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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1/10 16:37:56
Name 깝깝새
Subject [PC] 5년간 플레이 해온 스팀게임 리뷰 - 1편 (수정됨)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1학년 때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접하면서부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게임과 함께해온 게임 유저 1인입니다.

PGR을 눈팅해오며 언젠가 제가 즐겼던 게임 후기들을 작성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여유가 생기면서 미뤄뒀던 스팀 게임 리뷰를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첫 글이라 가독성 같은 게 매우 부족할 수  양해를 미리 구합니다..)

월루할 때 PGR의 도움을 많이 받았었는데 LCK 시즌이 아닐 때는 글 리젠 속도가 늦어 아쉬웠던 것을 생각하며 최대한 흥미롭게 적어볼 테니 많은 분께 즐거운 월루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게임을 소개하는 순서는 순수하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가 즐겨왔던 순서이며, 평점은 개인적으로 평가한 점수이기 때문에 내용을 읽어보시고 관심이 간다면 직접 플레이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제 점수가 낮아도 누군가에겐 갓겜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리/퍼즐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 부류의 게임이 다수 있으며, 반복적인 플레이를 선호하지 않아 지루함을 금방 느끼는 성격입니다. 이에 따라 모든 게임은 1회차 플레이를 전제로 말씀드리니, 리뷰 읽으시면서 참고해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니어 오토마타
니어:오토마타 - 나무위키

- 평점 : ★★★★(4.0)

- 장점 : 비교 불가능한 아름다운 OST, (당시 기준) 수려한 그래픽

- 단점 : 액션 게임인데 생각보다 큰 비중으로 들어가는 슈팅/퍼즐 요소

- 추천 대상
게임을 할 때 시각/청각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보는 분
스토리와 세계관이 매력적인 게임을 찾으시는 분

- 리뷰
온라인 게임만을 즐겨왔던 저에게 스팀 게임도 즐겨보라며 가족 공유를 해줬던 친구가 최근에 가장 재밌게 했던 게임이라며 추천해 준 게임입니다. 처음 입문한 스팀 게임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내공이 쌓인 현재 관점에서 바라보면 정말 잘 만든 수작이라고 생각되는 게임이에요.

진엔딩을 보려면 최소 3회차까지 클리어해야 한다고 되어있지만 각 회차가 동일한 게임플레이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게임의 1회차 분량이 3분할 되어 스토리가 이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칼로 베고 썰면서 콤보를 이어 나가는 액션 게임이지만, 어깨 위에서 따라다니는 포드를 이용한 원거리 공격 / 주인공의 내장 그래픽(?)에 다양한 칩을 심음으로써 전투에 변주를 주는 테크트리 요소가 있어 본인의 취향에 맞게 전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거리 공격은 난이도 조절을 위해 매우 약하게 조정되어 있어 지울 수 있는 탄막을 지우는 용도로 더 많이 쓰이며, 칩마다 얻게 되는 시간대가 다르고 공략을 통해 특정 조합을 맞추는 게 어려운 1회차에는 일반적인 액션 게임의 통쾌함을 갖추긴 어려워서 전투의 손맛이 크게 느껴지는 게임은 아니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복수 주인공 중 하나인 9S 파트에서는 전투형 안드로이드가 아닌 정보를 다루는 안드로이드이기 때문에 해킹을 통해 전투를 치르게 되는데, 저는 해당 부분이 좀 지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해킹 컨셉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배경도 없고, 템포를 깎아 먹는 파트라서 해당 부분에서 감점이 들어갔습니다. 마찬가지로 플레이 중 종종 오락실 슈팅 게임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슈팅 게임을 원하지 않는 분들한테는 감점 요소가 될 수 있죠..

