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12/24 20:44:47
Name 잘생김용현
Subject [기타] 메이플 하는 사람이 더 문제?

환불사태 이후 오늘 쇼케이스로 메이플은 나락이 확정된 게임이 정해졌습니다.
넥슨은 메이플이 중장기 성장이 가능한 모델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옆동네 리니지처럼 남은사람 돈빨아먹는 게임이 되었죠
500여일동안 열심히 메이플 즐겨온 저로서는 허탈함이 말할 수 없습니다.
그와중에 더 화나는건 외부인이 "그럼 그게임 안하면 되는거아냐? 하는 사람이 더 문제다" 라고 핀잔을 주는 겁니다.
저는 최소한 pgr에서는 그런 몰상식한 발언이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오랜만에 글쓰기 버튼을 누릅니다.


메이플은 게임 컨셉, 운영 기간을 봤을 때 애착형성이 가장 잘 된 게임이기 때문에 꼬접하기가 어렵습니다.
도트 그래픽의 아기자기함과 길드 시스템 운용, 사냥 중심, 매일 접속시 보상 부여 등의 시스템 덕분에 메이플을 즐기는 사람 대부분이 길드에 가입해 게임에서 친목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넥슨이 인질잡은건 내가 보유한 아이템의 자산가치뿐만 아니라,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공간의 미래입니다.

친목성 커뮤니티의 운영자의 횡포가 맘에 안들면 나가는 건 상식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텐데, 이부분의 반박도 할 수 있습니다.
메이플을 비롯한 rpg게임은 유저의 장기적인 이용이 주요 bm이기 때문에, 마치 주주에게 IR을 보여주듯이 매년 쇼케이스를 하는 것입니다.
일반 커뮤니티의 유저와 달리, 메이플의 유저는 회사에서 공인하는 "고객"입니다.
고객이 기대한 성과를 보지 못해 화가 난다면, 회사에 제품에 대한 항의를 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버리고 다른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상식적인가요?

결국 이길 수도 없는 싸움에 왜 열을 내냐고 일침을 할 사람도 있을 텐데, 이건 뭐 간단하죠. '킹찍탈'이랑 다를 바 없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항의하는 문화는 게임 생태계를 유지하고 게임 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데 꼭 필요한, 바람직한 문화입니다.
맘에 안들면 쉽게 버릴거니 과몰입하지 않겠다는 스탠스를 가진 유저가 늘어날수록, 게임의 질적 하락은 가속화될겁니다.
이른바 쿨한 유저들은 사실, 저를 비롯해 게임에 진심으로 애착을 가진 사람들 덕분에 질 좋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나와 관계없는, 그리고 내가 보기에 무가치한 영역에서의 타인의 불행을 안주거리로 삼지 마십시오.
어떻게 pgr정도로 게임에 진심인 게임 커뮤니티에서 꼬접을 가볍게 얘기할 수 있는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그보다 더 여러분께 호소하고 싶은 문제는 꼬접을 가볍게 말하는 태도입니다.
나한텐 쓰레기여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가치일 수 있다는 건, 게임을 비롯해 모든 대중 문화, 오타쿠 문화의 상식 아닙니까?
그런 사람의 진심을 폄하하고 일침을 넣으면 당신의 삶은 윤택해지나요?

열심히 스펙은 쌓았는데 들어갈 회사가 없는 88만원 세대를 "노오력이 부족하다..."
악착같이 회사생활로 번 돈이 집을 사기엔 턱없이 모자란 2030 세대를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당연한 일..."
결혼식 청첩장까지 줄 정도로 친해진 사람들이 있는 게임이 망해가는데, [메이플 하는 사람이 더 문제]...

