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gr러 랑붕이 여러분. 즐거운 랑그릿사 모바일을 하고 계신가요?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보상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니 놓치지 마시고 챙길거 다 챙기시길 바랍니다.

부지런한 랑붕이가 공지를 잘 정독하고 작은 공짜 보상이라도 잘 챙기는 법입니다.






일단 다음주 수요일에 신규 영웅 세라피나 + 비리아가 업데이트 되므로 이 영웅들에 대해서 아주 간단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세라피나 입니다. 근접 물리(+고정 피해) 딜러 입니다.








세라피나는 처음 등장 했을때 엄청나게 말이 많았던 영웅이었습니다

그녀는 고정 피해로 먹고 사는 영웅인데 각성기 고뎀이 너무 말도 안되게 강하다고 난리가 났거든요.

영상만 봐도 아시겠지만 그 당시엔 사기캐 취급을 받고 있죠. (약 7개월 전 영상)

당시 여론은 밸런스 망했다, 게임 망했다, 잘못 만든 캐릭터다, 고뎀 수치를 실수로 너무 높게줬다 등등...


결과적으로는 다 호들갑이었습니다.


세라피나는 보병 or 암살자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보통 보병으로 씁니다.

왜냐면 이동력 3칸짜리의 정직한 뚜벅이이기 때문에 양말 악세 or 바람 악세를 끼지 않으면 적에게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암살자는 저 악세 못 끼니까요. 요즘 근접 mz 딜러들은 이동력 3짜리 영웅은 취급도 안하는거 다들 잘 아실겁니다.

그렇다면 지형에 관계없이 이동하는 '야전' 효과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세라피나는 그것도 없습니다. 여기서 이미 크게 감점.







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유기에 '이동시 적 통과 가능, 부대 통과시 이동력 소모 없음' 이라는 버프를 줬습니다.

세라피나는 적들이 가로막아도 돌아갈 필요없이 그냥 통과가 가능하며 모든 부대(아군+적군)를 통과할때 이동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통과하는 적은 궤독이란 디버프가 걸리고, 한번 더 이동하거나 공격 받으면 사식이라는 디버프로 변하는데

여기서 (종류 관계없이) 디버프가 4개 이상 쌓인 상태라면 턴 종료시 즉사합니다. (pvp 기준)

pve에서는 이 즉사 디버프가 너무 사기이기 때문에 공격력 5배 수치의 강력한 면역 불가 고정피해를 입히는걸로 바뀝니다.






그리고 이동력 버프 2 스킬

1. 적을 공격하면 그 전에 이동한 만큼의 이동력을 돌려받아서 재이동이 가능한 패시브

2. 적에게 궤독 걸고 3칸 재행동이 가능한 액티브


즉 세라피나는 아군과 적군이 가깝게 붙어있을수록 좋습니다. 그래야 먼 거리를 이동해서 적을 공격하고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다른 스킬들 설명은 다 제외하고, 각성기를 배운 세라피나에게 공격을 받은 적의 주위 1바퀴의 모든 적은 고정 피해를 받습니다.

이게 세라피나의 알파이자 오메가 입니다. 적이 뭉쳐있을수록 세라피나에게 고정 피해를 많이 받겠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격력의 특정 배수'가 아니고 '세라피나에게 공격받았던 적이 입은 피해의 0.2배' 라는 겁니다.

(단, 각성기로 공격할 경우에는 0.4배)

즉 적이 단단해서 데미지를 적게 받으면 주위 적들은 아주 적은 수치의 고정 피해만 받겠죠






1분 35초부터 보시면 되는데요.

세라피나가 아단켈모의 포탈을 타고와서 적 탱커인 수호사도에게 큰 데미지를 준 덕분에

근처 적들이 고정 피해로 싸그리 몰살 당하여 경기가 넘어간 장면입니다. 이것만 보면 세라피나 op 아니냐? 하시겠지만

이건 세라피나 유저가 운영을 잘 한겁니다. 적에게 붙지 못하는 뚜벅이 세라피나를 위해 아단켈모로 포탈을 깔아줬고

적 수호사도의 용병은 보병이고 세라피나의 용병은 기병이었습니다.

(수호사도가 기병 용병이 없어서 보병 세라피나에게 기본적으로 좀 약하더라구요)



다시 결과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세라피나는 pvp에서 금방 퇴물이 되었습니다.

조건이 잘 갖춰지면 적들을 몰살시킬 정도로 강력하지만, 그 조건을 갖추기 어려운 캐릭이라는 평가를 봤습니다...

다른 pvp 영상을 보면 버프 좀 받은 적 탱커가 기병 용병을 끼고오니 보병 세라피나는 데미지를 잘 못주더라구요

(참고로 세라피나는 창병 용병을 못 씁니다)


결국 pvp에서 인기가 떨어진 세라피나는 pve에서 활약할 수 밖에 없는데 다행히 그녀에게는 취직 자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pve '고정 피해 맵' (고뎀 맵)

아시다시피 pve에서 가끔씩 고정 피해만 들어가는 짜증나는 맵들이 나오는데요.







에그베르트나 리파니 같은 마딜러가 고정 피해를 줄 수 있는 영웅이지만

안타깝게도 태생이 sr이다보니 좀 데미지가 시원찮고 육성에 손도 안 가서 보통은 빈 자리 땜빵 용도로만 쓰죠





그렇다고 베티를 키울 수는 없잖아요. 고뎀 맵 때문에 얘를 육성하겠다고 조각캐는건 너무 아깝습니다..

베른하르트도 고뎀을 줄 수는 있지만 광역으로 1번 긁고 그 다음엔 평타질이라 쓰기 불편합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랑붕이들은 sp프레아를 고뎀 맵에서 주력으로 쓰는 편입니다.

