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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1/08 15:41:55
Name 젤나가
Subject [하스스톤] 알터랙 계곡 덱 소개 - 핸드락 흑마법사
어느새 그리핀의 해도 마지막 확장팩을 맞이했습니다. 사제의 독재로 끝난 불모의 땅과 코스트 감소를 필두로 한 천하제일 OTK 경연이 이어졌던 스톰윈드 확장팩을 겪으면서 게임을 하면서도 회의감이 많이 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알터랙 초반부까지도 메타를 휘어잡고 있던 목조르기 도적에게 먼지가 나게 맞으면서 게임을 그만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지난 패치로 소위 벽덱들의 위력이 크게 감소하면서 메타가 굉장히 풍부해졌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직업들이 일정 정도 이상의 파워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치열한 수싸움이 필요한 예전의 감성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께 그나마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는 덱을 소개드려보고자 합니다.

### Quest Hand Warlock
# 직업: 흑마법사
# 대전 방식: 정규
# 그리핀의 해
#
# 2x (0) 시체 되살리기
# 2x (1) 견학 안내자
# 2x (1) 나스레짐의 손길
# 1x (1) 불의 제단
# 1x (1) 악마의 씨앗
# 2x (1) 암흑칼날 투척꾼
# 2x (2) 교단 수련사
# 2x (2) 영혼 흡수
# 2x (3) 역화
# 1x (3) 탬신 롬
# 2x (3) 혈석 파편 뾰족털
# 2x (4) 영혼 분쇄
# 1x (6) 공포리치 탬신
# 2x (6) 불모의 땅 수집가
# 1x (6) 아네테론
# 1x (6) 전장의 전투대장
# 2x (10) 살덩이 거인
# 2x (10) 황금골 놀
#
AAECAa35Awbr7QPy7QPH+QOE+wOH+wOwkQQMm80D184DwdEDi9UDk+QD2O0D8O0D8e0DxvkDg/sDxIAE56AEAA==
#
# 이 덱을 사용하려면 클립보드에 복사한 후 하스스톤에서 새로운 덱을 만드세요.

스톰윈드에도 강력한 위력을 떨쳤던 덱이기 때문에 구조가 크게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몇 가지 커스텀이 가능한 카드들이 있는데 필드 자체에 힘을 좀 더 주고 싶다면 불의 제단이나 교단 수련사를 제외하고 비대한 악, 로크홀라 같은 카드를 넣어 보는 것을 고려해볼 법 합니다. 불안정한 암흑 작렬은 강력한 제압기이고 퀘스트 스택에도 도움이 되는 카드이기 때문에 미드레인지 덱들이 많을 경우 한 장 정도 넣는 것을 고려해볼법 합니다. 이러한 카드들을 채용하지 않은 것은 우선 영혼 분쇄만으로도 필드를 클리어하는 역할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고, 교단 수련사와 불의 제단을 통해 모자키 마법사 같은 불리한 매치업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불의 제단은 단순히 상대방의 핵심 카드를 태울 수 있다는 점 뿐 아니라 혈석 파편 뾰족털, 불모의 땅 수집가를 빠른 턴에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좋은 카드라 생각했습니다. 커스텀의 여지가 충분히 많으니 입맛에 맞게 채용하시면 됩니다.

1. 장점

현재 나오는 덱들 중에서는 상성 관계가 그나마 둥근 편입니다. 독도적 정도를 제외하면 아예 못 이기겠다 하는 매치업은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거인 플랜, 막아서 이기는 플랜, 탈진 플랜 여러 가지의 승리 플랜을 만들 수 있어 판단에 따라 유연하게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상대가 필드를 위주로 플레이하는 덱이라면 아무리 불리해 보이는 상황이더라도 역전의 여지가 항상 남아 있습니다.