니어 오토마타 - 9S의 공장 시스템 해킹전 - YouTube
(개인적으로 게임 템포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했던 해킹파트)

하지만 아쉬운 손맛을 잊게 해주는 아름다운 OST와 그래픽은 추후에 나온 게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황홀한 경험을 선사해 주는 편입니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잘 살린 배경 화면에 찰떡인 보스들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 OST 덕분에 이번엔 어떤 보스가 나올까 하고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다른 주인공 2B도 2차 창작에서 매우 인기 있는 캐릭터일 정도로 예쁘고 인기 많은 캐릭터이니 시각/청각적으로 만족되는 게임을 원하시는 분께 강추드립니다!

프로젝트: 이브의 도전, 니어 오토마타에서 배워야 할 것 < 기획기사 < 기사본문 - 게임인사이트
(디스토피아 세계관이지만 아름다운 분위기)
 


2. GTA 5
Grand Theft Auto V - 나무위키

- 평점 : ★★★★☆(4.5)

- 장점 : 미친 듯한 자유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 및 스토리

- 단점 : 딱히 없음. 취향 차이

- 추천 대상
무난한 오픈 월드 입문작을 원하시는 분
국내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갱스터의 힙함에 빠져들고 싶으신 분

- 리뷰
스팀 게임 리뷰긴 하지만 GTA 5는 에픽게임즈에서 최초로 무료로 받은 게임입니다. 이 작품이 무료 게임으로 풀렸을 때 에픽게임즈 대란이 일어났었죠. 그 당시에 받아놨다가 니어 오토마타를 플레이한 이후에 관심이 생겨 플레이해 본 게임입니다.

GTA 5는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초월 번역 짤로 이 게임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에서는 총 3명의 복수 주인공을 대상으로 하는데, 캐릭터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지진 않습니다. 캐릭터마다 배경이 되는 스토리가 다르지만 각자 매력 있는 스토리와 성격으로 충분히 이입해서 스토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근본 자체가 갱스터 게임이기에 세 명 모두 시원시원한 성격을 갖고 있으니 누구나 호불호 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역사상 길이 남을 한글화..........jpg - 중세게임 마이너 갤러리
(초월번역의 최고의 예시로 불리는 나마xx. 번역도 이정도 정성이니 다른 디테일은 말할 것도 없다) 

워낙 자유도로 유명한 게임이라 사이버펑크가 처음 나왔을 때 비교를 많이 당했었죠. 산책하는 시민이 총을 발견하면 도망을 간다던가, 물가에 총을 쏘면 물이 튀는 걸 보여준다던가 등 다양한 부분이 구현되어 있고, 길을 가다가 예상치 못한 서브퀘스트가 진행되는 경우도 많으니 누구나 즐거운 로스 산토스 체험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가끔 폴짝폴짝 뛰어다니다가 발가락이 걸려서 흐느적거리는 문어마냥 절벽으로 떨어져 죽는다던가, 달리는 차에서 키를 잘못 눌러서 허무하게 죽는다든가 하는 경우가 있지만 워낙 허무하게 죽어서 wasted 글자가 떴을 때 짜증이 난다보단 헛웃음이 나오더라고요. 하도 웃긴 장면이 많아서 죽는 장면만 모아서 만든 유튜브 영상이 있을 정도입니다.

GTA V - Wasted Compilation #27 <span class='bd'>[1080p]</span>
(GTA의 유쾌함을 보여주는 사망 문자) 

저는 스토리만 밀고 마무리했지만, 작년에 치지직에서 진행한 봉누도 프로젝트가 GTA5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서버라는 것 알고 계신가요?? 똑같은 역할극을 하긴 힘들겠지만 멀티플레이로 지인이나 모르는 사람과 함께 은행을 털 수도 있으니 스토리 해보고 재밌으면 멀티플레이도 진행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워낙 취향을 타지 않고 대부분의 게이머에게 극찬받는 게임이기 때문에 입문용으로도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3. X-COM 1,2
XCOM 2 (한국어판)

- 평점 : ★★★☆(3.5)

