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0/13 21:40:47
Name petrus
File #1 1655513617695.jpg (72.9 KB), Download : 1887
Subject [일반] 전성기 이주일 선생님의 위상을 나름 느낄 수 있는 사진


이주일 선생님이 과거 1984년에 본인의 애마인 토요타 크라운과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이야 수입차가 돌아다닌다고 해도 이목을 끌려면 최소 페라리나 부가티 같은 하이퍼카 브랜드 계통이 아니면 길에서 이목을 받기가
힘든 시대인데, 저 시절에 토요타 크라운을 타고 다닐 정도였다면 당대 최정상 연예인이었다는 반증 아닌 반증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리쌍의 길이 무한도전에서 아버지가 현대 그라나다를 타고 다녔다고 했을때 무도 멤버들이 상당히 놀라는 반응이었는데
그 시절 길의 아버지가 백화점 사장님(!)이라는 상류층이었음에도 수입차가 아닌 그라나다를 타고 다녔는데
(사실 그라나다는 현대가 유럽 포드 모델을 들여와서 조립해서 팔았으니 엄밀히 말하면 완전한 국산차는 아니긴 합니다만)
저 시절에 연예인을 좀 낮게 보는 사회적 풍조 아닌 풍조에서 수입차를 타고 다닐 수 있었다는 게 이주일 선생님의 당대 위상을
보여주는 사진이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참고로 국내에 수입차 시장이 정식으로 개방된 것은 1987년입니다. 그 이전에는 주한미군이나 외교관이 타던 중고차를 사서 타거나
수출업체에 수출 비중에 따라 주어지는 쿼터로 수입차를 살 수 있었으니 수입차를 탄다는 것 자체가 대단함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죠. 아니 마이카 시대가 88 올림픽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열리니 저 시절에는 차가 있다는 것 자체가 중산층 이상을 보여주는
징표였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손꾸랔
24/10/13 21:48
수정 아이콘
스크롤 내리는 순간 주윤발이 왜 떠오른거지
24/10/14 10:48
수정 아이콘
??? :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제이킹
24/10/13 21:52
수정 아이콘
본가 갈 때 가끔 주차장보면 격세지감을 느껴요. 92년도 첫 입주한 아파트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는데 그땐 텅텅 빈 주차장에서 축구도하고 깡통차기도 하고 마음껏 뛰놀 수 있었거든요 . 그런데 지금은 이중주차는 기본이고 조금이라도 차를 쉬게 할 수 있는 공간이면 죄다 자리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최종병기캐리어
24/10/13 22:02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랜만에 어린시절에 살던 아파트에 갔는데, 놀이터가 전부 주차장으로 바뀌어 있더라구요.
프로일반인
24/10/13 22:00
수정 아이콘
서울 0 가
24/10/13 22:24
수정 아이콘
번호판이 뭔가 찐 스멜이네요
Myoi Mina
24/10/13 22:50
수정 아이콘
가수 혜은이도 예전에 포드 썬더버드 타고 다닌다고 했었더랬죠
24/10/13 22:56
수정 아이콘
자료 찾아보니 1984년 당시 그라나다 6기통이 (차가격 천삼백,세금 육백팔십) 대략 이천만원
로얄살롱이 (차가격 천이백,세금 육십만) 대략 천삼백원 이던데
1984년 토요타 크라운이라니 가격이 어느정도 였을까요?
라파엘
24/10/20 06:39
수정 아이콘
80년대 압구정 현대아파트 30평대를 4천만원이면 샀으니
당시 수입차는 강남 최고가 아파트 한채 값이었죠
말랑몰랑
24/10/13 23:44
수정 아이콘
전 구리시 살았어서 눈물 한번 흘리고 국회의원 당선된게 진짜 충격이었습니다.

지금은 구리시가 민주당이 우세한 경우가 많은데, 그 당시에는 완전 보수밭인걸로 알고 있었고, 당시 민주자유당 후보이자 2선 도전하는 지역 토박이 전용원 의원이 큰 차이로 떨어지는게 어린 나이에도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무위키 찾아보니 전용원 의원은 이주일 선생님에게 14대를 내주고, 15대,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네요.)

거기다 이주일 선생님은 구리에 딱히 기반도 없었던 상태입니다.
(지역구를 구리시로 선택한 이유도 어려울 때 친구 집에 얹혀 살았는데, 그게 구리시였다죠.)

