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최근 TFT에서 중국의 벽이 높다는 사실은 누구나 느끼는 점이었습니다.

SET5 월즈 우승도 중국 SET6 월즈 우승도 중국 중간에 있는 아시아컵 역시 우승을 중국이 차지하면서

굉장한 벽이 있다는걸 알았는데 뭔가 오늘 한중 인비테이셔널에서 도장을 꽝 하고 찍은 느낌이네요.

한국에서 출전한 선수는 베베, 뚜두, 리우중, 두니주니로 TFT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법한 실력자들이고

그중에서 아마 매 세트마다 밥먹듯이 1등을 찍는 베베는 기대감이 굉장히 컷습니다.

중국에서 출전한 선수는 리루오 홍리안 60SEC, 링바오 선수로 리루오 홍리안 선수는 월챔 우승자이며 60SEC, 링바오 선수는 랭크 1위인 선수들

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맨위에 있는 성적표로 굉장히 참담했습니다.

그나마 리우중님이 선방했고 굉장히 큰 점수 격차로 중국 선수들이 1,2,3위를 휩쓸었으며 가장 낮은 점수인 리루오 선수 마저도 5등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리 나라 최상위권 랭크와 중국 선수들의 가장 큰 차이는 자야에 대한 이해도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라프 다이애나 비늘혐오자와 9렙 벨류 아오신 덱을 중심으로 메타가 짜여있는데

중국의 쉬바나 니코 중심의 형번 + 자야 메인 캐리 조합으로 한국 메타 조합들을 전부 다 박살내리면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놀라운점은 적어도 한국 기준 자야덱이 암살자덱에게 불리하다는 것이 정설인데 이걸 배치로 완벽하게 암살자들을 잡아내는걸 보고

배치에 대한 이해도에서 엄청난 격차가 있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저였으면 다이애나에게 자꾸 박스깨지면서 왜 박스 깨져 망겜하고

욕박았을거 같은데 그런 상황 자체를 아에 안줬습니다.

또한 돈관리 역시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던게 중국 선수들은 우리나라처럼 굳이 억지로 템포를 올리지 않아도 가장 저비용 고효율의 조합을

계속 꾸리면서 이자 관리와 피관리를 잘하다보니 결국 최종 조합 보드에서 큰 차이가 나게되고 그래서 계속 중국이 1등을 하게됐습니다.

(그나마 두니주니 선수가 대격변으로 사기쳐서 1등을 한번 하긴 했습니다.)

협곡은 더이상 저의 메인 게임이 아니라서(이제 보기만 하니까..) 사실 MSI를 지던 롤드컵을 지던 큰 감흥이 없었는데

오늘은 정말 뭔가 무력감을 느끼게 되네요.

적당히 잘해야하는데 너무 넘사벽으로 잘하니까 ATS고 뭐고 무슨 의미가 있나 라는 생각만 듭니다.

씁쓸하네요.

결론은 우리나라 메타와 달리 중국은 자야 캐리(실제로 한국과 다르게 중국은 형변 자야, 3322 자야가 픽률이 가장 높음)를 잘 갈고 닦았고

그 뿐 아니라 그 외의 요술사덱이나 이런 덱들 역시 퀄리티가 굉장히 높아서 우리나라가 암살자들이 전혀 힘을 못썻다는 점...

랭크 환경에서도 무지성 2-3 업 2-6 6렙업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진짜 한번 다들 생각해 볼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리봐도 2-6 6렙업은 진짜 아닌거 같아요 이건 왜하는지 모르겠음

(3322 자야 - 길드 자야덱으로 오른, 헤카림, 쉔, 자야, 탈론, 키아나, 트위치, 세주아니를 사용해서 4코 벨류로 찍어누르는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