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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4/07 14:51:23
Name 랜슬롯
Subject [LOL] 결승전 다시보면서 느낀 4경기 밴픽 구도
짧은 게임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제우스에 대한 호평이 정말 많은 스트리머들과 리뷰/관계자들에게서 나오고 있고


나는 제우스 잘될줄 알았다! 고 뿌듯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좀 다른관점에서 뭔가 결승전을 보면서 티원이... 참 제우스에게 가지고 있는 신뢰도가 엄청나다고 느낀장면이 이 부분같습니다.

image


4픽이고 5픽이 남은 순간인데 서폿이 아니라 탑을 선픽을 주는건데요..

사실 굉장히 흔하지 않은 케이스인게... 안정적으로 하려면 무조건 서폿을 선픽하고 막픽을 탑에 밀어주는 게 좋거든요.

image
[케넨의 대표적인 카운터]

실제로 이렐리아, (도란도 사용함) 아칼리, 등 케넨으로 라인전 상대로 해볼만하거나 유리한 픽들이 제법 있거든요.

근데 4픽을 케넨으로 선픽해버립니다. 물론 그러면서 말파/카밀을 밴하긴 하지만요.



이 전략자체가 진짜 효과적이였던건 젠지는 서폿을 미루면서 유미 빌드업을 했거든요.

그래서 서폿이 상대가 로밍가는 챔프가 아닌 라인전에서 국밥 챙겨야하는 서폿을 하기를 원했을텐데

5픽으로 서폿을 돌려버려서 강제로 유미 선픽을 하게 되었고.


이런 선택자체가 제우스가 라인전을 이긴다는 보장이 없으면 너무 리스크있고 감히 못할 선택인데

새삼 경기 돌려다보면서 느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1경기에서 많이 조명되진 않았지만 카밀들고 진짜 오른을 심리전에서 찍어 누르는 장면들도 나오고,

뭐 시즌 하나만 가지고 평가를 하기엔 이르다 라고 말할수도 있긴한데 뭔가 신인 탑이 보여주지 못하는 장면들을 보여주니까 참 신기할 나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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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7 14:54
수정 아이콘
도란이 미쳐 날뛰지 않으면 무조건 티원 승리라고 예상했는데, 제우스가 더 잘했으니 뭐.. 말다했죠.
아이는사랑입니다
22/04/07 14:56
수정 아이콘
케넨 카운터 친다고 이렐리아 뽑았으면 한타에서 딜 할 챔프가 자야말고는 없어서 못 뽑는거라고 보는데요.
랜슬롯
22/04/07 15:0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도 일리가 있습니다. 다만, 어찌됬든 젠지도 라이즈/리신이라는 무지막지하게 강력한 탑을 뽑았고 비에고 아리, 특히 비에고는 사실 리신만큼 갱킹에 강한 챔프는 아닌데 (근데 그겜/그전판 너무 잘풀려서 말도 안되게 쎄긴했는데) 기본적으로 상체싸움이 어느정도 성립이 안되는데 상성에 걸리는 챔프를 쥐어주면 계속 털릴수도 있는 리스크도 있는데 그걸 리스크라고 생각하지 않은 점도 있었던거같습니다.
이재빠
22/04/07 15:10
수정 아이콘
정작 뽑은게 아크샨이라 애초에 한타 생각은 안했다고 봐야죠.
제주삼다수
22/04/07 16:21
수정 아이콘
아크샨보단 나을것같네요
피카츄볼트태클
22/04/07 23:19
수정 아이콘
이렐리아가 극후반 전에는 아크샨보단 한타가 좋죠.
22/04/07 14:56
수정 아이콘
1경기때 카밀로 오른 찍어누른게 이후게임들 탑밴픽및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준거같습니다.
22/04/07 14: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오너는 작년부터 엄청난 선수가 될거 같다고 꾸준히 얘기했고, 제우스는 나머지 4명 잘한덕을 본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결승전 보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결승전만큼은 제우스도 나머지 4명만큼 잘했습니다. 서머가 기대되네요.
22/04/07 14:58
수정 아이콘
케넨으로 젠지에서 나올 픽들 다 반반이상 갈 수 있다는 제우스에 대한 신뢰와 함께 케리아 5픽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니 그렇지 않았을까 싶네요.
약간 농담으로 5픽 케리아 어찌 막냐 뭐 이런 이야기도 정규리그 경기 중에 있었던 것 같은데 실제로 보여줘버리니..
22/04/07 15: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마 이렐 생각했던거 같고, 스크림에서 못봤으면 아크샨은 티원 입장에서 아차 싶었을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킹론상 아크샨이 잘풀리면 로밍 및 시야싸움 주도권이 젠지에 생기는 조합이었죠