참고로 당시 같은 통이국민당 연예인 당선자인 최불암, 강부자 선생님은 비례대표임에 반해, 정주일 선생님은 당당한 지역구였습니다.
wish buRn
24/10/14 00:17
수정 아이콘
이주일,심형래,김국진,유재석.
전성기 인기 최고점은 누구일까요?
허락해주세요
24/10/14 02:30
수정 아이콘
예전일수록 미디어의 집중도가 높으니, 아마 이주일 선생님이지 싶습니다.
Myoi Mina
24/10/14 08:44
수정 아이콘
시대상 감안하면,이주일,서영춘,배삼룡같은 옛날 코미디언들이 최고점이겠죠

하지만 당시 인식이나 취급은 광대 그 이상은 아니었던터라, 지금이랑 비교하면 고충도 굉장히 많았었다고 하죠
아우구스투스
24/10/14 10:20
수정 아이콘
전성기 길이는 유재석이고 개인적으로 고점은 김국진입니다.
드라마 주인공까지 했었죠.
파쿠만사
24/10/14 16:57
수정 아이콘
그 남격에서 강연같은거 할때 나왔던 얘기가 생각나네요 당시 한국방송을 움직이는 3인에 KBS사장,MBC사장,김국진
카페알파
24/10/14 11:06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에 찾아보니 '대통령과 재계 서열 1위 회장이 먼저 찾아오게 만들 정도의 유명세와 네임밸류를 가진 한국 연예인은 이주일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다.' 라는 말이 있기는 하네요.(참고로 여기 언급된 대통령은 전두환 대통령입니다. 재계 서열 1위라는 건 당시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고요.)
안군시대
24/10/14 12:03
수정 아이콘
이주일씨가 활동하던 당시는 TV가 전국민적으로 보급된 시절도 아니고, 라디오를 제외하고는 대중적 미디어가 거의 없던 시절인데다가, 예능, 코미디 등의 포맷도 정립되지 않은 시절이라 당시 어떻게 저렇게까지 국민스타가 되었는지 궁금해요. 그나마 영화배우라면 좀 이해는 가지만요. 심형래씨가 TV 코미디언 1세대라 봐야 하고요.
카페알파
24/10/15 01:09
수정 아이콘
TV 데뷔가 1970년대 말인가 1980년쯤인가일건데, 그 때쯤에는 비록 흑백 TV 긴 해도 웬만큼은 TV가 보급이 돼 있던 시기였습니다. 포맷도 아예 정립이 안 되었다기 보다는 어느 정도 형태는 갖추고 있었고, 지금과는 형태가 달라 코미디쇼(요건 기억이 확실하지 않네요.)나 콩트 위주였을 겁니다.
24/10/14 14:57
수정 아이콘
앞세대로 갈수록 파이는 적지만 소수가 먹은거라
이주일씨가 맞을거같습니다.
아무리 정치가 만만해보여도 순수 인기로 지역구를 뚫었으니
아이디안바꿔
24/10/14 15:43
수정 아이콘
이주일~유재석 다 지켜본 세대인데
김국진은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인건지 당시에는 원탑이다 그런 위상은 아니였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시대의 지배자처럼 언급되더군요
차라리 주병진 김병조 같은 사람이 순간 인기는 더 높았던거 같은데...
국수말은나라
24/10/14 16:41
수정 아이콘
유재석이요 금전적으로도 롱런으로도 자기 관리로도요