- 장점 : 몇 안 되는 턴제 전략 명작, 딱뎀 또는 운빨로 난관을 풀어나갈 때의 희열감

- 단점 : 97% 감나빗, 빠른 저장을 까먹어 시간 날려 먹기

- 추천 대상
턴제 전략 게임에 관심이 있으며, 문제 풀이 게임을 좋아하는 분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크게 스트레스받지 않으시는 분

- 리뷰
엑스컴은 턴제 전략 장르 추천게임에서 빠지지 않는 명작이죠. 위키에 따르면 엑스컴 2가 16년도 2월에 나왔다고 하니 내년이면 벌써 10년이 되는 게임이네요.. 엑스컴의 점수가 3.5이긴 하지만 드래곤볼을 보는 평가가 당시와 현재가 다른 것처럼 현재 관점에서 봤기 때문에 감점된 거지, 10년 가까이 된 게임이 현재도 추천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잘 만들어진 게임인지 와닿는 게임입니다.

앞서 소개한 두 게임과 달리 해당 게임을 플레이해 보지 못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여 간단히 소개해 드리자면, 외계인 침공에 맞서 4명(특정 임무에서 더 많이도 있긴 합니다)의 요원을 투입해 작전을 수행하는 게임입니다.

메이플에 전사,법사,도적,궁수가 있듯이 각 부대원도 미션을 수행해나가며 경험치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돌격병/유탄병/저격병 등 전직을 하고 각 직업에 맞는 스킬 트리를 찍을 수 있게 됩니다. 전직 외에 독특한 특성이 명중률 시스템인데요, 명중률 관련 보정을 받지 않는한 명중 확률이 100%를 찍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플레이어가 최선의 선택을 했음에도 높은 명중확률에서 빗나감이 떴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신 분들은 추천드리긴 어려운 게임입니다..

코앞에, 면상에 대놓고 쐈는데 - 유머/움짤/이슈 - 에펨코리아
(이러고 쏴도 빗나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걸 저장/불러오기 신공을 통해 극복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전략에 대한 재미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은폐하고 있는 상대의 은폐물을 수류탄으로 부순 후, 무방비해진 상대를 저격총으로 쓸어담는 식의 플레이가 계획대로 착착 이루어지면 다른 게임에서는 얻지 못하는 턴제전략 장르의 희열감을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게임이죠..!

그 당시 기준에서 생각하면 정말 대박 게임이 나왔다고 생각할 수 있었겠지만, 판단 실수로 인해 부대원이 부상을 입어 출장할 수 없게되면 난이도가 급상승하기 때문에 그만큼 저장/불러오기를 많이하게 되고, 이에 따라 전략을 오랫동안 고민한 후 실행하는 것보다는 안되면 불러오기 하지~ 라는 생각으로 전략성이 낮아지게 되더라구요. 후반부가 되면 부대원 4명이 모든 적을 쓸어담을 수 있도록 강력해지기에 난이도가 급감하는 것도 있구요.

이러한 부분이 호불호가 갈려 더이상 턴제전략 장르가 인기 장르가 안된 사유라고 생각하지만, 할인이 들어간다면 95% 가까이 할인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에 부담도 없는 편이니 입문용으로 손색없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하긴 한데 장르를 좋아할지는 모르겠다 싶으시다면 개선된 부분이 많은 2편으로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4. 포탈 1,2
Portal 2 - 나무위키


 - 평점 : ★★★☆(3.5)

 - 장점 : 퍼즐류 게임의 조상님이자 최고 명작, 2인 협동 플레이(포탈 2)를 지원하여 지인과 플레이하기 좋음
 
 - 단점 :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게임. 특정 상황에서 멀미가 있을 수 있음

 - 추천대상 

 문제풀이 게임을 좋아하는 분
 게임 문외한인 지인과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을 찾으시는 분
 
