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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9/30 21:48:16
Name 이러다가는다죽어
Subject [일반] 백수의 여행기-제주도 (사진주의) (수정됨)

서른 중반에 와서 백수로 9월을 맞이했습니다.

남는게 시간, 돈은 안남지만 가성비 여행으로 떠난 제주도

편의상 반말 및 음슴체 혼용 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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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개~~~더웠다.
일말의 기대를 품고 간 제주도였는데

과장 1도 없이 서울보다 습하고 더웠다.
그나마 제주시는 버틸만 했는데
내 목표인 서귀포는 끔찍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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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게 제주도에서 잠깐 지내는 부부+놀러온 친구커플과 함께
제주도 숙성도로 향했다. 일찍가서 그런지 딱히 웨이팅은 없었고
고기값이 드럽게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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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공장마냥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고깃집이라는 느낌
고기맛은 괜찮았으나 가격을 따져보면 이것보다 싸고 괜찮은 곳 서울에도 많다고 생각한다.
하하
그래도 맛있으니까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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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였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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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부모님이 소일거리로 운영하는 숙소인데
다행히 내가 놀러가는 기간은 공짜로 빌려주셨다
신세 많이 졌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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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이상으로 좋아서 여행 내내 틈틈히 들어가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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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길리의 우동먹젠 이라는 곳.

원래 서황돈까스를 가려고 1시간걸려 도착했는데
휴무일이었다.

그래서 주변에서 찾아 들어간 곳인데

생각보다 깔끔.생각보다 맛있었다. 특히 위의 우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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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케와 굴튀김
잘 튀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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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꼬노미야끼는 조금 아쉬웟으나, 저 국물없는 우동은 맛있었다.
굳이 평점을 주자면 4/5 정도의 집. 기대이상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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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테우 쪽의 바이러닉 에스프레소 바
라는 곳인데
이전에도 제주도에서 카페 몇 곳을 가봤으나
여기는 공간도 넓게쓰고 뷰도 너무 좋고
특히나 커피가 입에 잘 맞아서 매우매우매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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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체질상 안 갈수 없는 피규어뮤지엄제주

입장료가 그리 비싸지 않은데 은근히 볼게 많아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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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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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와 규타로 자매.
유곽편 보신 분들은 조금 더 감명깊게 보실듯
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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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무엇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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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일복권은 뽑기시스템을 제공하는데
대략 A,B,C,D의 대상?같은 경품피규어가 있고
그 아래 짜잘한 경품들이 있는 형식

A,B,C,D를 탈 확률은 약 1/40 정도다
나히아의 시가라키 토무라나 다비가 가지고 싶어서 1.5만원 내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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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에 B인지 C인지 암튼 다비를 뽑았다
직원의 눈이 좀 커짐
"운이 좀 좋으신 편이네요"

하하 알고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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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둘째 날은 심심해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는데
가기 전에 어딘가 들러서 찍은 사진.
게스트하우스 사진이 없는 이유는
술을 하도 먹어서 죽을뻔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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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친구네 부부와 다음날 로빙화 라는 곳에 갔는데
음식도,분위기도 매우 훌륭했다. 꼭 한 번씩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먹기 귀찮은 수제버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패티가 기가 맥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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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에 돌아와 커피 한잔의 여유
그리고 갑자기 장대비가 왔다.
(여전히 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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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소소하게 광어와 고등어회를 썰어와
숙소에서 먹었다.
술이 그냥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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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날 아침. 일광욕 즐기는 개구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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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휴무크리로 못 갔던 서황 재도전해서 겨우 도착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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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돈까스는 그냥 평범한 맛있는 돈까스지만
생선까스는 여태 먹어본 생선까스중에 제일 맛있었다.
사실 6년 전에 혼자와서 먹었는데 그때 너무 맛있어서 다시 찾아 온거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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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샐러드 우동도 매우매우 맛도리다. 하...배고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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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을리카페라는 곳.
엄청 넓고 쾌적하다.
나이가 하나 둘 늘어가니 그냥 여유있고 넓고 편한곳이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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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숫가루라떼 시켰는데
센스있게 주전자에 담아줌
미숫가루가 맛 없다면
그 집은 일찌감치 문닫아야 한다.
다행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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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3박 4일간의 제주도 여행 끝.
관광이 귀찮아서 거의 먹기만 하다 왔는데도 아쉬웠다.
그리고 이 귀찮은 남자는
바로 4박 5일간의 오사카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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