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2/11/28 17:18:15
Name biangle
File #1 table.jpg (43.3 KB), Download : 54
Subject [기타] [바둑]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까? 24회 농심신라면배 2차전 마지막 경기 프리뷰 (수정됨)


농심신라면배(이하 '농심배')는 현재 유일한 '기원 연승대항전'입니다. 한·중·일 3개 기원에서 각 5명의 기사가 출전해 승자는 경기를 이어가고, 남은 기원에서 한 명씩 번갈아 출전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최소 10경기, 최대 14경기가 벌어지게 되고, 이를 편의상 1~3차전으로 끊어 진행합니다.
각 라운드가 진행되는 중에는 대국 일정이 매일 잡히기 때문에 기사의 체력 관리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꼽히기도 합니다.

지난 10월 중순 치러진 1차전은 [중국 판팅위 9단이 3연승]을 이어나간 후 한국 강동윤 9단이 연승을 저지하며 마무리되었고,
11월 25일부터 치러진 2차전에서는 [강동윤 9단이 연승을 이어나가다가, 오늘 중국 롄샤오 9단에 안타깝게 패배해 최종 4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잠깐 이번 농심배 강동윤 9단의 활약을 짚고 가자면,
- 25일 시바노 도라마루 9단과의 대국은 시종일관 우세를 이어가며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 26일에 벌어진 강동윤 9단과 퉈자시 9단과의 대국에서는 [71수부터 시작된 전투가 300수가 넘어간 종국까지 끝이 나지 않아 4시간 넘게 전투가 이어진(...) 혈전 끝에 농심배 최초로 4패빅 무승부]가 발생하였고,
- 당일 21시에 바로 치러진 재대국에서 강동윤 9단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정신력' 그 자체를 보여주었습니다.
- 심지어 [그 다음 날 치러진 위정치 9단과의 대국은 종국까지도 향방을 알 수 없는 반집 승부]가 이어지다가 끝내 강동윤 9단이 한 끗 차이로 승리하였기 때문에....
오늘 대국에서는 강동윤 9단의 체력을 걱정하는 분들이 워낙에도 많긴 했습니다. 결국 대국 중반, 강동윤 9단은 집중력이 흔들렸는지 한 순간의 사활 착각으로 인해 판을 그르치게 되었고 4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판팅위 9단과 강동윤 9단이 연승을 이어나가는 동안.....
[일본 기원에서 출전한 이치리키 료(1국), 쉬자위안(3국), 시바노 도라마루(5국), 위정치(7국) 총 4명의 선수는 모두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패배]하였기에 현재 일본 기원은 이야마 유타 9단이 홀로 남아 그야말로 궁지에 몰린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난 23회 농심배에서는 이야마 유타 9단이 일본 기원 내의 일정 문제로 일찍이 6국부터 출전해 한국의 변상일 9단, 신민준 9단 및 중국의 판팅위 9단, 리친청 9단을 잡아내며 4연승을 거두기도 하였고,
[농심배 특성 상 단 한 사람의 기사라도 남아 연승을 이어간다면 얼마든지 우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냥 일본 기원이 일찍 탈락할 것이라 생각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6회 농심배에서는 이창호 9단이 홀로 살아남아 [10국부터] 14국까지 3명의 중국 선수와 2명의 일본 선수를 차례대로 때려잡으며 농심배 우승컵을 한국으로 가져오기도 했었죠. 이 얘기는 바둑에 크게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한 번 쯤 들어봤을 만한 전설과도 같은 일화가 되었습니다.

아래는 현재 생존한 기사들입니다.
중국 기원 - 롄샤오, 구쯔하오, 커제
한국 기원 - 변상일, 박정환, 신진서
일본 기원 - 이야마 유타

쟁쟁한 랭커들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내일(11/29)은 2연승에 도전하는 롄샤오 9단과 일본 기원의 유일한 생존자 이야마 유타 9단]이 맞붙습니다.
이야마 유타 9단은 11월 초,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3승 4패로 패배해 명인 타이틀을 넘겨주었지만, 그 이후 치러진 왕좌전에서 위정치 9단을 상대로 3승 0패,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타이틀 수성에 성공한 상태입니다.