이주일이 펠레면 심형래가 마라도나 유재석이 메시죠

김국진은 고점 높은 호돈이라고 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4/10/16 13:29
수정 아이콘
이주일은 너무 소시적이라 정확히 기억 안나고 뒤의 세 사람중에 고점은 김국진이 맞는거 같습니다. 역설적으로 저는 김국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나오는 방송도 잘 안봤는데, 다들 김국진 김국진 거려서 방송을 본거 같아져 버리는 효과가 있었을 정도.
파프리카
24/10/14 00:18
수정 아이콘
담배를 피우고 계시네요. 훗날 금연 광고에 출연하신게 오버랩됩니다..
세상을보고올게
24/10/14 06:29
수정 아이콘
그냥 얼굴 만지시는것 같아요
손꾸랔
24/10/14 01:59
수정 아이콘
다시 보니 초현실적인 차 광택이 눈에 들어오네요. 혹시 전시장에서 빌려와 사진 찍고 반납한건 아니겠죠
24/10/14 03:24
수정 아이콘
당시 소속사에서 선물로 준, 이주일씨 소유 차량 맞습니다.
24/10/14 03:18
수정 아이콘
차도 차인데 패션이 멋지네요!
ANTETOKOUNMPO
24/10/14 10:55
수정 아이콘
왠지 앙 선생님이 생각나는 패션이네요.
24/10/14 04:21
수정 아이콘
예전 연예인 수입차하면 신성일의 머스탱, 이주일의 크라운, 조용필의 벤츠 등이 떠오른다고 지나가던 삼촌이 말씀하시네요. 
신성일의 경부 고속도로 질주와 박정희 사건, 조용필은 벤츠 음주운전 사고에도 살아남은 사건등이 나름 유명한 일화가 아닐까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니 토요타 크라운은 일본차인데 왼쪽 핸들이네요. 일본에서 수입한 차가 아니고 제3국에서 수입한 차인가 봅니다.
Myoi Mina
24/10/14 08: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80년대초까지는 조용필도 그라나다 오너였을겁니다.


안성기=스텔라,김혜영=포니2,이휘향=맵시
예전에 자동차 잡지에서 연예인들 차량에 대해 다뤘던적이 있었죠.

구글링하니깐 나오긴 하네요 크크

https://pann.nate.com/talk/3484652
24/10/14 11:46
수정 아이콘
사진들 오른쪽 밑에 CARLIFE.NET이라고 있는데 아마도 '자동차생활'이라는 잡지였을거라고 삼촌이 또 그러시네요. 크크
그10번
24/10/14 09:36
수정 아이콘
제가 심형래나 김국진, 유재석등의 인기 이야기를 하면 저의 부모님 세대분들은 배삼룡, 이주일같은 분들의 인기가 훨씬 더 대단했다고 하시더군요.

시대상이 너무 다르기에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겠지만 과거로 갈수록 미디어의 집중도가 높은 시기였기에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만 따지면 윗세대 연예인들의 인기가 엄청났을 거 같기는 합니다.
GUCCI n PRADA
24/10/14 10:58
수정 아이콘
저 사진은 심지어 잘생겨보임 헣

유튜브에서 이주일 전성기 클립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는데, 우스꽝스러운 액션도 많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입담이며 어휘 구사에 매료됐던 기억이네요. 덕분에 시사프로도 많이 하셨죠.
24/10/14 11:00
수정 아이콘
우스꽝스러운 표정, 탈모에 살이 너무 없어서 그렇게 보이는거지 나이먹고 진지하게 나오실때보면 미중년이시죠.
앙겔루스 노부스
24/10/16 13:34
수정 아이콘
아, 뭐 생각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만 진짜 잘 생겼단건 좀...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가 대표유행어고, 그 시절에 못생긴 물건의 대명사인 감자칲광고에 감자 닮았다고 나오던 사람이긴 해서요 후후. 제가 기억하는게, 농심에서 감자칲이란게 처음 나왔을 때, 기존의 밀가루 과자와 차원이 달라서 너무 좋아했었는데, 당시는 감자 = 못생김 이라는, 요즘 말로 치면 드립이 인기 있던 시절이죠. 그래서 역설적으로 그 당시 미의 상징이었던 클레오파트라를 따서, 감자칲 이름을 크레오파트라 포테이토칲이라고 정했었는데, 그 모델이 이주일이었습니다. 그 이주일이 특유의 느끼한 표정으로 '알카리성 식품 포테이토칲~ 농심 크레오파트라~' 라는 로고송 부르는건 꽤나 흥미로운 광고였었죠. 이주일은 원조 옥동자쪽이라고 보는게 더 맞지 싶네요.
24/10/17 20:05
수정 아이콘
곱게 늙으신 타입이니까요. 전성기때 못생겼다는걸 부정하는건 아니고 크크크
정종철씨는 지금 벌크업하고도 못생겼지만
이주일씨는 체형과 탈모(...)영향이 더 크다고 봐서..

