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미국 버전 NexusTK 1달 플레이 한 후기 및 추천 글입니다. 사실 추천하기엔 게임성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운영회사가 업데이트도 느리고 불친절한 UI 등.. 옛날 게임이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추억에 젖고 은근히 재밌는 부분이 많아서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점은
1. 커뮤니티 / 롤플레잉
- 커뮤니티가 매우 클린하고 유저가 다들 친절합니다. 처음 시작하고 99까지 필요한 템이든 돈이든 유저들이 알아서 도와줍니다. 그냥 걸어다니면 Do you need any help? 물어보고 뉴 유저를 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초보 옷 입고 걸어가는데 그냥 100만원 떨구고 지나갑니다. ㅠ 망해가는 게임인지라 고인 유저들이 많이 챙겨주는 듯 해요.
- 클랜에 가입하면 클랜에서 혜택도 많이 주고요, 사냥 버디 찾기 힘들 때 클랜원이 많이 도와줍니다.
- 게임내에서 롤플레잉을 합니다. 저는 참여 안 하지만 부여성 왕비도 있고 그 밑에서 매크로 잡는 병사들도 있고.. 아무튼 독특한 컬쳐가 있는데 이 부분은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한국인 유저도 꽤 있어서 영어를 못해도 유저들이 이해합니다. 스샷찍으면 번역 해주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영어는 큰 문제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영어 공부될듯!
2. 이벤트
- 유저가 진행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이벤트가 있습니다. 2차, 4차 승급은 일정 횟수를 채워야 하고 미국 바람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 Carnage (다수 PvP), Fox Hunt (말 타고 여우 trap시키기), Elixir War (화살로 상대방 움직임 막는 체크보드 타입의 게임) 저는 Elixir war가 다른 미니게임 같아서 가장 재밌더라고요. PvP도 재밌고요. 승리시 2차승급까지 필요한 물품이나 경험치를 보상으로 챙겨줍니다.
- 토요일마다 열리는 유저 장터, 도박장 등 다른 이벤트도 열립니다.
3. 노가다...
- 한국판 바람의 나라와 똑같이 사냥이든 뭐든 결국 노가다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선지 아무 생각 없이 사냥 돌리는게 편하고 오히려 재밌더군요.
4. Story / Poetry Contest
- 이것도 참신하다고 생각하는데 2차 승급을 하기 위해선 시 또는 글을 창작해서 순위권에 들어야합니다. 에전 장원급제 시스템 비스무리한걸 만든 것 같아요.
- 물론 영작이라 파파고 도움이 필요하실 수도 있습니다.
단점은 솔직히 정말 많습니다.
- Kru Interactive: 회사가 무능합니다. 업데이트도 1년에 2번정도.. 5차 나온다고 발표한지 3년이 지난 현재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Easter이벤트는 Easter가 끝나고 몇 개월이 지나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 유료입니다. 99 이후부터는 한달에 $10 정액권이 필요하고, 승급이 올라갈 수록 어느정도의 캐쉬템이 필요합니다. 금액을 많이 필요로 하진 않지만 매 달 고정 지출이 있다는게 좀 별로입니다.
- 4차 승급이라고 쳤을 때 매달 $15불? 정도 아마 들 것 같은데, 대부분 4차 유저는 그냥 게임 머니로 이걸 충당하는듯 합니다. (게임 머니로 캐쉬템 구매 가능)
- 결국 노가다를 해야 스탯을 올립니다. (시간 때우기로는 좋습니다)
홍보 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 보니깐 단점만 많이 작성한 것 같네요..
그래도 다른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한 번 99까지 무료니깐 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