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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9/20 01:21:45
Name 항정살
Subject [정치] (단독)"2월29일 칠불사 회동…김건희 공천 개입 폭로 논의" (수정됨)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39556

(단독)"김건희 여사, 4·10 총선 공천 개입"]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40471

김영선-이준석 밤샘 협상 결렬…텔레그램 조건으로 비례대표 1번 요구
비례대표 3번 조율도 실패, 김종인도 거부…협상 시 기자회견문 초안까지 작성

어제 아침 뉴스 토마토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에 대한 후속 보도를 했습니다. 보도의 요지는 지난 2월 29일 지리산 칠불사에서 김영선 전 의원, 명태균 씨, 이준석 의원, 천하람(A 의원), 당직자와 함께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폭로를 조건으로 김영선 의원의 국민의 힘 탈당과 개혁신당의 입당과 비례대표 공천을 거래를 논의하려고 했었다는 뉴스입니다.

또한 논의 끝에 천하람(A의원) 주도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폭로 기자회견 초안까지 작성하고 김 전 의원이 요구한 비례 1번이 아닌, 비례 3번까지 칠불사에서 협의 되었지만,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의 거부로 무산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뉴스에서는 2024 4.10일 공천 개입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지만, 뉴스 토마토 유튜브 라이브를 초반 녹취록을 보시면 2022년 6.1일 재보궐 선거에도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으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는 녹취록이 나옵니다. 그럼 일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김영선 전 의원에게만 해도 두 번이나 공천을 개입했다는 애깁니다.


물론 아직 녹취와 의혹 불과하겠지만, 만약 칠불사에서 작성한 기자회견 초안과 받은 자료가 세상에 풀어지면 큰 파장이 일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모든 녹취와 자료를 본 이준석 의원 이게 아직 애매하다는 표현을 하는지 의아합니다. 혹시 2022년 재보궐 당시에 김영선 전 의원에 공천장에 날인을 찍은 사람이 본인이라서 그런 거는 아닐까요? 과거 김무성 대표가 박근혜 씨와 공천 다툼으로 옥쇄런을 했던 생각이 납니다. 이때 김무성 대표는 공천장에 날인을 찍지 않아서 공천 개입으로 감옥을 안갔지만, 박근혜 씨는 징역2년에 처해졌죠.

2022년 2024년 공천 개입 의혹에서 실제 행해졌다면 범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인데, 이준석 의원이 자꾸만 공격받고 더 화제가 되는 것은 애초에 뉴스 토마토에 제보한 것은 개혁신당이었고 인제 와서 물 타듯이 본질을 흐리는  것에 대한 여러 가지 의심 때문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애매한 것이라면, 면책특권이 있는 자리에서 모든 걸 밝히시면 되는 일이죠.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40472

명태균은 누구인가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과 함께 개혁신당에 공천 개입 제보를 하려던 이유중 하나가 이미 명태균 씨는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시절에 많은 도움을 줘서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명태균 씨와 이준석 의원은 이미 많은 친분 관계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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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0 01:50
수정 아이콘
아침부터 뉴스 들으면서 할말이 무지하게 많지만 벌점 무서워서 뭔 말은 못하겠고(단어 하나 까딱 잘못쓰면 벌점크리니)
김건희는 못났고 이준석은 비겁하다로 끝냅니다.
카루오스
24/09/20 01:5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요약하면
스샷 내용이 부실해서 기자회견 안함.
김영선 제시한 비례공천 다 거절함.
안데 여기서 이준석이 뭘 더 밝혀야 하나요? 그리고 개혁신당이 뉴스 토마토에 제보한건 맞나요? 기사엔 그런 내용이 없는데.
항정살
24/09/20 0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천 개입이 확실해서 기자회견 초안 까지 작성해서 비례 3번까지 약속했으나, 김종인이 막았다는 것입니다.

글을 원하는 대로 받아들이시면 글을 쓴 제 입장에서는 매우 곤란합니다. 그리고 이준석 의원은 판단의 주체가 아닙니다. 판단은 국민과 사법기관이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애매하면 판단은 국민에게 맞기면 됩니다.

