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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02 19:49:51
Name Lord Be Goja
File #1 오통.png (239.1 KB), Download : 26
File #2 요르.png (41.1 KB), Download : 22
Subject [기타] 니어 오토마타 세일 추가 / 간단 리뷰 (스팀판) (수정됨)




*저는 작년 여름즈음세일때 사서 했는데,이 게임이 세일을 자주하는 편이 아니더군요.현재 스팀세일은 끝났고 험블번들에서 합니다*

https://www.humblebundle.com/store/agecheck/nier-automata-game-of-the-yorha-edition


원래 좀 길게 스토리와 스포를 포함한 감상을 쓰려고 했지만,
지금 쓰려고보니,마침 세일중이며 그게 몇시간 남지 않아서 감상적으면 세일끝날거 같아요.

그래서 게임적인거만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1.화면  - 기술적으로는 형편없는수준, 그 기술로  노력한 배치와 광원
최적화는 엉망이며(스팀판 발매 당시 50만원도 넘던 1060으로는 60프레임에서 뚝뚝 떨어지는 수준),사양을 먹는거에 비해 화면은 딱 플스4 초창기 게임정도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역과,게임의 진행상태에 따라 다른톤과 화면 효과를 넣어서 각 지역의 개성도 살렸고, 인상적인 장면들도 몇개 나옵니다.

조작가능한 케릭터들의 생김새도 대놓고 노린 디자인들이긴 하지만..

여케들은 베요네타랑 달리  성적어필을 하는게 아니라 기계체조에 가까운 느낌의 모션이라 시원시원한 느낌입니다.

게임의 주인공이라고 할수 있는 9s가 쇼타케릭이라 좀 호불호가 갈릴수 있겠네요
.안대쓰면 그나마 청소년정도로 보이지만, 맨얼굴은 너무 애 얼굴이고...

적성진영의 기계들의생김새도 딱보면 공격패턴이 느껴질수 있게 개성을 잘 살린편입니다.
나름 귀엽기도 하고..


2.사운드
음악이 호평을 받는데 ,사실 따로 들을만한 명곡이 많이 들어가있지는 않습니다.
엔딩곡을 빼면 따로 들어야겠다 싶은건 3곡을 넘지 못하실거같네요.
하지만게임의 진행에 따라 음악이 여러가지 패턴으로 변하고,음악이 나오고 끊기는 연출이 괜찮아서 훌륭하다고 느끼게 되는 그런구조에요.


게임립을 뜬 파일들인데,한곡을 가지고도 여러가지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성우들의 연기는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일본어 저작물을 우리말 더빙없이 감상하는게 처음이거든요. 애니나 일본드라마보는 취향이 아니라서 일어 연기 평가는 힘든데..

프롤로그에서는 이 친구들 너무 과몰입하는걸? 하고 느낄수밖에 없습니다.
게임 극후반부or 아예 게임내에서는 알수 없는 이유로 그렇게 되버린거라 ..
저처럼 아예 스토리와 설정을 다 읽어버리고 시작하는게 아니라면 공감하기 힘든 연기같습니다.

그리고 일본 창작물 연기가 아무래도 좀 오버하기도 한다고 하고..
그래도 감정전달이라면 면에서는 잘하는거같네요.
조연의 기계생명체나 포드들은 괜찮은거같네요.

영어연기는 세인츠로우3같이 찰진수준은 아니고 무난한거같습니다.

효과음같은건 좋아요.적절하게 각잡힌 모션과 더불어서 타격감을 완성시킵니다.



3.액션은 적절합니다.난이도는 조절실패.슈팅은 저질

이게임은 쉽게하려면 한도 끝도없이 지루할정도로 쉽게 할수도 있고,파고 들려면 손맛을 충분히 볼수도 있습니다.
원거리 공격을 담당하는 포드의 성능이 굉장히 좋아서 근접공격 왜함?? 급으로 짤짤이로만 깨도 충분하지만,
근접공격위주로 한다고 게임이 아주 어렵진 않거든요.