저는 맹구 이창훈과라고 생각합니다.
24/10/14 12:39
수정 아이콘
시대가 갈수록 정보접근성이 넓어지고 취향이 파편화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옛시대일수록 순수인기도르는 더 높았을거라 생각...
Lina Inverse
24/10/14 14:41
수정 아이콘
각그렌저 닮았네요
24/10/14 15:26
수정 아이콘
각 그렌저 또는 대우 로얄 살롱과도 비슷하죠!
안군시대
24/10/14 19:18
수정 아이콘
저당시 트랜드죠. 스텔라, 소나타, 그랜저, 로얄.. 다 저렇게 생겼었던 걸로 기억해요.
구형 포드나 벤츠도 비슷한 디자인이구요.
숨고르기
24/10/15 10:38
수정 아이콘
과거 70-80년대 공중파 개그맨들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고 대중 인지도 측면에서 다른 연예인들을 압살했죠. 심형래만 해도 재벌회장님도 눈치를 보여 맘대로 못타는 벤츠를 타고 다녔고 대중들의 이해를 받았습니다.
강가딘
24/10/15 14:44
수정 아이콘
이주일선생님의 경우는 티비보다 밤무대 수입이 어마어마했다죠
티비 광고에 이주일 나오는 극장식당이 나왔으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470 [일반] <조커2 : 폴리 아 되>에 관한 옹호론 (1,2편 스포有) [155] 오곡쿠키5873 24/10/16 5873 7
102469 [일반] [2024여름] Fourteen years ago and now [5] 제랄드2187 24/10/16 2187 8
102468 [일반] 2024년 노벨경제학상 - 국가간의 번영 격차에 대한 연구 [30] 대장군8207 24/10/15 8207 2
102467 [정치] 문헌일 구로구청장 사퇴.. 내년 4월 보궐선거 [40] 버들소리12789 24/10/15 12789 0
102466 [일반] 카리스마와 관료제 그리고 그 미래 [14] 번개맞은씨앗4776 24/10/15 4776 0
102465 [일반] [2024여름] 아기의 터 파는 자세 / 덤 사진 (움짤 용량 주의) [23] 소이밀크러버5000 24/10/15 5000 23
102464 [일반] [2024여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해봅니다. [6] 뿌루빵3211 24/10/15 3211 10
102463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41. 등불반짝거릴 형(熒)에서 파생된 한자들 [6] 계층방정1977 24/10/15 1977 3
102462 [일반] PGR21 2024 여름 계절사진전을 개최합니다 及時雨2016 24/09/21 2016 0
102461 [일반] [역사]빔 프로젝터는 왜 TV보다 비쌀까? | 프로젝터의 역사 [8] Fig.14742 24/10/14 4742 7
102460 [일반] 가을 테마 음원이 오늘 발매되었는데... 지금이 가을 맞을까요?-_-;; [2] dhkzkfkskdl3027 24/10/14 3027 0
102459 [일반] [예능] 흑백요리사 감상문(스포 있음) [14] 라울리스타5066 24/10/14 5066 24
102458 [일반] 병무청 설립이래 최초 "자발적 대리입대" 적발 [43] 계피말고시나몬8005 24/10/14 8005 1
102457 [일반]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 드라마 미쳤네요!!! [44] Anti-MAGE8187 24/10/14 8187 3
102456 [일반] [서평]《왜 내 사랑은 이렇게 힘들까》- 모든 애착이 다 가치가 있지만, 모든 사람이 다 안정 애착을 누릴 수 있다 [2] 계층방정2674 24/10/14 2674 4
102455 [일반] 전성기 이주일 선생님의 위상을 나름 느낄 수 있는 사진 [42] petrus9888 24/10/13 9888 4
102454 [일반] 요즘 본 영화 [8] 그때가언제라도8535 24/10/12 8535 2
102453 [일반] 『채식주의자』 - 물결에 올라타서 [18] meson8233 24/10/12 8233 35
102452 [일반] 고급 휘발유는 왜 비싼가? 및 잡설 [22] 좁쌀9264 24/10/12 9264 4
102451 [일반] 추억은 미화되기 마련이다. [17] 럭키비키잖앙7479 24/10/12 7479 8
102450 [일반] 기노시타 히데요시, 가네가사키의 전설을 쓰다 [8] 식별4214 24/10/12 4214 5
102449 [일반] [2024여름] 인생 첫 유럽 여행 [30] 시무룩3009 24/10/12 3009 13
102447 [정치] 윤석열 정부의 뉴라이트 성향 역사 기관장들의 망언 잔치 [70] 카린11680 24/10/11 1168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