 - 리뷰

X-COM이 턴제전략 장르의 조상님 격 게임이라면 포탈은 퍼즐 장르의 조상님 격 게임입니다. 스팀 역대 평점 순위에서 항상 언급되는 최고의 게임 중에 하나죠. 하지만 포탈2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15년을 바라보는 게임이기에, 현재의 관점에서는 3.5점 정도가 적당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보더라도 그래픽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별로 없고, 훌륭한 스토리라인과 기막힌 포탈건 퍼즐까지 포함된 게임을 95%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있는 게임이죠.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는 분과 게임을 플레이 할 기회가 생겨 같이 할 게임이 필요하다 싶을 때는 강추 드립니다. 저도 그런 경우가 종종 있어서 협동게임을 정말 많이 찾아봤었는데, it takes two가 발매되기 전까지는 스팀 최고의 협동게임이라 생각합니다.(지인이 게임에 관심이 없을 경우까지 고려하면 현재도 최고라고 생각하고요) 퍼즐류 게임 특성상 초반부와 후반부 플레이가 비슷한 편이라 2시간 이내로 플레이 해보시고 안 맞는다 싶으면 환불을 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니 플레이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포탈2 멀티 해봤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2인 협동도 가능! 둘 중 하나만 똑똑하면 깰 수 있다. 아니라면... RIP)

게임 내 몇 안되는 단점 몇가지만 꼽자면, 게임 멀미가 잘 없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가속도를 이용하는 파트에서는 멀미가 있었으니 3D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후반 파트에서 길 찾기가 어려운 부분이 조금 있는 편 정도? 애초에 평점이 호불호가 거의 없는 게임이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으니 편하게 츄라이 해보시길!


5. 단간론파 1,2,3 (+ 단간론파 어나더 1,2)
단간론파 1
 - 평점 : ★★★★★(5.0)

 - 장점 :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흥미로운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 
 
 - 단점 : 10덕스러운 첫인상, 선형적인 스토리 

 - 추천대상 

 어렸을 때 역전재판, 역전검사 시리즈를 재밌게 플레이하셨던 분(추리 게임을 즐겨하시는 분)
 애니메이션으로 스포를 당하지 않으신 분  
 
 - 리뷰

아마 요즘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슈 관련해서 유튜브를 보신 분들이라면 단간론파3 심의등급 거부 사태에 대해 들어보셨을 것 같네요. 근데 왜 3까지 포함되어 있냐? 스팀에서 제공하는 합본팩을 통해 구매하시면 한글화되어있는 버전으로 즐기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리뷰를 보시고 구매를 결정하신 분들이라면 꼭 합본팩으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게임부터는 공짜로 하게된 게임이 아니라 직접 돈주고 플레이 해본 게임입니다. 친구가 공유해준 게임은 취향에 맞지 않는게 많았고, 어렸을 때 역전재판 시리즈를 너무 재밌게 즐겼어서 비슷한 게임은 없는지 찾아보고 추천을 받아 구매한 게임입니다. 그림체를 보고 이게 뭔데 10덕아 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림체가 그럴 뿐 게임성은 그렇지 않습니다. 청불 게임이에요..!

스토리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스토리를 설명드리자면, 특정 재능(초능력급)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입학하는 학교에서 배틀로얄이 벌어지는 스토리입니다. 직접 싸움을 하는건 아니고, 학교에 감금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학교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살인을 저지르고 재판을 했을 때, 들키면 범인이 처형 / 범인을 찾지 못하면 나머지 모두가 처형이라는 잔인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만 그림체가 그렇게 잔인하진 않기에 잔인한걸 못 보시는 분들이라도 크게 걱정될만한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이 게임이 5점인 이유가 뭐냐? 제가 리뷰를 작성하면서 5점을 줄 게임들은 이미 선정해놨는데요, 선정한 기준은 딱 한 가지입니다. 바로 게임을 끄면서도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생각나는 게임이죠.