뉴스 토마토 이전 뉴스를 보시면 됩니다. 링크 본문에 달아 드리겠습니다.
카루오스
24/09/20 02:16
수정 아이콘
다른 뉴스보면 이준석 본인은 3번 약속한적 없다고 없다고 하는데 확실한건가요? 그리고 판단할 내용을 원하면 제보한 김영선 의원한테 이야길 해야지 왜 스샷 하나 본게 다인 이준석이 뭘 더 밝혀야 하나요?
항정살
24/09/20 02:23
수정 아이콘
A의원 천하람 의원이죠. 그리고 이준석 의원이 밝히기 싫으면 애초에 제보를 하지 말았어야죠. 또한 자꾸만 애매하다는 얘기를 페이스북에 해서 그렇습니다. 얼마나 애매한지 같이 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또한 김영선 전 의원은 뉴스 토마토에 제보를 한 것이 아닙니다. 개혁신당에 했죠. 그리고 입을 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면책특권이 없고 애초에 윤석열 대통령과 싸우는 포지션은 이준석 의원의 것이었습니다. 용기 있는 이준석 의원의 증언 기대합니다.
카루오스
24/09/20 02:25
수정 아이콘
개혁신당이 제보했다는 내용은 어디에 있나요? 그리고 이준석이 자료를 가진게 아니잖아요? 근데 왜 이준석에게 보여달라고 하는건가요? 자료는 김영선의원이 가지고 있으니까 김영선 의원한테 보여달라고 해야죠.
항정살
24/09/20 02:26
수정 아이콘
본문에 두 뉴스를 보고 오시면 됩니다.

M 명태균, A 천하람 B 이준석 D 당직자 입니다. 귀찮으시더라고 뉴스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루오스
24/09/20 02:31
수정 아이콘
그래서 d씨가 뉴스토마토에 제보했다는 말씀인가요? d씨는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이라고 나오는데요.
항정살
24/09/20 02: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익명을 요청한 A 의원은 "김 여사가 김 전 의원과 텔레그램을 주고받았다"며 "텔레그램에 따르면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김해로 이동해 줄 것을 요청했고, 그에 따른 지원 방안 등도 구체적으로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개혁신당에 사람들은 류호정 전 의원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정치인들은 국민의힘 소속이었습니다. D씨 역시 개혁신당 소속이죠.
카루오스
24/09/20 02:39
수정 아이콘
아 d씨가 그럼 국힘 당직자 출신에 현 개혁신당 당직자란 말인가요? 그런 내용은 어디에 있나요?
항정살
24/09/20 02:44
수정 아이콘
카루오스 님//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M(명태균)씨, 개혁신당의 이준석(B) 의원과 A 의원이었습니다.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인 D씨도 함께 했습니다

여기 5명이 있죠.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은 둘을 쪼개서 나눠놨죠. 뒤에 A, B, D는 개혁신당이라는 하나의 그룹으로 묶었죠. 또 읽어 보시면 당직자 출신이면 지금은 국민의힘 당직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럼 개혁신당 의원 둘과 함께 온 D씨는 개혁신당 소속인지 알 수 있습니다.
조선제일검
24/09/20 02:08
수정 아이콘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폭로"를 조건으로 움직였다는 걸 이준석 의원이 제대로 해명해야 할 정도로 큰 문제입니다.
그냥 "이재명 대입법"으로 보겠습니다. 만약에 이낙연 대표가 김혜경 여사의 민주당 공천개입 폭로를 조건으로, 민주당 의원과 이틀간 사찰에서 비례대표 1번 자리를 놓고 회동을 가졌다면 어땠겠습니까? "저 이야기가 사실입니까?" "당시 김혜경 여사의 개입을 신뢰한 근거는 뭐였죠?" "어떤 근거를 믿고 이틀이나 회동했죠?" "근거를 믿고 선거기간 이틀이나 자리를 비울 정도였으면서 나중에는 받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민주당 측과 다른 모종의 거래, 입막음 등이 없었나요?" 이런 질문들이 자연스레 떠오르지 않나요?

결국 안했음하고 넘어가는 이런 모습 때문에 이준석 팬덤이 많은 비판을 받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적인 면모를 가장해서 대놓고 속이려는 점이요.
카루오스
24/09/20 02:26
수정 아이콘
큰 제보가 있다고 해서 만났고 근거가 별로였고. 이 이상 어떤 해명이 필요한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네요.
항정살
24/09/20 02:27
수정 아이콘
이준석 의원이 애매하다고 해서 근거가 별로라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당에 김용남 의원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 했습니다.
카루오스
24/09/20 02:3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확실하게 보고 싶으면 처음 자료를 보여준 김영선 의원한테 자료를 공개해 달라고 하면 된다니까요?
항정살
24/09/20 02: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김영선 의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혁신당에서는 공천 개입이라고 판단하기 애매한 증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누가 공개를 하는 것이 빠를까요?

