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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31 13:32:02
Name goldfish
Subject [PC] 압긍정 스팀게임 추천 3종
rBaimtF.jpg


1. SNKRX


뱀 게임에서 컨셉을 따온 슈팅 로그라이트 게임입니다.


총 25라운드를 뚫어내면 승리하는 서바이벌류 게임으로,
기본적으로 오토체스식 기물 업그레이드와(3개 모으면 업글)
시너지 시스템(같은 속성 유닛 많으면 추가효과)을 갖고 있고,
기물들이 주위 적들을 자동으로 공격하는 식입니다.


조작키가 [좌,우] 단 두개지만 난이도는 쉽지 않습니다.
기물이 늘어남에 따라 뱀처럼 꼬리가 길어지는데,
원을 그리는 이동 방향이 다소 난해하고 속도감이 있어
잘갖춘 세팅으로도 순식간에 폭☆사할수 있습니다.


의외로 클래스 구현도가 섬세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전, 도, 냥, 법, 힐에 건축가, 스워머, 누커, 버퍼, 공허술사 등
다양한 속성 시너지가 각 직업 판타지에 어울리게 표현됐습니다.
예를 들면 저주술사 기물은 적에게 여러개의 선을 쫙 펼치며 저주를 거는데,
적을 점멸시키며 도트딜을 입히는 연출이 꽤나 그럴듯합니다.


오토 체스류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빌드 설계와 이자관리의 재미
간단한 조작과 중독성 있는 브금.
알록달록한 디자인과 깔끔한 인터페이스.
잘 살려진 클래스 디테일과 3,300원의 착한 가격까지.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기 충분한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36z5QkD


2. Stacklands


Stacklands는 마인크래프트, 굶지마, 발헤임 같은
재료를 모으고 하루 하루 버티는게 목표인 생존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생존겜 장르를 기피하는 편인데,
게임에 필요한 지식이나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부닥치면서 얻는 재미보다 당장 뭘 해야할지 막막한 기분이 좀 싫어서요.
근데... 이 게임은 꽤나 재밌게 즐겼습니다.


우선 이 게임의 대표적인 특징을  꼽자면,
모든 상호작용이 카드를 겹치는(stack) 형태로 이뤄진다는 겁니다.
불 카드 위에 고기를 올리면 통구이가 되고,
계란을 올리면 삶은 계란이 되는등
쉽고 직관적인 형태로 결과물이 나옵니다.
몬가.. 몬가 될 것 같은 카드를 겹치다보면
새로운 것이 튀어 나옵니다. (두들갓과 비슷한 느낌?)


화면 왼편엔 당장의 목표와 제작에 필요한 레시피북이
마치 책갈피처럼 항시 표시되어 있어,
그때 그때 필요한 행동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제시된 목표는 어디까지나 가이드 라인 정도고,
조합법은 발견 후 해금되는 식이지만
일단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이 편합니다.
마치 오픈북 펼쳐놓고 시험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이 게임의 재밌는 점은
방법도 쉽고, 편의성도 잘 되어 있고, 접근도 쉽지만
터전을 확장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겁니다.



2MThzX2


유닛도 카드, 식량도 카드, 건물도 카드
적들도 카드, 탐험 지형도 카드, 재료도 카드.
모든 요소가 카드다 보니 마을이 확장하면 확장할 수록
필드는 수많은 카드들로 가득차게 됩니다.


아기자기한 초반을 지나면 중반부터는 Stack Hells가 펼쳐집니다.
정리를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스택의 지옥입니다. 크크크
지어놓은 수많은 건물과 인간들 관리하기도 벅찬데
필드를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동물들은 사방팔방 나다니며
애써 정리해놓은 카드들을 흐뜨러뜨리고 ,
똥까지 싸지른걸 보고 있자니 네싱워리 사상에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그렇게 정신없는 중반부가 얼추 적응될 즈음
최종 목표에 다다르고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저는 첫 시작부터 엔딩까지 5시간정도 걸린것 같네요.