2. 단점

기본적으로 체력을 깎으면서 승리 플랜을 만들어야 하는 덱이기 때문에 줄타기에 실패하면 허무한 패배를 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승리 플랜이 있지만 상대가 필드를 깔아주지 않을 경우 승리 플랜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벽덱에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3. 운영법

영웅능력을 꾸준히 눌러주면서 최대한 많은 손패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상대의 필드가 쌓이면 영혼 분쇄를 필두로 한 다양한 정리 주문을 사용해 필드를 클리어한 이후 코스트가 줄어든 아네테론, 살덩이 거인, 불모의 땅 수집가 등 무거운 하수인을 필드에 던져 피니쉬각을 보면 됩니다.
상대방이 필드 컨트롤을 잘 하는 덱 타입이라 거인으로 게임이 끝나지 않는 경우에는 퀘스트를 클리어하면서 게임을 끝낼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공포리치 탬신이 추가되면서 후반 드로우의 개수가 더 많이 늘어난 데다 33 하수인이 계속 필드에 깔리기 때문에 시간이 끌리면서 상대방의 필드를 못 막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냥꾼과 같이 초반 필드 스노우볼이 계속 구르는 상대가 아니라면 초반 제압기들은 최대한 각을 보면서 늦게 써주는게 좋습니다. 영웅능력 한 번을 쓰냐 못 쓰냐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반 운영에서 제압기를 쓰느라 영웅능력을 쓰지 못 하는 일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4. 직업별 상대법

4-1. 도적

최근 패치를 통해 가장 핫해진 직업입니다. 훔치기 도적의 점유율이 매우 높고 독도적 역시 꽤 높은 빈도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이 덱을 추천할 수 있는 이유도 도적의 득세 때문입니다. 현 메타에서 훔치기 도적의 유일한 카운터 덱입니다. 3~4턴까지 나오는 도적의 필드(자갈발 놀, 이중요원)가 영혼분쇄 하나로 카운터를 맞습니다. 훔치기 도적의 또 한 가지 강력한 플레이가 밀리는 필드를 초기화 시키는 스캡스인데, 스캡스가 나오는 시점에서 흑마법사의 하수인들은 이미 0코스트, 1코스트가 된 강력한 하수인들이기 때문에 다음 턴에 다시 고스란히 그 필드를 그대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스마이트와 악의가 담긴 찌르기 2장을 제외하면 즉발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딜카드가 없다는 확신이 있다면 체력을 10 이하로 유지하면서 거인각을 최대한 빨리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멀리건에서는 영혼 분쇄를 가져가는 게 가장 좋긴 하지만, 가면의 지휘관 때문에 미리 파악할 수가 없기 때문에 멀리건 가이드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 상대가 마법사일 때를 빼고는 거의 어지간하면 영혼 분쇄를 가져가는 식으로 멀리건을 했습니다.
독도적은 상성이 너무 극단적이라 상대법을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심지어 멧돼지 단도를 못 뽑고 영능에다가 독 3개 바르고 달리는 독도적한테도 졌습니다. 어떻게든 체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불모의 땅 수집가를 6코스트에라도 내는 게 그나마 유일한 해결책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초상화에서 도적이 보이면 그냥 독도적이기 때문에 걸리면 나가도 될 정도로 극단적인 상성입니다.

4-2. 마법사

모자키 법사가 가장 많이 보이고 영능 법사 역시 상당히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모자키를 상대로는 상성상 매우 어렵지만 독도적만큼의 극단적인 상성은 아닙니다. 독도적은 4~5턴에 내 피를 10 이하로 만들어버리지만 최소한 모자키는 6턴까지는 아무것도 안 하거든요. 8턴 정도를 심리적 제한으로 두고 그 전에 끝낸다는 마인드로 진행을 해야 합니다. 암흑칼날 투척꾼 같이 도움 안 되는 카드들은 과감하게 버리고, 나스레짐의 손길과 영혼 흡수 등을 내 하수인에 던져가면서 거인 턴을 최대한 빨리 잡을 수 있으면 이길 확률이 생깁니다. 불의 제단으로 모자키를 태워버리는 플랜도 가능하지 않냐고 생각한 때가 있었는데, 그렇게 법사를 많이 만났음에도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무조건 필드로 이기는 게 맞습니다.
영능 법사는 상대방이 말도 안 되게 잘 풀리는 게 아니라면 쉽게 이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필드 템포가 빠르지 않고 영능으로 소소한 이득을 보면서 크툰의 가면 + 영웅 변신 + 모드레쉬로 이기는 덱이기 때문에 초반 필드를 거의 안 까는 흑마법사에게 이득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방해를 거의 안 받는 상태에서 거인이 나갈 수 있고, 거인을 정리할 수단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모드레쉬를 맞으면 필드가 전부 털리기 때문에 손패의 무거운 하수인을 전부 깔았다가 낭패를 보는 일만 없도록 조심하면 됩니다.