하지만 도란이 3렙에 수정초와 워드로 비에고를 못보고 딜교를 거는데...
랜슬롯
22/04/07 15:03
수정 아이콘
근데 그 갱킹 이전에도 딜교를 진짜 잘해놓았던게 애매하게 뭔가 킬각 낼수있을 각이라서 도란이 어 이거 잡을만 한가? 이래서 더 욕심부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22/04/07 15:05
수정 아이콘
제우스나 구마유시나 신인답지 않게 참 똑똑하게 롤한다는 느낌이 있어요 단순 로지컬은 케리아도 좋지만 케리아가 천재형이라면 구마 제우스는 노련한 선수들이 보여주는 그런 플레이도 곧잘 한다고 해야하나
강나라
22/04/07 15:01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케리아에 포커스를 맞춘 밴픽이라고 생각했네요. 정규시즌에도 케리아를 레드 5픽으로 보내면서 재미보기도 했고 케리아의 넓은 챔프폭과 숙련도로 바텀 구도를 카운터치고 압살하는 구도가 많이 나오더군요.
니하트
22/04/07 15:02
수정 아이콘
탑을 후벼파야 이길까말까했는데 탑에서도 밀리니.. 3:0은 안나오긴했지만 압도적으로 졌죠 뭐..
22/04/07 15:04
수정 아이콘
포니는 저 장면을 보면서 4픽 케넨 하고 5픽으로 돌린게 저 밴픽에서 너무 잘한거라고, 그 생각을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엄청 뿌듯해할거라고 하더군요
22/04/07 15:05
수정 아이콘
전 시즌 시작 전엔 정보가 별로 없어서 글쎄 싶었는데 그냥 정규시즌만 봐도 잘하기도 잘하고 챔프도 보통 신인들은 롤이나 챔프 줄여서 적응시키는데 돌리는 거 보면 내부평가도 엄청 높았다고 봐야겠죠. 하여튼 사실상 데뷔시즌에 가까운데 참 이정도 잘해주는 게 신기합니다.
22/04/07 15:09
수정 아이콘
제우스 풀경기는 결승전으로 처음 봤는데, 신인이라는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마추어시절부터 유명했다고는 하나 좀 놀랍더군요
22/04/07 15:10
수정 아이콘
말파 카밀 밴한 시점에서 이미 4픽 케넨 냄새가 났죠. 저 픽밴 잘 못 맞추는 사람인데 저거는 맞췄어요(불판에 증거도 남아 있음).
저는 제우스를 믿기도 믿는 거지만 역시 서포터에 힘을 싣기 위해서였다고 생각하긴 해요. 당장 전 세트에서 초반에 탐켄치로 실수해서 바텀이 꽤 고생했던지라.
버거킹맘터
22/04/07 15:11
수정 아이콘
제우스를 신뢰하면서 동시에 케리아의 캐리력을 믿었다라고 봐요
22/04/07 15:12
수정 아이콘
레드5픽에 서폿보내는 건 티원이 시즌내내 하던거긴 한데
그럴때 보통 탑이 보통 희생하고 선픽을 했는데 그간 제이스를 고른 비중이 높아서 부각이 잘 안된 면이 있죠
팀이 제우스에 보내는 신뢰가 엄청나다는 데에 동감합니다
22/04/07 15:15
수정 아이콘
제우스가 풀타임 첫 시즌 퍼스트탑을 포커 쳐서 딴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 다전제였어요
22/04/07 15:16
수정 아이콘
저는 서폿은 우리쪽 기량이 무조건 앞서고 원딜이 밀리지 않으니 라인전 절대 지지 않거나 이기는 픽을 해야겠다고 생각되는 밴픽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결승의 향방을 서폿과 탑이라고 봤습니다. 도란의 고점(실제론 저점이 나와서 폭망)이 나오고 서폿은 어느정도 맞쳐주기만 해도 젠지측이
게임을 가져갔을거라고 봤는데 결국 탑과 서폿이 밀려서 졌다고 봅니다. 피넛은 오너에 비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작은형
22/04/07 15:16
수정 아이콘
저는 티원팬이지만, 젠지의 입장에서 결승전을 복기해본다면

가장 큰 아쉬움은 왜 굳이 바텀라인전에서 계속 맞불을 놓지 않았냐 그부분인것 같습니다.