타인의 감정에 공감해주세요. 공감할 가치가 없다면 지나가주세요.
애정있는 게임이 나락가는 것을 개탄하는 나는 왜 [문제인 사람] 이 되었습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유니언스
21/12/24 20:51
수정 아이콘
메 유저는 아니지만
이런 비슷한 부분은 G식백과에서 나온 안철수의 꼬접에 대한 대답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냥 캐릭이 아니라 나의 시간을 들이고 애정을 들인 캐릭인데 꼬접하라는건
오히려 그런말 하는 사람들이 모르는거라고
건전한닉네임4
21/12/24 20:53
수정 아이콘
이 생각했는데 첫댓이 크크
덧붙여 같은 영상에서 게임사들이 캐릭터를 인질로 잡고있는 거라는 말도 했었죠
너네들 애정들여서 이만큼 키웠는데 접을거야? 딱 이 마인드
하루빨리
21/12/24 21:03
수정 아이콘
역으로 이야기하자면 운영으로 유저들 꼬접 시키고 난민 만드는 개발자는 반성해야... 크크크
jjohny=쿠마
21/12/24 21:50
수정 아이콘
이재명 후보 출연분도 '생각보다 여러가지 많이 알고 있네' 느낌이었는데
확실히 안철수 후보 출연분은 격이 다르더라고요.
'중년 정치인 치고' 게임을 잘 아는 수준이 아니고, 그 정도면 웬만한 젊은층과 비교해도 게임 이슈 이해도가 절대 뒤지지 않는 수준이었죠. (그런 것 치고는 e스포츠 주종목들이었던 스타나 롤 관련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것도 흥미로웠고...)
거믄별
21/12/25 14:44
수정 아이콘
대통령 예비 후보들 보다 못한 거죠.
최소한 그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게임에 투자하면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게임사가 고객을 무시하는거죠.
삼화야젠지야
21/12/24 21:08
수정 아이콘
친구가 담배를 예로 들더라구요. 네가 10년 핀 담배가 1000원 인상했다. X같다. 근데 계속 핀다. 그게 개돼지냐? 내 기호품 내가 안바꾼다는데.
키모이맨
21/12/24 21:22
수정 아이콘
저는 그....요즘 게임커뮤니티들에서 사람들 노는 그 감성에 공감 안됩니다
어느게임은 빛이니 하면서 너넨 이게임 왜하고있냐 하면서 다른커뮤니티 반응 퍼오고
A게임커뮤니티에서 A게임이야기를 하는게아니고 하루종일 B게임이 어떻게됐느니
B게임커뮤니티반응이니 난민이니 구조대니 등등
이런거 공감안되요 크크 게임이 걍 자기가 맞고 자기가 하고싶으면 하는거지 크크
게임에 소속감 가지고 하는것도 공감안되고요
21/12/25 02:21
수정 아이콘
우리 나라는 대세 유행에 휩쓸리는 성향이 강해서 그런거 같아요.
Polkadot
21/12/24 21:22
수정 아이콘
비단 이것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는 가한 놈한테 관대하고 당한 놈한테 야박한 것도 어느정도 작용해서라고 봅니다.
21/12/24 21:39
수정 아이콘
메이플 유저분들은 기운내시길바랍니다 ㅠㅠ
manymaster
21/12/24 22:06
수정 아이콘
뭐 이런 말 하면 어디에서는 말도 안된다는 말도 나올 수 있다고 보는데, 꼬접이 어렵다는 것 자체가 고객이 생산한 명시적, 암묵적 컨텐츠가 그 게임에 짙게 깔려있다는 뜻도 됩니다. 그렇다는 것 자체가 이미 게임이 온전히 회사 것이 아니라는 말이 되는데, 회사가 그 컨텐츠 공동 생산자의 컨텐츠를 자기것인마냥 다루고, 심지어 공동 생산자를 상대로 사실상의 사기까지 쳐놓고도 아무런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뇨... 이건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게임이 미디어 콘텐츠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수년 전에 제 블로그에 글을 한 번 쓴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당시에는 MMORPG면 미디어 콘텐츠라고 부를 수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파판 14를 보고 혼란이 왔다 다시 '꼬접' 용어를 보고 확 정리되더라고요.
프로그램 자체는 미디어 콘텐츠일 수 있어도 그걸 바탕으로 만들어진 세계는 미디어로 복제될 수 있는 성격이 아닙니다. 그 세계에서 미디어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 게임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꼬접이 어려울 정도라면 게임 전체를 미디어 콘텐츠라고 보기는 어렵고, 회사에서 그 게임에 대한 권리를 온전히 주장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1/12/24 22:13
수정 아이콘
비슷한 예로 nc게임하는 사람이 문제다도 있죠.
지금은 안하지만 20여년전부터 10년 넘게 그런 소리 들으면서 했습니다.
누구보다도 공감을 원하지만 누구보다도 공감을 안하는 게 게이머와 오타쿠 세계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유자농원
21/12/25 00:30
수정 아이콘
솔직히 꼬접은 문제있는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꼬우면 한국 떠나던가인데 그게 쉽나요 애착가진 게임도 마찬가지고. 게임을 나라를 바꿔야죠.
문제있는 게임을 계속하는 유저중에 비판받을 대상이 있다면, 그 문제있는 운영을 옹호하는 유저라고 생각합니다.
음란파괴왕
21/12/25 00:56
수정 아이콘
접지는 못해도 유료상품 불매정도는 해야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매출하락이 없다면 게임사는 죽어도 정신못차릴거라서요.
스위치 메이커
21/12/25 01: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웬만해서 꼬접하라는 얘기는 삼가는 편인데 메이플은 지난 10년간 유저들 뽑아먹기밖에 안 한 게임이에요

10년간 맨날 속으면서 이번엔... 이번엔... 이번에는...

메이플이 유독 꼬접 얘기가 많은 이유? 그럴만해서 그래요. 진짜로. 이 게임 운영진들은 [나아질] 가능성이 없어요.

넥슨이 안 그래도 2010년대 낸 게임들이 족족 다 망하면서 메이플이 중던 제외하면 넥슨에서 가장 큰 캐시카우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이 게임 운영진은 그냥 꼬접 안하는 유저들 빨아먹을 생각밖에 안 해요.

운영진이 나아진다고 믿기 vs 꼬접.
선택지가 이따구이니 꼬접 얘기가 안 나올수밖에 없죠. 유저들에게 너무 심한 거 아니냐 하는 말도 있는데... 메이플 운영진이 더 나쁜.....
유자농원
21/12/25 01:15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쓴 분은 운영진을 믿지도 않지만 꼬접도 안한 케이스인 거죠. 아마 진짜 조같은데 게임은 접을수 없는... 아마 게임 그 자체보다 게임에서 다른게 생겨버린거고 글쓴분은 그게 커뮤니티인거고.
뭐 니가 선택한 게임 악깡버 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메이플은 선택했지만 디렉터를, 방침을 선택한건 아니니까요.
스위치 메이커
21/12/25 01:17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넥슨이 이 게임 운영을 바꿀 생각이 없는데 붙잡고 있어봐야 힘든 건 유저죠

이게 운영을 한 1~2년 못한 거면 꼬접 얘기가 좀 덜 나올 텐데 메이플은 진짜 운영 심각하다는 얘기가 8년은 넘은 것 같아서...
유자농원
21/12/25 01:18
수정 아이콘
그렇죠 버티는분들이 안타깝죠...
55만루홈런
21/12/25 01:1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시간과 애정 갈아서 했는데 접긴 힘들죠
다만 접었는데 호구게임을 다시 하는 사람에겐 가차없이 말하긴 합니다. 크크
21/12/25 01: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게임 왜 하냐하는 문화(?)된지 거의 4~5년은 된거같은데 이제 해탈해서 그려려니 합니다. 메이플은 아니고 던파하는데 정공겜왜하냐, 궁뎅이겜 왜하냐 등등 패시브처럼 듣습니다 크크.