흠... 총평하면,


다시 2회차를 하라면 솔직히 못할것 같은 겜입니다.
뭐랄까, 일단 게임의 깊이가 얕고, 이미 볼 건 다 봐서
딱히 감흥이 없을 것 같다는게 이윱니다.


킹치만...!
그럼에도 돈 주고 할만한 가치가 있다는게 결론입니다.
휘발성으로 한 번만 즐겨도
충분히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걸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란 평이 증명한다 생각합니다.


중간 부터 카드 정리하느라
이게 게임을 하는 건지, 일을 하는 건지 헷갈렸지만,
그만큼 몰입 하나는 끝장납니다.
말 그대로 시간 삭제에요. 크크


참신한 방식, 과하지 않은 난이도 (객관적으로 쉬운편)
5,500원 담배 한 갑 가격으로 적당히 3~6시간 정도
순삭시키고 싶으신 분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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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ini healer


본격 힐하는 RPG 게임입니다.
매 라운드 보스 전투로 게임이 진행되고,
적 패턴 파훼/컨트롤 하며 힐 넣는 재미
전투 후 전리품을 얻는 디아식 파밍이 중점인 겜입니다.


시작부터 플레이어를 포함해
탱,근딜,원딜,힐러 4인파티가 꾸려지는데,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힐하고 무빙하고 해제하는게 답니다.


클래스는 와우식 표현으로
회복드루, 수양사제, 신성박휘, 복원술사(탈을 쓴 영고생착)
네 가지이며, 특성 시스템이 있어
하나의 직업으로도 다양한 빌드를 탈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도트 힐을 주로 쓰는 회복 드루도
공격 기술인 스타폴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딜 지원을 할 수 있고,
꼭 드루 특성만 찍을 필요 없이
중간 중간 타 클래스에 있는 알짜배기 특성을 찍는 등
입맛에 맞게 다양한 힐러를 키울 수 있습니다.


그 외 플레이어 본체를 파밍해 힘을 키워도 되고,
파티에 있는 근딜, 원딜템을 파밍하고 힐만 주거나
아님 탱템을 맞춰 탱커를 더 단단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위에 소개드린 두 게임과 달리
이 Mini healer는 생각보다 깊이가 있는 편입니다.


보스 숫자는 한정 되어 있어 어느 시점을 지나면
스펙이 늘어난 적을 반복해 파밍하는 식이지만,
그렇다고 보스 패턴이 적은 편이 아니고
세분화된 아이템 등급. 전문화된 직업 트리.
속성별 기술과 데미지 (물리,불,얼음,전기,암흑 등)
등 세팅에 자유도가 있어 어느정도 상쇄되는 느낌입니다.
몬가.. 가지고 놀기 좋게 만들었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제작자가 와우저인지
패턴이란 패턴은 몽땅 집어넣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웬만한 패턴은 다 있는 느낌입니다.
뼛속까지 와우저인 제가 보기에도 몇몇 기믹들은
꽤 그럴듯하게 구현된 부분이 있어 놀랐습니다.
(물론 자네쉬 축구, 맥카토크같은 해괴한 패턴은 없습니다)


재미, 가격, 플레이 타임 까지 다 잡은 수작.
역시 압긍정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는 생각이 든 게임입니다.
본인이 와우저시면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을겁니다.






-


이상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95%이상 긍정평)
평가를 받은 가벼운 게임 3종 추천이었습니다.


개인적 추천도는  SNKRX > Mini healer > Stacklands
근데 그냥 다사도 후회 안합니다. 크크

SNKRX는 갱장히... 갱장히 제 취향인데,
제가 슈퍼 헥사곤이나 VVVVVV 이런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칩튠풍 브금이랑 도트에 벌떡섭니다)




무튼...


