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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11/08 13:58:25
Name 앙겔루스 노부스
Subject [PC] 패러독스사 신작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5 완전 갓겜이네요
지난 5일에 유로유니5가 발매되었습니다. 발매 직후부터 하고 있는데... 이건 그야말로 지도게임의 역사의 종언입니다. 시스템의 복잡성과 다양함 짜임새가, 유로유니2부터 20년을 넘게 해오고 있는데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그 무엇이네요. 고에이의 삼국지가 새 시스템 한다고 이전의 좋은 시스템 갖다 버린다고 욕먹곤 하는데, 이번작은 전작의 좋은 시스템 정도가 아니라 빅토리아 크킹의 좋은 점까지 다 긁어 모았습니다.(호이는 역시 무리인듯 후후) 그리고 그걸 모아만 놓은게 아니라, 상호간의 관계를 치밀하게 해서 굉장히 복합적인 국가운영을 경험할 수 있게 맨들어 놨네요.

그 반작용인지 부작용인지 인터페이스는 좀 개차반이긴 합니다. 버튼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기 힘들고 원하는 정보를 얻기도 힘들어요. 정보량이 역대 최대인 상황인데도. 그래서 편의성을 위해 자동화기능을 많이 넣어주긴 했습니다만, 너무 자동화에 의지하면 또 겜하는 의미가 없기도 하고... 그래서 시작초반에는 적당한 선,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자동화를 하고, 익숙해져가면서 하나하나 직접 혀야허는디, 심지어 그 자동화를 어느정도 해야하는지도 감잡기 어려울 정도인. 그래서 튜토리얼이 역대시리즈중에 가장 잘 되어 있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크게 부족하긴 해요. 물론 이런 류의 겜은 저같은 씹덕들이 하는거고, 씹덕들이 인터페이스 복잡하다고 징징거리는건 좀 앞뒤가 안맞긴 한지라, 디씨 패러독스갤에도 처음엔 징징이들이 많더니, 이젠 징징이들이 갔는지, 하다보니 지들도 익숙해졌는지 징징거림은 잦아들고 게임관련 이야기만 넘쳐 흐르네요. 원래 패러독스 본갤은 빅토갤이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원래의 유로파 갤러리로 돌아왔기도 하구요.

위에 말씀드린 부분때문에 스팀평가는 한때 70%선이 위협받아, 복합적으로 밀릴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서서히 반등해서 지금 75%긍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겜 자체가 그냥 다른 말 필요없이 잘 맨든지라, 앞으로 오를 일만 남았다고 봐요. 이런 류 게임 많이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십니다만, 앞으로 어떻게 디엘씨가 나올지, 어느 부분에서 모드가 나올지 이런 것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갤의 어떤 유저가 한 말이 이 겜의 가치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는데,

[첫 디엘씨가 비잔틴 디엘씨인데, 이미 비잔틴 플레이 엄청 재밌음]

