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T1이란 팀을 잘 알지 도타쪽 생태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아는 범위 안에서만 말해보자면

21년 초던가요 T1은 팀의 기존 에이스, 동남아 최고 캐리로 평가받던 '재키' 선수를 돌연 계약종료시켰습니다.
해당 계약종료가 더 문제가 됐던 이유는, 당시 T1은 재키의 활약으로 국제전 무대에 진출한 상태였기때문입니다.

대신 재키와 더불어 동남아 최고 캐리로 손꼽히는 FA상태였던 '23새비지' 선수를 영입하며 빈 자리를 메꿉니다.
당시 23새비지가 솔랭을 폭격하며 세계 최초로 MMR 12000점 신기록을 세우는 것으로 화제됐다고 기억합니다.

기록적인 솔랭점수로 23새비지가 개인기량면으로는 약우세로 평가받긴 했으나
재키도 못지않게 잘하는 선수기에 업그레이드일지 아닐지 모르는 도박수를 굳이 둬야하나라는 반응도 나왔었고
결정적으로 T1을 국제무대까지 올려놓은 공로자에 대해 이렇게 대우하는게 맞냐는 도의적인 비판의 여론이 다수 터져나왔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22년, 그렇게 애지중지 데려온 23새비지도 기존 멤버들과의 스타일 차이로 내쫓더니
거하게 폭망하며 국제전 진출도 못하고 심지어 쫓았던 재키와 23새비지는 각자 팀에서 국제전에 진출한 모양이더군요.

재키와 새비지가 쫓겨난 과정도 흥미롭습니다. T1이 긱팜이라는 팀에서 데려온 주축 선수들 4명으로 팀을 구성했는데
그 선수들은 그대로고 캐리만 매번 갈려나가는 모양새가 뭔가 익숙한 향우회, 카르텔의 느낌이...

닷E스포츠발 루머론 동남아 슬롯을 판다는 말이 있어 단순 로스터를 해단시킨건지 아님 팀 자체가 미래가 없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시드를 팔고 북미로 간다는 전망도 있구요.

만약 팀 해체가 맞다면 T1은 10번째로 팀을 해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