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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5/09/09 03:35:20 |
Name |
Riina |
File #1 |
G0PgASJawAAZCLo.jpg (124.4 KB), Download : 1214 |
Subject |
[오버워치] OWCS 코리아 스테이지 3 2주차 리뷰 |

3 : 0verwatch 가 지배했던 OWCS 코리아의 2주차 리뷰입니다.
1주차와 마찬가지로 2주차에도 단 한 경기만 빼고 셧아웃이 나왔습니다.
오버워치 이스포츠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3 : 0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직전 스테이지가 OWCS 출범 이후 3 : 0 경기가 가장 적었던지라 꽤 당황스럽습니다.
그래도 제타 vs 팔콘, T1 vs 라쿤 두 경기는 재밌게 봤습니다.
먼저 제타 vs 팔콘은 매그의 성장이 느껴지는 한 판이었습니다.
이번 스테이지를 앞두고 매그가 제타의 메인 탱커 자리에 영입됐을 때만 해도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많았습니다.
올해 유럽에서 젠지 소속으로 보여줬던 폼은 영 좋지 않았으니까요.
두 스테이지 내내 5~6등에 그친 젠지의 성적에 무죄를 주장할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우려대로 첫 경기였던 치즈버거 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팀의 구멍에 가까웠고,
팔콘과의 경기에서도 본인이 출전한 1, 3세트(2세트는 베르나르 출전)를 패배하면서 제타의 메인탱커 잔혹사에 한 줄을 더 추가하나 싶었는데...
4세트부터는 다른 사람이 나온 것처럼 플레이를 하면서 제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3세트에서 어쩔 수 없이 쓴 디바를 제외하면 윈스턴, 볼만 썼는데 갑자기 이렇게 폼이 오른건 참 신기했습니다.
물론 제타가 정규시즌에 팔콘을 잡은 것이 처음 있던 일도 아니고, 제타의 저평가받던 선수가 갑자기 폼이 올라오면서 이긴 것도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늘 이러다가 국제대회 진출전에서는 패배하는 팀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팔콘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이번에는 혹시?라고 기대할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나 싶네요.
한편 팔콘은 스토커의 부재가 매우 크게 느껴졌습니다.
메리트가 좋은 선수고 겐지도 현 메타에서 좋은 영웅이지만, 메리트에게 겐지를 들게 하는 것은 무리수였습니다.
다른 영웅도 아니고 겐지는 단기간에 깎을 수 있는 영웅은 아니니까요.
라팔제티왜 간의 내전에서 2패를 안고 시작을 하게 됐는데 아직은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시즌은 길고, T1이 투섭딜을 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방법도 찾아줬으니까요.
셋째 날 있었던 T1 vs 라쿤은 2주차 최고의 빅매치였습니다.
두 팀 다 세 경기 동안 무실세트 연승을 이어온 상황에서 지난 스테이지 2 코리아 결승의 리매치라는 상징성까지 있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라쿤의 우위를 점쳤는데, T1의 제스트-바이퍼 두 딜러보다 라쿤의 희상-스핀트의 폼이 더 좋아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라쿤이 T1보다 어려운 상대들을 만난 것도 한 가지 요인이었고요.
막상 경기에서는 T1이 라쿤을 셧아웃 했습니다. 그것도 바이퍼 대신 이번 스테이지 3경기 동안 출전이 거의 없었던 프라우드를 투입해서 말이죠.
프라우드가 꺼낸 카드는 솜브라였습니다. 많은 메인딜러 선수들이 솜브라를 쓰다가 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완전히 게임을 뒤집었습니다.
적절한 힐팩 해킹으로 동학이 레킹볼 미러전에서 우위를 점하게 만들었고, 라쿤이 솜브라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상황에서도 거의 죽지 않았습니다.
솜브라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EMP도 충전 속도와 명중률 모두 거의 완벽에 가깝게 썼습니다.
마치 립이 생각나는 플레이었는데, 하필이면 립의 소속팀인 라쿤이 피해자가 됐네요.
경기는 좀 일방적인 구도로 끝났지만 기존의 메타를 뒤흔드는 구도를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많은 팀들이 여기서 영감을 받아 겐트 메타 일변도가 줄어들었으면 좋겠네요.
3 : 0 경기가 덜 나오면 더 좋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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