들과 그들을 추종하는 집단의 공통모가 저런 방향으로 가니까요.
25/09/16 22:48
네 민주 쪽도.. 문제가 많죠.. 강성 지지자들을 별로 좋아하지 못할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장르만 여의도는 가끔 유튜브 클립영상으로만 봤는데 분위기 괜찮더군요.
25/09/16 22:52
sbs 정치쇼나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가 좋습니다 그걸 듣는(?)것이 좋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김준일 나올때만 보고(?) jtbc 장르만 여의도는 희한한 사람들도 나오는것이...특히 서정욱 mbc 뉴스하이킥이 청취율1위인데 너무 좀 치우쳤다고 해야하나
25/09/16 23:10
김어준을 정말 좋아하지도 않고 보지도 않는데
계엄을 옹호하는 등 헌법파괴적인 주장을 하는 제도권 밖의 인물과 김어준이라는 B급 평론가를 동일선상에 두는 것부터가 본인이 어떤 성향인지를 잘 나타낸다고 봅니다. 헌법 밖과 안의 사람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25/09/17 01:00
(수정됨) 제 댓글이 그 둘을 동일선상에 둔다고 생각하시면...
그리고 제 그동안의 댓글들을 파묘하셔도 국힘에 좋은 얘기를 한적이 없는데 너무 한쪽으로만 바라보시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국힘이든 민주당이든 잘하는건 잘한다 못하는건 못한다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다 잘못했는데 한쪽이 150을 발못했고 한쪽이 50을 잘못했다고 해서 50을 잘못한 쪽이 잘하는건 아니죠. 뭐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서 국힘이 워낙 저러고 있으니 민주당이 안좋은 쪽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그와 별개로 강성지지층들은 뭐 하나 꼬투리 잡으면 태도가 너무들 비뀌더군요. 민주당내 인물들 찬양하다가도 뭐 하나 자기 맘에 안들면 엄청 공격하더군요. 저는 그냥 정치적 행보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들 같은데? 라고 생각할만한 일들이요. 예를 들어 당대표 선거에서 정청래 박찬대 구도는 분명 처음 시작할때 선의의 경쟁이었는데 어느순간 극렬지지층들이 박찬대를 욕하고 있더군요. 그런걸 보면 정치는 팬덤싸움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하는 대통령은 김대중이지만 보수쪽 인물중에 김영삼도 괜찮았다 생각하고 노태우조차도 공이 더 많다는 절대 아니지만 대통령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당시 시대나 전두환에서 이어졌던 노태우의 근본을 생각하면 군인 출신임에도 나름 군정부의 색깔을 버리려고 했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봅니다.
25/09/16 22:14
사실 나라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자들에게 신경써 봐야 우리만 피곤합니다. 정부가 잘은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 대처해서 최소의 피해만 받길 바라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죠. 외계인이 쳐들어올 땐 모두 힘을 합쳐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게 참...
25/09/16 22:45
저도 뭐 정치라는 것이 깨끗하다는 환상은 없지만, 그래도 WWE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우리나라 정치는 UFC도 아니고 주먹에다 너클차고 뒷주머니에다 주머니칼 숨겨서 오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25/09/16 22:33
25년4월에 '아무일'도 없었는데 왜 4분기연속으로 경제가 나쁜지 납득이 안간다,라고 경제유튜버가 말하던데 그런식으로 말해도 되는게 그쪽의 특권이기는 하죠.솔직히 상대하기 힘듭니다.
25/09/16 22:56
글쎄요.... 그 쪽을 궂이 말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계엄조차도 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 사람 마저도 해외 건으로 트집 잡을 만큼 보수는 계속 극단으로 달리는 중이라고 봅니다.
25/09/16 23:31
언급을 안함으로서 중립임을 어필하고 싶은것이 의도인것을 알겠지만...
사실 계엄같은 특급 이벤트에 중립은 사실상 방관, 방조범이나 다름이 없지요.
25/09/16 23:34
박종훈 기자가 국내 정치 웬만해선 잘 안 다루는데 계엄 사태는 너무 영향력이 지대해서 그걸 다루지 않을만큼 뻔뻔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본인을 설명하더군요.
25/09/16 23:42
이게 정상인거죠
슈카월드 계속 보고 있지만 그때의 슈카는 좀 비겁했습니다 계엄이 한국 경제에, 모든 것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 뻔히 알면서 입꾹닫 한건 두고두고 슈카 행보에 까임거리가 될 껍니다 명백히 틀린것도 말 못하는 사람의 발언은 무게감이 약할 테니까요
25/09/16 23:18
흔히 보수라 불리는 국힘계열 지지자들은 답이 없습니다. 이미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넜어요.
그냥 이젠 뭐라 그래도 짖어라 어차피 열차는 간다 하고 패스하고 있습니다.