4-3. 전사

아키타입은 사실상 해적전사 하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덱 굴리면서 전사전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전사가 힘을 받는 턴은 두 번째 퀘스트가 완료되는 시점인 5~6턴 정도이고, 흑마법사가 힘을 받는 턴은 거인이 낮은 코스트로 나갈 수 있는 6~8턴 사이인데, 그 미묘한 턴 차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체력을 관리하는 운영의 묘미가 있습니다.
전사는 의외로 즉발딜이 굉장히 부족하기 때문에 선을 타면서 필드를 컨트롤하는 플레이가 중요합니다. 남쪽 바다 선장이나 데피아즈단 포병 같은 위협적인 하수인은 조금 무리해서라도 끊어주어야 하지만 약한 하수인들이 필드에 깔려 있을 때는 맞아도 될 것 같은 선에서는 최대한 딜을 받아내면서 탬신 + 암흑주문이나 영혼 분쇄로 한 번에 정리하는 각을 잡아주는 편이 좋습니다. 거의 모든 하수인이 영혼 분쇄 데미지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필드 정리가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황금골 놀이나 정리 주문이 손패에 아예 잡히지 않아서 망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전사가 퀘스틀 완료하는 7~8턴 쯤에는 상대 필드를 다 밀면서 거인이 나가고, 내 덱이 10장 이하로 남는 상황이 자주 나옵니다. 스마이트 깜짝 킬각만 잘 유의하면서 체력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4-4. 성기사

여러 번의 조정이 있었지만 성기사는 결국 성서기사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필드덱들은 쉽게 응징할 수 있지만, 성기사는 예외입니다.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경우 흑마법사는 4턴 정도부터 카드를 사용하면서 상대 필드를 밀어내는데 성기사는 3턴 이전에 버프를 쌓으면서 필드를 굳혀 놓기 때문에 필드를 밀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특히 고귀한 탈것이라는 버프의 존재 때문에 분쇄각, 흡혈각이 전부 크게 방해를 받습니다. 그렇게 초반 필드를 어렵게 밀어 내고 거인을 어렵게 올려 놓더라도 군주 바로브, 희망의 성서, 스톰윈드의 국왕 바리안 같은 뒷심 카드들의 파워를 따라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그것마저 버티고 거인을 필드에 살려 놓거나, 퀘스트를 완료하더라도 빛벼림 카리엘이 나와 피니쉬를 방해합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진짜 모든 카드를 다 막는다는 생각으로 제압기와 광역기를 끝까지 재면서 신중하게 쓰거나, 상대방 미드레인지 필드를 빠르게 지우고 빛벼림 카리엘 전에 거인으로 끝낸다는 마인드로 도박수를 거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어중간하게 정리하고 안심했다가는 쉽게 응징당하는 매치업입니다.

4-5. 드루이드

꽤 여러 가지의 아키타입이 나오고 있는 직업입니다. 랭크를 등반하면서는 도발 어그로 드루이드, 야수 드루이드를 주로 만났고 종종 적자생존 드루이드나 램프 드루이드, 퀘스트 드루이드 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도발 어그로 드루이드 상대는 꽤 구도가 단순합니다. 분쇄를 4턴 전에 뽑으면 거의 이기고 못 뽑고 상대 필드가 쌓이면 집니다. 퇴비 만들기를 제외하면 드로우가 없기 때문에 4턴에 칼로 분쇄를 쓰면 뒷심에서 질 수가 없고, 반대로 분쇄를 4턴에 못 쓸 경우 5턴에 자라난 수목을 맞고 그대로 게임이 끝납니다.
야수 드루이드는 초반 어그로가 센 편이 아니고 후반에는 엘룬의 예언자를 이용한 필드 사기 이외에는 밸류상 위협이 되는 플레이가 많지 않습니다. 초반 필드에 과도하게 카드를 소모하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거인 플레이를 하면 뒷심에서 거의 무조건 이길 수 있습니다.
나머지 드루이드 덱들은 대체로 템포가 느리면서 제압기가 없는 드루이드의 전형적인 특징들을 다 가지고 있어서 거인 빌드업을 방해할 수도 없고, 거인이 나왔을 때 대처할 수단도 없기 때문에 꽁승이라고 생각하고 게임을 하시면 됩니다.

