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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8 21:16
오늘 경기로 두가지 상반된 판단이 가능한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쪽이 팬질할때는 좋죠
희망편 : 포텐의 편린은 보여주었다 단지 잠시 저점이었을 뿐 절망편 : LCK 원딜 수듄... 저는 둘다 좀 섞였다고 생각합니다.
22/07/08 21:16
캐릭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구마유시에 대한 평가가 너무 박하죠. 입 털면 욕먹어야 된다는거 맞긴 한데 잘한것도 후려치는 건 문제가 있는거죠. 지금이 최상의 폼이 아니고 기대만큼은 못해주고 있지만, 충분히 올라올거라 믿습니다. 이미 그런 정도의 클래스는 보여줬던 선수들이니까요.
22/07/08 21:20
드레이븐 파이크 뽑아서 이기는 걸 보고 전 의심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크크.
구마가 이즈리얼만 잘하면 참 좋을 텐데, 알아서 하겠죠 뭐.
22/07/08 21:24
저도 비슷한 생각이고, 어쨌든 계속 게임 내에서 시도해보고 하는 게 매우 긍정적이라 생각도 합니다. 구마든 케리아든 각자 멘탈 잘 챙겼으면 좋겠네요. 사실 구마유시든 케리아든 재미를 위해서든 뭐든 말을 과감하게 하는 편이라 실수했을 때 그 반응이 더 큰 것도 있다고는 생각해요. 실력만 따라와주면 이런 캐릭터가 재미는 있습니다. 물론 주로 팬들에게..
22/07/08 21:25
원래 자신감은 (그냥 근거없이 생기는 것만 아니라면) 연습이든, 실전에서의 승리든 간에 긍정적인 경험이 쌓이고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을 믿게 되면서 자신감이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구케듀오는 MSI에서 크게 흔들리며 그간 쌓아두었던 자신감을 대부분 잃은 채 서머에 임했습니다. 누가 봐도 예전만큼 경기력이 좋지도 않았고, 그러다보니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며 자신감이 점점 없어지고 집중도 잘 못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승리를 거뒀음에도 예전 그들이 가장 강한 봇듀오일때의 모습과는 아직은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자신감은 성취가 모여서 포지티브 피드백이 되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오늘 젠지는 최강팀 중 하나였고, 이 젠지를 상대로 거둔 역전승은 분명히 큰 성취이고 터닝 포인트가 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피드백할 점은 피드백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점은 또 긍정하면서 다시 구케듀오가 자신감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자신감이 생기고 신나서 게임을 하다 보면 다시 스프링때 가장 좋았을 때의 폼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고 롤드컵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리고 믿습니다.
22/07/08 21:26
사실 스프링에도 계속 반복되던 문제였는데. 구마유시는 라인전에서 뜬금없이 각을 주는 문제와 교전 전 포지션이나 교전 중 소강상태에서의 포지션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요. 게임을 하는 거 보면 절대 못하는 선수는 아닌데, 교전 상황이 아닐 때 포지션에 대한 긴장을 풀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의 폼 문제는 타 팀들이 이런 경향을 잘 읽고 구마유시를 터트리는 경우가 많이 나오는 데서 기인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라인전에서 케리아도 이런 경우가 있는데, 둘이서 같이 실수하면 그냥 바텀 터지고 끝나는 게임이 되버리는...
22/07/08 21:59
메이킹 하는 원딜의 숙명 같은거라고 생각해요.
데프트 선수도 소위 레고 밟는다 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이건 자신이 메이킹을 안하는 쪽으로 가던가, 아니면 그냥 갈고 닦는 방법 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22/07/08 22:00
저같이 욕하는 사람이 냄비가 되고 믿음을 주던 분들이 보답받는 일정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비꼬는거 없이 진심으로요.
재능이 충분하고 그걸 어떻게 활용하냐만 남은 선수들이니 부디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22/07/08 23:06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LCK 바텀의 미래는 이 두선수들이죠. 바라건데 팀레전드 듀오인 뱅울프에 버금가는 역대급 봇듀오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22/07/08 23:16
그때그때 아쉬움을 표하긴 해도, 이 두선수의 재능이나 포텐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확신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그 기대치가 워낙에 높아서 더 유난스러워지는 경향도 있긴 한데... MSI에서의 아쉬움에 가장 크게 흔들린 선수가 바텀 두명이라고 보인 것도 있고. 그래도 오늘 경기도 잘 이겨냈고, 인터뷰를 보니 어느 정도 좀 털어낸 기색이 보여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22/07/09 00:04
정말 좋은 글입니다. 비난이 아닌, 더 재밌고 즐거운 경기를 위한 건전한 비판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선수들과 팬들이 서로 윈윈하는 거니깐요.
22/07/09 18:18
그럼요. MSI 결승 패배 스트레스가 1이라면, 돌림판 시절은 매 게임 스트레스가 10 찍었던 시절입니다.
가끔 불평 한번씩 하긴 해도, 21년 서머 하반기부터 지금까진 팬질하기 너무 좋아요.
22/07/09 00:40
개인적으론 광동에 진 것보다, 라커룸에선가 구마유시가 이즈리얼에 대해 한 이야기가 안타까웠습니다.
이번판 지면 이즈를 봉인해야겠다 라고 말하는데, 그 판 졌어도 이즈 봉인하면 안됩니다. 최고의 선수가 있을 티원의 원딜이 이즈를 봉인하면 되나요. 부진은 있을 지언정 몰락은 없으니까 계속 도전해야죠. 그리고 옆에는 그 시간을 기다려주고, 도와줄 좋은 친구들이 있으니 맘편히 최고의 선수생활을 이어나갑시다. 증명요? 이미 전승우승을 한 최고의 선수인데 뭘 더 증명합니까. 그 자리에 함께 한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증명했습니다. 이제 즐기세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 젠지를 이긴 밤에는.. 튀김우동을 먹는다. 라는 걸.
22/07/10 10:41
그저 화이팅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거 같네요
LCK말고 MSI우승컵 들었으면 오만이 아니라 나 이거 잘하고 세계에서 먹히는구나라는 확신이라도 들었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잘 해서 서머 우승 월즈 우승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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