15군번인데 훈련소때부터 자대에서까지 던파하는 애들도 많았고 한다해도 그냥 아무렇지 않았는데 전역하고 갑자기 공익겜 소리 듣는게 황당해서 처음엔 군대 폐급 걸러내기 썰 기존에 있던 와우트윗썰 게임 이름만 던파로 고대로 바꾼게 중갤등을 거쳐 유명해지면서 날조된거다, dpl 팀 절반이 공익이더라도 dpl 팀중 한팀 그중에 한명이 공익이어서 참여 논란 일어난게 딱 한명 ->팀 절반으로 날조되서 퍼진거다 등등 정정해보려 노력 했는데 밈, 이미지라는게 한번 박히면 날조든 뭐든 바꾸기 어려운거라 씨알도 안먹히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이건 메이플하는 친동생이 했던말인데 메이플이 환불사태로 나쁜이미지가 박히니까 커뮤같은데 메이플 관련글은 재밋는 짤이나 좋은소식은 절대 안올리고 조롱의 목적으로 조금만 사건 터지면 그런것만 들고가서 조롱하고 악순환의 반복이 된거같다라고 하는데 공감갔습니다.
최근에 커뮤에 보이는 메이플관련 글들 보면 내용이 뭐든간에 무지성 욕만해대는 댓글이 9할이라 참 씁쓸합니다.. 오늘도 cgv 팝콘 알바가 잘못해서 로아프린팅된걸로 준 사건을 뜬금없이 유저욕하는 사람들 있는보고 느꼈네요. 오히려 10년전이 적어도 게임관련해선 취향존중이 잘되지 않았나싶고 요즘은 뭔가에 소속되어서 자부심을 느끼기보다 뭔가를 안하는거에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는데 그런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키모이맨
21/12/25 02:30
수정 아이콘
현실사회에서는 게임이란거에 시간1초 돈1원만써도 준 혐오급으로 바라보는 사람 한트럭인데..크크
그 게임하는 사람들 안에서도 누구는 호구니 어느게임하면 뭐니 나누는게 참 이상하죠
21/12/25 03: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맞습니다 크크 하지만 정말정말 그런사람들이 많다는점.. 그런 메타라고나 할까요? 인싸겜, 정공겜, 면제겜, 광대겜,페미겜 등등 게임에 온갖 딱지가 붙고 그걸로 모든걸 평가하는 시대에 내가하는 게임에 좋은 딱지가 붙길 빌어야하는.. 참 피곤하긴해요.
시부야카논
21/12/25 14:02
수정 아이콘
게이머들끼리 이렇게 편가르고 싸우는걸 신의진같은 사람이 안다면 비릿하게 비웃을거란 생각을 하면 이래서는 안되는 짓일텐데...
카트만두에서만두
21/12/25 03:44
수정 아이콘
3n 운영 문제로 이야기가 많은데 요즘은 진짜 모르겠습니다. 서구권 게임 회사들이 게임 말아먹는거 보면 진지하게 3n은 선녀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요즘 들어요. 그 락스타도 gta온라인이나 레데리 온라인 보면 문제점 엄청 많은데 그냥 방치하고 있고 말이죠. 3n이 욕먹는 이유는 물론 자기들 뻘짓도 있겠지만 mmo라는 장르 자체가 굉장히 밸런싱이나 컨텐츠 부분에서 노력을 많이 요하고 어렵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모두를 만족시키긴 힘드니깐요. 요즘 파판 정도 제외하면 mmo 자체가 거의 사장세고 다른 서구권이던 어떤 게임회사가 mmo를 만들어도 욕 먹을 수 밖에 없는 장르라는 생각이 드네요
모두안녕
21/12/25 04:19
수정 아이콘
안해주고 동접 떨어지고 매출 떨어지는게 답입니다. 그래서 사과아닌 사과도 하고 간담회도 열리고 그런거죠. 게임의 미래를 더더욱 생각한다면 잠깐 안하더라도 넥슨상재로는 집단 행동이 답입니다. 유저가 울부짖어봤자 매출 안떨어지면 눈깜짝 안해요.
다람쥐룰루
21/12/25 08:49
수정 아이콘
마비노기 5년이상 한 유저로서 공감이 많이 갑니다.
제가 마비노기를 하면서 재밌었던 컨텐츠들이 전부다 캐쉬로 나오고 게임이 점점 망가져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함에 분노하다가도 현실에 타협하고 그런 캐쉬템들을 사고... 그러다가 보니까 결국 꼬접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가 되더군요
시카루
21/12/25 09:31
수정 아이콘
10여년 전엔 와우저들이 질리도록 그랬었죠.. '그 겜 왜 함?'
메이플을 15년 쯤 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러고보니 메이플의 시작인 노가다, 세월에 밀려 쓰러지던 빅뱅 이전, 빅뱅, 한방에 골로간 언리, 확률조작까지 대부분의 역사를 함께 했네요
요즘 사람들이 위기다, 끝이다 하는데 아직 언리꼴 까지 안 난거 봐서는 진짜 이 게임은 할 사람만 하는 게임이다 싶기도 하고..

저야 어차피 메이플 같은 온라인 도트겜이 없어서 이것만 할 거고, 과거부터 이 게임한다고 좋은 소리 들어본 기억은 없어서 신경은 안 쓰는데요
밖에서 욕 해주는 사람들은 오히려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놈들은 그렇게 패야 나아지지, 아니면 반응이 없거든요
스타슈터
21/12/25 09: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도 붙어있고 대체할만한 2D 도트겜이 없기에 아마 계속 하긴 할것같은데, 앞으로 이 게임에 현질은 괘씸해서라도 안할것 같아요. 그냥 이 게임은 과한 현질 안하고 적당한 노력만 하는게 최선이라는걸 느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지갑을 안열게 되더라고요.