4-6. 사냥꾼

명치 사냥꾼은 크라켄의 해 내내 비슷한 덱 타입으로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2코 필드 플레이가 매우 강력하고, 번딜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빌드업이 매우 어려운 상대 직업 중 하나입니다. 수습생, 노루토끼 등으로 1턴 플레이를 하고 2턴에 멍멍이 간식을 바르면 사실상 그 게임은 끝난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3턴에 나가는 황금골 놀이 거의 유일한 정리 방법인데, 3턴 놀을 던질 경우 영능이 한 번 비게 되어서 사냥꾼의 다음 플레이를 막을 방법이 현저하게 제한됩니다. 사냥꾼이 3턴까지의 플레이를 최대한 약하게 해주기를 바라면서 한 번 필드만 클리어하고 나면 이후로는 의외로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4-7. 주술사

주술사도 꽤 여러 가지의 아키타입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볼너와 이샤라즈를 이용한 OTK 술사, 퀘스트 술사, 정령 주술사, 번 주술사 정도가 고르게 보이고 있습니다.
볼너 OTK는 승리 플랜은 OTK이지만 OTK의 달성 시점이 빠르지 않고, 오히려 빙결을 이용한 적극적인 필드 컨트롤을 주로 하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다른 OTK인 모자키에 비해 상대 난이도가 훨씬 낮습니다. 딜압박이 약하고 상대방이 필드를 깔면 빙결로 대응하는 수동적인 플레이를 위주로 한 덱이기 때문에 퀘스트 달성이건 거인이건 원하는 플랜을 짜기가 쉽습니다. 다만 필드를 너무 한꺼번에 낼 경우 눈사태 수호자와 앵무의 콤보로 최대 4턴을 아무것도 못 하고 게임을 허무하게 내줄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필드를 적당한 수로 유지하면서 혈석 파편 뾰족털 등으로 정리할 수 있는 각을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얼리는 것 외에 필드를 직접적으로 지울 수단은 제한되기 때문에 상대의 OTK 플랜 달성 전에 게임을 끝낼 수 있는 타이밍이 어지간해선 나옵니다.
퀘스트 술사 역시 필드 압박이 약한 편이고, 제압기가 약한 편이기 때문에 큰 틀은 볼너 OTK를 상대할 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오히려 눈사태 수호자와 같은 카드가 없기 때문에 필드를 까는데 부담이 훨씬 덜한 편입니다. 다만 퀘스트 완료 이후 깜짝 번딜 킬각이나 충전된 부름을 통한 필드 구성 등의 변수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퀘스트 완료 이전에 끝낸다는 마인드로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정령 주술사는 상대가 둠해머를 쓰는 덱일 경우 둠해머를 장착하는 순간 게임을 나가도 되고, 놀 때려잡기 망치 등을 쓰는 필드 위주의 덱이라면 다른 주술사보다 초반 압박이 강하다는 점만 기억하고 비슷한 느낌으로 게임을 하면 됩니다.

