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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6 23:28
최근 본 모든 매치 중에서 가장 재밌었습니다. 이유는 세트별 밀리는 쪽에서 공격적으로 최선의 수를 찾고자 했기때문입니다.
Kt팬인데 가장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패배였습니다. 물론 이기면 더 기뻤겠지만 신인 바텀 둘은 극도로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절대 쫄지 않는다는걸 확인했기에 위안이 됩니다. 다른 스포츠를 봐도이렇게 담대하고 뻔뻔하게까지 느껴지는 선수들이 큰 경기에 강해요. 당장의 경기력도 좋았지만 발전한다면 더 좋은 팀이 가능하다라는 낙관적인 상상을 하고싶게 만드네요. 정말 고생했고 모든 선수들 코치감독들 재밌는 경기 훌륭한 경기력 보여주셔서 고맙네요
21/06/16 23:29
kt 기존의 무기력한 모습과는 다르게 강팀 느낌이 나더군요. 여름의 kt가 과연 실현될지 기대됩니다. 젠지는 늘 하는 말이긴한데 이번에야 말로 우승적기
21/06/16 23:32
kt봇듀오 나이 어린거도 좋지만 더 좋은건 23년까지 계약이란거.. 연봉조정해도 아주 고액은 아닐테니 kt프론트가 양심이 있으면 내년에 타라인 S급 영입해주겠죠. 쇼메,쵸비 풀리던데
21/06/16 23:34
전반적으로 너무 재밌었습니다. 매 세트 이선수 저선수 번갈아가면서 좋은 모습들을 보여줬던 게임이고, 불리한 팀이 항상 수를 찾아서 게임을 풀어가는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보면서 너무 재밌었어요
탑,미드 리신 나오는거 보면서 어지간하면 정글러들만큼 못한다 생각했는데 퍼지의 삼각 킥에 이어서 이번 도란 킥은 진짜 아트 그 자체였습니다. 도란 미드 킥은 그냥 라스칼도 보고나서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는거 보면 걍 아예 상상도 못한 킥이였나봅니다.
21/06/16 23:38
게임자체가 워낙 명경기였고 시리즈 3게임이 다 재밌는건 정말 오랜만이라 롤붕이로 만족했습니다.
특히 바텀 듀오가 4킬을 따이고 시작했는데 둘이서 (다른 라인 도움없이) 어떻게든 다시 룰러 제압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네요. 저는 오늘 도란 룰러 토스보다 그 장면이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kt팬들의 사리가 만든 바텀듀오 정말 축복이에요. 그리고 3경기 바론은 그냥 무조건 했어야 되는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재수가 없었던거죠. 오히려 그거 안하고 바론 애무 4~5번하다가 게임 진 한화보단 훨씬 박수쳐줄만한 판단이었어요. 잘했습니다 kt.
21/06/16 23:41
농심은 지금까지의 대진 상대가 샌박 - 쭈스 나온 kt - DRX였는데 전부 2:1 승리입니다.
3승으로 1위를 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검증이 끝났다고 볼 수는 없죠. 미드 구멍을 메웠더니 가려져있던 탑 구멍이 스멀스멀 드러나는 상황이라... kt - 젠지 매치는 강팀간의 매치 느낌이 났습니다. 과연 kt가 이 기세를 어디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21/06/16 23:49
진짜 얼마만에 매치 시리즈를 이렇게 재밌게 봤었나 싶습니다.
kt바텀은 패기가 진짜 장난아니더군요 웬만한 팀 바텀이었으면 1세트 4데스 내주는 순간 진짜 엄청 쫄아서 아무것도 못했을 텐데 (아니 사실 쫄아서 4데스 자체를 안줬을수도 있겠네요) 이 바텀은 크크크 4데스건 나발이건 일단 기회가 오면 바로 물어뜯어버리던데 진짜 재밌었습니다.
