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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2/19 23:29:26
Name ELESIS
Link #1 https://www.facebook.com/jihwan.evans.oh
Subject [LOL] 농심 레드포스 대표의 글
농심 레드포스의 오지환 대표가 '리치' 이재원 선수 관련하여 파장이 있었던 건에 대해 페이스북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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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https://www.facebook.com/jihwan.evans.oh


안녕하세요 농심 이스포츠 대표 오지환입니다.
리치 이재원 선수와 관련한 소식을 전합니다.

소식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은 것은 알고 있었으나, 직접 선수에게 충분한 기간 동안 진심을 전하고, 다음 팀이 정해진 단계에 들어섰을 때 외부에 소식을 알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긴 기다림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선수와의 계약 종료 이후 지난 11월, 선수에게 사과의 손편지를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재원 선수의 동의 후에 제가 직접 인천으로 찾아가 재차 사과를 전하고 나누지 못했던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당연히 선수의 아쉬움, 서운함이 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팀을 이끌었던 프랜차이즈 스타와의 결별에서 늦었더라도 최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전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어려운 자리에 응해주고 대화해준 재원 선수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또한,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계약 종료 시기부터 지속적으로 타 LCK 팀 및 에이전트 분들에게 리치 선수의 입단을 위해 지속적으로 도움을 부탁드렸고, 약소한 금액이지만 팀 차원에서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선수에게 새 시즌 지원을 약속하였습니다. 저희가 큰 도움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멋진 팀에 입단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어 참 다행입니다.

저희 팀은 2022년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리고자 많은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두배 세배 치솟는 이적 시장에서의 급박한 상황들이 저희의 판단에 많은 어려움을 주었고, 과정 상의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리치 이재원 선수는 뛰어난 프로의식과 재능으로 저희 팀을 이 자리까지 올려준 선수입니다. 그와 아름다운 마무리를 짓지 못하여 팀의 경영자로서 부족한 자질을 체감합니다. 앞으로도 언제든 재원 선수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팀다이나믹스 때부터 함께 달려와 주셨던 많은 팬들의 실망감. 저 역시 20년 넘게 스포츠팀들의 팬으로 살아왔던 만큼 그 마음이 얼마나 허탈할지에 대해 공감하게 됩니다. 특히 소통과 젊은 에너지를 팀의 가치로 이야기 드려왔던 저였던만큼 그 모순과 서운함이 얼마나 크셨을지, 가늠이 어렵습니다.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팬 분들에게 있습니다. 2부리그 다이나믹스의 첫 경기에 자리해주셨던 팬부터, 3년째 저희 유니폼을 구입해주고 계신 팬, 레드포스 창단 후 유쾌하게 농심 제품으로 응원을 전해주시던 팬들 모두 제 인생 가장 소중한 기억들입니다.

3년 전 갓 대학을 졸업하고 단칸방에서 시작한 사업에서 LCK의 한 팀을 운영하기까지, 정신 없이 달려왔습니다. 성장과 발전이라는 키워드에 매몰되어 성숙함을 놓치지 않았나 되짚습니다. 이성적인 판단만큼이나 공감과 사려 깊은 판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새기겠습니다.

앞으로 선수단 그리고 팬들에게 행복함을 드릴 수 있는 성숙한 운영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재원 선수와 실망하셨을 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


어떻게 잘 일단락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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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훈'카리스
21/12/19 23:40
수정 아이콘
늦게나마 그래도 사과를 했네요
21/12/19 23:43
수정 아이콘
시작은 그랬지만, 마무리는 잘 해냈네요.. 리치 선수도 좋은 팀에 결국 가게 되었으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이슈 없이 잘 돌아가면 좋은 팀이 될것 같네요
과수원옆집
21/12/19 23:51
수정 아이콘
변명없이 사과를 했으니 이 정도면 깔끔해보이네요
리치 선수 화이팅입니다
리얼포스
21/12/19 23:57
수정 아이콘
사건 터졌을 때는 우리도 할 말 많지만 스토브 끝나고 하겠다는 느낌이었는데 이게 더 현명한 선택인 거 같습니다.
유자농원
21/12/19 23:58
수정 아이콘
상호간에 마무리는 잘 된걸로 보이는데...
두배 세배 치솟는 "이적 시장에서의 급박한 상황들" 이라고 길게쓰긴했지만 연봉같...
21/12/20 00:01
수정 아이콘
할 말 많은 것 같더니 별말 안 하네요. 안 하는 게 낫긴 하겠지만….
코코볼
21/12/20 00:08
수정 아이콘
안하는거 보단 난거 같은데요..
21/12/20 01: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pgr21.net/free2/73061

이 글에 있는,
[팀적인 목표 때문에 이 결정을 내렸던 배경과 제 의사에 대해서는], [단지 선수가 감정을 표현한 시점에 팀과 마음 아픈 핑퐁이 되지 않기를 바라기에], [사실 관계에 대해 별도로 방송에도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대목을 보면 '우리도 억울한 거 있는데 참는다'라는 톤이었으니까요. 잘 마무리한 모양인데 괜히 저런 소리 안 해서 다행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당근케익
21/12/20 00:08
수정 아이콘
이만하면 깔끔하네요
리치도 생각보다 잘풀리게 되어서 다행이구요
21/12/20 08:06
수정 아이콘
취업했나요?
절대불멸마수
21/12/20 08:11
수정 아이콘
LPL로 간다고만 들었습니다. 팀이 어디인지 공개는 안한것같고요
파인트리
21/12/20 08: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 V5에서 루키,노페와 한솥밥 먹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리치고 루키고 노페고 죄다 출국했단 얘기가 없어서 영입 오피셜 안 뜨고 있는건 둘째치고 비자,격리 문제로 스프링 1라운드 날려버릴수도 있단게...
21/12/20 07:18
수정 아이콘
잘 마무리 되어서 다행입니다.
Lord Be Goja
21/12/20 12:05
수정 아이콘
내보내기전에 했으면 감정이 상하거나 농심의 이미지가 뚝 떨어지는 일은 없었을텐데,상황이 급박했엇나보군요.
이미 토라진 사람 달래는게 더 힘든걸 생각해보면 성의 있는 사과를 하신거같습니다.
프론트맨
21/12/20 12:48
수정 아이콘
대학졸업하고 3년ᆢ 상당히 어리군요 이 바닥 다
이안페이지
21/12/20 14:58
수정 아이콘
내년부터는 양아치 짓 안하는 농심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고스트 건도 그렇고 구설수 오르는 팀은 소통이든 사고방식이든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 끼여있는겁니다.
개냥이얍
21/12/20 16:21
수정 아이콘
어차피 엎질러진 물인데 할말 있는것처럼 억울한척 티내더니 결국 대가리 쳐박고 사과하네요.
그런다고 졸렬농심 이미지는 안없어지겠지만요 크크크. 리치 선수는 22 시즌 꼭 흥하길 빕니다.
다리기
21/12/20 22:52
수정 아이콘
일단 리치가 팀 구해서, 심지어 타리그로 갔으니 농심 프런트 입장에선 정말 다행이죠 크크
어쨌든 잘 마무리 된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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