가끔 보면 강원기디렉터가 좀 안쓰럽더군요. 욕은 욕대로 다 먹는데 사실 오한별시절부터 질러놓은 빅똥들이 이제와서 곪아터지고 강원기디렉터가 짬맞은 느낌이라... 사실 간담회때 보면서 느꼈지만 이분은 게임에 애정은 있어요. 생각보다 문제를 자세히 알고 고쳐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는걸 느꼈죠. 근데 상부에서는 유저들을 위한 업데이트보다는 매출에 포커스를 넣으라고 압력을 계속 넣는것 같고, 좋게 봐줄만하다가도 매출 땡기려는 요소가 하나씩 부자연스럽게 껴져있으니까 유저들은 디렉터한테 욕하고, 현장 반응 심상치 않으면 그제서야 상위 결재 떨어졌는지 살짝 혜자로운 컨텐츠로 전환... 이게 무한반복인데 정말 지치더군요. 게임사에선 애초에 신규유입엔 관심없고 어떻게 끝물 잘 빨아 보려는 방향같을 고수하는것 같아서 슬프네요. 강원기가 본사 지원 빵빵하게 받는 로아같은 게임 디렉터였다면 금강선만큼은 아니여도 이정도 욕받이 캐릭터는 아니였을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메이플이 망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제발 망하기 직전까지 가기 전에 게임사에서 깨닫는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키모이맨
21/12/25 10: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메이플은 아마 매출압박이 상당한 게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넥슨 매출액 보면 2018~2020년에 중국던파 매출 떨어지면서 한국매출액이 중국매출액 넘어설때
한국에서 거기에 가장 크게 기여한게 한국메이플이였거든요

로아는 뭐 회사 내부에서 압박 덜 주고 이런거야 밖에서 잘 모르겠지만
이 게임은 일단 처음 시작때 돈 쓸 거리가 없어서 BM대폭 개편하고 게임구조도 바꿔봤지만
매출, 영업이익 안 나오던 게임이 올해 훨씬 많이 나왔을거라...

메이플은 상황상 여러모로 매출압박 굉장히 빡센 게임일거같긴해요
스타슈터
21/12/25 11:57
수정 아이콘
현재 메이플식 수익모델에서 이미 돈맛을 제대로 봤기 때문에, 넥슨 주주들은 아마 다른 수익 모델을 구하고 싶지도 서포트 하지도 않을겁니다. 유저들이 원하는 패치는 장기적으로는 게임이 살아도 단기적 매출에는 타격이 가는 방향이니까요. 메이플이 수익을 줄이려면 다른 수익 좋은 게임이 재무지표를 탱킹해줘야 가능한건데 현실적으로 그래줄 게임이 없죠.. 허구한날 새로운 게임에 제작비 쏟아붓고 망하고 있으니까요. 결국 그 손해에서 오는 압박은 돈 제일 잘버는 메던으로 넘어갈테구요.

사실 메이플 유저가 바라는건 현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것 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저 유저가 벌어다준 매출에 합당한 대우를 해줄것.. 근데 정말이지 넥슨은 메이플에 제대로 투자해줄 생각이 없는것 같습니다.
재입대
21/12/25 10:11
수정 아이콘
-메- 를 하시는군요 저는 -던-을 합니다... 근데 뭐 3자가 막말하고 하는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말도 못하게 할수는 없으니. 거기에 발을 안들어놨으니 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볼 수도 있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척 하게 될 수도 있는데 예전에 한참 불탈때 보면 -메-는 한번도 안해봤는데 저래도 하네 하는 생각이 수도 없이 들었으니 크크
확실한건 해본사람이 더 잘알겠죠 저래도 계속 하는 이유를
저도 -던-하면서 수많은 -던-에대한 조롱 멸시같은거 봐왔는데 제가 봤을땐 요즘 수없이 많이 나오는 미소녀 가차겜? + 엔시아재겜들 보단 훨씬 나은거 같은데? 하면서 남들이보기엔 -던- 도 똑같겠지 합니다 꾸준히 하는건 아니고 꼬접했다 다시했하 하면서요 크크
Mephisto
21/12/25 10: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메이플 같은 게임은 어차피 기존의 유저들을 붙들고 가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개발사는 알고 있는거죠.
유저 적대적 BM을 만들어도 된다는걸, 기존 베이스가 되는 유저들은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다는걸.
변하지 않을겁니다.
변할거면 신작을 내서 유저프랜들리 BM으로 새시작하는게 훨씬 이득이니까요.
하지만 회사가 저렇게 인질을 잡아서 재미를 봤는데 신작에 대오각성 할까요? 그럴리가 0에 수렴하겠죠.

그리고 솔찍히 유저들 반응들 보면 메이플 매니아쪽이나 외부인 쪽이나 다 똑같아요.
외부인은 그딴겜 왜하냐고 유저들까고 유저들은 개발사가 저지랄하는데 불만없이 게임한다고 BM에 상관없이 즐겜하는 일부유저들 까죠.
그 일부유저들은 나는 재미있게 하는데 왜 굳이 불만가지라고 강요하냐고 나머지 유저들을 깝니다.
서로 똑같아요. 자기의견에 안맞는 모습 보인다고 서로 적대하는거.

개인적으로는 개발사의 모습도 솔찍히 마냥 욕먹을 상황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되니까 하는거에요.
그게 회사에 더 큰 이익이 되니까 신작을 만드는데 발생하는 리스크가 없으니까요.
단지 붙들고 있는 인질들의 규모에 따라 BM으로 등쳐먹는 액수의 비율의 차이가 있는거죠.

유저들이 착각하지 말아야할 핵심은 그 게임을 유저들이 붙들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게임을 잘만들어서가 아니라는 점 입니다.
그 유저들에게 "그 게임이 먹혀들어가서" 인걸 알아야합니다.
즉 유저프랜들이 BM으로 바꾼다고 그 게임이 다시 유저들 왕창끌어모아서 기사회생한다?
그럴리가요. 이미 그런 유저들은 신작들 열심히 하고 있죠.
그냥 무과금으로 찍먹하다가 사라져갈 유저들이 대다수일겁니다.
그리고 그 순간 회사는 이익은 감소합니다.
그런데 손해보면서 회사를 굴리는 기업인이 있을까요?
21/12/25 10:45
수정 아이콘
마찬가지로 다른 똥겜을 오랫동안 해본 입장에선 유저가 문제라고 얘기하긴 뭐하고..(자폭이니까)

