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치로 일반대전으로 분류되었던 비랭크게임이 "빠른 대전"이라는 이름으로 리뉴얼 되었습니다.
마치 히오스의 빠른 대전 처럼 미리 챔프를 픽하고 큐를 돌리는 방식입니다.
자세히는 1,2지망의 포지션,챔피언,룬,스펠,스킨까지 미리 지정해두고
큐를 돌리면 픽창을 생략하고 바로 로딩창으로 넘어갑니다.

이게 롤 유저들 입장에서 매우 생소한 방식이라 그런지, 게임이 시작되면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1. 포지션에 적합하지 않은 챔프가 선택된 경우 (탑 유미)
2. 원치않은 스펠을 들고있는 경우 (미드 강타)
3. 사고까진 아니지만 조합 시너지가 전혀 없는 경우

1,2번은 대부분 시스템 미숙지로 인한 실수이고
3번이야 일반겜은 원래부터 조합이 산으로갈때가 많지만
아군의 조합을보고 맞춰가는 성향의 유저는 당황스럽습니다.

게임이 시작하면 서로의 픽을보고 싸우기 시작하는 봇듀오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런걸 골랐냐 하면, 즐기러왔는데 불만이면 랭겜하라고 싸웁니다.
체감으로는 5분이 되기전에 게임이 터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거에는 픽창에서 걸러졌을 게임이 억지로 진행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험픽을 하기 더욱 쉬워져서 그런지 실력차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소위 정상적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판이 거의 없습니다.
"일겜은 원래 그랬다" 말할 수 도 있지만 랭겜이나 보는게임과의 간극이 너무 크게 벌어졌습니다.
랭겜을 전혀 하지않는 유저도 많고 연습목적으로 일반겜을 찾는 유저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랭겜의 긴장감에 벗어나서 덜 피곤한 게임을 하고싶을때 일반겜을 했습니다.

유저들이 현 방식에 익숙해진다면 양상이 다시 바뀔지도 모릅니다.
기존의 방식이 더 낫다고 확답할 수 는 없습니다만
지금에와서 이 방식을 도입해야 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