플레이어가 하고 싶다면,이정도의 액션이 가능한 게임입니다.


그리고  이런류의 게임이 너무 어려운사람을 위해서,아주 쉬움 모드로 할경우 모바일게임 자동전투마냥 자동으로 싸우는데 거의 맞지도 않고 적을 해치웁니다.

문제는 레벨링이 엉터리라...서브퀘스트로 나오는적들이 플레이어 레벨과 안맞아서 너무쉽거나,택도없이 고렙이거나 할때도 많고,
후반으로 갈수록 적이 너무 약해서 난이도를 올기도 싶어지는데,베리하드랑 하드는 너무 쌔고 노말은 너무 약합니다.그나마도 적의 맷집이 증가하는건 아니라 난이도를 올려도 손맛보기전에 적 기체가 터져버림..
특히 게임 세계관을 맛보려고 서브퀘스트를 꾸역꾸역깼을경우 심각하게 게임이 쉬워지는데,전혀 후속패치를 안했고 관련모드도 없어서 노답.


악평을 많이 듣는,9s의 경우에는 칼같은거 내다버리고 창들고 약공격모으면 투창을 던지는데,이건 성능과 타격감이 괜찮습니다만 아무래도 여케들하고 비길만한급은 못되고,해킹이 너무 성의없이 연출되었어요.해킹성공 한방에 터지는 적들은 그냥 해킹게이지 올라가면 터지게 했으면 게임도 어려워지고 무의미한 저난이도 해킹도 사라져서 진행도 빨랐을겁니다.(해킹하는동안에 전뇌세계로 이동하는데, 케릭이 원래세계에서 자동회복도 되고 쿨기술들 쿨타임도 돌아서 시공간을 지배하는자가 되버려요)화상같이 무의미한 플러그인대신 멀티해킹이나 넣어주던가..


해킹말고 멋있는 변신메카전투기를 타고 공중전을 하는 슈팅파트들도 있는데,
슈팅게임이긴 한데 근접공격을-칼질- 하면 탄막을 다 지워버리는 슈팅게임입니다 -_-
슈팅게임때문에 어려워 하는걸 원치않아서 이렇게 한거 같은데 그럼 이렇게 많이 넣질 말던가.. 너무 애매한 구성이라고 보여요

맵은 3차원맵인데,2차원으로만 보면 좀 물건찾기 어려운구조입니다.목표가 위인지 아래인지 표시를 안해줘서... 돌려가면서 보는게 좋아요



4.스토리와 연출
따로나온 설정집이나 연극을 빼고 인게임만 가지고 친다면..
같은 안드로이드게임-_-인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경우는 사건에 집중하고 니어오토마타는 인물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비컴휴먼의 경우는 전체스토리를 맡는 메인주인공인 마커스는 급격하게 케릭터성을 잃고,카라나 형사양반에 몰입하게 될겁니다.


오토마타의 경우는 게임내 떡밥을 아무리봐도 수뇌부가 너무 무능하고 전체스토리라인도 필연성은 적어보입니다.
게임외 떡밥을 보면 왜 저렇게 굴러갈까가 이해가 되지만,윤회?저게 무슨의미?? 싶어요.
나중엔 주연케릭터입으로 이딴게 무슨소용이냐고 그러기도 하고..
하지만 주인공 케릭터3명이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끝까지 풀기 때문에 케릭터게임으로는 훌륭합니다.
이 2
연출의 경우 시네마틱컷신은 시스템자원을 엄청쓰는데도,

(합쳐도 총 30분대를 못넘는데 20기가에요.30프레임고정이죠)
화질도 별로고...인게임모델로 만든건지 딱히 멋있지도 않아요.
대신 전개가 좀 인상적이라 괜찮은편입니다.