그냥 "네가 선택한 게임이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말고는 할 말이 없긴 합니다.
개발사가 배짱 장사할 수 있는 것도 그만큼 유저들이 사주기 때문이니까요..
이경규
21/12/25 11:31
수정 아이콘
익절은 못해도 손절은 빨리 해야죠...라고 하면서 롤을 켜고 턴을 마칩니다.
샤르미에티미
21/12/25 11:34
수정 아이콘
특히나 시작은 무료인 캐쉬 게임일 경우에 방법이 없죠. 게임을 애초에 안 했으면 모르지만 그만큼 했고 여전히 애정이 있어서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면 보이콧 한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지지도 않습니다. 게임사는 그러면 남은 유저 쥐어짜기에 들어가서 짤 게 없을 때까지 짜고 그 다음은 방치죠. 그 다음이 서버종료인데 메이플은 여기까지 가려면 아직은 멀었다고 보고요. 저는 애초에 그런 캐쉬 게임들에 손을 안 대지만 사실 그러면 국산 온라인 게임은 안 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메이플 안 하고 로아하면 그건 착한 게임인가요. 거기서 거기죠. 리니지-메이플-로아 이렇게 세 개를 놓고 거기서 거기라고 하면 억울은 하겠지만 어떤 게임사는 착해서 그렇게 운영을 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이득을 보는 방향으로 운영을 해나갈 뿐이라는 겁니다. 일단 한국 온라인 게임은 하는 순간 게임사 입장에선 호구 후보 들어온 건데, 호구라고 해도 돈 쓰는 게 안 아깝고 취미 생활로서 만족한다면 그걸로 된 거죠. 어떤 취미 생활이든 돈 안 드냐 게임은 적게 드는 편이라는 말에 요즘 들어서는 공감 못 하겠지만, 그런 거 없이 만족스럽다면 된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는 거요? 그 사람들은 그게 만족스러워서 그러고 다니는 사람들이라 평생 그러라고 냅둬야죠.
잠이온다
21/12/25 11:40
수정 아이콘
저는 꼬접이나 이런 관점이나 그게 그거라 생각합니다. 양쪽 모두 맞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제주삼다수
21/12/25 13:17
수정 아이콘
개선의 여지도 의지도 없는게임 붙들고 난리치는게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사실 게임의 본질이 인생의 낭비 아닙니까. 뭐가 문제임?
톰슨가젤연탄구이
21/12/25 13:23
수정 아이콘
게임사와 유저가 애증으로 싸우는 경우는 이해가지만, 확률조작 사기는 선 쎄게넘었다고 보는데 그래도 안고 가신다면 애정이 엄청 깊으시네요.
시부야카논
21/12/25 13:54
수정 아이콘
게이머라고 자부하면서 특정 게임 유저를 무슨 장애인에 비유하고 그러는건 그냥 편견덩어리라고 생각해요.

루리웹에서 만들고 디씨가 잘 퍼트린 아주 나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자크
21/12/25 14:32
수정 아이콘
그 게임을 하고 안하고 별개로 메이플, 던파, 리니지는 게임계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해서 동감이 안되는 글이네요
칼라미티
21/12/26 06:53
수정 아이콘
-던-은 어떤 점이 문제인가요?
말씀을 좀 들어보고 싶네요.
이자크
21/12/28 19:56
수정 아이콘
약믿으로 게임사에 대한 신뢰를 바닥까지 떨어뜨렸는데 설명이 필요한가요?
칼라미티
21/12/28 20:38
수정 아이콘
너무 오래 전 일인데요.

확률 조작 논란 없고,
과금 필수 요구량도 없다시피해서 엔드 컨텐츠를 맨땅에서 시작해서 반년이면 진입가능한게 현재 던파인데...

약믿 출시해서 근시안적으로 유저들 주머니 털어먹고 게임경제 말아먹은게 노토리우스당 사건 같은 것보다 악질인 것도 아닌 것 같구요.

아 회사가 작아서 파급력이 낮다고 보실 수도 있죠.
그럼 아예 글로벌하게 노는 해외 개발사 쪽은 어떤가요?

근 1년 간 유저 신뢰 저버린 대형 개발사만 봐도 블리자드, CDPR, 락스타... 한두곳이 아니네요.

게임계에 끼친 해악이라면 이쪽이 더 규모도 크고 질도 나쁘지 않나요?

세계적으로 성추문이 이슈가 되고 히오스 오버워치 개판치는 블리자드,
미완성 게임 출시로 집단소송까지 당한 CDPR,
GTA 트릴로지라는 결함품으로 유저들한테 사기친 락스타 게임즈...

한-중에서만 노는 네오플따리가 여기에 비비긴 좀 뭐하죠.
이자크
21/12/28 22:56
수정 아이콘
당연하죠 국내게임사 얘기만 했을뿐입니다 크크 통수의 원조격이기도 하구요
21/12/25 14:39
수정 아이콘
메는 이미 꼬접할사람들은 다했다고봅니다.
남은분들만 안타깝지만 악깡버하셔야죠 나아질리도없고
리프시
21/12/25 14:45
수정 아이콘
이 글의 댓글에서 조차도 글 내용을 이해 못하고 헛소리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이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생각을 포기한 인간들이 너무 많아요
거믄별
21/12/25 14:57
수정 아이콘
절대 바뀌지 않을 겁니다.
매출이 안나오면? 그동안의 행태를 고치는 것이 아닌 게임사에서 메이플을 손절할 걸요.
정말 안타깝지만 악깡버 밖에 없는데... 악깡버 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죠.

운영에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 한 두 번도 아니고...
최근에 트럭까지 동원해도 안 바뀌고 국회, 언론에서 떠들어도 마찬가지죠.
정말 무서운 것은 이런 행태를 대형 게임사들이 하고 있고 이것을 그대로 중소기업들이 따라한다는 겁니다.

지금 pc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에서 운영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게임이 몇 개나 될 것 같나요?
정말... 열 손가락이 부족한 것이 아닌 남아돌 겁니다.