다시 말 합니다. 이준석 의원이 제보 안 해도 됩니다. 다만 자꾸만 다른사람들의 눈과 귀를 흐리게 만드는 물타기는 하지는 말아야죠.
Jedi Woon
24/09/20 02:52
수정 아이콘
저 보도에서 살을 덧댄 음모론을 하나 만들자면 이준석은 단순하게 개고기를 양고기로 속인게 아니라 개고기를 직접 선별해서 양고기로 마케팅까지 했던 걸 수도 있겠네요.
항정살
24/09/20 02:56
수정 아이콘
그것까진 아닐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영입과 대선 과정에서 갈등은 사실이니까요. 박근혜와 두 시간 대화로 인생을 걸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으로 국격이 올라갔다고 외치는 기회주의자일 뿐입니다.
세법개론
24/09/20 03:02
수정 아이콘
지난 글에서부터 말씀하시는게 이해가 안되어 후속보도 기다려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보기엔 역시나 인데요.
지금 시점에서 진정 뭔가를 더 얻고자 한다면 김영선 의원을 불러야 하는게 맞는데, 계속해서 이준석만 바라보고 계시는게 도리어 이상하다는...
칠불사에서 만나 내용듣고 김종인이며 당내 지도부와 내용 공유 및 논의 끝에 컷.
이상의 내용과 이준석이 입장낸 거에서 대체 뭘 더 이야기해야 하는 것인가요.
더해서 텔레그램 내용에 완결성이 없어 애매하다는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토마토에 신고를 했다?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항정살
24/09/20 03:17
수정 아이콘
일단 김영선 전 의원은 발뺌 하고 있으니, 개혁신당이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를 시작해야 김영선 전 의원의 자료를 압수 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세법개론님 말 대로 현재 이준석 의원의 행동과 말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24/09/20 03:03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 사건에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김건희보다도 이준석이 가치가 있는 거죠.
이쥰석 좋아하는 분들은 그걸로 행회돌리시면 되고, 싫어하시는 분들은 싫어할 이유가 늘었으니 좋아하시면 됩니다.
세법개론
24/09/20 03:05
수정 아이콘
돌아가는 모냥을 보니 타겟은 따로 있었다는...
마바라
24/09/20 03:35
수정 아이콘
천하람이 칠불사에 2~3일 머물렀다는건
사실확인이 가능하고

2~3일 머문 이유가
기자회견 초안을 작성하기 위함이었다면
이준석과 김영선이 딜 했는데 김종인이 깠다는
뉴스토마토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거고

2~3일 머문 이유가
절밥이 너무 맛있어서라면 뭐..
24/09/20 03: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토마토 뉴스가 나오고 이준석이 이른 새벽에 자신의 sns에 칼같이 반박하는 내용이 올라왔었습니다. 반박의 방법과 형식을 보면 전형적인 정치인, 법조인의 대응방식이죠. 상대방이 어디까지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미 공개된 정보 중 불리한 부분,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합니다. 대신 확실히 아닌 것, 본인에게 유리한 것만 부분발췌해서 반박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곧바로 반박한 부분에 한해서는 이준석의 말이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얼핏 들으면 이준석은 기사의 내용이 전부 사실이 아닌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보통은 이런 경우에 반박하지 않은 나머지 부분은 사실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반박한 내용에 대해서도 디테일이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에 좋게 말하면 법률적인 스킬, 나쁘게 말하면 말장난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죠. 예컨대 누군가 '저는 어제 저녁 A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라고 해명하는 경우에 얼핏 들으면 '만나지 않았습니다' 부분이 중요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 안 만난거구나' 라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정치인이나 법조인이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경우에는 저녁에 안 만났을 뿐, 아침이나 점심, 혹은 다른 날에는 만났다고 보면 거의 맞습니다. 이런건 엄밀히 말하면 거짓말도 아니고 훗날 법적으로도 문제될 것이 없으면서 대중들이 보기에는 다르게 느껴지게 하는 고급 기술이죠.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런 선수용 스킬은 정치인뿐 아니라 연예인들이 사고쳤을 때, 과거의 학폭 문제가 불거졌을 때 변호사들을 끼고 하는 해명문에 상당히 자주 등장합니다.