5.후속지원없음,패드필수

네 초창기에 dlc하나 나오고  말그대로 아직 아무지원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라,별로 고퀄도 아닌 시네마틱이 나올때맏 30프레임으로 고정되서 뚝뚝 끊기는맛을 봐야해요.
그래픽최적화도 유저모드를 써야하며,

난이도 조절,새 난이도 추가 그런거없습니다.

한글은 여전히 정식지원은 플스4에만 해주고 스팀은 비공식패치로만 나와요.한글화 주체가 소니거든요..게임개발/유통사 스퀘어가 해준게 아니라 플스4 판매촉진하려고 소니가 해준거라 스팀은 여전히 공식 한글이 없어요.

패드가 없으면 조작감도 나쁘고 입력도 묘하게 느립니다.
naomi라는 모드로 보완이 조금 가능하지만 패드랑은 비교가 안되요..
엑박패드라도 하나 구하시는게 좋습니다

5,그래서 살만한가
초기에 7만원은 너무 비싼게임이고..
현재는 dlc를 포함한 요르하에디션이 4만원대 정가로 적절하고
지금은 반값세일입니다.
일본식 문물에 매우 거부감을 느끼는게 아니라면 살만하다고 봐요.
플레이타임도 아주 짧지도 길지도 않은편.(첫 플레이에서 서브퀘스트 대강 무시하면 30~40시간정도 걸릴거 같네요)
또 스팀플랫폼에서는 플탐기준 2시간내에 환불이 가능하니,초반에 너무 어지럽다,오글거린다 싶으면 바로 환불도 가능합니다.

https://www.humblebundle.com/store/agecheck/nier-automata-game-of-the-yorha-edition

현재 스팀 세일은 끝났고 위 험블번들에서 세일중입니다.
단 스팀구매와 달리 등록후 환불이 불가능해요.
망설여지는분은 스팀구매후 마음에 들면 환불후 험블번들구매
하시면 될거같네요

6.지원

한패받는곳,받을것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hxhakxk&no=7999
한패 까는법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hxhakxk&no=8302
한패 오류날 경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hxhakxk&no=9116

FAR를 설치하면 게임의 최적화에 도움을 주는데,사양빨로 뭉겔만하면 뭉게는게 낫습니다.
가끔 게임이 실행안되거나 버그가 걸릴때가 있거든요

far설치와 세팅은 여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finishopacit&logNo=221116939525

far를 쓰실때 쓸수 있는 고해상도 텍스처모드입니다.주인공둘만 개선가능하고,써도 좀 구린편이라 필수는 아닌거같아요..
https://www.nexusmods.com/nierautomata/mods/5?tab=files&file_id=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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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 19:53
수정 아이콘
멀미가 엄청나더군요... 3d 멀미 있으신 분들은 조심하시길...
김유라
20/03/02 19:58
수정 아이콘
이 게임 하나하려고 패드 샀습니다. 초반에 조작이 좀 난해할 수 있는데 적응되면 이런 갓겜이 없습니다.
마감은 지키자
20/03/02 20:0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아직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습니다만, 뚜비, 아니 2B 하나만으로도 살 가치는 충분한 게임입니다. 크크
분명히 자폭은 최후의 수단일 텐데 왜 나는 항상 자폭부터 하고 시작하는가....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안드로이드들이 은근히 귀엽죠. 행동하는 것도 그렇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게다가 은근히 불쌍하고 애처로운 애들도 있어서...
졸린 꿈
20/03/02 20:10
수정 아이콘
뚜비상 악개 나인에스의 분노에 감정이 엄청 몰입되다가도
그놈의 해킹만 나오면 산통이 깨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고 해킹안쓰자니 죽이는데 한세월이고 크크크
그럼에도 불구하고 웰메이드라고 생각합니다. 2만원대면 충분히 본전 이상 빼실거 같아요
엉덩이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드립니..