운영을 잘하는 게임들이 크게 성공해야 합니다.
그들이 롤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이웃집개발자
21/12/25 14:59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좋은 말씀이네요
21/12/25 15:08
수정 아이콘
자기 일 아니면 쿨~해지는 사람들 있죠.
iPhoneXX
21/12/25 15:08
수정 아이콘
'아쉬우면 꼬접해' 라는 말은 어디에나 다 통하는 말이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
크랭크렁
21/12/25 15:38
수정 아이콘
와우 진짜 개처럼 멸망하니까 명전 딸 정도로 열심히 게임 했던 지인들이 꼬접하고 로아로 넘어가는걸 본 입장에선 그다지 공감이 안되네요.

사실 메이플 이런거 개같다 얘기 나온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외부자 입장에서 할 말이 없어요. 악으로 깡으로 버티던가 꼬우면 접던가 두가지 아닌가요?
깻잎튀김
21/12/25 15: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깊은 관계의 커뮤니티가 한번 형성되고 나면 단톡방 등으로 옮겨가면서 딱히 원래 게임에 메이지 않는데 말입니다..
저도 와우하면서 만난 15년째 커뮤니티가 롤, 배그, 포나, 롤체, 하스, 오버워치 등등 온갖 메타 게임 다 옮겨다녔습니다. 저는 이들과 와우와 롤을 제외하곤 딱히 깊게 연관되어 게임을 한 적이 없습니다만 커뮤니티는 그래도 잘 굴러갑니다.
물론 결혼식도 3번이나 있었고 갔죠. 결혼하고 한놈도 빠짐없이 다들 와이프 등쌀에 단톡방 나가서 그렇지.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악깡버로 계속 플레이 하는것과 영원히 손절하는것 두가지만 있는게 아닙니다. 개선될때까지 게임을 참는다던가, 이벤트 참여를 안한다던가, 돈을 안쓴다던가 하는 방법들이 있죠. 이 게임을 해야만, 돈을 계속해서 써야만 나를 받아줄 수 있는 커뮤니티라면 그 커뮤니티가 별 의미가 있긴 한가 모르겠네요. 그정도면 내가 게임을 계속 하고 싶어서 커뮤니티를 근거로 삼는 것에 가깝죠. 커뮤니티가 인질이 된 게 아니라.
올해는다르다
21/12/25 16:04
수정 아이콘
탈출은 지능순이 맞습니다(막상 지는 꼴데를 15년째 빨면서 일침중)
조말론
21/12/25 16:55
수정 아이콘
이 얘기로는 처음 제대로 접한 영상
https://youtu.be/ccBc7bacvp0
21/12/25 19:04
수정 아이콘
이렇게 적어도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냥 포기하시고 게임 즐기면서 다른 목소리 무시하는게 나아요.
문문문무
21/12/25 19: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꼬접이 싫으시면
핵고래들중심으로 연대라도 조직하시던가요;;
자발적으로 노예로 살면서 왜 우리를 노예취급하냐고 하면;;;

###############
아 물론 법제에 의한 견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생김용현
21/12/25 19:57
수정 아이콘
문해력이 없는건지 머리가 악의로 가득찬건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후자로 보고 얘기할게요

먼저 꼬접이 싫다 좋다 얘기로 쓴게 아니라 내가 꼬접하지 않는다고 나를 욕하지 말아라 라고 한 겁니다.
글에서 말했듯이 꼬접을 안하는 이유는 당신같은 작자들이 흔히 말하는 머리깨진 매몰비용이 아니라 게임에 대한 애착이고 애정이라고 했을텐데요
핵고래 중심으로 연대 조직하는건 당신이 알 바 아니고, 실제로도 잘 하고있는데다가, 그걸 한다고 욕 안하는것도 아니잖아요? 연대 조직하면 비아냥을 멈출것도 아니면서요.

둘째로 자발적인 노예? 내가 내 콘텐츠 잘 즐기고 게임에 애착같는게 노예인가요? 난 고객이고 고객이 애프터케어를 받지 못해서 화가 난 상황인데 어디서 노예란 말이 튀어나오는거죠? 그냥 기분나쁠 워딩중에 젤 괜찮은거 골라서 한거죠?
게다가 가령 내가 자발적인 노예로 볼 수 있는 행동을 하더라도, 그거를 노예취급하고 비아냥대는 당신의 행동이 도덕적으로 옳을 수는 없구요.


평소에 어떻게 생활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의 커뮤니티와 댓글 문화는 서로가 의견을 제시하고, 발언에 책임을 지고,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는 '커뮤니케이션'이 베이스가 깔려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커녕, 본문에서 지양하자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요소만 쏙쏙 골라서 글쓴이의 속을 박박 긁네요. 정말 저급하고 악의적이십니다.
물론 당신은 저같이 [과몰입충, 노예] 가 부들부들하는거 보길 원해서 남겼을거니, 목적은 달성하신 것 같네요 ^^
문문문무
21/12/25 20: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하 그렇군요 솔직히 대충읽은거 인정합니다 쓰읍 ㅡㅡ;;; 래퍼토리가 너무 뻔해서..;;
애착이 커뮤니티중심으로 크게 형성되어있어서 탈출하기가 심히 힘들다라는논리...
네 여러번 들어왔었죠

근데 저는 메이플정도의 행적이면 애착이고뭐고 일단 손절하고자 하는 타입이라서요
선을 씨게넘었는데 제가 감정적인 이유로 놓지 못하는것들에 대해서는 스스로에게조차도
노예라고 인정하는 편입니다.(노예주들의 능력을 인정하는거죠)

그래서 남들한테도 상대가 너를 대놓고 비인도적? 착취의 대상으로 보고 움직이는데
분명한 저항을하는것도아니고 손절도 못치는 케이스에 대해서도 노예라고 합니다.
(아 물론 온라인 한정 ^_^)
21/12/25 19:58
수정 아이콘
이렇게 적은 글의 댓글에조차 조롱하는 말투 달리는데 전 진작 포기했습니다. 내가 할 건데 어쩌라고? 식으로 무시하는게 답이더군요.

근데 저도 어느샌가부터 현질은 안 하게 되더라고요. 이벤트도 비수기 시즌에 하는 짜투리(?)이벤트나 헤이스트 이런건 안한지 오래됐고 방학 이벤트 코인은 코인샵에 좋은게 많아서 열심히 모으고 그러네요. 근데 부캐 육성 중심의 이벤트로 넘어간 지 오랜데 그 부캐도 거의 포화상태다보니 할 게 점점 없어지는 중.