이 게임은 큰 틀에 봤을 때 역전재판과 비슷한 진행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역전재판이 살인/증거수집/재판/증거수집/재판 식의 구성이라면 단간론파는 살인/증거수집/재판/처형의 구성을 갖고 있죠. 다만 역전재판이 대략적으로 범인이 누군지 알고있는 상황에서 심문을 통해 범인을 추려내는 반면, 단간론파는 튜토리얼 챕터를 제외하고는 재판 중반부까지도 누가 범인인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판 후반부 살해방식에 대한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할 때 , 내가 매력있다고 생각했던 캐릭터가 범인 또는 희생자일 때 충격이 배가 되는 편이에요.

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 나무위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관상보는 눈이 뛰어나다면 누가 피해자 상, 누가 살인자 상인지 예측해보자)

역전재판 시리즈를 정말 재밌게 즐겼거나, 추리류 게임을 찾고 계시는 분이라면 정말 강추드리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나중에 소개드릴 역전재판 트릴로지보다 더 재밌게 플레이했어요. 역전재판은 변호사/검사/심문자 3명 만으로 스토리를 진행하지만, 단간론파는 모든 참여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기에 더 신선한 전개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애니도 있지만 애니는 망작이라고 합니다..)
만약 선형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게임을 사서 플레이해보고 싶진 않은 분들이라면 게임 스트리머 따효니 유튜브 채널에서 풀버전을 만나보실 수 있으니 그걸로 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따효니의 단간론파하면 많은 사람들이 레전드로 기억할 정도로 대사를 다 읽어주면서 리액션이 풍부해 정말 재밌게 보실 수 있을겁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게임은 아닙니다. 특정 챕터에서 살인동기나 방법이 억지라고 느껴지는 파트도 있고, 지능캐가 있는 만큼 트롤캐도 있기 때문에 출연 자체가 비호감인 캐릭들도 있습니다. 다만 게임 자체가 판타지성이 강한 게임이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고, 추리 난이도도 역전재판보다 쉽다 느낄 정도이니 난이도 걱정도 안하셔도 됩니다

만약 본작을 다 깨시고도 관심이 간다면 팬메이드 게임인 단간론파 어나더 1,2편도 플레이/시청 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쯔꾸르로 만든 게임이라 그래픽은 정말 별 볼일 없지만, 스토리만큼은 본작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는 웰메이드 게임이니 이것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구매가 망설여진다면 무료인 어나더 먼저 즐겨보시는 방법도 있겠네요!

단간론파 어나더 -또 하나의 절망학원- - 나무위키
(단간론파 팬들 모두에게 인정받은 팬메이드 띵작 단간어나더)



겨우 5개 게임을 리뷰하는데도 분량이 꽤 기네요.. 저도 구매할 게임을 선정할 때 평가를 가장 많이 보다보니 이미 대작으로 유명한 게임들만 있어 이미 게임을 많이 즐기신 분들께는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과거에 플레이했던 기록도 살펴보며 추억을 되살리다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작성한 것 같습니다.

리뷰 보시면서 궁금한 사항이나 개선했으면 하는 점들 있으면 댓글로 편하게 달아주세요!
가능한 빠른 시일에 2편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2편 게임 예고 : 위쳐 3 / A hat in time / 배드맨 시리즈 / 셜록홈즈 시리즈 /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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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들어라
25/01/10 16:51
수정 아이콘
GTA5 발매 초반에 (벌써 10년 가까이 된듯) 플스4로 해봤던 기억이 나네요.
은행 터는 것 까지는 무난히 통과했는데 차를 몰고 지정 시간내에 어디에 오라는데 3-4번 실패한 다음 접었습니다. 이렇게 메이저한 게임인데 이걸 못 깬다고? 싶어서 살짝 충격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25/01/10 17:04
수정 아이콘
니어오토마타는 제 평생의 인생게임 세손가락에 꼽는 게임입니다.
캐릭터, ost, 스토리, 세계관 모두 제 취향저격을 해버려서...
덕분에 니어 레플리칸트도 열심히 했죠.
앞으로도 저만큼 제 취향을 저격할 게임이 또 나올까 싶긴합니다 흐흐
깝깝새
25/01/10 17:3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캐릭터, OST, 스토리, 세계관 모두 정말 뛰어나게 뽑은 게임이죠..!