본문에서 말씀주신 엔딩곡을 빼면, 전 개인적으로 그 놀이동산에서 이뻐지고싶어하는 로봇 보스때 브금이 상당히 기억에 남네요.
바카스
20/03/02 20:19
수정 아이콘
니어 오토마타는 2B 하나 때문에 사는거죠 크크
위즈원
20/03/02 20:21
수정 아이콘
인류가 인공적으로 만든 엉덩이중에 최고로 공들인 결과물을 직접 확인해보시지 않을겁니까? 나머지는 그저 양념일 뿐...
20/03/02 20:22
수정 아이콘
슈팅 진짜 재미없더라구요....
이십사연벙
20/03/02 20: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임 최악의 단점이 회차플레이 강요라고 생각합니다..

이게임은 2B의 1챕터, 9S의 2챕터, A2의 3챕터 그리고 종장으로 구성돼있는데,
1챕터와 2챕터가 보는 시점만 다르고 내용은 거의 90%이상 유사합니다.
오히려 게임 플레이적 엄청나게 너프당했습니다. 액션반쪽은 거세당했고 최악의 재미를 선사하는 유사슈팅 해킹을 통해서 진행하는 파트가 많습니다

게임의 진행을 위해서, 강제로 회차플레이를 강요당하는 수준이며 대략 8~9시간정도 소요될겁니다.

저처럼 다회차플레이 극도로 혐오하시는분들이면은 게임 비추합니다. 저는 3챕터를 보기위해 2회차플레이를 강요당하는 내내 불쾌하고 지루했네요..
청순래퍼혜니
20/03/02 20:39
수정 아이콘
이걸 액션 게임이라고 생각하니 답이없었는데 페스나처럼 회차 플레이하는 비주얼 노블인데 연출에 게임 요소를 차용했다고 생각하니 그럭저럭 혼자 납득이 되더군요. 투비가 너무 예뻐서 끝까지했습니다.
20/03/02 20: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 겜은 플스 프로로 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노멀 플스와 달리 프레임 드랍도 거의 없고 로딩도 빠르구요. 뭔가 그래픽적으로도 제일 안정화 된거 같더라구요.

니어 오토마타에 대해서 할 말이 정말 많지만, 요약하자면 저는 '갓똥겜'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게임 자체가 굉장히 조악해요. 갤러그 같은 슈팅 게임은 슈팅 게임의 기본도 못 지키고 있는데다가, 해킹은 난이도의 어려움을 극악의 조작감으로 올렸죠. 게다가 해킹 자체가 메인 캐릭터인 9S의 주요 능력이다보니 게임 리듬감을 엄청 끊어먹습니다. 명백한 실패에요.
오히려 숲의 왕국같은 배경 하나 더 만들 시간으로 해킹 미니게임을 더 공들였어야 해요. (제작비가 한정적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AAA게임과 다르게)
해킹은 스토리적으로도, 시스템적으로도, 그리고 게임 플레이로도 엄청 중요한 시스템인데, 이거 칭찬하는 사람이 클리어한 사람중에 아무도 없습니다.
몇몇 분들은 극후반 해킹을 '뇌절'이라고 표현하시던데, 저는 그 의견에도 공감이 됩니다.

근데 왜 갓이 붙은 똥겜이냐.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사람의 인내심을 기반으로 극한의 성취감을 주려고 설계됐죠.
튜토리얼부터 다짜고짜 죽으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사람을 열받게하고, 세이브 구간도 요즘 게임 답지 않게 제한적이며, 마지막 엔딩크레딧에서 마저 극악의 슈팅게임으로 몇번이나 게임오버를 시키죠. 그런데 이 보상이 꽤나 짭짤합니다.

게다가 저는 요즘 게임들의 특유의 병과 같은 요소, 인터렉티브 무비-적 게임 연출을 극혐하는 올드게이머라 스토리가 좋아도 텔링이 좋은 게임을 못봤습니다. 루리웹에서 물고 빠는 '레데리2'가 대표적이겠군요. 자유도가 있는척 하면서 실제로는 개발자가 원하는대로 순서대로 진행해야 하는 메인퀘스트와 메인퀘스트가 끝나고 성우들 연기를 손놓고 보고 있어야하는 연출, 그리고 후반 에필로그의 '세모'를 눌러 똥을 치우십시오의 뇌절까지.