분명 그녀는 성능이 훌륭하지만 탱커다 보니 적들에게 맞아가며 수동적으로 플레이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세라피나는 공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냥 평타만 때려도 주변 적들에게 고뎀을 줄 수 있고

만약 평타 고뎀이 시원찮아도 미쳐버린 공격력 5배수짜리 초강력 고유기 고뎀을 줄 수도 있으니까 고뎀 맵의 여신이나 다름 없어요.

물론 그것 때문에 억지로 세라피나를 뽑진 마시길 바랍니다. 재화를 아끼세요.



결론: 세라피나는 솔직히 애정 캐릭이다. 뽑을 사람만 뽑되 재화가 부족한 랑린이 or 랑청년은 패스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음은 비리아 입니다. 장거리 마딜러 입니다.






비리아는 다 필요없고 이거 하나만 제대로 알면 됩니다.

한섭에선 어떤 이름으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번역 공략에선 '저주 마법 준비' 라고 되어있는 이놈요

공격하지 않고 행동 종료를 하면 저주 마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즉 버프 스킬을 써도 됨)


비리아는 이졸데랑 비슷하게 스택을 쌓아서 강해지는 영웅입니다.

3가지의 저주 마법이 있는데 이거를 다 완성하면 기본 부대 사거리가 +2가 되는 장거리 마딜러의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각성자나 마법소녀 리나, 루크레치아처럼 게임 시작부터 사거리가 4가 되는 영웅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녀의 저주 마법은 특이하게도 메리트와 디메리트가 공존 합니다.


'멸망' 을 고르면 공격 스킬을 적에게 사용할 경우 절반의 데미지를 추가로 한 번 더 줘서 두 대를 때리는 대신

범위 스킬을 사용시 스킬 범위가 줄어듭니다.


'에너지 집중' 은 스킬 사거리가 + 2가 되지만(기본 사거리는 늘어나지 않음! 스킬 사거리만)

이 스킬을 얻은 상태에서 비리아는 상하좌우 직선 이동만 가능합니다. 이게 좀 웃기더라구요. 대각선 이동을 못 함;;;


'촉진' 상태에서 공격 스킬을 사용하면 쿨타임이 3 줄어들어서 좋지만 저주 마법 준비의 쿨타임이 1 늘어나버립니다.



결국 비리아는 이 저주 스킬 3가지를 다 얻어서 메리트와 디메리트를 동시에 얻는 동시에

고유기의 기본 사거리 + 2가 추가되며 100%의 능력을 얻게 됩니다. 시간이 필요한 예열 캐릭이죠.





다행히 그녀의 광역 각성기 스킬로 적들을 여럿 죽일 경우 저주 마법 준비 스택을 빨리 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택을 쌓은 비리아는 현재 기준 랑그릿사 모바일에서 가장 강력한 광역 마딜러가 됩니다.

그 어떤 광역 마딜러들도 비리아보다 높은 데미지를 낼 수는 없습니다.

비리아는 광역기로 적을 두대 때리고 적에게 고정 피해까지 주거든요 (각성기 패시브)


그렇다고 단일 딜러의 성능도 절대 뒤떨어지지 않으며 풀버프 기본 사거리 4 + 에너지 집중 + 2 버프 덕분에

사거리 6칸의 초장거리 스킬 공격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스킬도 어둠의 낫, 어스퀘이크, 천벌 같은 최상위 스킬을 고루 가지고 있으며 조건부 부활 스킬까지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정말 완성형 마딜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군요.


그러나 비리아의 저주 마법 준비 스택은 영구적이진 않습니다.

스택이 쌓인 상태에서 공격 스킬을 사용하면 스택이 사라지므로 원하는 스택을 다시 선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스택을 쌓으며 얻은 기본 부대 사거리 + 2는 스택이 사라진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으므로 안심.....



결론: 비리아는 스택 모으는게 좀 귀찮긴 하지만 확실히 성능이 좋은 마딜러. pve는 물론이고 pvp에서도 크게 활약이 가능하다






이것은 세라피나와 비리아가 중섭에서 나온 후 만들어졌던 pvp 티어표 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리아는 ss등급에서 이미르와 유이하게 다른 ss 딜러들보다 평가가 높은데 반해(파란 동그라미)

세라피나는 s등급으로 평가가 좀 낮습니다. (이 티어표는 공신력이 전혀 없으므로 그냥 재미삼아 참조만 하시면 됩니다)



결국 이번 배너에서 세라피나는 거르시고 비리아를 먹는게 베스트 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재화에 여유가 있으신 분들 or pvp 유저시라면 비리아를 노려보시고....

재화에 여유가 좀 없으신 분들 or pve 유저시라면 1천장만 딱 해서 둘 중에 아무거나 하나 먹고 바로 빠지시는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니면 냉정하게 이번 가챠를 패스하셔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재화를 아끼고 다음달에 나올 예정인 LLR 크리스에 투자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으니까요.

어느쪽이든 본인이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그리고 비리아든 LLR 크리스든 뭐든간에 못 먹는다고 해서 망한 계정 되는거 아니니까 못 먹었다고 제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얘네들 없는 지금도 컨텐츠 다 깼고 게임 잘만 하고 있잖아요 다들.

그저 언제나 즐거운 랑그릿사 모바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추가: 최근 중섭에 추가된 mz 궁병 딜러 히비스커스 라는 캐릭터의 공유대가 세라피나라고 하더군요. 저도 방금 알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세라피나를 뽑아도 절대 꽝은 아니니까 마음 편하게 가챠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