출시된지 벌써 7~8년이 되는 게임임에도 아직도 니어 시리즈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명작이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Winter_SkaDi
25/01/10 17:08
수정 아이콘
니어 오토마타 재밌게 했는데 이상하게 레플리칸트는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생각난김에 다시 켜봐야겠네요.

포탈도 재미있었는데 멀미 땜에 오래 못했고...

단간론파는 저를 시리즈 팬으로 만들어버림... 단나더도 너무 잘 만들었고...
망작으로 평가받는 정신적 후속작 레인코드도 나름 괜찮게 했습니다.
깝깝새
25/01/10 17:32
수정 아이콘
저도 레플리칸트는 유튜브로 엔딩을 접하는 바람에 레플리칸트는 해보질 못했네요..
그러고보니 1편도 있는데 1편에 대한 언급을 빠뜨렸네요 감사합니다.

단간론파 재밌게 하셨다는 분이 또 있어서 반갑네요! 레인코드도 정말 기다려왔는데 PC로는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손가락 빨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미숙한 S씨
25/01/10 17:20
수정 아이콘
어... 그, 중요한건 아닌데..
RTS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얘기입니다... 엑스컴은 말씀하셨듯 턴제 전략이고, 실시간이랑은 거리가 좀 많이 멀죠...
깝깝새
25/01/10 17:30
수정 아이콘
엇.. 제가 RTS 장르라고 잘못 표기했네요.. 턴제 전략이라 써놓고 왜 RTS라고 했는지.. 수정 완료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꽃이나까잡숴
25/01/10 17:50
수정 아이콘
단간론파는 진짜 1편이 너무나도 명작이었던 것 같아요. 기승전결 완벽했습니다.
근데 2편은 하다보니 너무 그냥 똑같은 겜 다시 반복하는 느낌이라...ㅠ 결국 중도 하차하고말았네요.
+ 25/01/10 23:40
수정 아이콘
2편 끝까지 해보시면 절대 반복하는 느낌 아닙니다. 끝까지 기승전결 완벽해요
깝깝새
+ 25/01/11 00:34
수정 아이콘
장르 특성상 진행 방식은 비슷하긴 하죠.. ㅠ
그래도 스토리 상으로는 저도 퍼그님처럼 2편이 가장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반부 챕터가 정말 너무 임팩트가 엄청났어요.
1편 플레이했던 내용이 조금 잊혀져갈 때 쯤에 다시 한 번 플레이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손금불산입
25/01/10 18:45
수정 아이콘
세로신공에 빠지게 된다 -> 그럼 철인모드를 하면 되지! 가 일반적인 엑스컴의 늪인데 다행히 안빠지셨나보군요 크크
25/01/10 19:11
수정 아이콘
제 지론인데 엑스컴 철인모드를 즐기는자와는 겸상하면 안됩니다(농담)
깝깝새
+ 25/01/11 00:36
수정 아이콘
세로신공 할 때마다 망했다고 생각해보니 철인모드는 엄두가 안나긴 하더라고요 크크
서린언니
+ 25/01/10 20: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턴제 전략겜 좋아하는지라
xcom 1 53시간, 2를 207시간 했네요
2는 선택받은자 깔아서 사령관 모드로 엔딩을 봤구요
은신으로 적들 한복판에 들어가 블레이드스톰으로 썰어버릴때의 그 쾌감은 진짜...
깝깝새
+ 25/01/11 00:43
수정 아이콘
엑스컴 시리즈가 턴제 전략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대체하기 어려운 게임이죠 정말
저는 저격총으로 연속 처치하는게 희열이 장난 아니었어요 흐흐
Jurgen Klopp
+ 25/01/11 04:21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5개씩 소개해주시니까 20화 정도 연재해주세요 크크크

단간 시리즈 참 재밌게 했는데 3의 엔딩이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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