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가 롤드컵 초대가수가 될 수 있다는 기사가 나와 시끄러운 모양입니다.

왠지 에이티즈가 무대에 서는게 마뜩찮은 내부의 특정 사람이 일부러 유출한건 아닌가 하는 킹리적 갓심도 듭니다만, 그런 조직 내부 문제는 제가 알 바 아니니 넘어가고.

에이티즈가 뭔데? 왜 그런데? 에 대해서 나름 남돌 음악도 좋아하는 케이팝 중증 덕후 입장에서 썰을 풀어봐 드리려 합니다.

1. 에이티즈가 그래서 뭔데?

블락비 지코는 아시죠? 블락비 후배 그룹입니다.

2. 인기 많음?

일단 한국은 뺍시다. 한국 인기는 임영웅이 짱입니다.

국제행사니 해외만으로 따져보고, 그 중에도 아무래도 세계를 지배하는 영미권 위주로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비교대상이 조나스 브라더스, 저스틴 비버, 위켄드, 포스트 말론인 BTS는 논외로 칩시다.

현역 최고 케이팝 아이돌은 JYP의 '스트레이 키즈'입니다.  방탄 이후 유일하게 '연속해서 나오는 앨범마다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 케이팝 그룹이니까요. 소위 S급이죠.

그 밑에는 블랙핑크, 트와이스, TXT, NCT, 세븐틴 등등의 소위 A급 그룹들이 존재하는데요. (불과 몇 주 전에 뉴진스가 빌보드 2위로 짜자잔~!하고 데뷔하며 이 반열에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에이티즈도 딱 그 정도입니다.

특히 에이티즈는 원래도 한국과 미국의 인기 차이가 나는 케이팝에서도 ''가장 해외 인기가 한국에 비해 큰'' 그룹이기도 합니다.

3. 그래도 롤드컵 출연 가수 급임?

팬덤의 깊이. 즉 '콘서트, 음반, 굿즈 등 다 합친 총 매출'로 따지만 에이티즈는 A급이 맞습니다.

하지만, 축제 가수는 대중성도 중요하잖아요.

일반적으로는 (매출은 명성에 비해 아직은 다소 아쉽지만) 블랙핑크나 뉴진스처럼 곡의 인기도 많고 그러면서도 인지도도 높고, 누구나 무난히 들을 수 있는, 그러면서 해외에 인기가 많은 걸그룹을 선호할 겁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4. 근데 왜 에이티즈임?

에이티즈는 '유일하게 중소기획사 출신 글로벌 A급 아이돌'입니다.

LCK가 대표를 직접 만나서 쇼부칠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글로벌 그룹입니다.

방시혁, 박진영, 김범수, 양현석님과 쇼부 보긴 어렵잖아요?

실제도, 뭐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대형기획사 아이돌은 1년정도 일정은 가볍게 차 있다고 보는게 맞다 봅니다. (BTS 멤버들은 3년치가 꽉 차 있다 해도 믿을 겁니다.)

글로벌 케이팝 아이돌 중, 유일하게 오너와 다이다이가 가능한 그룹이라 에이티즈를 고려했다 봅니다.

주최자 편의적인 운영이라 비판할 수도 있겠는데, 솔직히 요새 케이팝 아이돌 섭외는 정말 하늘의 별 따기라 이해가 아예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팬분들이 아쉽다 느끼는 것 또한 공감은 되는, 매우 애매모호한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만약 제가 담당자라면 어떻게 할까 고민을 잠시 해 봤는데요.

어차피 다들 힘든거 앗싸리 그래도 게임에 진정성이 있던 사쿠라님이 있던 르세라핌... 같은 곳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 하이브가 또 녹록치 않은 곳인지라... 왜 안됐는지는 알거 같습니다.

저도 아는 데프트와 사쿠라 두 분의 스토리를 LCK 관계자가 몰라서 안 할 리는 없겠죠.

여튼 화이팅입니다. (결론은 무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