이거입니다. 이미 인공지능 시대가 오기전 인간이 맨들 수 있는 최고의 지도겜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앞으로도 세계가 얼마나 확대될지 정말 많이 기대가 되는 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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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안티포바
+ 25/11/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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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유로유니아시는구나!
지금 그러잖아도 패독사겜 하나 복귀하려고 고민중인데...
빅토3/크킹3 이번 챕터 사기 vs 유로파5 사기 중에 고민되네요.
유로파가 아무래도 제일 흥미롭긴한데, 이번엔 크킹/빅토와 달리 다이렉트게임즈 할인같은거도 전혀없어서
겨울세일까지 기다려볼까 고민중이기도 하고요.
앙겔루스 노부스
+ 25/11/08 14:13
수정 아이콘
물론 취향갈린다는 전제하에, 이 겜을 94000원에 내 놓은 것은 요한이의 재능기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후후. 크3 천하도 엄청나다고 하니 이 쪽으로 복귀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는 즐겨보는 겜방에서 천하를 다루는데 그거도 너무 재밌어 보이길래, 미루고 미루던 크3구입을 이번에 해 버렸네요. 다이렉트게임즈에서 꽤나 세일을 하길래. 그래도 16만원 들었던... 글구 사놓고 유로유니 하느라 한번 틀어만 본게 고작인...
다크템플러
+ 25/11/08 14:32
수정 아이콘
이게 참 아이러니한게 안맞는 사람은 2시간도 못버티고 환불해버릴 수준의 UI라 크크크
취향맞으면 갓겜일것같고, 그 취향에 맞는게 다른 패러독스 게임보다 훨씬 더 까다로울것같긴합니다.
바쁜 와중에 잠깐 쉬러 오는 느낌으로 하기엔 힘들것같고, 느긋하게 쉴 시간에 빡세게 몰입하고 싶을때 딱 좋아보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 25/11/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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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사회인이라면 한판 끝까지 하는데 한달 걸릴거 같긴 해요. 원래도 진입장벽이 높은게 역설사 겜인데, 그거에 수천시간 플레이로 단련된 애들도 뻗는 애들이 한둘이 아닌지라, 선발대들이 씹뜯맛해서 가이드가 좀 잡히게 되면 환불한 유저들도 상당부분 재구매 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신작이 아님에도 유로유니2를 처음 접했을 때에 준하는 충격을 지금 받고 있을 정도라 후후
라라 안티포바
+ 25/11/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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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2라니 선생님 대체 연배가...
앙겔루스 노부스
+ 25/11/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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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에선 그렇게 든 편은 아닌걸로 압니다 후후
+ 25/11/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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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유로파2 멀티했을때는 게임을 전혀 이해를 못해서 바로 접었는데 4는 나름 재밌게 했었습니다. 지금보면 메죽에 가까워 보이는데 랙 괜찮나요?
앙겔루스 노부스
+ 25/11/08 17:13
수정 아이콘
아시겠지만 최소사양과 권장사양이 터무니없이 높게 발표가 되었었는데, 그거에 비하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매끄럽게 잘 돌아갑니다. 저의 경우는 애로우레이크 265K에 4070ti인데 최고옵션 전부 다 키고도 그렇게 불만스럽지 않은 속도로 구동하더라구요. 물론 제가 좀 느린걸 잘 참는 편이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하여튼 분명한건 생각보다 낮은 사양으로 돌리는게 큰 무리는 없다는 겁니다. 최저옵 해놓고 해도 되니깐.
월챔우승코라이돈
+ 25/11/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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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직 이번 크킹3 동방 DLC도 제대로 시작 못했는데 소개글에 마음이 혹하네요
앙겔루스 노부스
+ 25/11/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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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무 막대한 게임이라 소개라 하기도 민망하고, 의도적으로 겜 자체를 소개하진 않으려고 한 글이긴 합니다. 그냥 이번작 잘 나왔다~ 라는 소문만 전하고. 제가 어설프게 소개했다가 겜의 가치에 누를 끼칠까봐 크크. 천하도 진짜 훌륭하고 재밌는 겜이니, 그거 충분히 즐기시고 천천히 넘어오시죠. 워낙 복잡하다보니, 지금 썩은 물들도 분석하는데 한참 걸리고 있는지라, 천하 적당히 하고 오시면 대충 보고 따라할만한 글들이 많아질 겝니다.
+ 25/11/08 15:48
수정 아이콘
유로파만 유로유니로 쓴 게 악질이네요 차단합니다 (농담)

패독겜은 디엘씨로 완성된다고 생각해서 한 2-3개 디엘씨 나오고 하려고 했는데 혹하네요 크크크
앙겔루스 노부스
+ 25/11/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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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론 역대 최고의 바닐라입니다. 만듦새면에선 크3이 더 낫다고 봅니다만, 풍부하고 방대함으로는 이쪽이 압도적이에요
스웨이드
+ 25/11/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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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좀 해보다가 환불했네요 진짜 인터페이스 개판of개판;;
앙겔루스 노부스
+ 25/11/08 16:08
수정 아이콘
오죽하면 인터페이스 파악자체가 컨텐츠라는 말도 나올 정도이긴 합니다 후후
+ 25/11/08 16:41
수정 아이콘
UI가 개선되고 편해진 메죽 + 빅토 + 임롬 + 크킹 향 첨가