25/09/16 23:39
양비론 피는 사람들이 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진 알겠는데
예전 진보쪽 망해라는 내 삶이 팍팍하니 다 망하고 리셋하면 좋겠단 느낌이고 현재 극우는 민주당만 죽일 수 있다면 대한민국이 망해도 좋겠다는 느낌이라 서로 달라보이긴 합니다
25/09/16 23:40
[나는 틀리지 않았어]
이 생각이 머리 깊숙히 박혀 있으니 나라 망해라고 제사 지내는거죠 정작 나라 망하면 가장 피해를 볼 사람인데도요
25/09/16 23:43
(수정됨) 관세 협상떄문에 쓰신 글 같고 전 이재명 관세 협상때 보여준 모습 보고 어느정도 긍정적으로 보게 됐습니다만은 '너무 잘되서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다'라고 한건 좀 아쉽습니다. 사실 당시에도 좀만 찾아보면 협상은 그때부터 시작인거 알수는 있었는데 너무 긍정적으로 얘기한건 있어요.
3500만불 썡돈 뜯기면 지금 망하는 거고 25프로 관세 계속 맞으면 나중에 망하는 뭘 선택하기도 어려운 정말 사면초가인 상황인데 그래도 위기 대처 능력 보면 어떻게든 제3의 돌파구는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장동혁 불러서 협치 하는 모양새 보이고 특검법이라던지 검찰개혁이라던지 온건 행보 한것 때문에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컸고, 그걸 무마하기 위해 입맛에 맞는 하지만 좀 위험 수위에 있는 발언들을 요 몇일 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냥 강성 지지층 달래기 용 정도 그 이상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25/09/17 00:00
이재명이 협상 엄청 잘 했다 라고 판단하긴 아직 이르죠. 애초에 국력 차이가 너무 나니 덜 뜯기는 걸 목적으로 발버둥이라 봐야 하고요.
약간 침착맨 삼국지 생각나는 게. 제갈량이 적벽대전 직전에 동오에 가서 주화파랑 주전파 사이에서 논쟁을 하는데. 어! 우리 유비군은 꼴랑 1만명 가지고 조조군 상대로 엄청 잘 한 거야! 1만도르 생각이 나더라고요. 미국 자체가 너무 이례적인 강도 외교를 시전 중이라 버티는 것도 잘하는 거긴 하죠. 물론 너무 미화할 필요야 없지만 이재명 때문에 3500억불 호구딜을 제안받았다(?) -> 트럼프 때문 아닐까요 '자동차 관세 일본은 15인데 한국 25다 한국 망했다 이재명 무능 외교 탓' 이라고 하기엔. 트럼프 상대로 뭐...미국이 개억지 부리는데 일단 시간 끌면서 협상을 해야지 3500억불 사인하고 오면 그게 자살이죠. 미국 연구소에서도 걍 4년치 관세 주는 게 훨씬 싸게 먹히는데 3500억불을 대체 왜 주냐 소리 나오고요. 이 협상에서 미국 편 들면서 미국 시각으로 한국 압박하는 건 진짜 이상하죠. 진영논리에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증오야 뭐 그렇다치는데 그건 그거고 좀 객관적으로 판단을 해야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막나가는 깡패가 삥을 뜯으려고 하면 뜯기는 사람보단 뜯는 쪽, 현 상황 자체가 진짜 희한한 상황이니까요.
25/09/17 00:10
삼국지 비유하자면, 천하의 대부분을 먹은 조위의 사마의가 파촉 한중만 먹은 촉한의 제갈량 이겼다고 군재가 사마의가 제갈량보다 더 높다고 할 수는 없는 그런 거죠.
25/09/17 00:33
이재명을 제갈량에 빗대는 거냐 식 태클 들어올까봐 조심스럽긴 한데 압도적으로 불리한데 버텨서 삥을 덜 뜯기겠다 뭐 이 가정으로 보면 최소한 강유는 되지 않나 싶습니다. 윤석열이면 미국에 더 퍼줘서 미국을 감동시키는 윤서인식 외교나 했겠죠. 촉한은 훨씬 빨리 망했을 거고요.
25/09/17 00:40
아 불리한데 자기 딴엔 열심히 했고 나름 결과를 낸 사람이라고 든 예시인데 망한 예시가 됐네요.
대충 그런 의도로 한 이야기입니다.
25/09/17 01:09
이번 무제한 통화스왑 요청은 이재명 정부에서 머리 싸매고 나온 발언일 것이라 봅니다. 어차피 미국이 안받을거 알고 있어요. 어쨋든 우리는 명분상으로라도 저 3500억불울 거부할 명분이라도 있어야 하니까요. 최악의 경우 관세 25퍼 그대로 맞는다 해도 트럼프의 레임덕을 기다려서 다음 정부를 노릴수도 있지만 저거 그대로 받으면 답이 없어요.