반면 이 부분에서 '니어오토마타'는 진짜 게임이 뭔지 아는 사람들이 만들었어요.
일본 감성 충만한 중2병 스토리는 제외하더라도, 게임 시스템 자체를 '스토리텔링'의 연출로 활용한 부분은 '갓'소리가 나와요.
대표적으로 유저가 직접 게임 옵션을 세팅하는 것 -> 나중에 2회차때 내가 설정한 화면을 녹화떠서 다시 보여주고 게임 세계에 녹아들게 만듦.
유저 편의를 위한 텔레포트 -> 안드로이드의 '메모리 데이터'만 이동하고 현장에서 새로운 바디로 부활한다는 개념으로 녹임
세이브 -> 통신이 가능한 지역만 제한적으로 세이브

단순하게 '아 이렇다고치고' 하고 넘어갈 부분에 미친듯이 디테일을 녹여놨어요.
보통 게임이라는데서 미니맵으로 자동이동이나 세이브가 가능하다거나 죽은 뒤 재트라이가 가능한건 '게임이니까 그냥'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니어 오토마타는 그런 게임이니까 가능하다는 부분마저 설정으로 만들어서 녹여놨죠. 뭐 전작부터 있던 장치긴 하지만요.

그럼에도 게임의 완성도는 정말 똥입니다. 좋은 부분이 분명 많지만 나쁜부분이 그걸 상회한다고 느끼는 유저들도 많을거 같아요.
이 임계점이 사람마다 다를텐데, 아마 이 짜증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게임을 주저없이 똥겜이라고 할거고, 저는 그 의견도 존중합니다.
어쨌거나 이 게임이 그냥 만듦새만 놓고보면 그닥 훌륭하다고 볼 수가 없어요.
근데, 부족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게임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게 이 게임 최고의 장점입니다.

오로지 게임이니까 가능한 연출을 보여줬어요. 스토리 '게임'은 이런 디테일을 고민해야 하고, 저는 분명 이런식의 텔링은 기존 게임 개발자에게 영감이 많이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개쩌는 그래픽과 성우연기로 '영화같은 연출력'이라는 개소리 이전에 '어떻게 하면 게임일까'를 고민한 게임입니다.

(스포)
특히 마지막에 크레딧 올라가고 세이브 파일 날리고 다른 유저를 돕는다는 부분은 정말 인상깊은 연출이었어요.
엔딩크레딧 멈추고 다시 되돌리는거야 슈타인즈 게이트에서도 써먹었던 방법이긴 했지만요.
Lord Be Goja
20/03/02 23:41
수정 아이콘
정말 리뷰다운 댓글이네요...저 대신 쓰셨어야 했을거같습니다..
20/03/03 00:51
수정 아이콘
사실 요코 타로가 지휘해서 만든 드래곤나오는 게임 및 니어 시리즈는 죄다 게임성만 보면 똥겜이죠. 그나마 게임다운 때깔을 갖춘게 니어 오토마타이니 크크. 그럼에도 매니악한 팬층이 존재하는건 요코 타로 특유의 썩은 스토리덕분이었는데 그나마 니어 오토마타는 게임스러운 포장지는 붙여놔서 대중적인 어필도 할 수 있었죠(+역대급 캐릭디자인) 예전엔 어림도 없었을 고티도 좀 받아보고...