다시 원래 사건으로 돌아와 보면, 이준석 페북 중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개입 의혹 폭로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제시" 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잘 보아야 될게 이는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하는 대가로 비례대표를 주기로 한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닙니다. '비례대표 1번을 개혁신당에서 먼저 제시한 것'을 부정한 겁니다. 즉, '먼저' 부분이 아닐수도 있고, '1번' 부분이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시 말하면 1번이 아닌 다른 순번을 주기로 한 협상은 존재했다고 추정하는 것이 상식적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준석의 말은 앞뒤가 하나도 안 맞습니다. '완결성이 떨어지고 애매'한 자료를 가지고 칠불사에서 만나 2박3일 밤샘협상을 했다는 것부터 대놓고 이상하죠. 선거를 겨우 한달 정도 남긴 그 바쁜 와중에, 사람들의 눈에 띠지 않는 지리산 산골까지 내려가 절 속에서 며칠 동안 먹고 자면서 협상을 하는 것부터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일입니다. 이준석의 주장대로 '완결성이 떨어지고 애매' 한 것이었다면 폭로 기자회견은 왜 기획하고 공천 협상은 왜 했다는건지 말이 앞뒤가 안 맞기 시작합니다. 완결성이 떨어지고 애매한 것이라면 기자회견을 굳이 할 이유가 없는걸 넘어서 세간의 웃음거리만 되는데다 청와대 측의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으니 기자회견은 오히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기자회견문의 초안까지 작성하는등 구체적으로 계획합니다.

더구나 완결성이 떨어지고 애매하다면 애초부터 김영선 측의 협상카드가 될 수가 없습니다. 법조인 출신 5선 의원 김영선이 바보라서 터무니 없는 자료를 들고 공천을 달라고 찾아갔을까요? 레버리지가 될 협상카드가 없으면 애초부터 2박3일 협상이 가능할 수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기사에 나오는 A의원, 개혁신당 의원이 고작 세 명인데 이주영은 아니니 당연히 천하람이죠. 천하람으로 추정되는 A 의원이 왜 기자회견문 초안까지 대신 작성할까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 상당한 파괴력이 있을 것이다' 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협상 자리에서 기자회견까지 일사천리로 준비했다고 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추론입니다. 지금껏 설명했던 것처럼 당시 상황과 현재 이준석의 말은 앞뒤가 전혀 안 맞습니다.

기사의 내용, 이준석, 김용남, 허은아, 김종인 등 개혁신당 측 인물들이 한 마디씩 하고 있는데 말이 조금씩 다 다릅니다. 각자 자기부터 살겠다고 본인에게 불리한 내용은 철저히 감추고 자신과는 무관하거나 본인에게 유리한 측면만 부각시켜 얘기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죠. 특히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은 이준석, 김종인과 오래 전부터 가까운 사이라는 여러 증언들이 있습니다.

지금껏 나온 정보를 종합해보면 비례 1번은 김영선 측의 요구였고 이를 거절했다는 이준석의 주장이 아마 맞을 겁니다. 비례 1번을 달라는 김영선과 비례 5번 이내는 힘들다는 이준석의 입장이 달라 칠불사의 오랜 협상 끝에 기사에 나온대로 이들은 중간인 3번 정도로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후 김영선의 기자회견문을 법조인 천하람이 법률적인 부분을 고려해 초안을 작성해주는등 김건희의 선거개입 폭로 기자회견을 구체적으로 계획했죠. 이게 2월 29일부터 3월 1일에 일어난 일입니다. 하지만 이 이후에 김용남 등 개혁신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거부하고, 최종적으로 김종인이 이런 협잡질을 단칼에 거절하면서 전체 판이 완전히 파토났다고 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 높은 추론이라고 봅니다. 김종인은 본인이 전부 막은 것이라 하고 김용남은 자신과 주요 당직자들이 3월 1일 금태섭 캠프에서 반대해서 막은 것이라 해서 말이 살짝 다르긴 합니다. 그러나 이들이 반대해서 김영선의 입당이 막히기 직전, 칠불사에서 이준석, 천하람하고는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보는 보는 것이 정황상 맞습니다. 칠불사에서 이준석 선에서 컷했으면 2박3일 협상을 할 이유도, 천하람은 계속 절에 남아 기자회견문 초안을 작성할 이유도, 그 이후에 당직자들이나 김종인에게까지 옮겨갈 이유도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이준석은 본인이 칠불사에서 합의하고 추후에 다른 인물들이 거절해서 파토난 것을 마치 애초부터 본인이 공천 거래를 완강히 거절했기 때문인 것처럼 말장난을 하고 있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죠.