21/06/16 23:56
KT너무 잘하던데요
응원팀이 아니면 설렁설렁 보는데 오늘 경기는 오랜만에 집중해서 봤습니다 젠지는 이번 섬머가 정말 우승각이라고 생각되고 월즈 4팀에 킅이 한자리 차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1/06/17 00:08
올해본 가장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평소에 젠지가 경기가 꼬여서 힘들어 하는, 젠지의 원로멤버들이 룰러를 집어 던져놓고 어떻게 이기려고 그러냐고 한탄하는 경기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터져버린 룰러를 버려두고도 다시 게임을 만들어서 이기는 각을 만들어오는게 인상적이였습니다. 올해는 선발전의 젠지는 없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1/06/17 00:11
KT는 현재 성적은 단지 1승2패로 7위를 하고 있는팀이지만 경기력이 대단합니다.
단지 강호 농심이나 젠지에게 1세트씩이나 따서 그런게 아니라 경기가 불리해져도 멤버들이 어떻게든 날카로운 각들을 찾아오는 모습들이 멋있네요.돌림이 가능한 챔피언을 할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점도 고무적입니다.
21/06/17 00:14
kt진짜 잘하던데요
롤붕이 입장에서 매일 이런게임만 나오면 행복사 녹턴을 제일 잘받아치는 팀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과한자신감이 독이 되기도 하는 캐릭터있고 패기넘치는 '젊은팀'이 됐어요 꼰대늙다리팀 그 kt가 말이죠..실화냐 kt팬들 행복사는 어리고 실력좋은 봇듀가 무려 3년 계약이라는 것이고 서머도 일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며, 내년도 전망이 밝지 않나 싶구요 kt랑 다르게 농심, 앞은 대진운이 조금 있어서 앞으로 지켜봐야할것 같고 (리치지원금은 터질거라 생각합니다..) 젠지야 뭐.. 이번엔 선발전에 오지 않을것 같아요
21/06/17 00:52
와 진짜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실시간으로 못보고 다시보기로 30분쯤 늦게 따라가면서 봤는데
지는 팀들이 그냥 지질 않고 뭐든 해내려고 하니까 이런 명경기가 나오네요. 양팀 모두에게 아주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KT는 정말로 강해졌네요
21/06/17 01:45
히라이는 왜 스프링에 블랭크를 안 쓴 걸까요?
아마 스프링 최대 미스테리 중에 하나일 겁니다. 뭔가 노장 특유의 최강의 가자미 인거 같아요.
21/06/17 01:59
당시에는 메타에 안 어울렸긴 했습니다. 풀캠 매타에서 캐리력 나오는 챔을 못하고, 화룡점정으로 농심전에서 좀 털렸죠. 그래서 몇번 기드온을 쓰는건 좋아보였는데, 2군을 보내버리니...결과적으로 패착이었긴 합니다.
21/06/17 02:02
저는 돈주고 사온 기존 봇듀를 2군 내리고 유망주 봇듀를 고정기용할 정당성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보긴 하네요 크크 하이브리드가 계속 블랭크 우산 아래에 있었으면 문제점이 덜 부각됐을듯
21/06/17 01:49
젠지 약간 불안한 점이 상체의 1옵션 픽은 있는데 밴 당하고 꺼내는 새로운 픽이 애매한 점이 있네요.
라스칼은 녹턴 위주로 하고 있고 클리드는 볼베 비디디는 아지르인데 밴으로 막힌 다음에 꺼낸 픽들이 애매한 모습을 보입니다.
21/06/17 02:36
약점으로 지적되던 포지션을 보강한 농심, 아프리카, kt의 경기력이 올라간 게 고무적입니다. 일장춘몽일 가능성도 있지만 그동안 약팀들의 전유물 같았던 로스터 변화에 대해서도 좀 더 유연한 분위기가 생기겠죠. 여러모로 선수들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이적, 콜업도 더 적극적으로 바뀔 거라 생각해요.
21/06/17 09:33
1세트는 룰러의 이즈리얼이 4킬(그것도 바텀 듀오킬 2번) 먹으면서 터졌다고 생각했는데 KT의 뒷심이 엄청나더군요. 지긴 했지만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본 서머 경기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기였어요.
21/06/17 11:28
양팀 팬이 아닌 입장에서 경기를 보며 개꿀잼이라 행복함과 동시에 우리팀이 이 두팀한테 이길 수 있을까 걱정 되더군요...너무 잘해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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