니어 오토마타가 꽤나 잘 팔린걸로 아는데 내친김에 스퀘어 에닉스도 지원 좀 해줘서 니어 시리즈의 게임성을 올려줬음 하네요. 어쩌면 차세대 시리즈가 될 수도 있으니...요코타로는 제발 스토리만 만들고
20/03/03 01: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자기색깔과 고집강한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데 다음 시리즈도 이런식이면 그땐 마 깡패가 되는거야
좌종당
20/03/03 15: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어차피 영화같은 게임 추구를 하느냐 마느냐는 취향차고
잘 먹히는거보면 상당수가 그걸 좋아하는데 그걸 무작정 비난하는건 이해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비단 게임 뿐 아니라 뭐든간에 기본적으로 타인이 만든 작품을 즐기는건데 그 사람이 자기 작품관을 어떻게 투영해놨든 즐길 각도를 제한해놨든 그건 자기 마음이죠.
그게 똥같으면 아무도 안하는거고,
그게 좋으면 사람들이 그걸 원할 것이고.
그리고 뭐 이건 그냥 사족이지만 진짜 명작이 되려면 확고하게 선형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3/03 21: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말 그걸 다들 원해서 많이 팔리는지, 선택지가 그거밖에 없어서 많이 팔리는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다양성 측면에서 대부분의 AAA게임이 그런 방향으로 가는건 좋지 않다고 봐요.

영화 이야기가 나와서 예시를 들면, 모든 영화가 천만영화 실미도, 해운대, 과장 보태서 디워 같은 공식에 근거한 영화만 나오고 그게 잘 팔리면 상관없다고 보지 않거든요. 결과적으로 대중들은 이 영화에 대한 비판이 어떻든 재밌게 즐기지만, 영화 좋아하는 영화마니아나 영화학도, 감독들은 이런 영화를 영상물 취급을 하죠.

그리고 놀랍게도 이 영화들은 확고하게 선형적입니다. 그리고 명작은 아니구요.

'그냥 취향차이'라는 말 만큼 무언가를 비평하는데 무의미한 말도 없다고 봅니다.
좌종당
20/03/04 07: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선형타령을 혐오하는 이유가 여기서 나오는데 보통 좋은 평을 들은 게임들도 자칭 매니아라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선형적이라는 트집 잡아요.
마치 유교에서 '요순 시절의 태평성대' 같은 이상향을 잡아놓고 그 이외를 타작하는 경향처럼 울티마란 이상적인 허수아비 하나 세워놓고 어떻게라도 트집을 잡아서 선형적이라 하기 때문에...;

실미도나 해운대 가져와서 후려치는건 좀 어이없는 것이 ...
그것들은 평이 좋지도 않았지만 다른 명작 영화를 가져와도 소위 하드게이머 식으로 분류하면 영화들은 다 선형적인데요... '순서대로 진행되는 스토리' '연기를 감상하며 보고 있어야함...' 개입 안되고 열려있지도 않은데.
그냥 취향차이라고 다 명작이란 식으로 뭉뚱그리는게 아닙니다. 애매하고 실체도 없는 비선형성이란 잣대로 항상 트집잡아 까내리는게 문제라는 거죠.

그리고 위에서 '명작이라면 선형적이어야 할 거라' 한건 좋은 작품이라면 뛰어난 주제의식과 그걸 풀어가는 서사, 좋은 캐릭터 등 뭔가 평가할 요소들이 좋아서 그런 평가를 듣는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런식으로 골격을 잡아놓으면 또 아니 왜 정해져있냐 비선형적이네 하고 트집이죠..
20/03/04 09: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딱히 전 선형타령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포커스를 잘못 잡으신듯... 흐흐

