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10/18 20:09:07
Name 마둘리
Subject [스타1] (ASL 스포 주의) 스타크래프트 역사에서 전무후무할 기록이 나왔습니다. (수정됨)
방금 진행된 ASL S10에서 이영호 선수가 랜덤으로 8강 출전하여 테란인 유영진 선수를 상대했습니다.













1경기 플라즈마에서 랜덤 테란이 나오면서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유영진 선수는 정찰도 하지 않은채 전진 2팩토리를 선택하는데,
오히려 이영호 선수가 노배럭 더블커멘드를 시도하면서 유영진 선수에게 기우는듯 했으나, 이영호 선수가 클라킹 레이스로 막으면서 선취점을 가져왔습니다.

2경기에서는 이클립스, 랜덤 프로토스가 나왔는데, 서로 노게이트 더블, 노배럭 더블을 선택하면서 비교적 부자인 빌드를 선택했습니다. 양 선수 모두 정찰이 되고, 유영진 선수는 드랍쉽을, 이영호 선수는 속업 셔틀 리버로 양쪽 모두 피해를 줬습니다.
그러다가 삼룡이에 넥서스를 가져간 이영호 선수를 상대로 유영진 선수가 옵저버를 피해 잘 나왔지만, 테크트리를 올리지 않은채 병력에 집중한 이영호 선수가 가뿐하게 막으면서 주도권을 가져옵니다.
이영호 선수는 계속해서 속업셔틀을 뽑으면서 주도권을 놓지 않았습니다. 리버뿐만 아니라 하이템플러 견제까지 꾸준히 속업셔틀로 상대를 괴롭히면서 테란의 병력을 쌓이지 않게 두어 업그레이드의 이점을 가져간 유영진 선수에게 랜덤 프로토스로 승리를 거둡니다.

3경기 링잉블룸에서는 랜덤 저그로 3세트까지 모두 종족이 달리 나왔습니다. 거기다가 이영호 선수는 극단적인 빌드인 7드론을 준비하는데, 하필 유영진 선수는 센터 BBS라는 역시 극단적인 빌드를 선택하고, 거기다가 이영호 선수가 절묘한 대각정찰로 배럭 완성 타이밍을 늦추는 등 완벽하게 승기를 가져오면서 8강 1경기가 마무리됩니다.

역사상 랜덤으로 이렇게 개인리그에 도전한 것도 정말 오랜만인데, 지금까지 6전 전승을 기록중입니다.
하루만에 3종족으로 모두 승리를 거둔 기록은 아마 전무후무할 기록으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4강에서는 박상현 선수 혹은 장윤철 선수와 7판 4선승제로 진행되는데, 연승 기록이 어디까지 진행될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及時雨
20/10/18 20:11
수정 아이콘
군대 갔다와서 다시 나와도 우승 또 하겠네요 이 정도면
Liberalist
20/10/18 20:14
수정 아이콘
어...?? 끝났나요?? 오늘 롤드컵 8강 보다가 ASL 보려고 했는데;;;
Bukayo Saka_7
20/10/18 20:47
수정 아이콘
3:0 1시간 컷입니다..
20/10/18 20:16
수정 아이콘
판짜기가 미쳤어요 허허허허허
FRONTIER SETTER
20/10/18 20:23
수정 아이콘
역대 최초의 3종족 3대0 1시간 컷...
보로미어
20/10/18 20:24
수정 아이콘
미쳤어요. 정말. 랜덤으로 준비할때 테란 상대가 제일 껄끄러웠다고 한거 같은데 이제.. 남은건 저그 토스 뿐이네요.
방과후티타임
20/10/18 20:28
수정 아이콘
테란이야 랜덤까지 포함되면 말할것도 없고,
토스는 지금껏 힘싸움과 견제 양쪽면에서 엄청난걸 보여줬으니
이제 저그만 더 보여주면 완전체가 되겠네요....

아니 근데 5전제하면 테란, 토스가 확률상 3번정도는 나올텐데...
바람의바람
20/10/18 20:43
수정 아이콘
전 진짜 충격이었던게 2경기였습니다. 보통 서로 생멀티 하면 테란이 유리한데
거기다 초반에 드랍쉽에 좀 휘둘렸죠 그러나 빨무에서 다진 리버컨으로 단 한번도 불발없이
상대방 일꾼 털더니 하템드랍은 아비터 테크 느려져서 리스크가 크기에 잘 안하는데 보란듯이
응? 나는 쓸껀데? 하면서 상대방 일꾼 완전 학살... 그냥 인구수 두배 차이로 압살했죠
마지막까지 하템드랍 하면서 상대방 멘탈까지 충격줬을거 같네요