기사의 내용과 다른 관련 인물들의 주장은 대체로 일치하는데 오로지 이준석만 말이 안 맞고 혼자 따로 놉니다. 천하람은 이 사안에 대해 철저히 침묵 중이고, 이준석은 sns에 글을 올리고는 있는데 앞뒤가 하나도 안 맞는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거든요. 이 많은 관련자 중 이준석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걸리는 것 없이 모든 정황이 딱딱 들어 맞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준석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전체적인 스토리나 여러 정황들이 논리적으로 하나도 이어지지 않는데다, 다른 개혁신당측 사람들의 주장하고도 배치되는 상황입니다. 이 사건이 이해가 잘 안된다 하시는 분들은 사건을 총체적, 상식적으로 보지 않고 오로지 '이준석의 말은 전부 진실이다' 라는 대전제 하에 사건을 바라보니 그런 것이죠. 대전제가 틀렸으니 사건들의 흐름이 당연히 잘 이해가 안 되고 이상하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준석의 말과 행동이 앞뒤가 안 맞는다는 사실이 너무 명확하다보니 오죽하면 그간 이준석에게 우호적이었던 장성철, 김용남, 김웅 같은 사람들도 다소 비판적이거나 묵묵부답인 상황입니다.

토마토는 이 사건을 명태균 게이트로 명명하고 기획 보도를 예고했습니다. 앞으로 계속 추가 보도가 나온다는 얘기죠. 더구나 이준석에게 계속 말 돌리고 말장난하면 앞으로 더 곤란해질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한걸 보면 지금 공개된 것은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김건희의 공천 개입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 어떤 식으로든 얽혀있는 여러 인물들이 각자도생 모드로 자기만 살겠다고 중간에서 장난질을 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죠. 지금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사건의 초입 단계에 와 있는지, 아니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어 중간에 동력을 잃고 흐지부지 될지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 있어 누가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며 본질을 흐리고 사실을 호도하며 장난을 치고 있는지를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고 봅니다.
치킨너겟은사랑
+ 24/09/20 07: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준석 특징이죠. 불리한건 절대 어디서 말 안하는...
김건희가 했다는 선의의 조언이 뭔지 말도 안하고 있죠
24/09/20 05:07
수정 아이콘
공천개입은 파장이 큰 건인건 맞는데 지금 몰상식한 정부에서는 사실 고작 이정도로 끌어낼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이준석은 계속 자기가 중요한걸 쥐고 주도적으로 흔들어 나가고 싶다 뭐 이런 욕망이 보이긴 한데 똑똑한 사람인건 분명한데 유시민 느낌이 난달까요 정치인보다는 그런쪽이 자기에게 맞는 색깔로 보입니다 자기 스스로 알때도된것 같은데 안철수나 이준석이나 정치병이 무섭긴 무서운듯 싶네요
영혼의 귀천
+ 24/09/20 06:23
수정 아이콘
저도 이준석 측의 이야기를 보면 1번을 제시한것은 아니고 다른 순번을 주기로 했구나라고 생각되던데...
안희정
+ 24/09/20 07:06
수정 아이콘
솔까 이준석말대로 진짜 스샷 한장의 별거아니었는데

칠불사에서 회의를 한다?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긴하네요
바람생산잡부
+ 24/09/20 07:30
수정 아이콘
개혁신당은 그냥
'딜 들어왔지만 안 했다. 구체적 내용은 김영선 전 의원에게 확인하라.'라고 하고 넘기면 됩니다. 김용남 전 의원처럼 말하면 끝이에요.

하지만 이준석 천하람 두 의원이 '합의를 해주긴 했다.'라는 말이 섞여있다보니... 정말 쓸데없는 이 지점에서 진실공방이 벌어져버렸네요. 본질은 김건희 여사인데, 비례1번합의다 아니다 이딴걸로 왈가왈부하는 꼴이니...

김건희 여사로 향하는 길을 이준석 의원이 틀어막은 셈이 되어버렸군요. 허허.
피노시
+ 24/09/20 08:13
수정 아이콘
김건희 공천개입이라길래 김건희가 직접적으로 연락한건줄 알았더니 명태균이란 사람이 나와서 대신 이것저것 하는 상황이네요 이사람은 갑자기 뭔사람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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