그리고 영화라고해서 다 선형적이지 않죠 메멘토라는 예시도 들 수 있구요 오히려 선형적 / 비선형적을 나누는것이야 말로 이분법적이죠

오히려 님께서 주장하는 선형적 / 비선형적의 정의를 명징하게 구분해줘야 이 토론이 더 즐거울거란 생각이 드네요 아마 개념이 서로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좌종당
20/03/04 12:02
수정 아이콘
앗 님에게 한 공격은 아닙니다 불편하셨으면 죄송합니다. 평소 생각하던걸 두서없이 말하다보니 사족이 막 달라붙어서...
글구 선형성이나 자유도에 관한 건 칼로 무자르듯 명확한 나눔을 하기 힘들어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0/03/02 21:22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적어주셨지만 진짜 패드가 필수인 게임이죠. 키보드로 하다보면 건담이 자기 반응속도 못따라간다고 징징대던 아무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크크
20/03/02 21: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작진 싸우자 하니 사장을 dlc에 넣어서 싸우게 하고.
마지막 최종전에선 그 똥같던 해킹을 가지고 의미있는 연출을 만들어내고(플레이어 인터페이스 해킹)
배드엔딩을 납득 못 하는 사람들이 헤피엔딩 볼려면 이런 엔딩만든 제작진을 전부 쳐부셔야 해피엔딩을 볼수 있고
이런 연출이 좋았다고 봅니다.

dlc인 투기장은 손맛도 있고.

근데 다른거보다 a2가 여신님임.
Lord Be Goja
20/03/02 23:40
수정 아이콘
투기장 최종보상으로 짧은 프리퀄후에 나오는 뮤직비디오도 괜찮죠.잘 언급이 안되지만..
오트레하오
20/03/02 23:51
수정 아이콘
묻어가는 질문입니다.
한글패치만 설치하고 진행중입니다. 플레이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인게임 시네마틱컷신에서 엄청 끊기더라고요.
저 far패치라는 걸 설치하면 해결이 되나요?
Lord Be Goja
20/03/03 00:21
수정 아이콘
그건 시네마틱이 30프레임으로 녹화된 영상재생이라 60프레임보다 30으로 보니 끊겨보이는거라 far로는 안됩니다.
60프레임으로 늘려준다는거 해봤는데 작업시간만 오래걸리고 그대로더군요.
오트레하오
20/03/03 01:28
수정 아이콘
와 그럼 시네마틱은 그냥 이 상태로 끝까지 즐겨야 하는 건가요.
플레이 참 재밌던데 이상한 데서 감점이 되네요 ㅠㅠ
아이고배야
20/03/03 00:26
수정 아이콘
니어 오토마타는 2B와 마지막 엔딩 크레딧 때문에 하는 거 아니겠슴미까
이웃집개발자
20/03/03 07:21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공감합니다. 그럼에도 이겜은 제게 갓겜반열에 들어있어요. 그렇다고 스팀판을 사진않았지만...헿
20/03/03 10:05
수정 아이콘
음악은 전체 게임 통틀어 탑10급은 된다고 봅니다.
특히 보스 BGM인 beautiful song 이 가장 좋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2YwJKhork8Y

보통 2B 라는 역대급 캐릭터와 스토리로 씹어 먹는 게임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전투 밸런싱만 잘 했어도 전투가 바요네타 만큼 찰 질 수도 있었던 게임이죠.
모션이나 콤보 자체는 진짜 바요네타 급입니다.
3인칭 액션에 탄막슈팅을 넣은 점도 괜찮았구요.
진짜 전투 밸런싱 한 놈을 짤라야 됨...
스위치
20/03/0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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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 다 재밌게 즐겼는데, 이야기가 철학책 몇개 읽고 설교하려는 중2병 일기장 같아서 괴로웠습니다... 데스스트랜딩도 그렇지만 얘넨 왜 스케일에 맞지않게 적당한 메타포란걸 모르는 걸까.
예킨야
20/03/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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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전작 스토리에 충격을 하도 먹어서 쳐다도 안봤는데 한번 해볼까 싶네요.
Lord Be Goja
20/03/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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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험블번들에서는 세일중이라고 합니다
https://www.humblebundle.com/store/agecheck/nier-automata-game-of-the-yorha-edition
이츠키쇼난
20/03/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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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랑 파판이랑도 이번에 콜라보 한다는데 거기서도 니어 오토마타 스토리를 들고올까요?
Lord Be Goja
20/03/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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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된 공장 폐허라고해서 페러럴월드개념인거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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