전 이영호 선수가 우승했음 좋겠습니다. 이런 신선한 이슈 너무나 반갑고
지겹게 테사기 소리 하던 악질들을 그냥 데꿀멍 하게 만들어서 너무 좋아요
마둘리
20/10/18 20:46
수정 아이콘
이게 사람마다 관점의 차이는 있는데
생더블하면 토스가 유리하다는 게이머들이 테란이 유리하다고 하는 사람보다는 많다고 합니다.
단, 정찰이 빨리 되어야 된다는 전제조건이 붙긴 하는데 이유는 프로토스가 오히려 질럿을 안찍고 테란보다 더 쨀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테란은 프로토스가 생더블을 해도 마린을 찍어야해서 프로토스보다는 덜 짼다고 하고요.
FRONTIER SETTER
20/10/18 20:52
수정 아이콘
도재 방에서 봤는데 서로 생더블 시 기본적으로는 테란이 유리하지만 토스가 생더블 후 빌드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다르다더라구요. 2경기는 이영호가 더블넥 후 1게이트 테크를 타서 자원적으로 초반 빌드는 토스가 더 나았고, 그 후 빌드는 드랍쉽이 셔틀보다 빠르기 때문에 테란이 먹었다고 했으니 종합적으로 보면 이게 맞지 싶어요. 그런데 벌쳐 컨트롤이 생각보다 너무 안 좋았어서 망했다고...
개념은?
20/10/18 21:32
수정 아이콘
생컴vs생넥은 누가 좋냐는 사실 게이머끼리도 다툼이 있는 부분이라 크크

근데 제 생각엔 2경기는 토스가 좀더 좋은 빌드였던건 맞는것 같습니다.
생넥이후에 치즈 막는 가난한 2겟이 있고, 그냥 다 째면서 테크타는 빌드가 있는데 이영호는 후자였죠.

근데 그거 자체가 참 희한합니다. 2인용 맵인데.. 4인용도 아니고, 2인용맵에서 테란상대로 생넥?? 그것도 모자라 째는 생넥을 한다고???
앞마당 넥서스 주겠다는 마인드였는데 뭐였는지.. 그것도 궁금할 정도입니다.
진짜 대회에서 심리전은 상상초월인것 같아요.
모나크모나크
20/10/18 20:44
수정 아이콘
헐... 상대 멘탈 살아있나요.
Bukayo Saka_7
20/10/18 20:47
수정 아이콘
이재호랑 랜영호 5전제 보고 싶네요.
마둘리
20/10/18 20:49
수정 아이콘
스폰경기 아니면 중계진 끝장전 컨텐츠로 봐야할텐데
끝장전에서 이재호 선수가 지금 무적포스라서 9전제로 아주 조금은 가능할수도 있을거 같긴 합니다.
Bukayo Saka_7
20/10/18 20:55
수정 아이콘
9전제는 랜영호 상대하는 입장에서 머리 터질 것 같아서...서로 풀핏으로 맞붙는 5전제가 몹시 궁금하네요.
현 테란 3강하면 이영호,이재호,유영진이지만 이영호,이재호가 유영진과는 격차가 있는 터라
진짜 맞대결 궁금합니다.
천혜향
20/10/18 20:5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스타1은 저그로 하든 테란으로 하든 랜덤으로하든 어차피 이영호가 이기는 게임 같습니다.
그냥 다른선수랑 다른 특별함이 있어요.
승부처에서 보여주는 컨트롤 상대심리파악 헛점찌르기 피니쉬까지
모든 한수한수가 신의한수에요. 이걸 버텨내는 선수가 현 시점까지 나오지 않았다는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어제내린비
20/10/18 20:54
수정 아이콘
역시 이영호가 사기..
보라괭이
20/10/18 21:19
수정 아이콘
테사기 뭐니 하는 소리 볼 때마다 참 너무하다 싶었는데, 이영호가 증명해주네요.
테란이 사기인게 아니라 자기가 사기인 거라고...
은때까치
20/10/18 21:36
수정 아이콘
이영호는 진짜 대단합니다. 안그래도 잘하던 다전제 판짜기, 심리전이 랜덤 하면서 더 압도적이 됬어요. 진짜 욕심인건 알지만 4강, 결승도 너무 기대됨..
20/10/18 21:41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상대가 이영호 종족을 모른다는 리스크가 더 큰 것 같네요...
toujours..
20/10/18 21:42
수정 아이콘
이영호는 40대에도 계속 우승할거 같아요 크크 게임보는 눈 자체가 많이 달라요
새강이
20/10/18 22:33
수정 아이콘
이영호는 신입니다 신
개념은?
20/10/18 23:31
수정 아이콘
이영호 랜덤의 가장 큰 장점은 이영호 테란을 안만난다는거에 있죠. 크크

김명운이랑 붙는거 보고싶네요. 테란 나오면 이영호가 유리하지만, 토스나 저그는 김명운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서... 이영호가 토스로 저그들 줄곧 이겼는데 김명운은 10판하면 한판 이길까말까 할겁니다.
네~ 다음
20/10/19 04:01
수정 아이콘
[아 랜덤 사기네]

...?
Rorschach
20/10/19 05:09
수정 아이콘
경기는 못봤습니다만 참 대단하네요.
그런데 타종족으로 하더라도 대 테란전은 본인이 테란으로 플레이하면서 익혔던 테란의 타이밍이라던가, 약점 같은 것들에 대해서 알고있는게 제법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테란이 아닌 타종족간 매치의 경기력도 많이 좋은가요?

