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선생(ゆな先生)’이라는 필명의 일본 네티즌이 지난 12일 트위터 (X) 에 올린
‘2024년의 일본’이란 제목의 글이 큰 일본 인터넷에서 큰 호흥을 얻고 있나 봅니다. 글은 일본의 현 경제 상황을 날카롭게 비판했는데요, 기득권을 놓치 않는 기성세대들로 인해 혁신이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사회는 활력을 잃고 있으며 나라는 점점 가난해져서, 디스카운트 일본이라는 말까지 나오는게 일본의 현실이지만, 어쩌면 '이것이 10년 -20년 뒤의 한국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는 애초에 애를 낳지도 않으니까요.
여담으로 원문을 Deepl 번역기로 돌려봤는데 생각보다 기계 번역치고 참 잘 되네요.
2024년의 일본
오렌지 주스조차 사지 못해 눈물을 머금고 '오렌지 귤 혼합 주스'를 만들게 된 2024년 일본.
여성들은 외국에 매춘을 너무 많이 가서 미국 입국 거부자가 속출하고, 오히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훨씬 더 가난했던 한국으로 매춘을 하러 가기도 한다.
한때 무역 수출대국이었던 일본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제는 무역적자 수조 원에 수출할 것이 없어 관광업으로 서양인은커녕 동남아시아나 인도, 심지어 이름도 모르는 나라 사람들에게 필사적으로 머리를 조아리며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초저임금 국가인데도 국내에 공장을 짓게 하려고 수천억 원을 외국 자본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젊은이들은 해외로 나가서 일하러 간다.
대학 최상위층은 모두 외국자본에 뿌리를 뽑혔고, 동경대, 교토대, 와세다 등 명문대 졸업생들은 제조업이 아닌 컨설팅 등 공허한 진로를 택해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전망이 없다.
사회인들도 상류층은 속속 미국으로 탈출하고, 한번 탈출한 사람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도시에서는 일본인이 아파트 임대료를 소유주인 중국인에게 매달 지불하고, 비싸서 부동산을 살 수 없다고 한탄하는 일본인 옆에서 중국인이 싼 값에 아파트를 현금으로 사들인다.
수입 건축자재가 폭등해 집도 제대로 살 수 없는데 괜찮아 괜찮아! '라고 외치는 사장의 집을 싸게 산다고 감사해하며 그 회사는 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 역 앞에서 노점 영업을 하며 '가자 1조'라는 슬로건을 내건 소형 주택 중개업소의 매출은 마침내 1조를 넘어섰다.
아이폰의 미국 달러 가격은 오르지 않았는데 일본에서는 “또 비싸졌다!” 라고 호들갑을 떨며 스마트폰, 라인 등 거의 모든 이동통신 수단을 외국 자본에 빼앗기고 있다.
Society5.0이라는 허황된 환상과 망상을 내세워 Industry 4.0은커녕 3차 산업혁명조차 이루지 못한 것을 필사적으로 숨기고, 정부도 민간도 더 이상 팔 수 있는 IT기술이 없으니 IOWN이 대단하다느니 뭐라느니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필사적으로 선전하며 일을 하고 있다는 어필을 하고 있다. 을 하고 있다.
한때 '노동력이 부족하면 이민자를 들여오면 된다', '이민자를 들여오지 않는 것이 좋다' 등의 공허한 논의를 하던 그 나라는 '월급이 싸니까 한국이나 대만으로 간다', '중국 도시지역이 월급이 더 높다'는 말을 듣고 어쩔 수 없이 베트남인들을 속여 노예제도를 만들어서 노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고라던 의료 인프라는 노인들에게 잠식되어 현역 세대에게 착취당하고 그들이 지불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한 결과, 무리하게 낮춘 약값으로 인해 '그렇게 싼 가격으로는 일본에 팔지 않겠다'며 이제는 일본에서는 조달할 수 없는 해외산 약이 수두룩하다.
신약이 있으면 살릴 수 있는 젊은이들은 살릴 수 없고, 오늘도 노인들은 즐겁게 병원에 모여서 찜질방을 받고, 한 사람당 300만 원이 들지만 치매를 2~3% 늦추는 약을 마구잡이로 투여하고, 침대에는 80~90대 노인이 누워서 연명하고 있고, 그 노인의 연금을 노리는 60대 독신 아들이 가끔씩 병문안을 온다. 가끔 병문안을 온다. 이 모든 것을 젊은 현역 세대가 부담하고 있는데, 그들은 돈이 없어 결혼율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출생아 수는 전후 최저를 기록했다.
한때 세계인이 원하던 화폐였던 엔화는 '유비무환의 엔'이라는 호칭은 옛말이 되었고, 하루가 멀다 하고 팔려나가고 있다.
지금은 극동의 신흥국 통화 중 하나로 가격 변동이 심해 과거 영광의 시절에 쌓아둔 외화를 헐값에 팔아 겨우 버티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알아서 해줄 것이라고 착각하고 구조개혁을 미루고, 기술개발을 경시하고, 모든 것을 미루어 온 국가와 국민들.
과거 선인들의 피나는 노력, 문명개화에 따른 격변의 역사조차 잊어버리고, 쇼와시대에 번영을 누렸던, 낡은 이권에 물든 기업이나 조직의 노인들이 권력을 휘두르며 새로운 기술과 사고방식을 짓밟고, 정작 당사자들은 그때쯤이면 이미 죽어서 도망가고 있다.
삶은 개구리 복부에 시한폭탄을 품게 된 젊은이들은 언젠가 외화가 바닥나면 쇠고기, 밀가루, 콩, 석유, 가스, 우라늄 등 모든 것을 살 수 없는 황폐한 사회가 올 미래를 어렴풋이 예상하면서도 그 현실을 외면한 채 오늘도 아저씨에게 팬티 색깔을 물어보는 원조교제녀 옆에서 귤주스를 마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