그럼에도 완전히 접지 못하는 이유는 메이플이라는 가상 공간에 또 다른 하나의 작은 사회, 커뮤니티가 형성됐고 여기서 만난 사람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고 그래서네요. 간단히 얘기하면 취미죠 뭐. 각자 취미 한두 개씩은 있을텐데 취미 하나 사라지면 굉장히 허전할 걸요. 좋아하던 걸그룹이 해체한다던지, 게임이 섭종한다던지, 현 시국처럼 해외여행이 제한된다던지 등등..

남의 이해 안 되는 취미 조롱하는 문화는 다른 데도 있어서 걍 그러려니 합니다. 여행은 멋진 취미고 애니 감상은 한심한 건 아닌데 말이에요
단지 같은 게임이라는 취미 내에서도 장르/종류에 따라 이렇게 조롱하는건 좀 안타깝긴 하네요.

한 편으론, 진짜 망한 게임은 망했단 소리조차 안 나온다는 말도 생각나네요. 2013년 1월 말 언리미티드 후속 패치 때 사람 진짜 순식간에 빠져나갔을 때처럼 말이죠. 사냥 경험치 하향은 최악의 수였죠. 그 후로 만 9년동안 아직까지 그 정도의 대규모 유저 이탈은 없네요.
잘생김용현
21/12/25 20:02
수정 아이콘
네 공감가는 댓글 감사합니다. 이래서 제가 인터넷에 글쓰는걸 주저했는데... 오늘 한 번 더 확인하게 되네요

글에 전혀 적지 않았는데도, 마치 저를 현질에 빠져서 템값 나락가는게 무서운 지갑전사, 쌀먹충으로 간주하는 것도 어이없구요. 본문은 안읽고 댓글을 다는 건지...
우리는 하나의 빛
21/12/25 20:59
수정 아이콘
본문 주욱 읽어봤는데..
[이른바 쿨한 유저들은 사실, 저를 비롯해 게임에 진심으로 애착을 가진 사람들 덕분에 질 좋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겁니다.]
여기에는 동의가 안되네요. 어떤 말들에 기분이 상하신건지는 알겠지만요.
도라지
21/12/25 21:23
수정 아이콘
누가봐도 나락 간 주식을 잡고 돈을 갈아넣고 있는 친구를 보면 누구라도 조언을 할 겁니다.

거기다 막말로 게임회사가 저렇게 귀막고 눈가리고 운영하는 이유도, 이래도 안버리고 해주는 호구들이 있기 때문이죠.
라라 안티포바
21/12/25 22:03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피지알 접속해서 글 읽다가, 왜이리 글이 불친절하고 감정적일까 싶었더니만 밑에 관련글이 있었군요; 뒤늦게 같이 읽고 왔습니다.

저는 MMORPG? 온라인 RPG게임을 안한지 오래됐습니다. 초등학생때 바람의나라하다가 전화비 나온거보고 식겁해서 접었고,
그후 중학생때 지금은 이름이 기억도 안나는 무명의 온라인 RPG를 하다 접었는데, 그때 상실감을 못 견디겠더라구요.
그래서 배타적 이용권이 보장된 패키지게임 위주로, 그리고 대인전이 중요한 게임 위주로 했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즈로 나오는 게임이 많다보니, 전성기를 지나 정체 또는 퇴보하는걸 보고 못견뎌서 놓아준 게임들도 많았고, 끝물까지 붙잡았던 소수로 남았던 게임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게임에 대한 개인의 상실감, 애증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는 불쌍하고 다수의 너네 잘못이야 느낌으로, 적대적으로 쓰여져서 뭔가 좀 당황스럽네요;; 외부자들에게 공감해달라고 호소하는건지, 아니면 이게임하고 있는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생각해달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랜슬롯
21/12/25 22:07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인지는 심정적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마비노기를, 뭐 갈아넣으면서 하고 있지는 않지만 정말 가끔씩이라도 한번씩 들어가서 하는 이유가 그 게임이 정말 좋고 잘만든 게임이라서 라기보다는 제 추억이 담겨있는 게임이기때문이거든요. 그 게임을 하면서 그 게임을 했던 16년전의 학창시절의 저를 그리워하는 거라서.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제 돈은... 안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리니지라는 게임이 제일 비판을 받는 이유가 사실 결국에 그 게임에 계속 지속적으로 시간과 돈을 써버리면 게임화사에서 크게 봤을때 방향성으로 바꿀 이유가 없거든요.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악순환의 계속이 되는건데..

아무튼 심정적으로는 이해를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현금은 안써주는 정도의 시위는 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시간도 줄이는게 좋겠지만.)
잘생김용현
21/12/25 22:40
수정 아이콘
다들 깊이있는 댓글 남겨주셔서 자세히 읽어보았으며, 멘탈문제로 일일이 답변하지 않은 점 양해 바랍니다. 자기변호를 위해 마지막으로 댓글 남깁니다.

첫째, 저는 한도0원챌린지, 트럭모금에 모두 동참했으며 앞으로 있을 조직적인 운동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무지성 실드가 아니라 어떻게든 메이플 살려보려고 애쓰는 사람입니다.
둘째, 저는 과금러입니다만 80%이상을 코디에 쓰기 때문에 매몰비용이나 템값하락 등, 메이플 캐릭터를 자산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다.
셋째, 꼬접이 나쁘다 좋다, 옳다 그르다를 논하고자 하는 토론을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닙니다. 망겜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비아냥과 조소의 대상이 되는 문화에 대한 비판을 목적으로 쓴 글입니다.