일단 디엘씨 없는 순정 패독겜 중에서는 최고 퀄리티고 제 기준에선 현 버전 빅토보다도 낫다고 보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 25/11/08 17:04
수정 아이콘
빅토도 진짜 갓겜이 될 수 있었는데...
잉차잉차
+ 25/11/08 16:45
수정 아이콘
크킹 스텔라리스는 수백시간씩 재밌게 했는데 유로파 입문 수월할까요
어디서 주워듣기로 입문장벽이 꽤 높다고..
앙겔루스 노부스
+ 25/11/08 17:06
수정 아이콘
아 솔까 입문작으로는 비추입니다... 경험이 없는 사람이 적응하기에는, 역설사 다른 시리즈에는 없는 맛이 있어서 안 그래도 어색한데, 이건 복잡어렵불편도 두드러지는 시리즈라... 물론 자동화를 잘 지원하긴 합니다만, 그렇게 자동 돌릴거면 왜함? 소리가 또 안 나올수가 없죠. 그래도 워낙 잘 맨든 겜이니, 갤러리나 유튜브에서 정보를 좀 더 접해보시고 판단해보길 권합니다

사실 그래서 원래 역설사가 데모버전을 안 내는 회사긴 합니다만 유로유니5는 데모버전이 좀 나왔으면 좋겠어요. 이 갓겜을 진입장벽때문에 포기해야한다는건 너무 안타까워서
다람쥐룰루
+ 25/11/08 16:46
수정 아이콘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접근하기는 쉽지않겠는데요 크크크
앙겔루스 노부스
+ 25/11/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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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하시겠다면 그건 권하지 않긴 합니다. 역설사 겜을 가볍게 하시겠다면 크킹쪽이 더 좋죠. 이젠 구작이 되어서 조만간 컴플리트를 세일해서 내놓을 4를 먼저 해보시는것도 좋겠습니다. 이 댓글만으로는 다른 시리즈 경험자인지 아예 초심자인지는 잘 모르겠십니다만 후후
하이버리시절
+ 25/11/08 16:50
수정 아이콘
왠일로 기본 출시버전 평이 좋더군요
앙겔루스 노부스
+ 25/11/08 17:08
수정 아이콘
사실 크3도 바닐라 평은 호평이었죠. 그건 인터페이스도 이렇게 복잡하지 않아서 더했습니다. 다만 디엘씨가 너무 안 나오는 바람에 한동안 욕먹다, 요즘들어서 갓갓디엘씨가 줄을 이으면서 최고의 시리즈급으로 부상한거구요. 빅3이 바닐라가 좀 부진했다가, 이번에 유로유니5가 다시 잘 나온거니, 퐁당퐁당하는 느낌이 좀 있죠.
닉네임바꿔야지
+ 25/11/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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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렵더라고요. 빅토를 안해서 그런가 스무시간 쯤 했는데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을 못잡겠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 25/11/08 17: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경제쪽이 특히 많이 달라지긴 했죠. 자동화가 제일 잘 된 것도 그 쪽인거 같구요. 저의 경우는 계층세금과 무역만 자동화해놓고 다른건 직접 합니다. 저는 빅3도 꽤 해본지라 후후. 유로유니에 대해 제일 큰 불만이, 내정이랄게 없다는 거였는데, 내정이 굉장히 충실해져서 저로선 진짜 대대대만족입니다. 인지도는 낮지만, 임페라토르 롬 이라는 로마시대 배경 겜에서의 시스템인 도시설립과 도로부설이 도입된게 특히 맘에 들구요. 임롬은 실패작이고 저는구경만 했지만, 구경하면서도 도시설립과 도로건설은 진짜 해보고 싶다... 라며 침흘리곤 했었거든요.

유럽보면 예를 들어 프랑크푸르트시는 인구가 70만인데, 프랑크푸르트 도시권은 인구가 600만이거든요. 이 겜을 하다보면 그게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진짜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게 진짜 저로서는 가장 흥분되는 지점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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