실제로 룰리 이즈카르마대 구케 케럭 구도를 봤을때

234세트 모두 유틸폿을 오픈하고 정면승부로 걸었으면 어땟나 싶은..

그만큼 1세트 젠지바텀 폼이 좋았는데 유미로 선회한게 진짜 아쉬워보이더라구요.

룰러가 자야를 진짜 세체자야라고 해도 될만큼 잘해서 칼대칼로 안밀어붙였나 싶긴한데 제가 스코어였다면

이즈or 아펠+유틸폿 vs 징크스or 케틀 + 유틸폿 구도로 승부의 결정처를 아래로 내렸을것 같아요.
랜슬롯
22/04/07 15:21
수정 아이콘
제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을 말하면 2경기 젠지가 이기긴했지만 근접서포터간의 대결, 노틸 대 알리 대결에서 너무 지금 폼이 좋아서 정면으로는 라인전에서 버티기기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기다가 유미가 라인전이 약하다고 평가받는데 실제 3경기보면 탐켄치가 점멸빠지는 장면 두번이나 나왔고 강퀴해설도 유미가 첫 귀환 이후에 라인전이 충분히 괜찮다고 내부적으로 결론을 낸거같더군요. 다만 유미가 라인전에서 괜찮다고 해도 수동적인 픽이고 그걸 포식자 쓰레쉬로 다른라인을 박살내버렸죠. 그래서 유미의 약점이 드러났고.

근데 반대로 만약에 탑 정글 미드에서 잘 해줬고 쓰레쉬의 로밍이 재미를 못봤다면 유미 하드캐리 장면도 그려지긴했을거같습니다
작은형
22/04/07 15:57
수정 아이콘
저는 담원과의 경기에서 도란선수의 당시폼이 엄청 좋다고 생각하지 못했어서 바텀에서 맞불 놓은 다음에 도란 선수에게 집중되지 못하도록 바텀에서 정통 원딜+유틸폿 대결을 유도했었으면 어땟을까 싶네요..
22/04/07 15:54
수정 아이콘
제우스를 믿음과 동시에 케리아를 밀어주는 케넨 4픽이죠 흐흐
감자채볶음
22/04/07 16:00
수정 아이콘
제우스가 버텨줄 것을 믿었다 O
케리아가 막픽받고 캐리해줄 것을 믿었다 O
두 선수 모두 믿음에 부응해줬죠
Betelgeuse
22/04/07 16:06
수정 아이콘
탑 선픽 가능한 패기넘치면서도 솔리드한 제우스..
5픽 서폿의 이유를 게임에서 증명하는 케리아..
티원 밴픽..가슴이 웅장해진다..
바부야마
22/04/07 16:09
수정 아이콘
아크샨 대신 아칼리였다면 어땠을지..
이른취침
22/04/07 16:20
수정 아이콘
연애는 도란...
22/04/07 21:58
수정 아이콘
아칼리 들어오지 말라고 케넨 뽑은 느낌도
나비아스톡스
22/04/07 17: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강퀴 유트브서 4 경기 밴픽 관해서 설명한거 보면서 이해가 되더라고요. 잘풀린 아크샨상대하게 되면 이블린 상대하는것마냥 힘들겠던데요. 은신+기동력+유미로 인해 혼자 못있음. 전선 뒤로 물러짐. 등 들어보니 납득이 가는 밴픽이었습니다.
22/04/07 17: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젠지 입장에서 제일 예측 못한 건 거의 매 세트 탑이 그렇게 대폭발 하겠냐는...
결승전 볼 때 저는 미드 봇은 나쁘지 않다 생각했는데 거의 매 세트 T1이 탑정글 터트려버린 게 너무 크다 생각합니다
22/04/07 21:25
수정 아이콘
전 작년부터 칸나 대신 제우스 주전박아야한다
그 이전에는 테디 대신 구마유시 주전 박아야한다고 생각햇엇습니다
그랫으면 티원의 암흑기도 좀 더 짧앗을거에요
소믈리에
22/04/07 21:55
수정 아이콘
여기서 더 스텝업을 보여줄것인가...기대됩니다
피카츄볼트태클
22/04/07 22:32
수정 아이콘
사실 작년에도 제우스가 그렇게 잘하는지 못느꼈고, 스프링 초까지만 해도 그냥 밑에서 터트리는 겜 탑승하는것같다 생각 자주 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완전 헛다리 짚었습니다. 어느순간 제대로 터져서 붙는 상대마다 탑차이 내더니 결승 와서는 어마어마했죠
회사에서
22/04/08 01:13
수정 아이콘
역천괴가 넷... 아니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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