저는 나라 망하는 꼴 보기 싫어서 킹찍탈 대신 촛불시위 참여했고요 (그놈이 그놈인거에 또 속았지만)
학교 망하는 꼴 보기 싫어서 빠른 졸업 대신 법인화 반대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얘도 달라진거 하나 없지만)
좋아하는, 애정있는 무언가가 무너질 때, 가능성이 없어도 버티고 항의하고 살고 있습니다.
행동하는 열정적인 오타쿠가, 유독 게임에서만은 [죽은자식 불알만지는 미련한 사람] 취급받는 문화가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도뿔이
21/12/26 15:56
수정 아이콘
좀 쎄게 이야기해서 과금만 안 독하면 만사 오케이인겁니까?
'그 나라'입김이 엄청나게 들어가서 대회 진행에서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는 게임
블리자드에 가려져 있지만 똑같은 추문이 전해지는 회사
우리나라 현재 인터넷의 암적인 부분을 만든데 상당한 지분이 있는 게임
'프로 게이머'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과거 언행에 결점이 있는 게임
게임은 질병이 아니지만 이 게임은 질병이다 라는 말을 듣는 게임
'LOL'아닙니까? 그딴겜 왜함? 아직도 대회 봄? 이런 얘기 들으면 기분 어떨거 같습니까?
크랭크렁
21/12/26 16:43
수정 아이콘
패치 자주해주고 일정 퀄리티 유지해주고 과금 별로 안 해도 되는 갓겜이라 괜찮습니다. 다른 게임사들이(특히 블리자드) 라이엇 패치주기 반만 따라가줬으면 좋겠네요.
레드빠돌이
21/12/26 21:24
수정 아이콘
그딴 게임 왜 하냐? 라는 말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모르니깐 하는 말이죠.

복지 안 좋고 임금 안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그딴 직업 왜 가짐? 그런 직업 가진 니가 잘못한거지]
라는 말을 많은 사람 앞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이나 될까요?

유저들 스스로가 게임을 쉽게 생각하는데
사회가 게임을 쉽게 생각하는건 당연한 결과죠.
벌점받는사람바보
21/12/27 11:37
수정 아이콘
취미 생활으로만 생각하면 하자 있기로 유명한 제품을 산다면 그거 사는사람이 문제 라고 할수 있지만
하고있던 게임에 생기니까 기존가 다른점이 있는거 같습니다.
시작 하는사람은 문제 있다로 할수있겠지만
운영은 게임사의 책임이 크겠지만 공동의 책임 이라고 할수도 있겠고 ...
일반상대성이론
21/12/27 13:43
수정 아이콘
핵과금을 하는 게임계가 일상이랑 약간 괴리가 생긴 닫힌사회 같은 느낌이라...
유저나 회사나 서로 그런가 보다 하면서 여기까지 온거죠. 회사는 어디까지 되나 갈때까지 간거고 결국 유저들은 참다가 터진거고
지금 게임회사들은 수익구조에 맞게 체급을 키워버렸을테니 함부로 BM 포기할 수도 없고 ... 타협점을 찾던지 해야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3369 [LOL] LCK 개막전 대진의 역사(from 15) [61] roqur12842 21/12/29 12842 1
73368 [LOL] 2022 LCK 스프링 일정이 유출된 거 같네요 [83] Aqours15854 21/12/29 15854 0
73367 [LOL] 쵸비: "T1과 페이커를 이기고 싶다" [211] insane21773 21/12/29 21773 0
73366 [LOL] KT 보니 이광수, '팡수'로 소환사명 변경 [13] insane12399 21/12/28 12399 0
73365 [LOL] 캐니언 김건부 선수가 담원 기아랑 재계약한 이유.jpy [11] insane14308 21/12/28 14308 1
73364 [LOL] lck 어워드에 간 국민일보 윤민섭 기자님이 "쇼메이커" 와 가진 인터뷰 [13] 아롱이다롱이10516 21/12/28 10516 1
73363 [LOL] [LCK 어워드] 2021 시즌 수상자 전체 공개...'쇼메이커' 허수 7관왕 [25] 아롱이다롱이10044 21/12/28 10044 2
73362 [콘솔] 일본 아사히TV '5만명이 진심으로 투표! 비디오 게임 총선거' 결과 발표 [41] EpicSide10722 21/12/28 10722 0
73360 [LOL] 2022 LCK 스프링시즌 1월 12일 수요일 개막, 미디어데이는 5일 개최 [5] 아롱이다롱이8157 21/12/28 8157 0
73359 [모바일] [카운터 사이드] 12/28(화) 업데이트 점검 및 패치노트 안내 [2] 캬옹쉬바나8747 21/12/28 8747 0
73358 [오버워치] 2021년 블리자드 두 E스포츠의 실패에 관해 - 번역 [25] 카트만두에서만두13958 21/12/27 13958 3
73357 [LOL] 내년 스프링,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프리시즌 변경점은? [33] gardhi12822 21/12/27 12822 10
73355 [뉴스] e스포츠, 대한체육회 정식종목으로 채택 [26] Fin.10231 21/12/27 10231 2
73354 [기타] 2021년 E스포츠 흥행 TOP10 - 번역 [5] 카트만두에서만두12646 21/12/27 12646 3
73353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12/28(화) 업데이트 상세 안내 [38] 캬옹쉬바나9482 21/12/26 9482 0
73352 [LOL] 주관적인 내년 LPL 우승후보 6팀 예측 [21] gardhi14493 21/12/26 14493 4
73351 [콘솔] [SRPG] 슈퍼로봇대전 30 게임 소개 + 후기 ! [25] 통피11329 21/12/26 11329 2
73350 [모바일] 한국에서 착한 과금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 라스트 오리진 이야기 [35] 캬옹쉬바나11720 21/12/26 11720 1
73349 [PC] 고마워요 게임패스! 게임패스 2달 찍먹 후기 [19] 꿈꾸는드래곤11007 21/12/25 11007 1
73348 [하스스톤] 2021 World Championship - Top Moments! [8] 치미8668 21/12/25 8668 2
73346 [PC] 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의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52] 쀼레기14133 21/12/24 14133 10
73345 [기타] 메이플 하는 사람이 더 문제? [70] 잘생김용현13799 21/12/24 13799 23
73344 [콘솔] 마리오 오디세이의 가성비 [40] 삼화야젠지야12143 21/12/24 12143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