SNKRX   3,300원
Stacklands  5,500원
Mini healer  8,500원


무지성으로 다 사도 17,300원 밖에 안되는 마법!
이번주 주말은 이 갓겜들로 떼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똥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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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자만두
22/08/31 13:34
수정 아이콘
사진이 안보입니다..
22/08/31 13:38
수정 아이콘
mini healer 소개 보니 해보고 싶네요. 오늘 집에가면 사봐야겠습니다.
이호철
22/08/31 13:39
수정 아이콘
미니 힐러 하면 개노답 파티원 세명 똥 닦는 체험을 확실히 할 수 있죠.
goldfish
22/08/31 18:24
수정 아이콘
다들 답답해서 직접 뛰더라구요
22/08/31 13:50
수정 아이콘
미니 힐러 소개글 맛있네요. 구매해봐야할듯
모나크모나크
22/08/31 13:50
수정 아이콘
세상엔 참 다양한 게임이 있다는 걸 또 알게 됩니다.
aDayInTheLife
22/08/31 13:51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합니다~ 미니 힐러가 땡기는 군요. 크크
빠독이
22/08/31 13:52
수정 아이콘
스택랜즈만 해봤는데 예시 스샷이 훈수를 참기 어렵게 하네요.
먹을 거... 특히 딸기는 왜 다 여기저기 흩뿌려 놨으며
멀쩡한 검사 둘 놔두고 일꾼이 곰이랑 싸우고 있는지
벽돌은 저렇게 많으면 시장에 올리기라도 해 줘 ㅠ
goldfish
22/08/31 18:27
수정 아이콘
스샷은 퍼온건데, 사실 저도 저거랑 비슷했읍니다.
축생들 똥싼거 처리하기도 귀찮아서 대충 겹쳐놓고 짱박아 두거나
식량들은 보이는대로 모닥불에 박아두면서 했네요. 크크
Lich_King
22/08/31 13:52
수정 아이콘
게임소개글은 추천입니다!
이웃집개발자
22/08/31 13:59
수정 아이콘
우왕 감사합니다!
Dončić
22/08/31 14:27
수정 아이콘
이런 가벼운 스팀게임들 참 좋아합니다
최근엔 네크로스미스 했는데 맘에 들더라구요.
TD류건 아니건 네크로스미스마냥 1판1판 짧게 치면서 연속성이 있는 이런 류의 게임이 혹시 뭐 더 있을까요?
goldfish
22/08/31 18:32
수정 아이콘
그 겜은 ai가 좀 멍청했던걸로 기억하네요. 비슷한 느낌으로 루프 히어로 추천합니다
22/08/31 14:46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잘 쓰여진 글 아니더라도요.
취급주의
22/08/31 14:49
수정 아이콘
미니힐러 사러갑니다
22/08/31 14:53
수정 아이콘
스택랜드 재밌죠. 미니 힐러 땡기네요. 글 감사합니다.
JJ.Persona
22/08/31 15:18
수정 아이콘
와우 매우매우 땡기네요

다음 주 첫 아이 출산 예정인데.. 2주간의 조리원 기간에 한번 츄라이 해보겠습니다 크흑
제라그
22/08/31 15:59
수정 아이콘
미니힐러는 강추입니다. 나중에 요령이 붙으면 자기가 원하는 컨셉으로 엔딩에 도전해보는 맛이 있죠.
페스티
22/08/31 16:51
수정 아이콘
추천글은 추천이야!
인생은서른부터
22/08/31 18:24
수정 아이콘
오토체스류 시너지 메이킹 좋아히시면서
탄막 피하는 게임 좋아하시면
Snkrx 강추드립니다
안드로이드 기준 모바일도 있습니다
goldfish
22/08/31 18:33
수정 아이콘
사실 셋중에선 SNKRX를 가장 재밌게 했고 강력 추천하는데, 글을 잘 못써서 그런지 언급이 따로 없네요. 크크크...
나혼자만레벨업
22/09/01 05:55
수정 아이콘
소개 넘넘 좋습니다~~
삼화야젠지야
22/09/02 15: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SNKRX 사봤는데 재밌네요. 이자 25원, 시너지는 의외로 별거 없으니까 6시너지 띄우겠다고 힐러 파는건 바보 짓임, 증강체가 세상 중요함...을 파악하기까지 좀 걸리긴 했지만 어쨌든 3천원이라 모두 방어 가능.