아무튼 존경스러울 정도네요. 나중에 경기 한 번 찾아서 봐야겠어요.
마둘리
20/10/19 11:30
수정 아이콘
동족전이 약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일단 프프전은 장윤철을 잡으면서 극복했습니다.

다만, 아직 저그로는 보여준게 없어서 저저전은 불안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그런데 연습해준 김지성 선수 이야기 들어보면 오히려 저그가 가장 좋다는 평도 있어서 이마저도 극복할지 4강이나 결승때 봐야할거 같습니다.
다시마두장
20/10/19 07:09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한 게임의 정점, 최종병기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네요.
제가 사랑하던 스타크래프트라는 종목의 대미를 이런 선수가 장식해 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699 [LOL] 병졸밖에 없는 젠지. [77] LacusClyne15382 20/10/18 15382 7
69698 [LOL] (젠지) 아쉽지만, 한계를 부수길 바라며 [29] 댄디팬9590 20/10/18 9590 2
69697 [LOL] 경기후 라스칼 표정..jpg [141] 노르웨이고등어28420 20/10/18 28420 2
69696 [LOL] 18~20년. LCK의 국제전 다전제 승률은? (젠지G2 추가) [54] 아우어케이팝_Chris13197 20/10/18 13197 2
69695 [LOL] 이것이 유럽의 맹주. G2다... 또 맛있게 털린 LCK - 8강 4일차 후기 [179] Leeka16023 20/10/18 16023 1
69694 [스타1] (ASL 스포 주의) 스타크래프트 역사에서 전무후무할 기록이 나왔습니다. [27] 마둘리12144 20/10/18 12144 8
69693 [LOL] 연속 우승과 전승 우승! - LAS 오픈토너먼트 3회차 후기 [3] 비오는풍경8408 20/10/18 8408 1
69692 [기타] x클라우드(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후기 [10] 물맛이좋아요9561 20/10/18 9561 0
69691 [PC] 최근에 한 게임들 평 (어벤져스 등) [13] 그말싫8649 20/10/18 8649 2
69690 [기타] 게임 구독은 새 시대의 지배자가 될 수 있을까 [94] 어서오고13236 20/10/18 13236 7
69689 [LOL] 이게 유럽의 근본 프나틱의 저력이다 feat 미드차이 - 3일차 후기 [134] Leeka18786 20/10/17 18786 3
69688 [스타2] 굿바이? 굿바이… 스타크래프트Ⅱ [22] Love.of.Tears.18817 20/10/17 18817 12
69687 [LOL] 애로우 "사람이 제일 악한 존재라는 건 이런 걸 보고 하는 말 같다" [78] FRONTIER SETTER21496 20/10/17 21496 30
69686 [기타] [중세 심즈-크루세이더 킹즈2 연대기] 40화: 아나톨리아 지하드 [17] 도로시-Mk218078 20/10/16 18078 31
69685 [LOL] 쑤선정이 현실로?.. - 8강 2일차 롤알못 후기 [120] Leeka17907 20/10/16 17907 1
69684 [하스스톤] 10/23 패치 예고 (밸런스 패치 + 다음 컨텐츠 추가) [34] BitSae11391 20/10/16 11391 1
69683 [LOL] 애니 브랜드 리워크 밎 10.22 추가 변경점 [32] 스위치 메이커15233 20/10/16 15233 0
69682 [LOL] 월드 챔피언쉽 1일차 결과 이야기 [48] 키토12462 20/10/16 12462 1
69681 [LOL] 2020 월즈 밴픽 브금 리스트를 알아보자 [14] 낭천10323 20/10/16 10323 3
69680 [LOL] 골드 추격 시스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98] 이리떼13362 20/10/16 13362 1
69679 [LOL] 탑갱이 봇라인에 미치는 영향 [26] 민초단장김채원13267 20/10/16 13267 4
69678 [LOL] 벌써 LPL 전자상거래 대전이 기대되네요. [18] Steve Nash13348 20/10/16 13348 2
69677 [LOL] 데프트의 눈물 [38] Leeka14689 20/10/15 14689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