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ilovepc.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167

개인적으로 롤 이스포츠를 좋아하는 만큼 각 팀의 지속 가능한 경영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쉽게 말해서 팀이 돈을 벌어들이는 부분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팀 중의 하나인 T1은 다른 팀들의 롤모델이자 희망이 될 수 있어서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최근 T1 안웅기 COO 인터뷰가 올라왔는데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사실상 흑자였다는 부분이었습니다.

https://pgr21.net/free2/81127

물론 기존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4년 T1 감사보고서에는 -88억 영업손실이라는 보고가 있었으므로 회계년도를 자르는 기준이나 재무제표를 맛사지 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질수는 있겠지만 아무튼 COO쯤 되는 인물이 아무 근거없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고(제우스 사가를 둘러싸고 안좋아진 이분 최근 이미지와는 별개로 말이죠) 관계자의 공식적인 발언으로 '흑자' 라는 단어가 언급된 것은 T1 역사상 거의 최초가 아닌가 싶어 주목할 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T1홈그라운드를 라스베가스 스피어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부분, T1 아카데미의 육성기조중 하나는 '희망고문 하지 말고 재능 없는 친구들은 빨리빨리 다른 길 알아보게 하자' 라는 부분 등도 흥미로웠네요.
세계 최고의 인기선수를 10년 넘게 현역으로 가지며 롤드컵 우승을 해내는 팀, 전세계적으로 충성스러운 팬덤을 가지고 있는 T1같은 팀이 여러 수익모델을 다변화하며 이스포츠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해 주는 것은 이 판에 투자한 많은 팀들에게 희망이 되어 줍니다. 아무쪼록 '사실상' 이 아닌 공식적인 흑자 전환 발표가 빨리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