저도 헥사곤 예전에 재밌게 했었는데 브금에서 그 감성이 좀 묻어나네요.
22/09/04 12:30
수정 아이콘
뱀게임 정보얻을 곳 없나요? 3성 전에는 그냥 공방체가 좋아지는 건가요? 프로젝타일과 애로우는 다른 것인가요? 시너지용 같은 직업 4개이상 넣긴 어려워보여요..
일단 선두 전사, 힐러는 넣어야 할 것 같고..
goldfish
22/09/04 14:21
수정 아이콘
모든 투사체(나이프, 애로우, 블레이드)는 projectile로 취급됩니다.
체감상 2성이 1성의 두배성능 / 3성이 2성의 두배 정도인듯합니다. 자체 3성 보너스도 따로 붙구요.
팁으론 초반 딜찍누로 가다가 상점 3렙쯤 될 때 squire, fairy 이 둘 정도 챙겨서 탱 힐+인챈 시너지까지 챙기는게 괜찮습니다.
22/09/04 15:10
수정 아이콘
그 초반이 스테이지의 초반인가요? 아님 엔딩을 별로 못 본 상태를 초반이라 하시는 건가요?
초보는 소드맨 아쳐 매지션 클레릭이런 1코 애들 업글 빨리하는게 좋은 것 같긴합니다.
goldfish
22/09/04 15: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넵 시너지는 나중이고 15라 정도까진 우선 깡밸류 쎈 2성을 먼저 맞춘뒤 이자 모을때쯤 조합 맞추는게 좋습니다.
초반은 로그 or 레인저(혹은 혼용해서 33시너지)로 버티는게 안정적이고 쎕니다. 메이지는 초반을 버티기 쉽지만 중반 물량 스테이지부터는 조합이 완성되어 있지 않으면 금방 폭사합니다. 최고난이도, 올업적까지 마무리한 관점에서 티어는 이렇습니다.

0티어 : 인챈터 2셋(squire 필수 + @)
1티어 : 로그, 스워머
2티어 : 메이지(6셋), 레인저, 워리어
3티어 : 누커, 보이더, 소서러
4티어 : 머처너리, 포서, 빌더
논외 : 커서(저주), 사이커

사이커는 초중후반 각각의 용병정도의 느낌으로 쓰면 되고, 힐러는 워리어덱으로 맞아가며 싸울거 아니면 필수는 아닙니다. 힐러를 쓰실거면 squire에 fairy정도 넣어서 인챈 2셋과 같이 쓰는게 무난합니다.

로그는 3셋부터 관련유물 한두개에 크로노맨서 정도만 나와도 순삭쇼 가능이고, 스워머는 유물밸류가 높아서 세팅만 되면 자동사냥겜이 됩니다. 메이지는 6셋을 가는게 고통스럽지만 맞추면 괜찮고, 레인저는 3셋을 일찍 맞춰 초중반 버티기로 쓰는게 좋습니다(유물 포함한 중후반 벨류는 별로임) 워리어 6셋은 말 그대로 좀빈데 막보 잡을 딜이 어찌저찌 나오긴 해도 진득하게 힐먹으며 진흙탕싸움을 해야됩니다.

저주시너지는 굳이 조합깨며 맞출정도는 아니지만 여유 있을때 챙기면 게임이 굉장히 편해집니다. 가끔 저주로 딜하라는 유물들이 나오는데 슬로우 빼고 다 함정카드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두 세방 맞으면 기물이 터져버려서 딜찍누 시간을 벌기위한 최소 방어치를 맞춰야 되는데 워리어덱이 아니면 방어도를 충족시키기 쉽지 않습니다. squire 공방시너지 + 인챈 유물(인챈 2기물 이상시 공방 30%) 가 거진 준필수입니다.

squire(3원) 외 개인적 최고 사기기물은 silencer(2원), psykino(4원)
싸이키노는 비싸서 보기 힘들고 시너지도 메이지쪽이라 애매하지만, 사일런서는 초반부터 극후반까지 무조건 밥값은 하는 기물입니다. 얘만 잘 써도 게임하기 한결 편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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