과연 내일 14시에 치러지는 2차전 [10국]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지게 될까요? 혹은, 이야마 유타 9단의 마지막 드라마가 시작될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11/28 17:23
수정 아이콘
응팔때문에 이창호 9단의 5연승이 제법 오래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에 보니 그래도 비교적 근래더군요 이창호 9단의 전성기의 막바지 쯤이었다던데
Valorant
22/11/28 17:32
수정 아이콘
바둑 강국 흐름이 어떻게 되나요? 일본->한국->중국->한국vs중국 인가..
22/11/28 17:35
수정 아이콘
얼추 맞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이 신진서 9단을 필두로(중국 커제 9단의 부진과 더불어) 다시금 살짝 앞서가는 분위기입니다.
Valorant
22/11/28 17:5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신진서 9단이 이름이 아주 높나봐요. 자주 들리네요..
22/11/28 17:51
수정 아이콘
일본은 사실상 실력이 떨어졌다고 봐야되고..... 신진서 > 나머지 기사들..... 구도이긴합니다.
Valorant
22/11/28 17:5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일본은 뜻이 있더라도 한국에 넘어와서 공부하는건 별로 생각하지 않으니...
닉네임을바꾸다
22/11/28 21:43
수정 아이콘
사실 국제대회보다 자국대회가 돈이 더 되서...
Valorant
22/11/28 21:44
수정 아이콘
띠용
닉네임을바꾸다
22/11/28 21:48
수정 아이콘
뭐 기성전이 일단 5천만엔이라서...아직도 전통적인 기전들도 많이 남아있고...
닉네임을바꾸다
22/11/28 21:38
수정 아이콘
사실 농심배 전신인 진로배에선 서봉수 9단이 9연승으로 폭파시킨적도 있으니까요...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288 [LOL] [2023 Liiv SANDBOX Roster Teaser | JUG] [45] 리니어15730 22/11/29 15730 0
76287 [LOL] '또 승부 조작' 리그오브레전드, 이번엔 '형제의 나라' [7] 아롱이다롱이17247 22/11/29 17247 0
76286 [LOL] 현 시점 기준 LCK 로스터 정리 [55] Leeka18449 22/11/29 18449 1
76285 [LOL] 톰 코치가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114] Leeka23730 22/11/29 23730 2
76284 [하스스톤] 7년만에 전설달았습니다+덱추천 [11] BLΛCKPINK12332 22/11/28 12332 2
76283 [LOL] 너구리 은퇴 [124] 카루오스26518 22/11/28 26518 9
76282 [콘솔] [노스포] 갓 오브 워 후기: 상반기는 엘든링, 하반기는 라그나로크 [5] 김유라10650 22/11/28 10650 4
76280 [LOL] 페이커 3년 재계약 [217] 리니어31922 22/11/28 31922 14
76279 [LOL] 담원디코) 데프트 옷피셜 [17] 아롱이다롱이18185 22/11/28 18185 5
76278 [모바일] [카운터 사이드] 11/29(화) 업데이트 점검 및 패치노트 안내 [3] 캬옹쉬바나10163 22/11/28 10163 0
76277 [모바일] [몰루 아카이브] 11/29(화) 업데이트 상세 안내 [6] 캬옹쉬바나10804 22/11/28 10804 0
76275 [LOL] T1, 톰 코치 영입 [70] 반니스텔루이17632 22/11/28 17632 0
76274 [LOL] T1 - Sky 코치 [37] Leeka15956 22/11/28 15956 0
76273 [LOL] 롤드컵 결승전을 2회 이상 뛴 선수들 [14] Leeka12615 22/11/28 12615 0
76272 [LOL] T1- 'Roach' 김강희 코치 [29] 카루오스16722 22/11/28 16722 0
76271 [기타] [바둑]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까? 24회 농심신라면배 2차전 마지막 경기 프리뷰 [10] biangle9610 22/11/28 9610 2
76270 [LOL] 지정선수제도 상세 규정들이 공개되었습니다. [55] Leeka17837 22/11/28 17837 2
76269 [LOL] 10시 예정이었던 T1 로스터 발표 연기 [78] 치타23080 22/11/28 23080 0
76268 [콘솔] 영웅전설 여의궤적2 스포없는 리뷰 [15] 아빠는외계인12788 22/11/27 12788 2
76267 [LOL] 정글러 '표식'의 다음 표식 [110] 나의다음숨결보다27613 22/11/27 27613 11
76266 [LOL] 한상용, 쉐도우 박재석 대표 대화 전문 [125] 말레우스28307 22/11/27 28307 12
76265 [PC] [발로란트] 광주 이스포츠 시리즈 아시아 Day1 후기 [6] 말레우스13226 22/11/26 13226 1
76263 [LOL] 한상용 전감독 방송에 쉐도우에이전시 박재석 대표가 출연합니다. [387] Lazymind34583 22/11/26 3458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