4-8. 악마사냥꾼

대부분이 지옥 악마사냥꾼이고, 죽메 악사가 간간이 보이는 정도입니다.
지옥악사는 필드덱 카운터 전용이라 필드 압박이 사실상 없는 수준입니다. 손패에 거인을 가지고 있어서 빠르게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악마사냥꾼 역시 큰 하수인을 잡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게임을 쉽게 끌고갈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끌려서 거인을 필드에 깔지 못한 상태로 악마사냥꾼이 영웅 변신을 쓰게 되었을 경우는 게임 플랜을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체력 많은 거인은 단체공연 + 지옥불 명사수 콤보의 먹잇감 그 자체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영웅 변신을 한 이후로는 필드 전개를 최소화하고 퀘스트 플랜으로 선회하는 편이 좋습니다. 지옥 악사 특성상 상대방이 필드를 깔지 않을 경우 할 수 있는 게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죽메 악사의 경우 필드 정리를 까다롭게 한다는 점에서 필드덱 중에서는 성기사 다음으로 성가십니다. 다만 죽메에서 죽메가 튀어나오는 특성 때문에 손이 여러번 간다는 게 골치가 아플 뿐 나오는 하수인들의 밸류 자체가 강하지는 않기 때문에 쌓이는 필드를 조금씩은 무시하면서 확실한 타이밍에 정리를 한다는 마인드로 경기를 운영하면 성기사보다는 부담이 덜합니다. 후반 뒷심이 매우 약하므로 마음을 조급하게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4-9. 사제

전체적인 점유율이 극히 낮은데, 간간이 나오면 거의 퀘스트 사제입니다. 지고 싶어도 질 수가 없는 정도의 상성입니다. 거인 플랜을 방해할 수도 없고, 무지성으로 자해를 해도 상관이 없을 정도로 딜압박도 없습니다. 그나마 광분과 영혼거울이 거인을 정리하는 데에는 특화되어 있긴 하지만 결국 시체 되살리기를 활용한 밸류를 따라가지는 못합니다. 대충 거인 내면서 일방적으로 때리다가 다 막히면 퀘스트 깨고 드로우 막 땡겨주면 됩니다. 무타누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퀘스트 깨는 턴에 무조건 퀘스트 보상을 내야한다는 것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4-10. 흑마법사

미러전의 경우도 경우의 수가 간단한 편입니다. 거인을 먼저 내는 쪽이 대부분 크게 유리합니다. 따라서 최대한 자해를 통해 드로우를 빠르게 땡기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매치업에서 아네테론은 턴이 딱 맞아떨어지는 타이밍이 나올 때 보너스로 아님 말고 식으로 내곤 하는데 이 매치업은 역화를 통해 4턴에 손패를 땡겨서 아네테론을 먼저 낼 수 있으면 게임을 꽤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습니다. 정리한다고 영능을 한 번이라도 쉬는 순간 많이 불리해지는 매치업이기 때문에 어지간히 불리한 게 아니라면 영능 누르고 죽는다는 마인드로 게임하시는 게 좋습니다.


알터랙 출시 이후 정말 오랜만에 다양한 종류의 덱이 메타 내에 공존하면서 하스스톤이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하스를 떠나신 분들도 많겠지만 무슨 덱이든 할 수 있는 요즘 메타에서 다시 한 번 하스스톤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 하는 제안을 드리면서 글을 마무리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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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음
22/01/09 00:47
수정 아이콘
퀘흑도 진짜 하스멸망할수준의 덱파워였는데 많은변화가...
다크 나이트
22/01/09 14:20
수정 아이콘
퀘흑 그동안에 진짜 너프많이 먹어서 이정도 된겁니다. 그럼에도 살아 남았다는게 얼마나 덱파워가 쎗다는건지 알 수 있는 측면이죠.
다크 나이트
22/01/09 14:21
수정 아이콘
요새는 이 퀘흑에 빙결타입 주술사 카운터 칠려고 죽메로 모든 하수인을 침묵시키는 공연을 망치는 괴수가 들어 갑니다. 최근에 이거 한장 들어가서 광대 드루 뚫는 용이나 혹은 빙결 풀고 킬각내는게 유행하더군요.
22/01/09 16:32
수정 아이콘
퀘흑의 가장 큰 단점: 전설 구간에서 독돚이 훔돚을 제칠 기세임(...)
하리네
22/01/10 17: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와 덱 좋고 재밌네요! 연승으로 쭉쭉 올라가는 중입니다! 독도적도 탬신느님 영혼흡수 내 하수인에 뿌리면서 힐 꽉꽉 채우며 패버리고 올라가버림...
덱 타입이야 금방 찾지만 이렇게 운영법까지 있으니 하린이 입장에서는 너무 좋아요!
SHISHAMO
22/01/11 17:38
수정 아이콘
해보고 싶었는데 방금 딱 투기장팩에서 탬신 나와서 시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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