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6/23 10:22
(수정됨) 뭐 당장 님이 이 글을 키보드로 썼을때 거기에도 석유화학제품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죠...크크
그런데 결국 소위 탈탄소를 위해선 거의 모든 분야의 전동화는 필수고 전기차는 그 분야 중 하나인거죠... 이 나라는 석유가 안나다보니 들여온 석유를 최대한 쥐어짜낸 결과 석유화학산업에서 큰 성공을...응?
25/06/23 10:35
사실 원래 쓰고싶었던 글은 전 산업의 전기화, 전동화와 그 파급효과였는데 이쪽은 영 어렵더라고요. 수송의 전기화까진 대충 쉽게 보이는데 산업의 전동화랄 게 끽해야 제철 전기로 정도밖에 안보여서... 산업용 석유란 게 사실 대부분 석유화학 제품으로 쓰인단 걸 생각하면 근본적으로 전동화하긴 쉽지 않아보이더라고요.
25/06/23 11:15
(수정됨) 전동화는 산업동력(기계나 운송)의 전기화이니까 석유화학에 그거와는 개념적으로 다르지 않...
제품의 재료로써 석유가 안쓰이는건 앞으로 100년은 이르지 않을까...
25/06/23 10:24
산업용 석유가 수송용보다 많은 것에 의아했는데, 나프타가 전체 석유비중의 46%나 되는군요. 나프타는 대부분 고분자물질의 원료라고 하네요. 석유는 에너지원으로 소비되는게 절반, 고분자물질의 원료로 쓰이는게 절반이군요
25/06/23 10:28
저희 집은 2019년부터 시작해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시작해서 현재 3대 중 두 대가 전기차입니다. 그 동안 구입한 전기차는 3대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차량의 부품 갯수부터 시작해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다른 시점을 제시하자면, 수도권이나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으로 가시면 같은 면적 안에서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소를 검색하시면 전기차 충전소의 갯수가 훨씬 많습니다. 이제는 밤이 늦으면 문 닫는 주유소도 많고, 기존에 있던 주유소도 폐업한 경우가 많아 지방으로 출장이 많다면 전기차가 연료비(전비) 면에서도, 실질적인 충전/주유 인프라 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어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25/06/23 13:38
집밥이 많은 게 좋지만 주유소처럼 접근할 수 있는 충전 포인트가 있으면 체감이 확 될 것 같네요. 장기적 활용성이 애매할 수도 있지만..
25/06/23 14:21
그게.. 집밥이 아니라 진짜 지방으로 좀 돌다 보면 시골이라 할 수 있는 읍 단위에는 주유소보다 전기차 충전소 접근성이 더 좋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저녁 10시에 동료(휘발유)와 함께 일을 마치고 모텔 숙소로 들어가려 하는데, 동기는 주유소를 찾을 수 없었고, 저는 그냥 모텔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를 꽂고 잤습니다. 마침 찾는 것을 돕느라 지도를 켜는데, 공용 전기차 충전기도 7개 보이는데, 주유소는 두 곳, 그리고 그 두 곳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제가 체감한 것에선 오히려 전기차가 포인트가 더 많다고 느꼈습니다.
25/06/23 10:33
뭐 그렇게 봐도 변환율이나 손실 생각해도 내연기관자체의 효율이 속된말로 쓰레기라서...
화력발전이면 최소한 전기도 만들고 지역난방도 된다는걸 생각하면 어떠한 관점으로 보냐에 따라선 전기차가 그래도 낫다고도 볼수도 있어서 물론 그렇다하더라도 전기차가 내연보다 낫지 않다라고 할수도 있지만서도...
25/06/23 10:37
이것도 글을 쓰려다 말긴 했는데 (석탄)화력은 더이상 늘리기가 어렵고, 원전도 지형 상 더 놓을 곳이 한정 돼 있어서 막 못늘린단 거 생각하면 결국 신재생말곤 답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신재생이 좋아서라기보단 선택지가 그거밖에 없어서 억지로 늘려야한다는 느낌. 그거 아니면 진짜 비싼 가스 화력을 늘리든가...
25/06/23 10:37
논점이 뭔가 헷갈리는데요.
탈석유, 탈화석연료라는건 탄소배출을 줄이겠다는것이 목적이니, 직접적으로 탄소가 나오는 수송용에서(연료) 40퍼센트를 줄인다고 하면 대단한거아닌가요? 결론이 경상수지에는 영향이 적다 라는 것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드네요. 물론 제목부터 의존도를 말씀하셨으니 글자체의 결론 도출은 맞다고 보지만 애초에 탈석유, 탈화석연료라는 것의 목적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이니 개인적으로는 돈으로 접근은 좀 이상하다 느껴지긴 합니다
25/06/23 10:42
맞습니다. 탄소배출 측면에선 대단한 게 맞습니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게 주 목적이고, 부가적으로 석유 의존도도 낮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그건 딱히 아니다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5/06/23 10:41
전기차로 패러다임이 제대로 옮겨가면 생각보다 더 많이 전기로 바뀔거라고 봅니다. 대형 화물차 업체들도 전기 화물차 개발을 열심히 하면서 제품이 나오고 있구요. 한국은 이동거리가 길어야 500km밖에 안되는데다가 화물차 운행시간 제한 때문에 전기차로 바꾸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전국의 주유소들을 전기 충전소로 변경하는 것이고 이는 사실상 전국 송배전망을 재구성해야 하는 부분이라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겠지만 일단 해놓으면 현재 가장 문제시되는 지방발전 효율 문제도 해결되고 전국 방방곡곡에 고용량 전기가 제공되는것이라 전국적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다양한 인프라가 크게 제공되는것이기도 하죠. 이를 위해서 지금은 친환경이니 원자력이니 할거 없이 최대한 발전 용량을 다다익선으로 끌어올려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차뿐 아니라 AI나 반도체 공장등 첨단 시설도 전기를 어마어마하게 먹기도 하니까요.
25/06/23 10:45
석유화학제품의 경우 발전이나 운송 용도보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확연하게 적지 않나요?
석유 소비량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원재료 무관하게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접근해야 옳다고 봅니다.
25/06/23 11:46
(수정됨) 본문은 한국이 석유화학 강국이라 그런거지 전세계 기준으로 보면 석유화학의 원유 수요 비중은 전체의 14% 남짓입니다. 44%가 도로운송에 쓰여요.
25/06/23 11:50
본문대로면 국내 석유 수요의 13%가 감소하는 건데 그게 적은 건 아니죠. 석유수요는 대부분 국가서 우상향하는게 기본인걸요.
이 가정서 경상수지는 국내 원유수입액이 전체 수입액의 10% 남짓이라 수입액도 그정도 감소하는 거 같고.. 석유의존도랑은 별 상관없는 수치 같습니다.
25/06/23 13:09
탄소배출로 따지면 우리나라 전체 탄소배출량의 14.4%가 수송용입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신대로 전체 수송 중 40%만 탄소배출량을 줄여도 5%가 넘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겠죠.
25/06/23 13:11
탄소감축도 돈이 되는 세상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아니 거꾸로 말해서, 탄소배출을 공짜로 하는 시대가 끝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석유 의존 줄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