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맥의 행동 중에 폭력, 폭언이 있었다면 그에 합당한 징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라이엇의 결정을 지켜보기엔 의문점이 많습니다.

첫째, 라이엇의 결정과 집행방식은 일관성이 없습니다.

[조규남 그리핀 전대표에 대해선 "조규남 그리핀 전 대표의 행위가 형법상 ‘협박죄’나 ‘강요죄’에 해당되는지 여부는 사건 당사자들의 고소 등을 통해 관련 법령 및 절차에 따라 법적 판단 권한을 가지는 사법기관이 판단해야 할 영역이라 생각한다]

여기서는 협박,강요를 사법기관의 판단에 맡긴다고 했습니다.

['씨맥' 김대호 전 감독에 대해선 "그리핀 감독으로 재직할 당시 일부 선수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운영위원회는 양 당사자는 물론 목격저의 진술을 기반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일부 선수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입장문에서는 폭언,폭력은 피해자의 진술이 곧 증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리핀 대부분 선수들이 씨맥편을 들고 있음에도 씨맥과 척을 진 일부 선수만의 증언만을 듣고 씨맥에 대한 일방적인 징계를 내렸습니다. 만약, 정말로 폭언 폭력이 있다면 전자처럼 법정에서 판단을 한 뒤에 결정을 내려도 되는 부분입니다.




둘째, LCK시청자는 이번 라이엇 코리아가 스틸에잇의 편을 들고 있는 지 의심이 됩니다.

스틸에잇에 대해서는 1억이라는 징계와 조규남 대표의 정지로 마치 양쪽을 심판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1억이라는 징계는 이미 수 억, 수십 억이 굴러가는 롤 업계에서 큰 액수는 아닙니다.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라이엇이 이런 결정은그리핀에 대해 면죄부를 주고 스틸에잇이 그리핀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어마어마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1억 이라는 스틸에잇에 대한 벌금의 실상은 이번 사태에 대한 스틸에잇의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셋째, 사실상 이번 결정으로 피해자는 [씨맥] 뿐입니다.

조규남대표와 스틸에잇은 LCK에서 활동하기 힘들정도로 굉장히 치명적인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즉, 조규남대표에 대한 징계는 유효한 징계방식이 아닙니다.

스틸에잇에 대해서는 1억이라는 면죄부를, 조규남대표에게는 있으나마나한 징계를

결과적으로  피해자는 감독을 수행하는 [씨맥] 한 명 뿐이게 됩니다.

이게 내부고발자를 처벌하는 대한민국의 방식입니까? 아니면 라이엇의 방식입니까?

고작 좁디좁은 게임에서조차 하나의 정의를 실현하지 못하는 곳이라면, 환멸을 느끼는 바입니다.



이에 따라 시청자는 LCK라는 거대한 이권이 돌아가는 사업에 대해 가장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방법으로

LCK보이콧이라는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