25/09/17 02:02
과거 전두환, 노태우 때 진보 진영이 보다 과격한 양상이었을 때도 비슷했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태생, ‘성장주의’로 포장된 자본주의적 수탈에 대한 저항, 이승만과 박정희로 이어지는 독재, 미·소 갈등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한반도의 운명 등… 그 시절 한국은 지켜야 할 나라가 아니라 극복하고 다시 세워야 할 과도기적 상태로 여겨졌던 것이죠. 이 과정에서 NL 같은 반미 민족 통일 노선이 섞여 들어가거나 연합하기도 했습니다. 진보, 보수 모두에게 한국이라는 국가가 ‘온전히 받아들여진’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김대중 정부부터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20여 년 정도가 전부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권위주의 독재 정치를 해소하고, 산업적으로는 노동집약적 체제에서 벗어나 하이테크와 문화 산업의 성장을 이루었으며, 국가의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 모두 막대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반면 건국과 성장의 토대가 된 과거를 ‘악’으로 규정하며, 지워버려야 할 폐해로 보는 인식 역시 정당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과거와 연이 닿아 있던 계층(보수)에게는 ‘가해자 취급을 받는다’는 피해의식이 생겼고, 동시에 새롭게 등장한 또 다른 문제들(PC주의적 역차별, 여성의 사회 참여로 인한 가족 형태의 붕괴 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과거 독재 시절, 진보 운동이 외칠 때도 “나라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거냐”는 비난이 있었고, 현대의 첨예화된 가치 갈등에서도 보수 진영에 대해 같은 반응이 나옵니다. 양쪽 모두에게 ‘나라’라는 것은 단지 국적을 의미하는 한국이 아니라, 본인이 지향하는 공동체적 가치에 맞지 않는 대상을 치환한 결과인 것이죠.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어릴 적 전두환, 노태우 시절 대학가에서 시위하던 형·누나들을 보며 ‘왜 나라를 시끄럽게 하나? 공부하기 싫어서 나라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건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한편으로 오후 5시마다 울리던 국민의례 방송에 맞춰 경건하게 국기에 대한 경례를 빠짐없이 하던 기억도 있습니다.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도 스피커에서 애국가가 나오면 동작을 멈추고 태극기 있는 방향을 바라봤습니다. 장난기 많은 아이들이 일부러 다른 방향을 향해 경례를 하기도 했지만, 아예 하지 않는 아이는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죠. 시간이 흘러 저도 20대가 되어 김대중 시절에는 과거사 재조명이나 자본주의 폐해에 대한 기사들을 접하며 다른 의미로 ‘계몽’을 경험했습니다. 권위주의 시대와 현대 자유주의 시대를 모두 겪은 입장에서 보면, 결국 양쪽이 말하고자 하는 본질에 더 집중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느낍니다. 과거엔 극단적 NL이 있었다면, 지금은 전광훈 기독교류, 전한길 극우류가 있는 셈입니다. 진보든 보수든 ‘방어자’ 입장이 아니라 ‘공세자’ 입장이 될 때는 언제나 더 과격하고 헌신적인 계층을 끌어들이거나, 그들과 섞이는 법입니다. 지난 계엄 사태에서 중요임무종사자가 아니었다 해도, 전통적 보수 내부에선 암묵적 지지를 보내는 계층이 적지 않았고, 이는 지난 대선에서 40% 지지세로 드러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NL을 이유로 진보 전체를 매도할 수 없듯, 극우 행동가들을 이유로 보수 전체를 동일시해서도 안 됩니다. 보수가 본질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별도로 성찰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보수주의의 본질을 살핀다 해도 윤석열의 계엄을 옹호할 수는 없습니다. 윤석열은 김건희의 사법 리스크와 국정농단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계엄을 ‘정치적 타이밍’으로 선택한 것이고, 이는 보수주의자들의 본질과 전혀 맞지 않는, 일신의 권력 보존을 위한 파렴치한 행동이었습니다. 만약 그가 보수주의 가치에 헌신하려 했다면 김건희를 일찌감치 정리하고, 여당의 공세를 감수하면서도 임기를 마쳤어야 했습니다. 아직 정권이 바뀌지 않은 윤석열 체제였다면, 미국 트럼프의 극우화와 맞물려 한국 사회는 더 큰 혼란에 빠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윤석열이 계엄을 일으켜 조기 퇴장함으로써 한국 사회 내부의 공통된 가치관이 더 빨리 정립될 수 있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NL이 결국 배척받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처럼, 지금의 ‘윤어게인’ 극우 열풍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질 대상일 겁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그 밑바탕에 남아 있는 ‘보수주의적 가치관’을 다시 들여다보고, 진보 정권 안에서도 일정 부분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건국의 필연성과 역사적 가치, 산업적 경제 개발 독재의 불가피성을 무조건 배척하기보다는, 이승만과 박정희의 공로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과를 기억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는 어느 정도 그 방향으로 공감대를 쌓아왔는데, 최근 들어 갑작스레 다시 진영화가 심해지며 양극으로 갈라진 듯합니다. 리박스쿨처럼 과를 줄이고 공을 과도하게 세우는 현상이 나타나면, 반대로 황현필 같은 진보 인사들이 과거사를 ‘부정 일변도’로 몰아가면서, 그 대항마로 전한길 같은 극우가 등장하는 식의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진보와 보수가 한국 전체 역사를 포용하지 못한다면, 결국 남는 건 양극단뿐입니다. 중도층은 사라지고, 서로를 ‘제거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위험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 가장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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